[Life] Celebrating our Valentine's Day
"성숙이란, 자신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기꺼이 갈 수 있는 능력이다." – 헨리 나우엔
사랑하는 당신, 안녕?
오래간만이어요. 설.마. 샤론 얼굴도 까먹은 것은 아니겠지요? 저,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당신이 많이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당신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난 2달 동안 소식이 많지만 오늘 이야기를 모두 다 나눌 수 없겠지요. 숨이 턱턱 막히는 절망의 시간도 있었고 평온하고 고요한 절대 고독의 나날들도 있었고요. 단숨에 하늘로 솟구쳐 오를 듯한 희열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동안거가 끝났잖아요. 삶 자체를 마음수행으로 열심히 덕분에 큰 선물들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우선 두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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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나흘간 하루 16시간 넘게 제안서와 코칭 최종 보고서 쓰기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엄마와 나 그리고 사랑하는 인연들을 떠올리며 일했습니다. 평소 그리도 싫어하던 코칭 보고서마저 즐거운 작업이 되더군요.
어찌된 일이냐고요? ㅎㅎ 제가 지난 3달 간 대기업 임원 코칭을 해왔는데요. 지난 주 10일에 최종 세션이 끝나고 참가들에게서 이런 저런 인사를 받았지요. 그 중 제일 마음에 끌리는 피드백은요. "샤론은 반짝이고 사랑스러워요~!" ^^ 에효~ 기업체 코칭에서 이런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피드백을 받게 될 줄이야~!
하지만 저는 정말 이 말이 좋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사랑하고 아꼈던 만큼이나 제 심장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요.
오늘 최종 보고서를 즐겁게 작성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오늘이 마지막이어요.
다만 임원께서 이미 제 코칭을 그룹 본사에 강력 추천해주셨어요. 그룹사의 다른 경영자들에게도 CEO 영어 코칭이 확산될 예정입니다. 꺄악~~!! ^^ 무엇보다 샤론은 그 임원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너무도 멋진 인품과 타고난 역량을 갖추신 분이어요. 착하신데 일도 잘 하시는, 뭐 ~~~ 샤론 같은 !!! ㅎㅎ 그 바쁘신 와중에도 얼마나 코칭에 몰입하시는지 건강해치실까봐 제가 다 염려(?)될 지경입니다. 좋은 분을 만난다는 것은 삶에서 축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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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가 잘 진척되고 있어요. 드.디.어~! 당신도 기쁘지요? 저도 믿을 수 없을 정도여요. ^^ 이런 추세라면 2월 말이면 초안이 끝날 듯해요. 만만세~~! 즐겁게 경쾌하게 가보려고요. ^^
오늘은 모처럼 달달한 휴식과 함께 하는 꽃저녁입니다. 야홋! 저녁에 고도원씨 강연을 들었습니다. 끝나고 질문 했더니 청중들에게 박수 세레도~! ㅎㅎ
그래요. 지난 2년 간의 제 삶.... '절대 고독' 또는 '위대한 멈춤'인거지요. 당신의 말씀처럼 그 상황에서 내 마음 방향만 바꾸면 역풍이 순풍이 된다. 아~, 제 삶을 0.1 도 틀기 위해 저는 얼마나 수백만 번 반복을 했던가요.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들 이어져 꽃길이 되었고 이 꽃길 끝이 꽃밭이네요. 아니 원래 꽃이었는데 제가 꽃을 못 보았었어요. 봄입니다. 설레어요! ♡
내일부터 다시 ‘달려, 달려~!’ 하는 일정이어요. 책을 완료하는 3월 초까지는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어요. 건강을 챙기며 책과 코칭 프로그램 개발에 몰입하느라 삶이 단순해졌어요. 거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아요.
오늘은 충분한 시간 동안 제 마음을 당신께 전할 수는 없지만요. 아니 꼭 사랑을 말로 전하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요즘 제가 사랑하면서 알게 된 인사이트이죠.
그래도 오늘이 가기 전에 꼭 당신에 이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Would you be my Valentine, dear?
아~ 쑥스러워요. ㅋㅋ
곧 다시 만날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