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Self Journey_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_20210217

 

 

진성리더십아카데미 산하 소크라테스 북클럽 <아직도 가야할 길> 세션 1

 

 

True Self Journey_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_20210217

 

올해 소크라테스 북클럽에서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진행해달라는 초대를 받았다.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작년 북 클럽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따뜻함을 느꼈다. 도반들과 그룹토론을 하며 풍성하고 많은 통찰을 얻었다. 이번에 이 책을 진행하면 나도 숙독을 통해 성장하고, 진성 리더십 아카데미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216일부터 622일까지 11명의 진성리더들이 10회에 걸쳐 온오프로 만나 나에게 사랑이란?”어떻게 사랑하며 살 것인가?”를 깊이 묵상하고 나누는 4개월 대장정이다.

 

 

 

이 멋진 책을 강추! 

Book Review:

youtu.be/ygruwa7TN0s

 

 

가르치면 더 잘 배운다. 어제 오리엔테이션 세션에서 다시 체험했다. 나를 포함 총 10분이 함께 했다.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이신, 이프로, 지혜, 감로, 사공오공, 일상, 목아, 궁사 그리고 온실(온전한 실천) 그리고 샤론….  갑작스러운 야근으로 빠진 정 도반님까지…. 이 분들을 알아갈 생각에 반갑다. 이 중 어떤 분과 나는 친구가 될까? 우정을 쌓을 생각에 설레고 삶이 소중해진다.

 

 

 

책을 다시 읽고 묵상했다. 자연스레 저자의 메시지가 생생하게 다가왔다. “사랑이란? 그리고 어떻게 그 사랑을 발현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이다. 스캇 펙 박사는 사랑을 자기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로 정의한다. 또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적 성장이며, 삶의 승패는 내게 던져진 문제를 얼마나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얘기한다. 반갑다. 내 삶의 철학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내 삶은 무수한 빛과 그림자가 혼재했다. 빛은 사랑이고 그림자는 두려움이다. 모든 이의 삶이 그러하리라. 내게 삶은 그 빛을 키우고 그림자를 직면하며 해소하는 과정이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성장했고 가벼워졌다.

 

 

 

우선 빛이다. 어린 시절 나는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나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없던 5, 6살 시절부터 나는 세상을 알고 싶었고 나를 표현하고 싶었다. 어디에선가 무한 잠재력이라는 단어를 배웠다. 내 가슴이 뛰었다. 이후 내가 원하는 것은?”을 계속 묻고 답하며 살았다. 덕분에 내 길을, 내가 원하는 삶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이후 13살 영어를 만났다. 나는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거 가지고 눈이 파랗고 머리가 노란 사람들은 대화를 하지?’ 교과서를 몇 번 읽으니 내용이 외워졌다. 어느 날 우연히 영어 선생님이 내게 교과서를 읽어보라고 시켰다. “, 윤경이 영어 잘 하네.” 처음으로 주변에서 나의 존재를 알아보았다.

 

 

그 순간 내 삶의 전환점은 시작되었다. 나는 영어가 더 좋아졌다. 내 호기심은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되었다. 나는 글로벌 세상을 훨훨 날며 마음껏 성장하고 세상을 배우고 싶었다. 내 평생 화두가 탄생했다.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은 태생적 긍정인 내게 불을 붙였다. 나는 내 삶을 한없이 확장하고 성장하고 싶었다. 내 손으로 돈을 벌었던 스무 살부터 지금껏 나는 국내외를 오가며 버는 돈의 60~70% 이상을 자기개발에 투자했다. 덕분에 수십 개국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일하고 성장하면서 진정한 자신(True Self)의 모습을 찾아왔다.

 

 

다른 분들이 이 질문을 기반으로 진정한 자신을 찾도록 True Self Coaching을 한다. 나는 글로벌 세상을 배우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코칭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나처럼 글로벌을 꿈꾸고 그 꿈을 함께 만들어갈 때 행복했다. 그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친구가 되었다. 대기업 경영자들을 코칭하면서 내 커리어는 정점을 찍었다. 그 과정에서꿈은 이루어진다”, “할 수 있다는 믿음 또한 무럭무럭 자랐다.

 

 

무수한 빛이 있듯이 그림자 또한 무수히 많았다. 나는 삶의 많은 순간들을 내 모습을 부인하며 살았다. 어린 시절 나는 내가 싫었다. 사회적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즉 아무도 내게 예쁘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는) 내 외모가 싫었다. 가난이, 고등학교 중퇴인 아버지와, 국졸인 어머니를 한때 부끄러워했다.

 

 

영어에 한창 목말라 있던 20대에는 내가 한국사람인 것이 싫었다. 영어를 좋아하지만,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듯해 한때 왜 내가 한국에 태어나서 영어로 이 고생인가?’하며 불평을 했다. 20대 중반 나는 한국의 결혼제도도 거부했다. 내게 결혼은 성장과 행복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나를 가두는 구속으로 느껴졌다. 40대 중반 경영자 코치로 승승장구하면서 나는 점차 일 중독이 되었고 어느덧 사람들을 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로 판단하고 있었다.

 

 

두려움을 직면하는 것 외에 내가 옳다고 믿어 온 세계와 때로는 난 할 수 없어하는 제약신념을 무너뜨려야 했다. 매 순간 용기와 지혜가 필요했다. 그림자, 편견, 제약신념을 끌어안고 사는 한 내게 사랑도, 평화도, 자유도 없다.

 

 

 

True Self Journey! 이 여정을 통해 참나를 발견한다. 이 트루 셀프 코칭의 첫 고객은 나이다. 내가 먼저 이 길을 갔다. 17살에 나는 내 삶의 주체로서 외대 영어과를 선택했다. 이후 35년 동안 나는 무수히 많은 선택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21살 첫 미국행도, 대기업 입사 대신 프리랜서의 길을 간 것도, 결혼 대신 커리어를 선택한 것도, 1도 모르던 경영을 공부하겠다고 대학원 시험을 본 것도, 30살 나이제한 문턱을 간신히 피해 입사한 것도, 선임 연구원 승진 직후 퇴사한 것도, 스승이 계신 절에 내려가 200일 기도를 한 것도, 이후 창업과 지난 6년의 멈춤도 모두 내 선택이었고 결정이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섰다.

 

 

혼자 할 수 없는 길이었다. 내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들, 그리고 친구들과 고객들이 이 참나 여정을 함께 만들었다. 때로는 사랑을 나누며 기뻤고 때로는 상처로 아파하며 비틀거리고 울었다. 자주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고 많은 경우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조차 몰랐다. 잠시 멈추고 삶을 돌이켜보니 이제야 알겠다. , 나는 때로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가? 30, 40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잘못도 있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 과정을 통해 결국 우리는 성장했다는 것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동시에 나자신에게도, 사람들에게도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다.  지난 삶을 진정 회개한다면, 이제부터라도 나는 달라져야 한다이제 나는 어떤 길을 가고자 하는가? 명확하다. “사랑이다.

 

 

멈출 수 없는 길이다. 이번 북클럽에서 나는 진정한 변화의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우선, 진행자 차원에서 나는 참가자들이 이 멋진 책을 완독하도록 응원하겠다. 함께 할 때 가능성이 높아지고 더 즐거워진다. 그리고 각자 진북 서사(네러티브)를 창조하도록 내가 마중물이 되어 드리리라. 솔선수범하여 먼저 읽고 묵상하고 쓰리라.

 

 

개인 차원, 즉 참가자 차원에서 이렇게 내 진북을 선언한다.

 

 

무한 생명력!’

 

 

나는 앞으로 10회기 동안 내 삶에 세포 차원으로 이 진북을 내재화하겠다. 그간 내 삶과 내가 코칭했던 다른 분들을 보니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 때 무한 생명력이 발현된다. 나는 이미 그를 실천할 방법을 알고 있다.

 

 

Reverence for Life(생명에 대한 외경)!”

 

 

10대 시절 나는 내가 싫었다. 열등감과 존재감 부재 속에 방황하던 중 슈바이처 박사의 삶에 대한 글을 읽다가 이 문구를 만났다. 그 순간 째앵~하고 내 몸에 크고 부드러운 울림이 왔다. 내 가슴이 뛰었다.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을 때마다, 내가 나로 살지 않을 때마다 내 안에 그 무엇인가가 죽어갔다.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마다 내 안에 생명력이 발현되었다.

 

 

그러니 이번 10회기 동안 나는 나자신과 참가자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리라. 내 생명력을 깨우는 과정을 통해 참자가들 또한 자신의 생명력을 깨우리라.

 

 

기도한다.

 

 

샤론의 기도 2017 and counting

 

 

 

우리 북 클럽이 10회기 후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된다.  우리 11명 모두 생명력으로 안팎이 찐찐찐해지고 “짱짱짱해지소서!!!

 

 

 

2021217

 

 

아버지와 스승이 계신 봉화 축서사로 또다시 길을 떠나며

 

샤론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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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ness_100] Day 74_노마드 북클럽 수료모임_거인의 여정

[Wellness_100] Day 74_노마드 북클럽 수료모임_거인의 여정

 

 

노마드 클럽 멤버들~!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어찌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냈어요. 지금 제 마음은 포근하고 따뜻합니다. <진성 리더십 아카데미> 산하 <노마드 글쓰기 클럽>의 수료자 모임이 있었거든요. 거기서 유쾌하고 따뜻한 에너지를 서로 듬뿍 나누었습니다.

 

 

노마드 클럽은요, 1 단계가 “영웅의 여정”, 2 단계가 "거인의 여정" 그리고 최종 단계는 전문가적 글쓰기인 “거인의 어깨”입니다. 이번에 영웅의 여정을 끝내면서 서로 책을 냈잖아요?

 

 

노마드 클럽_영웅의 여정_2020

 

 

내년 한해는 “거인의 여정”입니다. 오늘은 거인의 여정 설계를 했어요. 매주 글을 하나씩 써서, 네이버 카페에 올리고요 1년 후 올해처럼 소책자를 내는 거죠.

 

 

저는 10년 후 제 목적지를 알고 있습니다. 10년어치 글을 모아 합본을 만드는 거죠. 그리고 윤정구 교수님처럼 따뜻하고 통찰이 넘치는 글을 쓰는 거여요. (아직은 제게 글쓰기는 즐겁지만 괴로워요. ㅜ.ㅜ )

 

 

저는 압니다. 우리 진성 도반들과 함께 즐겁게 놀다(!)보면 어느덧 그 목적지에 도착할 거라는 것을요. 운동을 체화하는데 25년 걸렸어요. 2006년부터 시작한 글쓰기도 10년 후에는 술술 풀리겠지요! C’est la vie. 

 

 

#25년_순식간 #즐겁게 #진성도반들 #함께 #True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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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l posted at 2020. 12. 22. 22:33

[칼럼] 코칭, 내 삶의 연금술사

 

                    * MCC 칼럼/ ICF Chapter 

 

                                                  코칭, 내 삶의 연금술사

 

Sharon 노윤경/ 노윤경코칭부티크 ㈜ 대표

MCC/ CEO 코치/전 국민대 겸임교수

 

 

 

 

 

 

2006년 코칭이라는 배에 승선하며 내 인생의 2막을 열었다. 당시 ICF(국제코칭연맹, https://coachfederation.org/ ) 회장 Pam 코치가 한국코치협회 초대로 방한했다. 우연한 기회에 나는 Pam 회장의 코칭 시연에 고객으로 초대를 받았다.

 

 

나는 퇴사 후 1년 반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 국내외를 다녔다. 길을 찾고 싶다.”를 코칭 주제로 꺼냈다. 코치는 경청했고 나는 내 얘기에 빠져들었다. 어느 순간 코치도, 데모 코칭을 참관하던 150명 청중도 사라졌다. 고요한 우주 공간에 내 의식만 오롯이 존재했다. 눈물과 함께 내면에 쌓였던 그 무엇인가가 터져 나왔다. 가슴에서 뜨거운 에너지가 품어져 나왔고 어느덧 머리는 명료해졌다.

 

 

 

2006년 Pam과 Sharon 데모코칭

 

 

코치는 여정 내내 유쾌함과 부드러움으로 나와 함께 했다. 나는 “MCC란 누구인가?”를 몸으로 알았다. 그녀의 모습도, 대화 과정도 경이로웠다. 나는 그 자리에서 선언했다. “, 이거야, 코칭! 나도 코치가 될래.” 내 천직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그날부로 Pam 코치는 나의 평생 멘토이자 친구가 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햇수로 15년 동안 수 백 명을 만나 4,000 시간 여 코칭해왔다. 같은 기간평균 주 3회 코칭을 받았다. 무엇보다 코칭을 통해 내가 변했다. 나는 코칭을 받으며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았고 또 하나하나 이루었다. 코칭하는 즐거움만큼이나, 코칭 받는 즐거움이 있었다.

 

 

내게 코칭대화는 마법의 상자였다. 이슈가 그 상자에 들어가면 조금 후 해결책이 나왔다. ‘, 앞 캄캄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네…’, ‘,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성과도 내고, 서로 이해하며 신뢰도 쌓고, 일거양득이네.’ 스스로 삶의 이슈들을 해결해 나가며, 삶의 활력도, 탄성 회복력도 높아졌다.

 

 

불가(佛家)에서는처처 (處處)에 스승이라 한다. 마음을 열면, 시각과 자세를 바꾸면 모두가 스승이다. 내게는처처에 코치이다. 내 삶에 점차문제는 사라지고 내 삶에 꼭 맞는 해법이 늘어갔다. 셀프 코칭을 하는 역량도 늘었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고민하기 보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 이번 사안을 통해 나는 어떤 해결책을 찾게 될까?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또 어떻게 성장할까?” 갈수록 내 삶이 설레였다.

 

 

“아, 이 사안과 관련 내가 원하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Target: 목표) 현재 나는 어떤 모습이지? (Reality: 현재 모습) 그 간극을 메꾸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Use: 활용자원들) 이번에 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ecution: 실행)” 이 과정에서 나의 TRUE 코칭 모델이 나왔다. TRUE 모델 덕분에 나는 내 안에 답을 찾았고 계속 성장하며 가능성을 열었다. 계속 더 도전하고 실행했고 그 과정에서 나의 참모습(True Self)을 발견했다. 점차 코칭 철학이 내 삶의 현장에서팩트로 펄떡거리며 살아 숨쉬었다. 그렇게 10년 동안 내 안에 코칭 근육이 조금씩 만들어졌다.

 

 

“암입니다. 이 정도면 증상이 꽤 있었을 텐데왜 이제야 오셨어요?”

 

 

끼이익~ 2015년 초봄이었다. 코치로 폭풍성장하며 질주하던 삶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별 생각 없이 받은 건강검진이었다. 결과를 살펴보던 의사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럴리가…. 나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Pam 코치에게 SOS를 쳤다. 우리는 서로 몇 천 킬로 떨어져 있지만 20066월 첫 만남 이후 마음과 영혼은 함께 했다. “Of course. I’m with you.” 그녀가 선약을 취소하고 나와 함께 했다.

 

 

삶과 죽음! 역시나 나의 코치는 모든 주제에 준비되어 있었다. 안전하고 든든한 코칭의 장에서 나는 눈물을 한바탕 쏟았다. 천천히 마음이 안정을 찾았다. 출구가 보였다. 나는 대장암을 내 코치로고용하기로 했다. 코칭 철학은 말한다. ‘우리 안에 답이 있다.’ 맞다. 나는 코칭을 하고 또 받으며 그 철학이 사실임을 실제 경험해왔다.

 

 

이후 5년 간 나는 대장암이라는 코치와 제대로 삶의 전환을 이루었다. 대장암은 내게 삶에 경각심을 주는 메신저이자, 삶에 대해 묻고 나를 경청하는 코치였다.

 

 

“당신의 몸은 지금 어떤가요? 무엇을 얘기하나요?”

“삶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당신에게 죽음은 무엇입니까?”

“삶이 1년이 남았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으세요?” 

7 세대 후 당신은 누구입니까?”

 

 

모두 코칭 공부할 때 배웠던 질문들이었다. 그런데 막상 병이 나니 질문 하나하나가 내가슴에 절절하게 다가왔다. ‘, 그냥 나온 질문들이 아니구나.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고통을 해소하려는 간절함이 이 질문들을 만들었구나.’ 나는 깨달았다. 이렇게 나는 질문을 하며, 질문을 받으며 깊은 위로를 받았다.

 

 

질문이 있는 곳에 답이 있었다. 수 십 년을 살며 내 세포마다 박힌 스트레스와 긴장 그리고 슬픔과 외로움을 알아차렸다. 자기 인식은 실행을 낳는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일을 80% 이상 줄이고 휴식하고 운동하고 가족과 사랑 그리고 우정에 집중했다. 조카들 코칭을 다시 시작했다. 여성리더들을 대상으로 코칭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데이트도 시작했다. 평소 벼르던 탱고를 배웠다. 50이 되던 내 생일에 <트루 셀프 코칭> 을 출간했다. 속이 시원하고 개운했다. “, 됐어. 지금부터 내 삶은 보너스야.”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축하해요. 이제 어떻게 살고 싶어요?” 마법의 상자는 다시 질문했다. 답이 나왔고 나는 그 답을 살았다. 매일 아침 7~11시에 치유와 회복에 집중했다. 무의식을 정화하고 명상과 운동을 했다. 평생 긴장하며 살아온 몸이었다. 이완을 하는데도 1년이 걸렸다. 3년 째가 되니 잘 자고 잘 먹고 잘 내보내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어느덧 슬픔과 외로움을 떠나갔다. 대신 즐거움과 충만이 내 삶에 들어왔다. 그 여정 내내 코칭이 나와 함께 했다.

 

 

그렇게 코칭은 나의 나룻배가 되어 함께 삶의 강을 건넜다. 많은 일들이 물결이 되어 왔다가, 물결이 되어 떠났다. 고객 하나 없는 차가운 현실에 절망하며코치로 살아갈 수 없다면, 차라리 나는 죽겠어.”하며 생명을 포기하려던 2007년 어느 저녁도, 나를 멘토코치라 부르는 천사들을 만났던 2012년도,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코칭 요청에 하늘을 나는 듯 했던 2014년도, 한 계절 내내 침대에 누워왜 내가 죽지 말아야 할까?”를 계속 물으며 울었던 2015년도, 내가 죽지 말아야 할 이유를 알려준그 고객을 만난 2016년 겨울도, 모두모두 흘러갔다.

 

 

 

때로는 그렇게 죽겠다 죽겠다 했는데, 살아졌다. 살아나니, 웃는 날도 계속 생겼다. 내가 가진, 인간이 가진 회복력과 생명력이 놀라웠다.

 

 

이제 좀 괜찮다 했더니 2020년에 들어서며,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온세상이 혼란스러웠다. 무엇보다 내 글로벌 꿈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세계를 훨훨 날아다니는내 꿈을 더 펼칠 수가 없었다. 나는 다시금 휘청거렸다. “이제 어쩐다…”

 

 

서둘러 상황을 파악하고 내 삶과 일을 정비했다. 코로나덕분에가능한 것들에 집중했다.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일했다. 일과 외부활동이 줄어드니 고요 속에서 몇 시간이고 명상을 할 수 있었다. 연인도, 친구들도, 고객들도 못 만나 아쉽다 했는데, 어느덧 온라인으로 더 활발히 학습하고 코칭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계속 내려놓기를 하니 욕심도, 집착도 떠나갔다.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문득 나는 깨달았다. 어느덧 내 삶이 편안해졌다. 코로나도 내 코치였다. 놀라운 적응력이었다.

 

 

삶은 계속 무엇인가를 보내주었다. 고객 한 분이 큰 병을 진단 받았다. 그에게서 삶에 대한 초연함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동시에 느껴졌다. 내 안에서 진심을 담은 공감이 흘러나왔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죠?”, “, 알아요.” 이후 우리는 삶의 동지가 되었다. 고객도, 코치도 함께 성장한다.

 

 

오늘도 기도로 하루를 열었다. 코로나로, 태풍으로, 폭염으로, 병으로, 각종 사건사고로 힘든 모두를 떠올린다. 오늘도 되뇌인다. ‘제게 무엇을 주시든 선물임을 압니다.’ 차츰 내 가슴 속의 존재들이 피어난다. 나도, 그들도 미소 짓는다.

 

 

내게 코칭은 연금술사이다. 삶이 코칭을 만나니기회와 가능성으로 변한다. 오늘이 반짝거린다.

 

 

 

 

 

 

성찰 질문

 

 

1. 내게 가장 소중한 삶의 교훈은 무엇인가요?

2. 내 삶을 통해 나는 무엇을 배웠습니까?

3.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인연들은 누구였나요? 삶의 전환을 가져온 일들은?

4. 고난을 통해 내가 배운 삶의 교훈은?

5. 오늘 내 삶은 나에게 어떤 기회와 가능성을 이야기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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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ness_100] Day 65

[Wellness_100] Day 64

사랑하는 당신, 안녕!

 

우리 OnO 멤버들! 평생 친구들이죠.  

 

 

샤론입니다. 오늘은 OnO (One and Only) 친구들과 <올해 그리고 내년 10대 뉴스>를 발표했어요. 2012년도에 시작해 해마다 진행하고 있지요. 자자, 그럼 샤론의 10대 뉴스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온라인으로 모였어요. 아쉬워요. 다들 맑은 영혼들이라 생각만 해도 기운이 납니다. ^^ 우선 따스한 차 한잔으로 건배! ^^ 명상 속에 하나로 연결되고 한 사람 발표가 끝날 때마다 기도와 축복을 발표자에게 보냈지요. 모두 굵직굵직한 소식들로 한 해를 가득 채웠어요. 듣는 저로서도 기쁩니다.

 

 

 

작년에 저는 2020년 주제를 “Pray & Play”로 정했습니다. 자아실현(깨달음)을 통한 인류애가 제 기도이죠. 신실하게 기도하고 유쾌상쾌통쾌하게 살고자 했습니다. 만족도요? 100점 만점에, 총 평균 150점이요! 코로나와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그리고 연애로 우여곡절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선물도 많았습니다. 삶이 찌인~했습니다.

 

 

아래 10가지는 작년 말에 제가 올해를 설계한 주제이고요. ( ) 안 숫자는 성취도여요. 100% 대비! 빨간 색 표시한 것은 특히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1. 성숙: 올 한 해는 유전자키(Gene Key)를 통해, 그리고 남친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또 삶의 정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수행과 사랑은 둘이 아닙니다. 또한 수행을 통해 사랑을 더 잘 하게 되고, 사랑 덕분에 수행을 더 잘하게 됩니다.

2. 진선미: 샤론의 “(안팎으로) 더 건강하게, 더 아름답게!”라는 삶의 모토는 계속됩니다. 건강에 초집중 중이고요. 후원환경(10명 안팎의 소수정예만 만나기+ 사는 집 환경 대폭 개선)을 혁신했습니다. Simple and Powerful!

3. 영적 가족: 스승께서 계신 축서사에서 제 코칭 워크샵을 열기로 결정 났습니다. 영광또 영광입니다. 내년 2월이면 제가 스승을 만난지 만 20년이 됩니다. 그간 저는 제자로서 얼마큼 성장한 것일까? 하며 돌아보며 더 신실하게 수행 중니다.

4. 로맨스: 건강하고 성숙한 존재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달콤하고 크나 큰 사랑을 받는 행복과 기쁨을 누리고 있고요.

5.CEO 코칭: 양적 점수는 낮으나, 질적 만족도/변화폭은 매우 큽니다. 올해는 건강과 사랑에 집중합니다. 이제는 일을 하더라도 조금만 하려해요. “그리 일 좋아하던 샤론이 어찌 이런 상황에…” 일 많은 사람보다 내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쓰는, 시간 부자 될래요.

 

 

6. 글로벌: 하하,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원래 시나리오는 지난 4월 뉴욕과 쿠바에 가는 거였는데요. 여행준비 차 배우던 스페인어와 탱고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수행을 깊이 하면서 내면여행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만큼이나 신나요!   

 

7. : 2번째 정식 책 대신 소책자를 냈습니다. ICF 한국 챕터의 초대를 받아 매스터 코치칼럼도 2개 썼습니다.

 

8. Legacy: 여성리더들을 육성하는 봉사는 계속 됩니다. True Self School을 통해 올 봄 1기가 배출되었고 여름에 2기가 시작되었습니다. ICFUN 재단에 작은 돈이나마 기부도 하고요. 일을 많이 줄이니 기부도 영향이 ㅜ.ㅜ (이건 좀 아쉬워요.) 축서사 코칭 워크샵은 모두 기부를 할거고요. 이번 달에는 멘토코치인 Pam의 요청으로 외국 코칭 자료를 번역감수하는 봉사를 합니다. 제가 가진 것을 좀 더 나누고 싶어요. 모두 나누고 제가 죽을 때 가볍게 훨훨 날아가렵니다.

 

9.  글로벌 소통: 지난 4월에 시작하려던 유투브를 연기했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열일할 것 같아서요. 일단 내년 중순까지는 더 이완하고 건강과 사랑에~ ^^

 

10. 비움: 정말 만족하는 부분이죠. 일도 줄이고 유투브 일정도 미루고 생활비도 대폭 줄이고요. 사무실도 정리하고 홈 오피스로 전환합니다. 몸과 마음의 찌거기들도 디톡스하고 좋은 에너지로 저를 채우고 있어요. 예전 삶의 방식을 비우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어요. 하루 4시간 이상을 심신의 건강을 위해 투자합니다. 삶이 편안합니다.

 

물론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요.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코로나로 제 글로벌 꿈도, 삶과 일도 휘청거렸고요. 건강과 사랑에 집중하면서 겪는 시행 착오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평생 일에 미쳐 살던 사람이 긴장 푸는데 3년, 일 안하는 습관 들이는 것도 5년이 걸렸습니다. 운동 습관이 생기다가도 어느 순간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기도 하고 탈이 나기도 하고요. 사랑도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지?', '저 상황은?' 하며 끙끙거린 적도 많았지요. 그때마다 여기 저기 찾고 듣고 배우며 저를 변신시켜 나갔습니다. 엄마도 넘어지셔서 한 달 넘게 간호가 필요하셨고요. 해가 갈수록 안팎으로 관리할 것은 왜 이리 많은지요. 하하~ ^^

 

나이가 드니 좋아요. 삶이 주는 잔잔한 행복과 기쁨을 알게 되네요.  삶은 폭풍이 없어서 좋은 것이 아니라, 폭풍과 춤추는 법을 알게 되어서도 좋고요. 큰 폭풍을 이기면 이후 폭풍은 대처하기 쉽고, 오히려 그 경험 덕분에 마음에 여유가 생겨요. 제 경험이 제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도움도 되더라고요. 삶이 단순해지니 얼마나 가뿐한지!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저 감사함으로, 담담하게 맞이하기... 혼자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요. ^^

 

에고, 2021년 10대 뉴스 얘기도 못하고 시간이 훌쩍 갔어요. 이거는 다음번에!

 

다시 소식 전할께요~! 

 

샤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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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ness_100] Day 59

"케틀벨로 팔근육, 코로나로_삶의 근육!"

 

 

헬스클럽 대표님과 인증샷!

 

 Dec. 8th 

아.. 다니는 헬스클럽 2곳 모두 3주간 휴관입니다. 속 상하고 아쉬워요.

저도 사업자이기에 헬스클럽 대표님들이 얼마나 힘드실까를 상상이 됩니다. ㅜ.ㅜ

 

더 건강한 PT 대표님은 3주간 무료 온라인 수업을 해주신데요. 회원들에게 이렇게 케틀벨을 하나씩 대여해주셨네요.  

응원의 마음을 담고, 제가 표어를 만들었습니다. "케틀벨로 팔근육, 코로나로_삶의 근육!"

내가 주체적으로 작정하고 케틀벨을 들어올리듯, 코로나도 삶의 케틀벨 삼아 작정하고 들어올리렵니다. ^^

 

그래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힘내서 각자의 해법을 찾고 서로 응원하면서요!! 

 

덕분에 샤론은 홈트만 하루 삼세판입니다. ^^ 물론 오늘 아침도 명상과 Runway 달리기로 하루를 열었지요.

 

샤론합니다. 당신께도 힘을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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