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pray and love~!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래 간만이죠? 출간 발표회 소식과 책이 사랑받는 소식 이후 뜸했습니다. 그 사이에 너무도 많은 일들이 삶과 일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파고를 즐기며 서핑하느라 연락도 하지 못 했습니다. To make a long story short, 기승전’감사 그리고 행복’입니다.
"I love you and am with you. Rain or shine~!"
지난 한 달 반은 제가 어떤 상태이던 저를 든든히 지탱해주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고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우선 건강! 지난 17일에 또 다른 수술을 받기로 예정했다가 취소했습니다. 내부 장기를 너무 많이 손대면(?) 안되겠다 싶어서요. 5월 4일에 탁월한 한의사 선생님을 소개 받았고 5일부터 3개월 간 치료코칭에 돌입했습니다.
식단-운동- 마음수행-보약 복용 등을 포함하여 제 전체 라이프스타일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제 안의 자기치유력을 깨우고 자가진단과 원인치료를 통한 체질 매커니즘 회복하는 것이 목표이지요.
108배를 하면서 나를 만나고 위로하며 참회를 합니다. 제 아상을 내려놓고 쉬고 쉬고 또 쉽니다.
제 마음 상태는 어떠냐고요? 하하~! ^^ 처음 수술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제가 좀 낙심했는데요. 하루 지나니 평정심을 찾았어요. 그간 수술이다, 교통사고다, 사기다 하며 여러 일을 계속 겪었더니 이번 수술은 그냥~~ 내공이 생기나봐요. ^^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제 삶에서 처음으로 제 인생에 대해 함께 상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남친이요. 그 전에는 만나는 사람들이 있어도 제 삶의 방향성을 논의하지 않았지요.
그는 제가 제 삶에 대해 상의하고 싶은 첫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연인가 봅니다. 그는 저와 함께 무엇이 중요하고, 현안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지혜롭게 결정합니다. 든든해요.
이번에 수술과 치료코칭 관련 그와 더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는 제 건강이라면 최우선 순위로 둡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저희 이러고 놉니다.
순수한 영혼과 뜨거운 심장 그리고 추진력을 가진 분입니다. 저를 배려하고 평화롭게 다가가는 그의 '비폭력적 사랑'입니다. 느린 듯 하지만 깊게 스며들어 우리의 사랑의 뿌리는 매일 조금씩 더 깊어집니다. 그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 책입니다. 아~~ 4월 말 그리고 5월 첫 주 전분야 전국 종합집계(Daum Book)가 각각 베스트셀러 6위 그리고 19위에 등극되었습니다! 모르고 있었는데 지인께서 제게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감사할 뿐~!
4월 19일 <북바이북>에서 저자 특강을 했고요. 많은 분들이 좋은 평을 주셨어요. 읽으며 울었다는 분들, 제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는 분들…
저를 위한 시도 써주시고, 좋은 평도 써주셨습니다. 감사해요. 무엇보다 우리는 모두 좋은 친구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번 31일에 여성 리더들끼리 대대적인 모임을 갖습니다. 반갑고 기뻐요. ^^
그리고 China~! 그저께 중국에 제 책이 도착했습니다. 중국 텐진에 살고 있는 창화님이 출판 에이전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중국쪽 출판사와 제 책 번역서 출간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셔요.
제가 <트루셀프 코칭> 책에 담은 마음과 정성이 대륙에서도 통하기를요. 제 소울 메이트인 이정화 코치님의 책도 함께 보냈습니다. 그림으로 풀어가는 쉽고도 재미있는 코칭이니 대륙에도 울림이 있을 것입니다.
저자로 살아가기는 계속 됩니다. 책사모 (책을 사랑하는 모임) 5월 6일 1차 오프모임을 가졌고요.
이건 5월 9일 책사모 2차 오프모임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저는 두 번째 책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책사모 모임을 5월 1일자로 시작했고요. 제가 그룹 코치로서 모임을 이끕니다. 함께 하니 행복해요. 저자로 사는 것은 제 꿈이지요.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글을 쓰고 평생 책을 내고자 해요. 서두를 생각 없습니다. 그저 천천히 즐기며... 이번에는 어떤 책이 나올지 저도 궁금합니다~!!! ^^
우정입니다. 17년차 도반그룹, 6년차 평생지기 갑장친구, OnO (One and Only) 그리고 여성리더들로 구성된 FoS(Friends of Sharon) 그룹입니다.
먼저 도반그룹입니다. 진영이가 잠시 귀국했습니다. 40대 중반에 대만으로 건너가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멋진 동생이죠. 덕분에 언서와 미현이를 포함해서 저희 4인방이 강남에서 뭉쳤습니다. 은근 까탈스럽고 은근 허당인 저희들은 중국차를 마시며 호호깔깔~~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만들어가는 진영이를 응원합니다.
6년지기 춤나입니다. 그녀와 코치-고객으로 만났는데요. 어느덧 우정으로 변했고 시간이 갈수록 우정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이렇게 열정 많고 가슴 따뜻한 친구를 만나다니요. 지난번 제가 중국에 주역과 중국어 공부를 하러 갈 때 경제적 후원까지 해주었다는~! 지난 2년간 책 코칭을 함께 하며 속 얘기를 많이 했어요. 덕분에 더욱 가까워졌지요. 우리가 의기투합했던 2016년 5월 16일을 길이길이 기억해야합니다.
우리의 OnO (One & Only) 야 여전히 그 우정을 탄탄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끼리 모여 제 책 기념회를 했습니다. True Self School이 내년에 오픈하면 이 분들이 든든한 파트너들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만난지도 벌써 6년인걸요. 그간 모든 멤버들이 뜨겁게 성장했습니다.
자자, 이제 FoS(Friends of Sharon) 그룹입니다. 여성리더들과 지속적으로 모임을 하고 있고요. 여성리더들과의 소통과 연대는 앞으로 더욱 본격화가 될 것입니다.
이건 4월 용산 미국부대에서 브런치 모임을 했던 사진이고요. 바깥 공원도 산책했지요. 까르륵~~!! 우리 삶에 태풍이 와도 우리는 웃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바로 어제 5월 19일 벙개 모임입니다. 갈수록 우정이 소록소록 쌓입니다.
Giver’s gain을 실천하는 그룹을 만들고자 합니다. 미래 꿈과 속에 품어온 고민들 그리고 ‘19금 수다’까지 전방위 360도’ 왕수다’입니다.
여기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멋진 싸나이들' 그룹입니다. 저를 믿고 항상 고마워하시는 고객사 리더들이 계시고요.
고객사가 창원에 내려가 저도 인사를 한번 갔습니다.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글로벌 조직 만들기’ 코칭은 꾸준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B 전무님 회사가 창원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저도 인사 차 한 번 다녀왔지요.
그 덕분에 부산까지 여행해서 김대묘 코치님도 뵈었고 제이미도 만났습니다. 저 혼자 고요한 시간도 보냈고요.
웨스틴 조선에서 바라보는 해운대는 언제 보아도 운치있습니다. 치즈케익과 누아보 커피를 앞에 두고 하염없이 앉아 피아노 선율도 듣고 바닷가도 바라보았습니다. 행복~!!!
진성 남성들이 여성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고요. 바로 그 학교에서 힐링하고 꿈을 펼쳐나가는 여성들이 세상의 '싸나이들'을 응원하고 그 사이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는 청사진입니다.
어때요? 좀 멋지죠~! ^^ 12년 전 제가 구상하고 지난 12년 내내 꿈꾸어온 그림이어요. 저는 이 비전만 생각하면 신나서 가슴이 쿵쾅~ 거립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 학교'를 설계하는 True Men 그룹도 제게 소중한 인연이죠. 5월 10일에 첫 만남을 가졌고요. 다음달 20일에 비전 워크샵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영리조직 설립하기’ 수업도 잘 듣고 있고요. 설립 전에 생각해보면 좋을 “Why 설립?” 화두도 받았고요. 다양한 꿀팁도 잔뜩 받고 좋은 인생의 선후배들도 뵈었어요.
재입교를 했던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9기’는 다음주를 10번째 세션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진성 연인(authentic love)’과 ‘진성 조직(authentic organization)’의 표준에 대해 생각해보고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깊이 고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일도 up and downs입니다. 새로운 도전도 했습니다. 국내 최대 회사에서 무려 13인을 대상으로 팀코칭을~!! 새로운 형태의 코칭을 진행했고 잘 수료했습니다. 도전적이었지만 성공했다고 자평합니다. 다시 그 자리로 가도 저는 그런 방식으로 이 리더들을 도전시킬 것입니다. 물론 개선할 부분도 많았고요.
기타 다양한 자기개발과 취미생활 그리고 운동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영어수업이야 여전히 3분의 선생님이 저를 잘 도와주고 계시고요. 중국어는 지난 3개월간 매주 중국인 코치(Diana)와 언어교환 스터디를 했다가 지난주부터 잠시 쉬기로 했어요. 치료 코칭 끝날 때까지요. 그때까지 교재 하나를 외우려고요. 3개월 후 다이애너를 깜짝 놀래키려 합니다.
그간 1인기업 스마트 워크 관련 수업도, ‘라디오 PD 과정’도 '어영부영' 수강했고요. 와인반은 재수강을 하고 있고요. 제게 맞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찾아보는 ‘패셔니스타 교육’도 잘 시작했습니다. 지난 10년 간 옷과 메이크업 그리고 장신구에 관심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제 좀 바귀려고요. 제가 60세에 시니어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위한 첫발입니다.
남친과 탁구를 했어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스매싱이 절로 되어서리 즐거움의 비명을, 비명을 질렀다는.. ^^
올 여름 이태리 4주 여행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리 이태리어를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
휴..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
이렇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어느 정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런 많은 일들 덕분에 저는 다시금 삶과 죽음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질문을 더 진하게 만났습니다. 또 수술을 ‘선고’ 받으니 제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이렇게 삶과 일에서 이리도 일이 많이 생기다니, 아무래도 저는 내공을 넘어 신공 수준까지 갈 듯요. ^^ 뭐, 이렇게 자주 울고 웃다보니, 제가 울면서 동시에 웃는 신공이 생겼거든요. 남친이 제 이 모습에 매번 놀라고 '어떻게 울면서 동시에 웃냐!"고 놀립니다. ^^
이 수많은 일들은 제게 무엇을 얘기하는 것일까요? 하나는 ‘Here and Now!’입니다. 찰나에 우주가 있고 영원이 있습니다. 제 삶은 제게 바로 이 자리 이 순간을 사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언제 무엇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까요.
내 앞의 상대를 '지독히' 사랑하되 동시에 애착 없는 ‘쿨’함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도, 상대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까요. 있을 때 잘 해야지요. 여러 가지 일들이 제게 일어나면서 이런 사실을 생생히 느낍니다. 그럴 수록 저는 현실에 더 집중하고 미래에 더 자유로워집니다. 물론 그 과정이 매번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직면하고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후 저는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둘, 소수의 사람들을 몇 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깊이로 만납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제가 상대를 안다고, 통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덧 우리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순간이 옵니다. 그때 저는 깜짝 놀랍니다. 다시금 깨어나 ‘전열(!)’을 가다듬고 나와 상대 그리고 세상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다름의 진실'을 다시 배우고 체화합니다.
또한 더 많은 상황에 대해서 “그럴 수 있지.”, “내가 틀릴 수도 있다.”, “나라는 생각은 허상이다.”를 실감하고요.
마음수행은 결국 '텅비고', '특별한 거 없고'를 깨닫는 과정임을 여실히 느낍니다. 그 외에도 “균형에 대한 찬탄”, “3류 인생도 괜찮아.”, “상대가 원하는 바를 듣는 진정한 경청”, “사랑은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라는 금과옥조들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매순간 철저히 깨어있어야 합니다. 제가 조금만 ‘정신줄’을 놓으면 금새 예전 방식과 예전 습관으로 돌아갑니다. 상대를 당연시 여기거나 ‘상대가 틀리고 내가 옳다’는 전제 하에 상대에게 불평하고 불만을 가집니다. 내 방식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언행을 하기를 바라지요. 특히, 연인과 가족 관계에서요. 이게 날 것의 제 모습이겠지요?
이런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훈련이 더 제 안에서 내재화가 되도록 오늘도 저는 훈련, 훈련~! 적용, 적용~!
그럼에도 불구하도 이런 과정 덕분에 제 삶이 촘촘해지고 충실해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닫고 있어요. 제가 원하던 삶은 어느덧 제 앞에 와있고요. 제가 원했던 사람들 – 연인, 평생지기, 응원군들 등-이 어느덧 제 옆에 있고요.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하고 제 말을 믿고 신뢰해주시고 계십니다.
매일 저는 저로써 살고 일하고요, 매일 조금 더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저 이렇게 살면 되겠지요?
샤론의 반가운 아지트
그 과정에서 이제껏처럼 앞으로도 저는 제 자신을 보다 깊게 만날거여요. 저를 더 믿고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축하하게 되겠고요. 삶에서 어떤 일이 생기던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일 거고요.
이번 주말도 저는 제가 사랑하는 아지트에 가서 깊이 성찰했습니다. 저는 사교성 있게 세상과 대화하는가 하면, 어느덧 홀로 고요히 자신과 대화하지요. 이럴 때 정말이지 저다워요. True Self~!
Here and now~!
사뿐가뿐, 유쾌상쾌통쾌하게 살다가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마음을 담아,
샤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