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살아온 15년, 살아갈 15년
사랑하는 당신, 안녕!
어찌 지내셨나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Happy Buddha’s Birthday!
샤론은 행복합니다. 곧 스승을 뵈러 경상도 봉화로 떠나거든요.
오늘 아침에 코칭대화를 했습니다. 길을 떠나기 전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주제는 “살아온 15년, 살아갈 15년”이었지요. 우선 과거를 돌이켜보았습니다.
20대 중반 저는 영어통역과 임원 영어레슨으로 매달 수백만원을 벌었습니다. 강사로서 인기도 많아 지방에서도 강의 듣겠다고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2~3 년이 지나자 일은 반복이 되었고 더이상 제 자신의 계발이나 성장이 없었습니다.
저는 물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몇 달을 고민했습니다. 더 큰 성장을 하고 싶더군요.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낮에 공부하고 아침과 밤에 강의를 하면서 학비를 벌었습니다. 바빴고 힘들었지요. 그래도 졸업은 해야겠다 하며 억지로 버텼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1999년 1월 2일 자로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노윤경씨, 환영합니다. 컴퓨터랑 기타 집기는 나중에 나옵니다. 오늘 오후에는 내가 회사를 안내해줄께요. 팀장님들한테 인사하고요. 회사 분위기만 익혀요. 자, 여기 이거 읽고 있어요.” 저는 첫 출근일 5시간도 넘게 신문만 보았습니다. 1시간 동안 팀장님들께 인사드렸고요. 아, 또 1시간 반은 소속 팀장님과 다른 팀원들과 환영 점심도 했네요.
정확히 오후 6시에 퇴근했습니다. 앉아있는 것만으도 제가 꽤나 긴장했던 걸까요?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서 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도 익히고 일도 익혔어요. 때로는 밤도 새고 여러 프로젝트로 부산했습니다.
입사 후 세 달이 지났습니다. 다시 질문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유니텔 동아리를 뒤지고 뒤져 <부처님 나라> 라는 동아리를 발견합니다. 클릭을 했고 샤론은 부처님 나라 국민이 됩니다. 회원들을 만나 불교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안내를 따라 한 사찰에 갔고 거기서 큰스님을 만났죠.
‘무여 스님’
샤론은 당시 그분이 어떤 분인지도 몰랐어요.
꽝~
저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사람에게서 빛이 나다니…
스님에게서 품어져 나오는 맑음 그리고 자애로움…
샤론은 말을 잃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후 제 삶의 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아침마다 108배 하겠다고 6시에 일어나 한동안 낑낑거렸죠. 몇 달 간은 주말마다 경상도 봉화를 가기도 했습니다. 3년 동안 100번도 넘게 봉화에 갔습니다.
입사 후 4년이 지나 과장으로 승진을 했습니다. 승진의 기쁨은 정확히 1개월을 가더군요. 또다시 질문이 시작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표를 내고 4월 25일자로 퇴사를 했습니다.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후 스승이 계신 절에 들어갔지요.
하루 12시간~15시간의 관세음보살 기도 그리고 2~3 시간의 설거지…
7개월 후 100일 기도를 2번 끝냈습니다. 7개월 동안 몸이 10킬로 이상 빠졌습니다. 2004년 3월 서울로 돌아와 한동안 쉬어야 했죠. 태국도 가고 홍콩도 가고 쉬엄쉬엄 살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질문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하는 고민 속에 2004년 10월에 창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나더군요. 내 일, 내가 마음대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이 힘들어졌습니다.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끊임없이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아, 정말 어떻게 살아야하지?" 저는 계속 물었지요.
그로부터 1년 2개월 후 기도의 답을 들었습니다. “너는 사랑이야.”
그 순간 머리에서 가슴으로 사랑이 내려왔습니다.
그 사랑을 다시 가슴에서 온몸으로 체화하는데 8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행복합니다.
거기에는 40년 넘게 화두 수행으로 제자들을 키우신 큰 스님이 계셨고요.
또 코칭으로 지난 25년을 한결 같이 사람을 깨워온 Pam 이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가족은 빼놓을 수 없지요. 가족은 샤론의 베이스 캠프!! 특히 우리 부모님이요. 부모님 없이 오늘의 제가 가능이나 했을까요?
이후 예수님을 만나고 역사 상 위대한 성현들을 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오늘 저는 내면의 스승을 만났습니다.
지난 15년을 총정리 했고 이제 “스승의 길”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떠납니다.
돌이켜보는 1999년~2013년!
지난 15년을 돌이켜 보니 “위대한 스승 – 뿌리내림 – 길” 라는 3가지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위대한 스승: 부처님, 큰 스님, 팸, 예수님, 그 외의 많은 역사의 성현들, 내면의 위대한 스승
뿌리내림: 인생의 혼란기에서 씨를 뿌리고 뿌리를 내림, 기도 후 서울로 돌아와 전문가로서 자리잡음, 삶의 길잡이로서, 파트너로서 인정 받음
길: True self 참나의 길을 가고 참나의 길을 가도록 돕기
돌이켜보고 종합해봅니다. 빙긋 미소가 지어집니다.
“선재 선재라.”
“애썼구나.”
“고맙다.”
최근에 있었던 주디와 아빠에 대한 폭풍은 샤론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데 필요한 마지막 땅 다지기였습니다.
살아갈 15년! 2014년~2029년!
미래를 그려보니 “시스템 – 사람들 – 유산”라는 3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시스템: 빛이 되고 빛을 확산하는 시스템, 비즈니스 시스템, 내면과 외형의 풍요
사람들: 혼자가 아닌 함께 행복한 길, 샤론네 사람들
유산: Legacy, 책과 코칭 프로그램, 전법
여기요, 저를 믿어주고 따라주는 분들이어요. 어때요, 빛이 나는 분들이죠? 스승의 날 기념이라고 꽃과 선물을 주셨어요. 이 분들 외에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고 계시답니다. 코치라서 행복합니다. ^^
샤론이 좋아하는 <갈매기의 꿈>! 저는 조나단이 되어 세상의 수많은 플리커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함께 빛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신!
어떠한가요, 당신의 샤론이? 샤론의 삶이, 샤론의 꿈이요. 제 꿈은 글로벌 그리고 잠재력입니다. 온전히 나를 깨우고 사람들을 깨우고자 합니다. 샤론에게는 제가 코칭하는 분들이 Legacy 입니다. 사람!
저는 사람을 깨우고 그 빛을 확산하는 일을 계속 하렵니다. 그게 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25년 질문의 답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저는 길을 떠납니다. 설레입니다.
봉화 축서사에서 새로운 선언을 하겠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잘 다녀올께요. 샤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