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Who is a true leader?
며칠 전 내 존재로 더 깊게 깨어나며 선물로 받은 꽃다발
사랑하는 당신, 안녕!
넝쿨장미가 빨갛게 피어납니다. 어느덧 5월하고도 하순이 되었어요.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함께 나눌 소식이 듬뿍듬뿍입니다. 궁금하시지요? ^^
샤론은 다시 한번 전환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최고의 화두는 ‘리더십’입니다. 어느덧 제 나이와 상황이 ‘리더’라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어요. 삶과 일에서 그리고 관계에서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 저는 제 삶의 리더입니다.
이번에 ‘둘째딸 콤플렉스’를 다시 해결했습니다. 몇 년 전에 이 이슈가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 쓴 뿌리가 저 깊은 곳에 아직도 남아있더군요. 덕분에 “나는 둘째딸이라 사랑을 받지 못해. 나는 우리 집에서 필요 없는 존재야.” 라는 스토리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축하 짝짝짝~!
‘결핍’이 ‘충만’으로 변화하는 순간이죠. 이제 저는 다른 사람들과 저의 감정을 더 직면하고 수용합니다. 두려움 없이 사랑을 주고 받을 용기도 새록새록 생겨났습니다.
건강에 보다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와 뒷산 산책 그리고 요가수업이 계속 됩니다. 피트니스 센터는 1년 연장계약을 했고요.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에는 자기계발, 오후에는 일, 저녁에는 만남과 배움을 기본 라이프 스타일로 살고 있어요. 물론 예외는 있지만요. 물도 하루 4L 여 마시고요. 훨씬 더 가뿐하고 좋아요. 잠도 잘 자고 휴식도 취해요. 스스로에게 축하선물도 받으며 행복해요. 어제는 저를 위해 페티큐어를 선물했어요. 짜잔~!
둘째, 저는 가족 내 리더입니다. 아버지의 암이 온 몸으로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ㅜ.ㅜ 다행이 연세가 많으셔서 확산속도는 늦다고 해요.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우리 가족에게 몇 년, 아니 몇 달이 남은 걸까요?
사랑하는 당신!
제가 또 펑펑 울까봐 염려 되시지요? 저는 괜챦아요. 저는 슬프지만 동시에 편안합니다. 생로병사는 자연의 이치이고요.
다만 이제 집에서 제가 가장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바톤을 이어받아 제가 책임지고 챙겨드리고요, 가족들이 사랑으로 연결되도록, 더 깊이 교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모님을 위해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만들어 함께 실행해보면 어떨지요? 작년에 병원에서 아빠가 기도하던 그 모습을 저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아빠에게 충만한 삶을 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가 결혼하는 것을 바라실 테지요. 제가 바라는 사항이기도 하니 저는 더 기도하고 실행하겠습니다.
셋. 회사의 리더입니다. 이번에 회사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내일이면 법인사업자 등록증이 나올 예정입니다. 기분 좋으시죠? 회사 CI/BI도 작업 중이어요. 홈페이지도 개편 중이고요. 저희 회사의 핵심고객도 ‘글로벌 기업의 현지 CEO/임원/중간관리자’로 확정을 했습니다.
두산에서 대규모 코칭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도 돕고요.
얼마 전 코칭 워크샵을 진행한 JTI 사 처럼 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외국계 글로벌 기업도 도우려고 합니다.
예전 그리고 현재 샤론과 함께 하는 고객들, 파트너들, 멘토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분들 한분한분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지난 달에는 샤론을 잘 챙겨주는 매니저도 영입했습니다. 바로 꽁실 가민경님! 꽁실은 원래 ‘공실’이고 아기공룡 둘리의 여자친구 이름입니다. 제가 꽁실로 이름을 조금 바꾸어주었지요. ^^ 꽁실이 저를 잘 도와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일 처리가 수월합니다.
회사에서는 함께 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동기부여하며 소통하고 즐거운 일터를 만들고요. 진정성과 전문성을 덕목으로 하여 신뢰와 성과 그리고 안정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임감으로 때론 무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즐기고 있어요.
넷, 국내 코칭 업계의 리더입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번에 한국코치협회에서 저를 초대해주셨습니다. 5월 26일(어느덧 내일이어요~!) 월례 세미나에서 강연을 합니다. 협회와 다른 코치님들의 응원 덕분에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보은 차원에서 이번 강연에서는 아낌없이 제 노하우를 나누려고 합니다. 손에 잡고 있는 것을 놓아야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지요. 영어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놓았고, 회사도 승진하고 그만 두었어요. 그때마다 새로운 길이 열렸고 저는 더 성장했습니다.
한국코치협회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김재우 회장님 이하 탁월한 이사진, 코치단, 사무처 직원들 덕분이지요. 얼마전 제 5회 Home Coming Party 를 했어요.
역대 회장님들이 모두 모여 축하도 하고 메세지도 전달했습니다. 이제 한국코치협회는 국내 대표적인 협회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코치협회의 위상정립을 위해 저 또한 한 몫을 하려고 합니다. 이업종 교류를 통해 정부기관, 이해관계자 등에게 코칭과 코칭 효과를 보다 더 널리 알리겠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에 코칭, 코칭 워크샵과 영어코칭을 더 알리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영어코칭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다섯, 글로벌 코칭 업계 차원에서는 “Coaching Korea”가 제 미션입니다. 한국이, 아시아가 전세계 코칭 업계에서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마침 APAC(Asia-Pacific Alliance of Coaches,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코치 연합, ICF Asia의 역할) 회장으로 Sabrina 코치님이 선출되었어요.
동시에 제가 이번 10월 7~8일에 있을 APAC 코치 컨퍼런스에서 한국 측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요.
또한 이틀 전 APAC Program Deputy Director로 함께 일하자는 초대도 받았습니다. 알아요, 이미 저는 바쁘지요. 이 역할을 맡으면 더 바빠지겠고요.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습니다.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영향력은 나옵니다. Coaching Korea를 원한다면 저부터 먼저 실행을 해야겠지요.
여섯, 저는 글로벌 세상의 리더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외국의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작은 정성들을 보태어 캄보디아의 한 마을에서 우물도 파고 학교도 짓고 교복도 보내고 장학금이며 문구류도 보냈지요.
재작년부터는 파키스탄의 고아원을 도왔습니다. 고아원 건물도 신축했고 학교도 짓고 있습니다. 앞으로 워크샵이며 다양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우헌기 코치님이 주축이 되어 이번에 비영리 조직을 설립합니다. 이 조직을 통해 파키스탄의 고아 아이들이 학교도 다니고 잘 쉼터도 생깁니다. 저는 기부 외에도 코칭과 교육을 재능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True leader란 누구일까요?” 재작년부터 저는 리더십을 화두로 고민하고 실행해왔습니다. 2011년~2012년 2년 동안은 <선림원대학원>에서 지도자로서 영원한 행복의 길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했고요. 2012년에는 한국지도자아카데미에서 리더십 과정을 1년간 수강했고 올해는 지난 3개월 동안 진성 리더십을 수강하며 리더십을 고심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이제 제 삶에서 리더십이 점점 더 가시화가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저는 제 삶의 리더가 된 것이 기뻐요. 제 삶과 시간을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고요. 누구보다도 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자기를 믿고 사랑하는 것이 모든 것의 기초입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면 다른 사람이 소중한 것도 알게 되더군요. 제 부모님이 소중해지니 다른 부모님이 더 소중해졌습니다. 조카들이 소중하니 세상의 아이들이 더 소중해졌고요.
이번 세월호 사건은 제게 리더십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고 사회에서 제가 리더십을 발현하도록 촉발했습니다.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시를 읊습니다.
나의 무덤 앞에서 이젠 울지 말아요.
나는 거기 없어요. 나는 잠들지 않아요.
나는 이리저리 부는 천개의 바람이에요.
(중략)
나는 밤이 되면 부드럽게 빛나는 별이에요.
나의 무덤 앞에서 이젠 울지 말아요.
나는 거기 없어요. 나는 죽지 않았어요.
by 메리 엘리자베스 프레이 '나는 천 개의 바람이에요.' 중
작은 곳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제 작은 움직임 또한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할 일을 찾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는 온 우주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난 세월 저는 한 개인으로서 성장했지요. 이제는 삶과 일의 많은 부분에서 리더의 역할을 합니다. 이 성장이 기뻐요.
그 여정에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 당신을 향한 제 마음을 보내요.
샤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