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Self_Life] Italy

 




Hello, Italy!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늘은 722일입니다요. 저는 지금 이태리입니다.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사진과 동영상은 귀국 후 올릴께요~!)




갤러리쿱의 화가들과 큐레이터들, 그리고 여행사 스태프들과 함께 이태리 4 주 여정을 시작했고요. 우리들은 지중해와 이태리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지중해 몰타섬에서 3, 시칠리아섬에서 10, 이탈리아 본토의 나폴리, 소렌토, 아말피 그리고 카프리섬에서 3,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아씨시, 시에나, 피렌체에서 5, 로마에서 4일 동안 여러 미술관들과 명소들을 방문합니다.

 


이미 Malta에서 이틀밤을 보내고 시칠리아의 Siracusa를 거쳐 Ragusa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지난 1995년도에 이태리를 처음 방문했고요. 3년 전 3주간 이태리 행을 계획했다가 모두 취소했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요. 아마 이번에는 제 꿈도 이루지만 동시에 아빠 생각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부터 저는 내면성찰 여행을 시작합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제 마음을 더 깊게, 더 뜨겁게 들여다볼 시간이죠.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 뒤돌아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하고요.

 



한국도 덥다고 하던데 이태리도 뜨겁습니다. 35도를 넘는 바깥 날씨보다 더 뜨거운 내면의 열정으로 제 삶을 태워야지요.

 


1.    건강: 보다 건강하게, 보다 아름답게~! 올해 제 모토는 계속됩니다. 여행이니 계속 걷고 있고요. 지역, 시차, 식단 등 모든 변화에 부드럽게 적응하기 위해 몸을 계속 관찰하고 알아차림을 하고 있어요.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지난 3주 간 10회에 걸쳐 PT도 받았습니다. 덕분에 주 3회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평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많이 걸었습니다.


한국요가협회 요가강사 워크샵에도 참여했어요. 강사자격을 함께 땄던 동기들과 점심을 먹으며 왕수다도~! 외국 다니며 요가를 가르치는 삶은 어떨까요? 저는 앞으로 펼쳐질 제 삶이 궁금합니다.

 


2.    관계: 엄마의 팔순 잔치가 가장 큰 소식입니다. 가족친지들이 63빌딩 백리향에 모여 8~9여 가지 풍성한 코스요리, 형부/석영이의 합주 그리고 수영이의 태도권 시범 속에서 많이 웃고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사랑을 담은 선물과 감사인사 속에서 엄마는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구나.” 라고 말씀하셨지요. 나이에 비해 고우셔요. 저도 여든 살에 이런 모습이고 싶습니다. 매일 1~2시간을 걷고 식단 관리도 하신 덕분이시리라. 역시 건강은 관리가 관건이죠. 엄마가 건강하시니 저는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3.    사랑: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원하는 사랑에 대해서도 깊게 성찰했어요. 사랑이 전개되는 양상은 상대가 누구인가에 따라, 그리고 같은 상대라 하더라도 매순간 다르더군요


     3년 전 그를 만나 서서히 친구가 되었고 지난 8개월 간 저는 사랑해서 행복했습니다. 때로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건 당연한 일이지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났으니 서로 소통하고 조율해가야 하니까요.

 

그를 만나 제가 많이 성장했고 좋은 감정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제가 가진 남성관/여성관도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고 제가 원하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저는 한단계 더 넘어서고자 합니다. 기존의 나를 넘어, 기존의 우리의 관계를 넘어 진실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도전이죠. 샤론의 소중한 친구, 나무요정의 축복처럼 '5대양 6대주의 사랑'으로 저를 깨우겠습니다. 선재동자가 53 선지식을 만나 도를 깨달았던 것처럼요.

 

4.    우정: 남사친, 여사친 모두 우정이 농익습니다. 우리 춤나와 지수~! 무엇보다 우리가 서로 어떤 얘기도 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에 감사합니다. 에너지를 주고 에너지를 받고~!

 

소중한 천사이자 친구 제이드입니다. 201241일 첫 코칭을 기점으로 6 3개월의 세월 동안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수호천사가,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그녀와 주말 브런치를 하고 뮤지컬 <닥터 프랑켄슈타인> 관람 데이트도 했어요. 한국 뮤지컬이 이렇게 성장했나 싶을 정도로 수작이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연기와 춤이 감동입니다. 뮤지컬 노래 가사처럼 '친구의 꿈에 내가 삽니다.'

 


여기서 잠시 멈춥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시를 되내입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1901∼1989)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양보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FoS(Friends of Sharon) 여성 리더들의 모임도 잘 진행되고 있고요. 6월 하순에 우리는 대만으로 이사를 가는 나무요정님 송년회도 했습니다. 아쉬워라~! I miss her already~! 너무 아쉬워 그녀를 개인적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거기다가,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를 수료하며 9기 도반들과 우정을 쌓아나가서 기쁘고요. 그 안에서 친구가 되고요. 특히, 그 중 몇 명과는 꿈을 나누고 일할 가능성을 나누며 서로를 더 잘 알아갑니다. 이렇게만 살면 되는 것이겠지요.

 

자연스레 자기개발 이야기로 넘어가는데요. 주역 공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격월로 또는 분기로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주에 첫 후속 모임이 있었는데요. 저는 제게서 여성 리더로 탄생하고 성장하며 힘을 내재화하고 조직을 이끄는 모습을 보았어요. 큰 눈으로 보는 힘과 통찰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직원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패셔니스타 수업이 끝났습니다. 마지막 날에 수료식 겸 캣웍(catwalk)을 했습니다. 춤나와 지수가 갤러리로 참여하여 응원해주었고요. 춤나는 저를 만나겠다고 이번에도 휴가를 냈습니다. 더 쒼나~!♡ 함께 워킹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패션도, 건강도, 운동도 친구들과 함께합니다.

 


이렇게 패션, 리더십 교육 외에도 <비영리조직 만들기> <와인>를 수료했고요. <유럽 그랜드 투어>, <타이페이 자유여행 설계하기> 도 일부 수강했습니다. 이태리로 오느업을 중도하차 했지만요.

 

<True Self School> 실무진 모임도 있었고요. AoL School(Art of Living, 삶의 예술학교) Inner Greatness Global 과도 프로그램 개발/현지화에 대해서 논의 중입니다. 지난 주 저는 유진님과 시은님을 만나 회의를 했습니다. 온 칠판 가득히 제 꿈과 비전을 나누었지요. 유진님도 시은님도 제 면밀성과 스케일 그리고 그간 이루어온 것에 대해 감탄(!!)을 하셨어요. 정말이지 저는 경영자로서, 코치형 리더로서 좋은 조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꿈은 곧 우리의 꿈이 될 것입니다.


<책쓰기 2018> 그룹코칭에서도 한 발 나아갔습니다. 그룹코칭에 참가하는 예비 작가님들의 책을 기획해 줄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김지혜 코치님의 적극 추천으로 만났고요. 만나자마자 서로 필이 통했습니다. 저와 같은 87학번이라 친구도 되었습니다. 2번째 책을 기획하기 시작했고요. 다음 번에 만날 때는 낮술로 막꼴리~를 먹기로~! ㅎㅎ



이렇게 치열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다가 결국 출국 전날 밤을 홀랑~ 새웠습니다. 이것저것 정리할 것이 얼마나 많던지요.



이번 이태리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Connecting dots입니다. 갤러리 쿱에서 주최하는 와인수업을 들었고요. 박찬준 강사님의 추천으로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과 손관승님의 <괴테와 함께 한 이탈리아 여행>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우연히 손선생님이 유럽 여행을 다룬 <그랜드 투어> 수업을 진행하셔서 덕분에 이태리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관련 영화와 다큐멘타리도 보고, 책도 읽고 웹사이트도 찾아보았어요. , 그 중 <대부>는 정말이지 백미입니다. 20대 때 <대부>를 처음 보았을 때는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와 폭력적 모습 때문에 낮설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다시 보니 영화는 스토리, 구조, 연기, 화면 등 제작 후 45년이 지난 지금 세상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각 인물과 상황 그리고 그 연결 고리들이 하나하나가 다가옵니다.



<일 포스티노>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작 후 22년이 지났지만 영화는 지금도 따뜻하고 부드럽게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이 영화는 작은 어촌에 살고 있는 보통 사람마리오의 성장기입니다. 우정과 사랑으로 한 사람의 감성이 깨어납니다. 그리고 그는 내면에서 시를 발견합니다. 칼라 디소토 섬의 작은 파도소리, 절벽의 바람소리, 나뭇가지에 이는 바람소리, 아버지의 서글픈 그물 소리, 교회의 종소리, 밤하늘에 반짝이며 소곤대는 별소리, 엄마 뱃속에서 뛰노는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시인으로 성장합니다. “시가 내게로 왔다.”고 마리오는 선언하지요. 저는요? ‘영어가 내게로 왔다.’ 이죠. 그리고 글로벌 세계와 만났고요. 지금껏 그 글로벌 꿈은 저를 살아있게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 이렇게 저는 지난 반년을 돌이켜보았습니다.

지난 1월 중국 상해 이후, 나는 어떻게 살았는가?”


이곳 이태리 시칠리아 섬에서 저는 자신에게 묻습니다. 저 또한 지난 봄도, 이번 여름도,지난 주도, 오늘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 포스티노 남주(남자 주인공) 마시모 트레이시는 심장병으로 촬영을 끝낸 다음날 사망했다지요. 그는 삶의 마지막 날처럼 촬영하는 내내 최선을 다해 살았을 겁니다. 그의 삶이 더 영화입니다.



제 삶 또한 제게는 한 편의 영화입니다. 그간 저를, 제 참모습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상대에게 No를 하기도 하고 떠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끔은 많이 아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내가 떠난다면 이후 내 삶은 어찌 될까? 알 수 없는 미래에 가끔은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려움만 아니라 모르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이 있다는 것도 알아차립니다. 저는 이렇게 깨어있는 삶, 계속 움직이는 삶이 좋아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에서 제가 적극적으로선택하면서 제 인생을 그려나갑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는 우리 인생에서 저는 일단 저지르고 시정해나가야 해요.


저는 계속 적극적으로 삶 속으로 뛰어들 것이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입니다. 사랑하니까요. 제 삶을 사랑합니다. 제게 많은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요. 경험할 때 저는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그래서 기쁩니다. 물론 과정 중에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지요.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렵기도 하고요.  일이나 관계 모두 성장통으로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멈추지 않습니다. <일 포스티노>의 마리오처럼 저 또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에 빠졌어요. 너무 아파요. 하지만 낫고 싶지 않아요.’



저는 제 삶과 사랑에 빠졌어요. 때론 너무 아파요. 하지만 저는 계속 시도할 거고 성장통도 겪겠지요. 이렇게 저를 사랑하면서 그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하기에 기쁜 걸요.



여름과 겨울이 제게는 한국을 떠나 축하, 힐링, 방향성의 시간을 가지는 거고요.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하던, 그건 제게 맞고 옳더군요. 제가 이 결과에 대해 책임질 거니까요. ^^

 

사랑하는 당신!


당신과 대화를 하다보니 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우선 푹 쉴래요. 8월 귀국 후 건강 인증을 받아야겠습니다. 즐겁게 운동하고 걷고 활동하면서 몸을 챙기고요. 때로는 이태리 와인과 에스프레소로 스트레스도 날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문물과 사랑에 빠지고요. Here and now~!로 매순간 춤추며~!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이요. 나와 세상을 보다 사랑하겠습니다.



지난 두 달간 2번째 책의 컨셉을 잡아왔습니다. “(진정한 나로) 깨어나고 돌파하고 실행하라! – 부제) 깨어나는 리더들을 위한 트루 셀프 코칭입니다. ‘깨어나고 도전하고 사랑하라.’ 도 좋겠고요. 올 하반기에 이 책을 쓰고 깨어나기(Awakening) Inner Greatness 등 좋은 프로그램들을 파일럿하고 국내외 기업들에게 제공하고요



그러면서 저는 리더로서 한발한발 성장하게 되겠지요. 설레고 떨립니다. 어느덧 제가 이런 자리에 서다니저를 믿어주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당신께는 제 한결 같은 사랑을~!

 

 

#샤론 #글로벌 #갤러리쿱 #비단여행사 #이태리 #시칠리아 #대부 #일포스티노 #몰타 #Malta #Sicilia #나다운_True_Self_Love! #오늘도_행복을_선택한다 #아무런_제약이_없다면_나는_어디서_누구와_무엇을_할까? #조르바_부처 #True_Love  #Sky_is_the_Limit! #직면하고_수용하고 #진정한_사랑은_서로를_성숙으로 #참나♡ #트루셀프 #Trueself #True_Self_Coaching #트루셀프코칭 #오늘이__삶의_마지막이라면 #한국요가협회 #yoga #eat_pray_love #글로벌꿈 #여름과_겨울은_한국을_떠나자

top
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l posted at 2018. 7. 23. 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