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야기] I’m in love with Busan.

I’m in love with Busan. 저는 이번 주말에 부산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울산과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휴가, 외국 대학생들과의 여행, 예전의 인연과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날씨와 관련해서 비 사이로 막 가였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제 지인들이 걱정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비행기 뜨겠느냐? 면서요. 토요일에 일어나니 비가 그쳐있더군요. 강남서 택시를 타니 기사 아저씨가 날개를 다셨습니다. 김포공항까지 30분 걸리더군요. 비행기에서 내리니 지인에게 또 다시 "폭우가 내리는데 여행이 괜챦으세요?"라는 연락이 왔네요. 제 비행기가 뜨고 서울은 비가 내렸나봐요. 울산은 맑았고 5분 여 잠시 보슬비가 내리다가 곧 맑디 맑게 게었는데...

 

김포공항서 김코치님을 만나 같이 비행기를 타고 그간 못다한 수다를 떨었지요. 서로 만나기 힘드니 비행기에서라도 보자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었습니다. 수다는 우리의 삶, 코칭의 미래, 현재, 과거를 오갔습니다.

울산에 내려 김코치님의 남편되시는 홍선생님이 마중을 나왔고 팥빙수 먹고 SK가 울산시에 조성한 울산대공원을 거닐며 한가로운 토요일 오전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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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공원

이런 멋진 생태공원을 마련해주어 우리가 만나고 대화하고 쉬게 해주다니 우리나라 기업들이 고맙고 대단하다 싶습니다. 음.. 제가 SK에 보태드린 것은 SK 주유소에서 휘발유 몇 번 넣은 것 밖에 없는데… ^^
, 그 외에도 중국 엘리트 직원들 대상으로 SK 강의와 존 휘트모어경이 방한했을 때 통역 프로젝트 매니저 했었군요. 최근에는 코칭 담당 매니저께 세계적인 Tom Stone 코치님을 만나시도록 개인적으로 연결해드렸고요. 탐 코치님의 코칭 역량은 탁월함 그 자체입니다. 그의 프로그램이 SK 그룹에 혁신적인 기업성과향상 프로그램으로 도입되고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덕분에 탐 코치님, 전 매니저님 두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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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공원 내 풍차


100만평 공원에는 많은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하고 더러는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풍차도 하나 보였어요. 그 안에 조망대가 있었으면 했는데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장승포 고래박물관에서 사진 찍고 둘러보고 물회 먹고 부산 출발! 기차는 나무 숲과 바다를 보여주며 해운대로 저를 내려주었지요.

 

부산! 이제껏 언니 결혼, 출장, 휴가 등으로 여섯 번 정도는 방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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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마루 전망

이번 부산은 특히 달랐습니다. 쭉쭉 뻗은 고층 건물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부산만의 독특한 향을 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동백섬 산책과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 해변가를 한참 걸으며 바다와 장난치다가 웨스틴 조선 호텔을 지나면 동백섬 입구에 다다릅니다. 인어공주 상을 지나 흔들다리를 건너면 예쁜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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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학생들은 연이어 탄성을 지르고 부산에 다시 오겠다고 합니다. APEC 하우스에서 자신들이 20년 후에는 자신들이 이곳에서 회의를 하겠다면서 선언도 하고요. ㅎㅎ 그렇게 신나하는 그들이 예쁩니다. 그들의 얼굴을 보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들이 미래의 리더가 되어 꼭 이 APEC 하우스에서 회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원에는 토끼도 있더군요. 아빠엄마와 함께 산책 나온 꼬마들이 과자를 주니 그 토끼가 처음에는 경계를 하더니 몇 초가 지나지 않아 쪼르륵 달려와 먹습니다. 남포동의 국제영화제 거리도 보고 쇼핑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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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센텀시티 신세계 SPALAND에 갔습니다. 야외 족욕과 DVD 관람실 의자! ㅎㅎ 조용하고 품격 있는 찜질방을 원하신다면 해운대 신세계 백화점의 SPALAND는 강추입니다. APEC 누리마루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미래를 꿈꾸기와 SPALAND 때문에라도 부산을 더 내려가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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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 중 최고는 이번에 만났던 사람들입니다. 특히 그 중 한 분은 초면인데도 여러 시간을 편하게 즐겁게 대화 나누었습니다. ^^

또 한 분은 경남지역의 든든한 리더가 되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직장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3년 후를 준비하며 한발한발 다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부산에서도 코칭 워크샵과 강연을 진행했으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산이 2대 도시이지만 서울과는 교육과 인맥의 기회가 많이 다르다고 하시네요.

 

기존의 지인과도 만나 고기도 먹고 생맥주도 마시고 카페 사장님이 집에서 재료를 손수 만드신다는 팥빙수도 먹었습니다. 놀이마당에서 바이킹을 타면서 하도 소리를 질러 지금도 목이 조금 쉬었습니다. 유명하다는 디저트 숍에서 구매한 치즈케익과 애플 타르트의 여파로 몸매 관리에 비상이^^ 찜질방에서 몸무게를 달아보니 이틀 만에 2Kg 가 쪘다는 슬픈 전설이.

 

외국 대학생 친구들 6명은 부산에서 더 많은 한국을 보았습니다. 학생들과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렀는데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르피나라고 저렴하고 깨끗합니다.) 해운대 바닷가를 무료 셔틀이 데려다 주고 근처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면 건강식 취사도 가능합니다.

학생들은 저와 새벽 한시까지 수다 떨고 북한과 통일 문제를 이야기하고 한국에서 법률공부를 할 꿈을 꾸고 디자이너가 될 꿈을 나누었습니다. 영어 외에도 가끔 한국말로도 수다를 떨었다는이들의 한국어 실력이 매번 달라집니다. FB(Facebook)에서 그룹을 결성!

 

사람과 음식, 자연 그리고 사람이 만든 건축물들 속에서 삼 일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 할 새처럼 지났습니다. 그 부산이 좋아서, 이번 주에 다시 갑니다. 마침 창원 LG 전자에서 일(코칭)도 하고 저녁에는 새로 인연이 된 소울 메이트와 막걸리도 할 생각입니다. 주말에 하루 더 있으면서 해변가를 돌면 좋으련만 저녁에 KTX로 올라와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주말은 언니와 조카들과 롯데월드를 가기로 했으니 자중해야겠지요.

 

올해 하반기는 부산에서 추억 만들기, 미래 만들기가 될 것 같습니다.

I love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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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0. 7. 2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