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봄 맞이 대청소
Day 85 1월 25일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짝짝짝~! 먼저, 저를 축하해주세요. ^^ 샤론의 꿈 중 하나가 이번에 이루어졌습니다.
기억 나세요? 제가 우리 실장과 동무들 그리고 지인들에게 “2015년에 대학에서 강의하겠습니다.” 하고 작년에 선언을 했었쟎아요. 그 꿈이 이루어졌어요!!
이번 3월 봄 학기에 국민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인생설계와 진로 코칭> 강의를 해달라는 초대를 받았습니다. 오마나~! 깜짝이야. ㅎㅎ 여러 서류를 준비하느라 금~일 3일간 예정되었던 내면 여행을 급히 취소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정체성을 찾고 인생설계를 하며 원하는 커리어를 찾고 준비하게 될 겁니다. 국제통상학과 학생들이니 그들의 글로벌 꿈도 돕게 될 거여요. 그 친구들, 진짜 복 많다, 그죠? ^^ 저도 복이 많고요. 글로벌 꿈을 꾸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니까요.
이번 강의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는요. 많은 학생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소수정예로 만나고 싶습니다. 글로벌 꿈을 이루고 인류에 기여할 차세대 리더들이요.
어제는 저를 위한 extreme self-care~! 늦잠 자고 어슬렁거리며 사무실에 갔습니다. 잠시 국민대 서류를 준비하느라요. 거기서 예기치 않게 축하선물을 받았습니다. 함께 일하던 대표님께서 샤론을 위해 명함과 회사 문구류를 업그레이드 해주시겠데요. 우와~, 좋아라~! 샤론은 이렇게 사랑 받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좋아해요! 우리들의 예쁜 이별식을 해야겠어요. 점심도 쏘고요.
제 스스로도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했습니다. 일단 두피 클리닉을 받고 쌈직하고 예쁜 옷도 샀고요. (지금 입고 있어요. 어제 세탁하고 건조했거든요. 빨리 입어보고 싶어서요. ㅋㅋ) 청국장 건강식도 먹고 웰빙요리 재료도 샀습니. (그 중 샐러리를 여기 아지트에서 시식 중 ㅎㅎ) 엄마와 나를 위한 수분크림도 앗싸~! '엄마와 나는 함께 선물을 받을만 하다.'에 온갖 명분을 가져다 붙이면서요. ㅎㅎ
우연히 절친을 만났습니다. 친구와 반가운 담소를 나누었지요. 이후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셨고요.
사랑하는 당신! 샤론은 지금 행복합니다. 당신도 행복하지요?
꿈꾸고 준비하면 이루어진다고 당신은 항상 말해왔죠. 누구보다 먼저 솔선수범 해오셨고요. 저는 그런 당신을 존경합니다. 저는 당신을 보며 저 또한 꿈꾸고 이루어왔습니다. 쉽고 술술 풀린 적도 많았고요. 어렵고 겁나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좌절한 숫자를 세자면 손가락이 모자라요. ㅜ.ㅜ
대출을 받아가며 코칭을 공부하고, 멋 모르고 코칭 비즈니스를 하다가 수업료를 톡톡히 내기도 했지요. 혼자 소리 죽여 울던 나날들도 있었습니다. 일이 잘 되다가도 뒷통수를 맞기도 했고요. 가능성이 보이다가도 하루 아침에 기회가 사라지던 순간들도 깨알처럼 많았습니다.
2007년의 어느 저녁이 떠올랐습니다. 대출은 점점 늘어나고 소득은 몇 달째 없어 "나 차라리 죽을래." 절망하며 나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려 했었죠. 그 순간 울린 핸드폰 전화 그리고 “만납시다.”했던 어떤 임원… 그분 덕분에 저는 살았습니다. 몸도, 영혼도요.
이후 저는 “죽을 용기도 있었는데, 그 용기로 살면서 무엇이든 못할까!” 를 대뇌였습니다. “간절하면 우주가 감응한다.”를 현실에서 믿게 되었고요. 삶이 영화고, 영화가 삶일 수 있더군요.
이후, 일이 점점 잘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당신을 만나게 되었고요. 우리의 대화는 계속 지속되었죠. 샤론이 오늘날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007년 그날 저녁을 떠올리면 지금도 저는 울컥합니다. 토닥토닥~!
사랑하는 당신…
샤론은 기뻐요. 부모님이 제 강의 소식에 활짝 웃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더 행복해요. 제가 대기업 경영자들을 코칭하며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국제코치대회에서 한국측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보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 부모님은 더 기쁘고 뿌듯하시데요. 이런, 이렇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거라면 좀 진즉 시도해 볼 껄... ㅜ.ㅜ
17년 전 샤론은 대학원 석사 논문을 쓰느라고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일하랴, 학비와 생활비를 벌랴, 그 스트레스를 푼다고 놀랴(!) 하루하루가 바빴죠. 휴학도 했고 한 학기를 연장하기도 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졸업했어요. “다시는 학위공부를 안 한다.” 고 저는 맹세했었죠. ㅜ.ㅜ
뭐, “다시는~” 이런 말들은 바뀌기도 해요. ㅎㅎ
제 미국 어학연수 기억나시죠? 샤론은 미국에 있던 1년 동안 외로웠고 영어로 매일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10kg 빠졌죠. 91년에 귀국하면서 “다시는 미국에 안 간다.” 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이제는 미국을 사랑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닙니다.
요즘은 ‘코칭이라면 박사과정을 할 수도 있지.”하고 중얼거리다 스스로 깜짝 놀라요. ^^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늦잠 자고 일어나 어슬렁거리며 아지트에 왔습니다. 브라질 커피와 통팥 도넛 그리고 샐러리를 즐기고 있어요. ^^ 날씨가 풀렸어요. 눈 대신 비가 오네요. 비 내리는 창 밖 바라보기…. 전 이거 좋아해요. ^^
좀 쉬다가 집에 가려고요. 요즘 대대적 봄맞이(?) 청소를 하고 있거든요. 대청소를 마저 해야겠어요.
오늘 아침 정리시간에는 연말에 KAIST 대학으로부터 받은 카드와 달력을 발견했어요.
샤론이 KAIST 학생들을 코칭한 것도 이제 4~5년은 되는 듯요. 올해는 외국친구들 말고 한국 학생 1 명을 코칭하겠다고 담당자께 말씀드렸어요. 삶의 설계와 진로 코칭에 영어실력까지 갖추도록 코칭할 예정이어요. 그 학생은 인성에 기반한 탁월함으로 인류에 기여하게 될 거여요. 누군지, 그 친구 복 많은 거 맞지요? ^^ 저도 복이 많은 거고요. 그런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만날 수 있다니요.
사랑하는 당신, 봄이 와요~! 오늘 목표는 50L 쓰레기 봉투를 꽉 채워서 버리는 거여요.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마음도, 삶도, 일도, 과한 습관도 말이죠. 맛나게 점심을 먼저 먹고요. 그러면 샤론 배가 방실방실~ ^^
요즘 보약도 먹고 요가도 해서요. 샤론이 토실토실해요. 이렇게요.
생얼이니 너무 가까이에서 저를 쳐다보시지는 말아요. 부끄러워요~! ^^
샤론합니다.
마음을 담아,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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