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무상] 매일매일 이 순간을 기억합니다.
좀 천천히 가자. 오전에는 연구과제, 이삿집 센터 계약, 점심식사 시간에는 김교수님과 점심, 2시부터는 6시까지는 조교수님과의 미팅 그리고 코칭, 이어 이메일 행렬이 이어지고 7시 15분부터는 글쓰기 워크샵 멤버들이 하나둘씩 입장했다. 10시가 되니 그 미팅이 끝이 났다. 필님과 대화 시간에 필님이 던진 말! "우리가 꼭 100% 소통을 해야하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 소통이 끝나야 하는거야?" 심각하다가 그 말을 들으니 웃음이 피식 난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속도를 늦춘다. 멋진 사람으로 보일 필요도 없고 쿨할 이유도 없다. 갑자기 내 내면에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을까 살펴보고 싶다.
윤 고문님께서 두 분의 회장님과 사장님을 소개시켜 주셨다. 정성을 다해 안내해드렸는데 그 덕분인지 도와주고 싶으셨나보다. '아, 감사하다. ' 신이 난다. 더 열심히 할 마음이 난다. 김교수님도 함께 하기로 하셨다.
28일
자기 전 책보기는 달콤한 유혹이다. 어린 시절 책보다가 소르륵 잠 들었던 기분 좋은 추억들 덕분일까? 편안한 잠자리에서 실컷 책을 보다 자고 싶다는 열망이 많은 편이다. 문제는 그렇게 책 읽다가 불 켜놓고 자면 숙면이 안되고 새벽에 잠이 깨며 몸이 피곤해진다는 것에 있다. 그런데도 마음은 계속 책을 보자 한다.
어제도 그런 연장선상이었다. <지금 여기> 소식지를 보다가 잠이 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났다. 공연히 오피스텔 안을 서성이고 편지 답장 하나 쓰고는 다시 잠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것도 본인들이 간절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흐름대로 내어맡긴다. 나는 그저 내 최선을 다할 뿐이다.
27일
저녁식사와 함께 재즈 음악 그리고 칵테일 두 잔이라면 토요일 저녁에 딱 걸맞지 않을까? 바쁜 하루를 보내고 마무리를 해본다. 아니, 바쁘게 돌아가는 뇌를 쉬고 자기변형게임을 하면서 좀 쉬어주려고 한다.
아침에는 코칭 워크샵을 참석했다. 교육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소풍이고 휴식이기에 즐거웠다. 거기다가 코칭워크샵이라 틈틈히 코칭받는 즐거움까지 포함하면야 귀한 보석을 선물받은 느낌이다. 잠깐의 코칭을 통해 결혼과 아이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간절한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 주에 GLC 관련 4월 6일 런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쁜한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는 의도를 세웠다.
한 달 전이던가? 정교수님을 뵙고 나자신에 대한 자기사랑 지수가 98%임을 확인했었다. 오늘은 99.99%가 나왔다. 100%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에 99.99%란 정말이지 놀라운 성장이다. 지난 시간 심었던 싹들이 계속 꽃피고 있는 사실에 고무되었고 많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기에 가능했다. 나머지 0.01%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라는 임코치님의 질문에 “내가 원하는 방식을 고른다. 아지랑이나 산들바람 같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감응한다.”라는 결론이 나왔다.
결혼과 아이란 한때 내가 피하고 뒷걸음 쳤던 삶이었다. 하지만 지난 10년 간 나는 날마다 변화해왔고 사랑이 무엇인지, 나눔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제는 한 사람의 소중한 평생 반려자가 되기를, 사랑 가득한 엄마가 되기를 온 마음으로 소망한다.
이제 나만의 알을 깨고 나와 세상과 함께 하려 한다. 전문코치에서 이제는 서서히 코칭펌의 CEO가 되려고 준비하는 것도 그러한 발걸음의 일환이다. 수많은 파트너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하면서 더 깊게 더 넓게 세상과 소통하려고 한다.
결혼과 사업 모두 이렇게 간절한 적이 있던가? 음, 생각해보니 있었다. 영어에, 불교에, 코칭에 이렇게 간절했다. 나는 그들을 정말 사랑하기에 두려움이 없었다. 그 어떠한 어려움도 사랑의 힘으로 이겨냈다. 아니, 어려움이라는 생각조차도 거의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건, 진정 하고 싶었기에 해야 했다.
음악이 흐르고 토요일 저녁은 깊어간다.
26일
오늘 할 일~! 지금부터 3시간 동안은 그룹코칭와 University 준비! 이후 5시간은 GLC 준비! 그리고 저녁에는 깊은 휴식의 시간을 만들자!
To do list!: Big five 연락/차주 미팅 약속 5개 잡기, 뉴스레터 준비, 링크나우 그룹 오프닝 파티 준비 (+ 그룹코칭 준비)
무엇이 나를 설레게 하는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 도전을 시금석으로 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것!
25일
세브란스에 가서 성결이를 보고 왔다. 당일 갓 태어난 아이를 본 것은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천사 같은 그 아이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꼼지락 거린다. 인간이라는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답다!
긴 하루를 보냈다. 미팅의 연속이다. 스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본격 가동이 되고 있다. 나는 시장을 보는 달란트가 있는 듯 싶다. 대부분의 1인기업의 경우 비즈니스 시스템과 시장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다. 보이는 대로 하면 되는데 일단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이긴 하다.
할 일이 리스트 가득이다. 내일은 다시 내면으로 들어가 많은 일을 처리한다.
24일
실천님의 셋째 성결이가 태어났다. 아, 너무도 기쁜 소식! 아빠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제는 엄마가 되고 싶은 나... 아침을 여는 싱그러운 소식에 내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어제 남코치님과의 만남에서 또 한번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가, 세상이 깨어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 소식에 반갑다.
민화는 우리의 정서다. 박선생님 말씀대로 그래서 더 끌렸는지 모르겠다. 내 일과 삶의 균형을 살펴본다.
매일 살아가면서 소통이 더 소중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간 글에서 말에서 소통을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많다. 얼마나 작은 오해들이 많은가? 희망스러운 것은 서로 대화하면서 더 알아간다는 것이지. 더 깊이 들어가 몰입하리라.
오늘 할 일: GLC(손회장님 전화, 뉴스레터 인사말 작성, 전체 이메일 정리)
병원 다녀오기, 법무팀장, 홍보 관련 미팅(?), 그룹코칭~!
23일
어느덧 3월 하순이라는 생각에 나의 삶을 되돌이켜본다. 어제 <한상담>의 유 선생님을 찾아 뵈었다. 지난 30년 이상의 현장경험이 얼굴에서 녹아있고 한마디 한마디에서 스며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신다. 작년부터 주변 코치님들이 만나보라고 강력한 추천을 해주셔서 그간 <한국형 상담>과 <감수성 훈련> 그리고 <한알 집단상담>을 읽으며 때를 기다렸다. 드디어 어제 매화차를 앞에 두고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역시 코칭과 상담이 만났을 때 깊이와 넓이를 더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랜 역사를 가진 상담에게서 틀과 프로세스를 배우며 무엇보다 그 내면에 담긴 인간애를 배운다. 나는 앞으로 선생님을 만나 글로벌한 한국의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코칭을 피워내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삶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1시간여 짧은 만남의 시간이었지만 앞으로의 내 갈 길과 우리 멤버들을 위한 여정이 그려졌다. 세상에 있는 보석들을 찾아 우리 글로벌 멤버들에게 건네줄 생각을 하면 정말이지 가슴이 설레인다. 우리들은 기초부터 차곡차곡 차근차근 밟아올라갈 것이다. 작년에 코칭의 핵심인 사랑을 체험했고 셀프코칭과 의식을 경험했으며 이어 올해는 코칭역량 기초와 심화과정을 밟아 올라간다. 그리고 각자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갈 것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한국 알리기 일환으로 어제는 민화의 명인 박수학 선생님을 인터뷰하고 왔다. 선생님의 신명 나는 설명과 답변으로 짧은 한 시간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시간이 쏜살같다. 기기묘묘한 색과 다양한 그림 속에서 눈이 호사하는 즐거움이란! 4월부터 민화를 배우기로 그 자리에서 작정했다.
저녁 때는 코치월례교육이 있었고 김회장, 권코치님, 김코치님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 와, 폭설 속의 시원한 막걸리가 삶에 즐거움을 준다. 박사과정 소식, 새로운 코칭 프로젝트 소식, 함께 할 프로젝트 소식들이 넘친다.
오늘은 오후 3시까지는 사무실에서 칩거하는 시간이다. 내면으로 내면으로 들어간다. Pam에게 오래간만에 소식이 왔다. 장기여행 중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소식에 가슴이 설레인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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