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헌신에는 신의 섭리가 빚어내는 결실이 따른다
Mar. 1st
봄을 재촉하는 3월의 시작으로는 이례적이다. 아침부터 눈과 비가 섞여 오더니 오후가 되어서야 그친다. 지난 이틀여 잠을 잘 잤다. 오래간만에 게으름을 피우며 잠자리에서 꼬물거리며 책도 읽고 일어났다가 다시 자니 꿀맛이다.
고객과 스카이프 테스팅을 하고 미팅을 하나 하고 일을 조금 하니 벌써 3시다. 조금 후에 또 하나의 미팅이 있고 이후는 그룹코칭 준비만 하면 된다. 하나하나 시작되고 열린다. 마무리를 하고 또 다른 하나를 시작한다. 격변기를 거쳐 만든 평화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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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3월 2일이다. 새벽 1시 37분인데 이제껏 일했다. 아까 20분가량 낮잠을 잔 것과 1시간 가량 아침잠을 잔 것이 효과가 있던 걸까? 오늘도 17시간은 일한 듯 싶다. 즐거운 미팅 2건 4시간을 제외하고는 게속 내 책상 앞에서 노트북과 친구하기를 한 셈이다.
3월이 되면서 내 삶의 흐름이 또다시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무한한 평온감을 느낀다. 삶에 대한 감사함이 늘고 내 마음은 지극히 평온하다. 이 에너지라면 세상 그 무엇도 할 수 있을 듯 싶다. 감사한다. 감사한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Feb. 28th
천년의 잠을 소망한 덕분인지 어제는 푹 잤다. 오늘 아침에는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됨을 느끼고 코칭을 했다.
코칭 후 진성/만경/나사랑님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힐링도 받고 차담도 했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오래 전 우리가 예정했던 것들이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 천천히 이 여정을 갈 일이다.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는 우리들은 순간적응력 외에도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화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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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부터 자정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일을 하고서야 하루를 마무리할 준비를 한다. 내일도 미팅과 코칭 설계일정으로 하루가 그득하다. 이런 일정에도 신이 나서 사는 내 삶에 더 감사하게 된다. 좋아하는 일이기에 가능하다. 이번 주 수요일만 지나면 한숨을 돌린다.
이제는 정원이 있는 단아하고 예쁜 가정집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세련된 오피스텔도 감사하지만 이제는 자연과 더 함께 하고 싶다.
27th
극단적인 피로로 몸은 천근만근이나 마음은 맑다.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이틀은 코칭 워크샵에 참석해서 기분이 좋았고 많은 내용을 복습했다. 현 코치님이 참 애를 많이 썼다. 정성으로 빚은 것이 보인다. 세계에서 통하는 한국형 코칭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원한다.
어제는 태산님, 오늘 아침은 크리스님, 저녁은 멤버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다. 원칙은 변하지 않으나 우리 상황에 맞추어 프로그램 중 많은 부분이 수정이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그 가치와 소중함을 날이 갈수록 인식하고 있다. 이제 나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든다. 그래서 든든하다.
내일도 일이 많으니 이제 쉴 시간이다. 천년의 깊은 잠을 자고 싶은 심정이다.
26th
잘 자고 일어났다. 숙면으로 피곤이 가시니 맑은 에너지로 가득 차있다. 새로운 세상을 느낀다.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코칭 워크샵에 흠뻑 빠지는 날이다. 어쩜 이것이 내가 원하는 휴식은 아닐까? 하면서도 '역시 코칭 중독증이고, 중증이다.' 하면서 피식하고 웃는다. 중증 맞다. ^^ 코칭을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세상을 가장 근원적인 행복과 성공으로 가득차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툴이니까!
바로 이 순간, 숨 쉼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라!
신나게 뛰어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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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의 금메달 동영상을 보았다. 정말 멋지다. 어제 태극기를 샀는데 한껏 휘날려야겠다.
25th
날짜 가는 줄 모르고 살았나 보다. 습관적으로 버버리에 목도리를 두르고 다니는 나를 본 어떤 분이 “이제 봄인데요?” 하신다. 나를 돌이켜보니 따스한 날씨에 아직도 캐시미어 목도리를 습관적으로 두르고 다니는 내가 보였다.
흐름을 탔음에도 바쁜 일정에 대한 압박이 예상보다 더 크다. 오늘 하루만 하더라도 미팅, 사무실 둘러보기, 부모님 방문, 주민센터 서류정리, 워리선생님과의 대화, CEO 그룹코칭로 하루가 빡빡했다. “바쁨에 대한 압박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사랑한다. 작고 많은 성취의 순간들을 기억한다. 좌절, 도전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는다. 사람들의 조언은 비판이나 비난이 아니라 더 낫게 만들자는 이야기이다. 일들이 잘 풀리고 있다. 몸이 피곤해지면 만사가 귀챦을 수 있고 실패만 보일 수 있다. 나에게 최고의 휴식을 주기로 한다.
24th
오늘 그룹코칭 오리엔테이션을 끝내고
또 한껏 뛰어노는 시간이었다. 파랑새님 -나의 파랑천사- 의 인연으로 동사섭 트레이너 과정에 계신 분들을 별도로 만나 우리 9사람은 담소를 나누었다. 2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던지… 서로가 신기해하면 웃고 이야기를 했다.
오리엔테이션은 그룹코칭의 형태를 띠려고 했던 내 원래 의도에서 조금 벗어나, 내 열정에 취해(?) 그만 강연이 되고 말았다. 구지 이야기하자면 영어 특강 때문이다. 이야기하면서 참석하신 분들에 대한 사랑과 내면의 열정이 쏟아져 나왔다.
때가 되었다는 것, 그래서 그 인연이 만난다는 것에 감사한다. 내 삶이 나를 울린다. 최근 들어 더 자주 운다. ㅜ.ㅜ 슬퍼서가 아니라 감사하고 기뻐서다. 얼마 전 선 보는 자리에서 꿈 얘기하다가 그만 울고 말았다. 처음 만나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난감한 상황이었다. 상대가 얼마나 당황했을까? 하지만 나는 내 꿈을 사랑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던 이 시간들을 사랑한다. 그래서 울었다면 그것이 나다. 지금은 지난 일요일의 해프닝(?)에 대해 미소를 짓게 된다. 이제 되돌이켜볼 수 있다는 것, 그간의 경험으로 성장했고 덕분에 더 많은 분들을 서포트하게 되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 아침에 행경을 받으면서 찡했던 사연이 있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 '하늘이여, 우리나라를 살피소서. 세계를 살피소서.' 이 길을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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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작과 창조 활동에는 한가지 진실이 있다.
진정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완전히 헌신했을 때 하늘도 움직인다.
예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그 모든 것들이 그 사람을 돕기 위해 발생한다.
모든 일은 결심에서 시작되며, 이전에 그가 믿지 않았던 사건들이나 만남 그리고 모든 물질적 수단들이 그에게 이익이 되고 일이 잘되도록 도와준다.
- 히말라야 탐험가, W.H. 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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