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랑] 이 가을, 멘토 워크샵과 함께 물들다.



Oct. 31st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촉촉히 가을비가 오는 주말이다. 이 비가 그치면 기온도 뚝 떨어지고 가을의 끝자락을 보게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1인창조기업협회>에서 어제 오늘 <멘토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샵 참석 목적도 있지만 내 내면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마음도 한몫 했다. 내심 내 삶이 괜챦다고 자위했지만 분명 인도에 가있는 Jan의 편지 여파다. 가평으로 향하면서 책 한권을 가방에 넣어 갔지만 오가는 내내 졸다가 깨다가 단풍 구경하느라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빨갛고 노란 단풍들에 내 마음도 물든다.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마지막 수업일이었지만 아쉬움을 머금고 포기했다. 늦기도 하고 못 가기도 했지만 나름 수/금 저녁마다 참석하려 애썼는데 아쉽다. 인생은 언제나 이렇게 선택의 연속이다. 매순간 선택이 나의 인생을 만든다. 아름다운 코칭 조직을 만들겠다는 내 계획은 계속될 뿐이다.

 

워크샵에서 멘토 위촉장을 받았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또는 그 반대로 국가/협회 주도의 단순한 시도로 끝날 수도 있다. 나로서는 1인 창조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 化의 가능성을 꿈꾼다.

 

아직 열악한 환경에 있는 1인 기업들이 많기에 갈 길은 멀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몇 년 전에는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이렇게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지 않은가? 내가 한다면 그분들도 할 수 있다.

 

20년 전 미국에서 살았을 때 그곳은 기업가 정신/1인 기업이 한창 화두였다. 연수를 갔던 대학교에서 ‘entrepreneur’, ‘self-employed’라는 말이 한창 떠다녔다. 그땐 내가 어려서 단순히 외워야 할 영어단어였을 뿐이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그 단어들에 대해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20년을 떠올린다. 우리는 그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뿌린 대로 거둔다' 는 인과법을 내 DNA 로 믿는다.

 

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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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10. 31.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