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신념의 벽을 깨고] 주역과 생명 에너지



어제 즐거운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어제 뜻 맞는 새로운 인연들과 함께 모여 단순한 '점'으로만 오해받을 수 있는 '주역'과 우리 사회에서 '돈'만큼이나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성(性)'에 대해 밝은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역시 모든 분야는 '누가 설명하고 이끄느냐'가 중요하며 그리고 이 두가지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만큼 표면만 알고 수많은 오해를 낳을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랜 연륜의 두 분 선생님들과 처음 인연이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점 보시는 분들 대부분은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또생명의 탄생, 성, 죽음에 대해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많이 행해지면서 겉으로는 쉬쉬하는 경우가 많지요.

음지로 가기 시작하면 어두워지고 거짓이 많아집니다. '하면서도 안 한다'고 하고 '안 하면서도 한다'고 하는 그런 거짓이 많았기에 사람들이 믿기 어려워하고 속지 않으려고 신경을 곧추 세우게 되는 듯 싶습니다. 칼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맛있는 요리가 되거나 폭행도구가 됩니다. 어느 하나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휘둘리면 그 무엇이든 건강하게 사용될 수 없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주역'을 접했습니다. 대학교 때 친구와 함께 두세번 점을 본 경험을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부분에 대해 부모님이 엄격하게 교육시키셔서 저는 곧 흥미를 잃고 여기에서 그쳤었지요.


제 생년월일시를 통해 저 노윤경은 평생 공부하는 사람이고 맑은 물과 같은 존재라며 '서정(書瀞)'이라는 호를 주셨습니다. 제 인생에 대해 주역적으로 풀어주셨는데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일이 앞으로 예정(?) 되어 있더군요. ^^ 집착 없이 부담 없이 지금처럼 즐겁게 열심히 사는데 있어 소중한 자료로 참조하려고 합니다.

참석하신 다른 분들도 자기계발과 성장에 많은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라 역시 좋은 현재와 미래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주역은 나이 40 전에 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제 생각인데 아무래도 그때까지는 귀가 얇아 집착하거나 흔들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꿈을 가지고 많은 시도를 통해 삶의 교훈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고요.

점(占)은 세계와 자신의 삶의 흐름을 보면서 자신이 가진 시간과 공간을 인식(ㅣ)에 내가 있는 시간과 공간에 -하고 찍기)하여 이야기 (입 구ㅁ)하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진짜 점은 말 없이 스스로 ㅣ 속에 자신의 지점을 - 하고 찍는 점면서 분석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즉 진정한 점은 占가 아닌 ㅏ 이라 하시더군요. 저도 침묵 속에서 제 자신을 계속 인식하며 인생을 살겠다고 다시 마음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생명의 근원, 탄트라 에너지' 라는 제목의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결혼 안했고 남친도 없는 저인지라 실질적으로 당장 급한 것은 없지만(? ^^) '명상 즉 깨달음'이라는 차원과 성 에너지에 대한 관계에 대해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명상에서 성은 걸림돌일까 디딤돌일까?' 가 제 질문이였지요. 답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지혜롭게 운용되는 경우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파급효과를 가진다고 합니다. 인생경험의 깊이와 폭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나이가 한살한살 먹고 의식이 성장함에 따라 예전에 부담되고 부정적인 것들이 긍정으로 또는 자연스러움으로 바뀝니다. 흐름이 부드럽습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 근원적 욕망 - 미래를 알고 싶다는 것 그리고 성 -은 분명 존재하는데 없는 척 외면하는 것도, 그냥 그런가보다 방치해두는 것도 건강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을 조금은 공부해 두어서 밝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전문가들에게 배워햐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성은 욕망으로 끝나지 않고 더 큰 차원의 깨달음과 사랑으로 가는 좋은 도구이자 도구라고 이름짓기 이전에 그 자체로 소중하고 외경스러운 존재입니다. '성'에서 우리가 나왔는데 우리의 근원을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20대 때 많은 내면의 신념, 프로그래밍과 조건화가 되어있었고 성에 대해 혼란스러웠습니다.

 

다른 분야들도 꾸준히 배우고자 합니다. 제 자신이 먼저 체화를 하고 다른 분들을 돕는데 활용도 한다면 이 아니 좋을쏘냐! 나중에 남친 생기고 결혼하고 아기 낳으면 가정에도 한껏 몰입하고 싶으니 그 전에 열심히 배우러 다녀야겠습니다. 요즘 배우는 양이나 질로 보면 한동안은 아쉬운 것 없을 듯 싶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이런 맛에 세상 사나봅니다. 하하! ^^
하지만 당분간 10월말까지는 다시 '책쓰기' 모드로 몰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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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9. 7.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