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Life goes on.

 

Day 4 – June 14

 

 

 

평온한 일요일이다. 모처럼 카푸치노를 즐기고 있다.

 

오늘은 <오베라는 남자>를 읽었다. 독특한 구성에, 독특한 주인공 캐릭터다. 까다롭지만 원칙을 소중히 여기고 속정이 많은 어떤 사내의 이야기요즘은 주 3~4권 정도 책을 읽는다.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쉬다가 산책을 나간다. 삶 전체가 초록 자연이 된다.

 

도중도중 과일을 잔뜩 먹었다. 수박, 복숭아, 참외, 토마토, 바나나 등등나는 과일 매니아이다. 나는 워낙 과일을 좋아한다. 과일을 보면 미소를 짓는다. 오늘 먹은 과일 만으로도 오늘 하루가 행복할 이유가 된다.

 

오늘도 30분 깨알 정리를 했다. 7, 8년 전 회계 자료를 버렸다. 컴퓨터와 이동식 하드 내 자료를 몇 십 기가를 정리했다. 삶과 집이 더 편안하고 가벼워진다.

 

매일 잠시 멈춘다. 원래 나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펼쳐나가는 것에 익숙하다.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내 강점을 개발해나갈 때다. 깨알항목들을 정리하고 내려놓고 시작하지 않는 것을 체화하려 한다. 새로 시작하지 않는다.... 이건 내게 아직 익숙하지 않다. 불편할 때도 있다. 그래도 시작을 않하고 기존에 하던 것도 정리할 때마다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 그 맛에 한다. ^^

 

다만 낮잠은 1시간 이내로 하기로 했다. 요 며칠 3시간여 낮잠을 자니 밤에 잠들기 어렵다. ㅎㅎ 오늘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덕분에(!) 이문세씨가 암 재발 그리고 가수로서의 소명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보았다. “저는 가수입니다.” 그는 눈을 붉히며 이야기했다. 성대를 잃지 않기 위해 수술 대신 항암치료를 선택했다.

 

나는 순간 울컥했다. 그는 노래를 불러야 제대로산다고 느낄 진정한 가수이다. 그의 마음을 이해한다. 몸이 생명인 것처럼 혼도 생명이다. 그는 혼을 다해 노래를 한다. 장담컨데 그의 삶 자체도 혼을 담는 나날이리라.

 

나의 삶을 어떠한가? 나는 혼을 담아 코칭을 한다. 내 삶 자체도 더 혼을 담는 나날로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너무 심각하고 결연한 것은 사양한다. 매 순간 즐겁게 가볍게 내 혼이 살아서 움직인다. 매일 밤 잘 때 다음날이 고대되고 설렌다.

 

빼기: 1. 봄옷 정리/세탁, 2. 5년 이상된 회계자료

더하기: 1. 욕실의 발판 향, 2. 구두에 편안함 주기, 3. 장 운동 2

 

Day 3 – June 13

 

 

휴식, 독서 그리고 정리의 날이었다.

 

반갑다. 오늘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을 완독했다. 나는 책을 통해 깨달음과 일상에 대한 통찰을 많이 얻었다. 역시나 백성호 기자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쉽고 가볍게 동시에 깊은 성찰을 담았다. 삶의 동지를 만난 듯 반갑다.

 

꽃이 되기 전, 나는 무엇이었나?”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산다.”

응당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동그라미를 그리고 동그라미를 지웠다. 그 너머 온전한 우주가 나타났다.”

 

2004 200일 기도를 끝내고 나는 서울로 돌아왔다. 백 기자처럼 서울을, 일상을 깨달음을 위한 수행처로 삼기로 했다. 그리고 11년이 흘렀다. 이제는 순리대로 그저 일상을 산다. 내가 온 것은 우주의 날숨, 내가 가는 것은 우주의 들숨

 

먹고 자고 책 읽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몇 편 들었다. 샤워도 하고 산책도 두 어 차례 했다. 집정리 용 물품도 몇 개 샀다. 시트지와 디퓨저로 욕실을 좀 더 단장했다. 화장대도 정리하니 마음이 흡족하다. ^^ 수박, 참외, 파인애플, 토마토도 샀다. 그득해진 냉장고를 보니 내 마음이 풍성하다.

 

허브씨앗과 흙 그리고 비료도 샀다. 베란다에 초록이 더 많아진다. ~ 설렌다.

 

소소한 일상이다. 더 이상 무엇을 바랄까! 이대로 좋다.

 

빼기: 1. 독서 덕분에 마음의 번뇌가 사라졌다. 2. 낮잠 덕분에 피곤함도 사라졌다.

더하기: 1. 욕실의 라벤터 향, 2. 냉장고에 과일 선물을 그득, 3. 장 운동 3

 

Day 2 - June 12

 

 

 

매주 금요일은 대청소의 날이다. 오늘도 도우미 아주머니 덕분에 집이 많이 정리되었다. 안방의 두꺼운 겨울/봄 용 커튼을 세탁했다. 여름용으로 얇은 커튼만 남았다. 화장대와 침대 옆 서랍을 정리했다. 방이 훤하다. 공간이 가볍다.

 

내일 토요일 만날 일정을 전화로 대체했다. 가을 이태리 여행일정을 정하고 상세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원철/언서와 함께 하는 2015 10 3! 생각만 해도 신난다.

 

이번 주말에는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과 종사르 켄체 린포체의 <What makes you not a Buddhist>와 함께 하는 주말이다. 벌써 설렌다.

 

빼기: 1. 안방 잉여물품, 2. 주말 약속

더하기: 1. 꿀잠 낮잠, 2. 장 운동 3 

 

 

Day 1 - June 11

 

 

사단법인 Asia Leadership Group(ALG)이 지난 5 28일 탄생을 했다. 서울시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  ALG는 한국과 아시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십/코칭을 목적사업으로 한다. 작년에 한국리더십센터의 김경섭 회장님이 내게 ALG의 임원으로 활동해달라고 초대를 했다. 나는 초대를 수락했다.평생 나는 아이들의 행복에 관심이 많았다.

 

국민대 강의 후 ALG 이사회 모임이 있었다. 사단법인 탄생을 축하하고 임원들 각자의 역할을 세부 분담했다. 나는 이제 ALG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아이들을 위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하려고 한다. ALG를 통해 리더십 교육과 코칭이 더욱더 크게 확산될 것이다.

 

True Self(TS) life: <여신 100일 프로젝트>610일자로 끝냈다. 더 나다운 삶을 찾았다. 더 단순하고 더 여유로운 삶을 누리리라.

 

빼기: 1.  ALG: 시스템의 일원으로 일하기, 2. 대학 강의 중단하기

더하기: 1. 물 더 마시기, 2. 장 운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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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5. 6. 12.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