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Self] True Self Journey, being true to myself and others
(아그리젠토에서 탁노 작가님이 찍은 작품)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래간만이죠. 정말 바빴습니다. 운동하느라, 노느라 ^^ 오늘은 지난 여름 제 삶을 돌이켜보다가 당신 생각에 꼭 편지를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아말피 해변으로 가는 길, 포지타노에서, 이 경성 작가님 작품 )
어제 저는 이번 여름 이태리 여행을 주최했던 갤러리쿱으로부터 여행 사진을 마저 받았습니다. 그 중에 독사진들 중 일부만 모아보았어요. 총천연색이더군요. 이 사진들을 하나하나 나누며 제 소식도 나눌께요.
(카프리 섬, 황의록 교수님)
어린 시절부터 (아마 아기 때도 그랬던 듯) 저는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중학생이 되면서 관찰적이었고 이에 따른 철학적 질문을 많이 던졌지요. "Why?" 나는 왜 태어났을까? 세상에는 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는 왜 공부해야할까? 왜 대학에 들어가고 직장에 들어가고 결혼하며 아기를 가져야할까?
그 질문들에 집요하게(!) 집착하며 제 스스로 그 답을 얻기 전까지는 주변과 세상의 요구를 듣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지난 주 강연에서 들었어요. 영재원에 따르면 과제 집착도는 영재의 3대 요건 중의 하나라고 해요. 저 영재인가 봐요. ^^) 전형적인 예가 결혼과 자녀였고요. 박사 과정이나 교수직이었지요. 어느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 그저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내가 만족하고 온전히 책임을 지느냐가 관건인 듯요.
(시실리섬, 때로는 호탕하게 깔깔대고 웃으며 살고자 합니다. )
혼자라 자유로웠고 가벼웠습니다. 즐거웠고 여행도 하고 원하는 것을 공부하며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면서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했어요. 가끔은 외로웠지만 둘이어서 갈등하는 것보다 차라리 외로움을 선택했습니다. Being true to myself and others.. 이렇게 저는 22살때부터 '나다운 삶'에 집중해왔습니다. 나다운 삶, 사랑, 일, 친구, 도반 그리고 봉사...
(신들의 계곡에서, 이 경성 작가님 작품)
그 과정에서 저는 세상을 알아갔고 '따로 또 같이' 삶은 충만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알게 되었을까요? 무수히 많지만 그 중 하나가 '어떤 것이 옳거나 또는 그르다'는 이분법적 사고의 오류와 한계입니다.
예를 들어 혼자라는 것은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혼자여서 자유롭기도 하고 둘이어서 자유롭기도 합니다. 외로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혼자여서 충만하고 어떤 이는 둘이어서 충만하고요. 모두 선택이죠. 사랑 또한 로맨틱 사랑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고요. 결혼은 소중하고 축하받을 일이나 이 또한 선택이죠. 싱글의 삶 또한 소중하고 축하받을 일이고요. 둘 다 어떻게 사느냐가 관건이죠. 제 결론은 '따로 또 같이'~! Interdependence (상호 연결/독립)~! 두 사람이 각자 독립적이되 함께 주고 받는 모습이죠.
뭐, 이럴 때는 혼자보다 둘일 때가 좋기도 합니다. ㅎㅎ
(카프리 바닷가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샤론)
제가 일행들과 떨어져 잠시 혼자 해변가에서 놀다가요. 바닥의 바위가 갑자기 훅하고 낮아진 덕분에(!) 물에 빠졌습니다. 꼬르륵~ 거리며 3~4번을 바다 아래로 또 위로 오르락 내리락 했지요. 제가 해변에서 바다로 걸어들어갈 때 뒤 여성들도, 제 앞의 사람들도 모두 물에서 놀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바닥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요. 하필 제가 있는 바위가 갑자기 끊기고 이어 다시 시작됩니다.
참고로 저는 수영을 하지 못합니다. 처음에 저는 당황해 소리도 못 질렀고요. 나중에 다른 사람들 말이 제가 소리 없이 '우아하게(!)' 오르내리니 바다에서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네요. 하하~ ^^
(샤론을 구해준 유럽의 흑기사!)
곧 이성을 찾은 제가 주변에 'Help~!'하며 도움을 청했고요. 한 남자분이 저를 꺼내(!) 안전한 지점까지 이끌어(!) 주었습니다. 일행과 멀리 떨어져 물에서 놀고 있는 저를 신동권 화백님이 무심코 사진을 찍다가 저의 이 '날벼락' 과정을 카메라에 담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물놀이를 하는 줄 아셨데요.영화나 드라마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런 소재에 기반하더군요. ^^
깜놀 2탄~! 소매치기도 당했습니다. 카프리 - 나폴리 행 선착장에서 핸드폰을 2분만에~~ 음.. 그러니까 카프리섬 바닷가에서 물에 빠진 지 2시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날 올해 액땜을 모두 했습니다. ^^
(나폴리 경찰서, 분실 신고를 하는 샤론)
감사한 것은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때의 제 마음이었습니다. 바다에 빠지는 순간 2~3초 당황했어요. 하지만 곧 침착해지며 내면의 평화를 만났습니다. 순식간 영화처럼 지나가는 제 삶의 파노라마들.... 그리고는 마음이 평화로웠어요. 그때 '아, 지금껏 나는 나답게 살았구나. 지금 죽는다해도 아쉬움은 없구나. ' 하는 제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평화로웠습니다.
핸드폰을 잃었을 때도 마찬가지여요. 처음 몇 초는 당황했어요. 하지만 곧 편안해졌습니다. '뭐 어쩌겠어. 과거를 바꾸지는 못하지.' 그냥 웃었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 어찌 될 줄 알 수 없더군요. 귀국 후 저는 희소식을 접합니다. 분실 폰을 100% 무료 기변하여 전화기가 생겼고요. 요즘 사용을 많이 안하는 또 다른 핸드폰은 이참에 알뜰폰으로 바꾸게 되어 매달 총 전화비도 40% 정도 줄었습니다. 새옹지마이지요. ^^) All is well that ends well. ^^
이렇게 지난 7~8월 한 달 간 저는 이태리에서 웃었고 울었고 친구가 되고 대화를 나누었고 예술작품에 푹 빠졌고 걸었고 통역도 하고 코칭도 하며 이태리와 세상을 알아갔습니다. 힐링-휴가-일-봉사 모두 함께 했지요.
(콜롯세움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역사를 돌이켜보며)
매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뜨거운 이태리를 뜨겁게 누렸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여러 이태리 성당, 두오모를 다니며 미사를 올리고 기도도 했던 나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 성당, 미사 후 제임스 신부님과, 이경성 작가님 작품)
대부 3의 코스프레도 하고요. 대부의 딸이 총 맞아 죽었던 바로 그 성당에서욧~!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팔레르모 바로 그 곳~!)
귀국 전 제 자신에게 온통 빨강을 선물했습니다.
드레스, 신발, 레인코트, 꽃...
귀국 후 빨간 드레스도 잘 입었고 신발도 잘 신고 다녔어요. 슬슬 가을이 오고 비도 뿌리니 피렌체에서 산 레인코트도 한 몫할 준비를 합니다.
(패션 수업에서 실내 모델 놀이)
(패션 수업에서 외부 모델 놀이)
패션 수업은 지난 봄에 이어 두 번째로 듣고 있습니다. '패션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가 컨셉이어요. ^^ 제 삶도, 일도 바뀌고 있습니다.
(패션 수업 중 여름 휴가 컨셉)
(패션 수업: 수트 + 스카프 컨셉)
하나하나 배워가며 재미있어지고 그러다 보니 옷도 좀 사게 되고요. 작년까지는 너무 옷을 안 샀거든요. 내면이 중요하다며 지난 20년 간 옷에 제대로 투자한 적이 없다는... 엄마가 급기야 작년에는 '20대 때는 그리 옷도 많이 사더니... 이젠 제대로 된 옷 좀 사라.' 하시곤 했답니다. ㅎㅎ
이태리 소식은 너무도 많습니다. 많은 경험과 사진도 (찍는 실력이 없어서 결국 모델로 찍혔지만 ^^) 다 나누지 못해 아쉽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거제도 소식도 나누고 싶은데 말이죠.
(천상운집: 신동권 작가님이 선물로 주신 글씨)
이태리 여행 중 <일출 화가>로 잘 알려진 신동권 화백님이 선물로 주셨습니다. '천상운집 - 천가지 좋은 일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입니다. 이 문구를 가슴에 담고 살래요. 사실 요즘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아쉽지만, 이 또한 다음번에 나눌께요.) 기대를 내려놓고 최대한 몸과 마음을 낮추었더니 어느덧 복덩이들이 제 삶에... ^^ 간단히만 먼저 공유한다면
이렇게 여성 군단들과 MT도 가고요. 이정화 코치님의 한옥에서 사랑 뿜뿜 1박 2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남성 그룹과는 세미나도 성공적으로 했습니다.
남성, 여성을 떠나 서로 깊게 연결되는 순간들.... 제 삶에 소중한 여사친, 남사친들이 탄생하고 우리의 우정은 커집니다. 이에 기반한 파트너십 또한~~~
'공덕동'에 이사 온 덕분입니다. 3년 전 기존에 살던 터전에서 뿌리를 뽑아 이쪽 언덕으로 왔습니다. 이사 또한 지난 수 십년을 최선을 다해 살아온 덕분이었고요. 이사 이후 좋은 인연들, 비즈니스 기회 등이 끊임없이 들어왔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더 많은 이들을 돕고 더더욱 많은 공덕을(!) 쌓아야겠습니다. 봉사도 여전히 많이 하고 있어요. 제 삶의 1/3은 배우고 나누는 봉사... 주로 스터디와 코칭으로요. 간혹 비밀 상담도 해드리고요.
이런 삶을 유지하기 위해, 키워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 건강이 중요하지요. First thing first!
(피트니스 센터에서, 셀피)
이제 건강 챙기기는 머리 (의식/생각) - 가슴 (열정/동기부여) - 장 (실행) 모두 제 삶에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하는 것이 우선 순위입니다. 이러기까지 20년 걸렸습니다. 머리로는 '운동이 중요해. 운동 가야지.'하면서도 실행하고 라이프 스타일로 구현하는 것에는 '습관 바꾸기'라는 큰 도전이 있었습니다. 모두 제가 일을 (코칭을) 너무 좋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 할래, 운동할래?'하면 거의 90%는 '일 조금만 더 하고. 이따가 운동할래.'로 선택했거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니 꿈이 이루어지고 습관이 바뀝니다. 작년에야 비로서 운동을 진심으로 재미있고 사랑하게 되었고요. 그 이후 운동이 일상 습관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최소 주 5회, 1~2시간 여 운동을 해요. 기쁘고 가볍게 그리고 늘상~! 신나요~!! ^^
(엄마와 함께 살림 조합에서 주치의 제도 등록)
엄마와 함께 건강해지기로 합니다. '살림' 의료 조합을 추천드려요. 이곳은 의식 있는 의사 선생님들과 조합원들 그리고 의무팀들이 함께 합니다. 특히, 불광점에는 <주치의 제도>가 있습니다. 이곳의 김신애 선생님을 주치의로 삼아 엄마와 저는 건강 목표를 세웠고요. 이제부터 매월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건강 강좌를 듣고 목표를 실행하고 점검 받습니다.
(건강 상담 후 소불고기 먹방~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제 삶의 컨셉이죠. 잘 먹었고 함께 행복하기를 기도하며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사랑합니다. 함께 하니 더 쉽고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엄마가 건강 차원에서 조금은 안심하시니 다행이어요.
이번 주 20일부터 말레이지아에 갑니다. 약 한달 간 체류 예정입니다. 이제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뜨거운나라 이태리에서 따뜻한 나라 말레이지아로 가요. 이 또한 샤론 스타일 이겠지요.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 하든 저는 계속 생명력을 키우며 잠재력을 깨우고 무한호기심으로 세상을 만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지금 이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합니다. 지금 이대로의 세상을...
사랑합니다. 미래에 다가올 내 모습과 세상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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