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ife goes on._2019년 샤론의 새해인사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겨울 초입 11월 하순에 인사드렸는데요. 어느덧 겨울 마지막 문턱에서 인사드려요. 그제 입춘이었습니다. ‘봄의 문턱’!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렙니다.

 


이렇게 설렘으로 봄을 맞이하기까지, 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하나,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 그로 인해 내가 왜 더 살아야 하는가?’를 화두로 다시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결론이요? 덕분에 더 자유롭고 편안해졌습니다. 어제 설날 자로 정리가 되었죠. 천사들- 사랑하는 엄마, 친구들 그리고 고객들 - 덕분입니다. 몸도 많이 좋아졌고요.



, 그럼 이제 슬슬 샤론의 지난 겨울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1.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 모든 생명은 존재 자체로 온전합니다내가 존재하고, 특히 나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우리 존재 자체는 사랑이니까요.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 사랑으로 존재하기'만으로 나는 삶의 목적을 사는 것입니다.


제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덕분이었습니다. 11월 말부터 에너지가 급감했습니다. 한 달 넘게 저는 오후에 침대에 누워 쉬거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습니다. 아프니 누워서 책 보고 동영상을 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어요. 몸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접었습니다.



이제 나는 쓸모가 없이, 사람들에게 민폐만 될거야.’하는 생각으로 서럽고 두려웠습니다. ‘가장 비루한 상태에서 내가 살아갈 의미는 무엇인가?’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대로 내가 죽는다면 얼마나 초라한가?’하는 생각 또한 저를 괴롭혔습니다.



몸이 괜찮아지는데 2달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 저는 깊게 명상을 하며 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코칭을 받았으며 소수의 인연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죽음을 계속 생각하게 되니 순간순간이 더 소중해 졌어요. 덕분에 코칭이 끝나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더 열정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하지만 다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3시간이 한계였어요. 3시간을 신나게 살면  에너지가 쭉 빠졌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더 초라해졌죠. 아프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육체적 통증과 심리적 위축으로 살아있는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살아야할 이유를 계속 더 찾아 안으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저는 깨닫습니다. 제가 살아서 이렇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요. 병원에 누워있어도 찾아오는 분들께 웃음을 줄 수 있지요. 책을 읽고 동영상을 보면서 깊은 통찰도 얻고요.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을요. ‘, 우리 존재는 배터리 같구나, 사랑 배터리! 나는 사랑의 결실이잖아. 내가 어떤 상황이든지, 그 모습을 계속 발현하면 되지.’  그저 내가 나로 존재하는 것, 즉 사랑으로 존재하는 것 외에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상에 기억되지 않는 죽음에 대해서도 편안해졌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코치가 되면 신나지만, 안된다고 제 삶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더군요누군가가 내 삶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것조차 제 인정욕구였습니다. “네 삶은 의미 있었단다.”, “너를 평생 기억할께.”, “이 세상을 떠나지마. 나를 떠나지마. 너는 너무도 소중하단다.” 이 인정 욕구를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직면했습니다



시간이 답이었습니다. 이 인생질문들을 화두 삼아 계속 답을 찾아나가니 답이 나왔습니다. 서서히 인정욕구가 사라졌습니다. ‘내가 내 삶에 진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해.’하는 내면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순간 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자연스레 기존 목표들이 사라졌습니다. 제 글로벌 꿈을 향해 달려가던 제 삶이 멈추었습니다. 궁극의 꿈이었던 ‘True Self School 설립마저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면서 함 없이 하니 삶이 단순하고 편해졌습니다. 외로움과 괴로움 너머 사랑을, 자유를 보았습니다.



이제 삶에서 다가오는 것을 수용하고 대처합니다. 그랬더니 스님들을, 대기업 임원들을 코칭하는 초대가 놀라운 초대가 이어졌습니다. 쥐었던 손을 펴니 텅빈 넓은 허공이 있습니다. 서둘러 결론내지 않고 인연이 흐르는 대로 갑니다.



2.    선택과 집중: 자연스레 제 삶은 활동범위도, 시간도 줄었습니다. 하루에 3시간이 주어졌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True Self Journey를 위해 기존의 제 핵심분야 -영성, 코칭, 영어-의 범위를 줄이고 동시에 업그레이드했습니다.


1)    글로벌 영성: 원래의 내 모습을 찾는 여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큰 사랑/지혜/생명력의 존재로 성장하지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3가지입니다.






- 기존 수행 집중강화(화두참선): 무여스님의 가르침 속에 화두참선을 하며 인연이 되는 분들을 안내합니다. 지난 127일에도 베로니카와 진욱스님을 축서사로 안내해 큰스님과 연결시켜 드렸습니다. 산사의 노을과 별들이 반짝이는 까만 밤하늘, 그리고 다음날 함박눈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 봉사 차원의 명상 확산: 미산스님이 계발하신 HST(Heart Smile Training)는 명상초심자에게는 입문과정이고, 구참자들에게는 기존수행의 마중물(연결고리)입니다. 앞으로 저는 우리말로, 영어로 HST 트레이너를 양성하는 Seed Teacher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HST는 종교를 넘어, 대중들이 쉽고 효과적으로 명상을 접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지난 118일부터 56일간 오대산 자연명상마을(OMV) 성적당에서 2차 과정이 있었고요. 그때 한 신부님이 쓰신 좋은 책도 읽었습니다. 힐링!




비로자나 국제선원에서도 다시 초대를 받았습니다. 지난 11월 불교영어 강좌를 수강하신 스님들이 "샤론의 영어 코칭이 실용적이고 빼어났다'고 평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이렇게 2층 법당에서도





  이렇게 교육장에서도 스님들을 영어코칭의 세계로 안내했습니다. 서로 세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드는 시간!  돈을 떠나 행복 충만, 감사 충만 시간입니다.



저는 이번 3월 코스에서는 강의 뿐아니라 프로그램 공동개발과 개발 회의 진행까지 담당합니다.



앞으로 매일 수행과 매달 1회 책 스터디 그리고 올해 83차 훈련 과정을 통해 저도, 프로그램도 깊이를 더할 것입니다.



- 기독교 이해: 저는 종교를 넘어 진리와 영성을 지향합니다. 불교를 넘어서기 위해 코칭을 선택했지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경 공부를 합니다. 이를 위해 이번 토요일부터 6개월 동안 경기도 내 한 교회의 제자훈련도 시작합니다. “I might be wrong.” 제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둡니다. 기존의 믿음, 철학, 사고방식, 라이프스타일 등 기존의 저를 깨며 새로운 나, 더 깊고 큰 나를 향해 도전합니다. 이는 세계 영성계의 주요 축 중 하나인 기독교 사상을 이해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서구 문화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2)    글로벌 코칭: 고객 차원에서 저는 CEO English Coaching에만 매진합니다. 영어를 기반으로 한국과 외국 CEO들을 글로벌 코칭합니다. 이를 통해 소수 기업의 최우량 고객에게만 집중하여 마케팅 없이 최대 성과를 냅니다.





기쁜 소식! 앞으로 최소 2, 최대 퇴임 때까지로 하여 다음주 월요일부터 한화그룹의 경영자 K와 코칭을 시작합니다. 저는 제 촉을 믿습니다. 이분은 한국과 세계를 움직일 차세대 글로벌 리더 후보입니다.



‘Back to the Basic!’을 모토로 이번에 2가지 도전을 합니다. ICFMCC 인증 신청과 코칭역량 강화 스터디입니다. 이를 위해 ICF에 가입했고요. 국내 코치들과 MCC 스터디도, Coach U와 온라인 스터디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3)    영어: 2020년까지 저는 50% 이상을 해외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영어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을 강화합니다. 영어로 전세계 코칭 공부를 하고 Noom 미국코치와 소통하며 전세계 사람들과 사랑을 하고 우정을 키워나갑니다. 영어를 기반으로 세계 문화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한국을 알리는거죠. 이 과정 중에 사랑하는 국내외 친구들/가족들을 연결시키고요.



, 이번에 제게는 가슴 설레는 꿈이 생겼습니다. ‘엄마에게 외국 남친을 만들어드리기. ^^ 계기는 엄마를 대상으로 진행한 당신의 삶을 묻다인터뷰였습니다. 사회의 편견으로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졸업 후 학업을 중단하셨던 엄마가 작년 가을에 우연한 계기로 중학교에 도전하시게 되면서 ABC를 시작하셨지요. ‘팔순 최규녀씨의 글로벌 꿈 탄생!’



그러면서 한 인터뷰 프로젝트에 선정되셨고요. 덕분에 20181231일에 엄마와 저는 2시간 넘게 그간의 삶을 돌이켜 보며 울고 웃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더 연결되고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뜨겁고 깊은 사랑.... 이제는 몸으로 느껴요. (크흐~ 이보다 더 좋은 송년회가 있을까요?! 이렇게 신나면 아픈 것도 잊습니다. )



 



13살에 영어를 만나 글로벌 세상을 만났던 샤론! 부모님이 사주신 영어교과서 테이프 덕분에 저는 글로벌 꿈이 생겼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엄마의 못다한 학업의 꿈을 응원할 차례여요. 저는 엄마와 함께 크루즈를 타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전세계 훈남들을 소개시켜 드릴 거여요.  엄마는 '말도 안된다'고 손사래를 치시지만요. 꿈을 꾸면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아지잖아요! 못 이루어도 손해보는 것 없고 ~! ^^

 


소수 정예에만 집중하니 친구들과도 더 깊게 연결되고 있어요. 단체 만남을 50% 이상 줄였습니다. 삶이 단순해졌습니다



마샤와는 평생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고요. 이번 2월에는 그녀를 위해 일주일 간 통역봉사를 갑니다.


 



함께 찜질방도 가고요. 저보다 찜질방을 더 좋아하는 마샤!

 


  




그녀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찜질방에서 여제 놀이~! ^^ 아픈 김에 푸욱~ 쉬어줍니다. 



한국 친구들과 먹방도 하고 도란도란 얘기하며 우정도 키워나갑니다.FoS: Friends of Sharon! 무엇보다 제 삶과 일을 응원해주는 우리 OnO 멤버들








지난 12 3일에 함께 모여 7번째 10대 뉴스를 발표했고요. 저는 정말이지 어떤 상황에서든 '마지막 날처럼 춤추었습니다.' 열정으로 춤을 추고 나면 지쳐요. 집에 와 침대에 쓰러지기 마련이었고요. 그래도 기분 좋아요. 후회없이 마음껏 살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어제 춤나 아버님의 장례식장에서 우리의 우정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함께 만나면 세상에 둘도 없는 안전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마음껏 얘기하고 울고 웃습니다. 서로를 믿고 사랑합니다. 우리는 어떤 얘기이든 편하게 나눌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 True Men 그룹! 작년 한 해 True Self School을 준비하면서 AoL(삶의 예술학교)과 파트너십을 협의했는데요. 그때 이 멋진 기사들이 뜨겁게 저와 함께 해주었죠



비록 학교 설립의 꿈은 제가 내려놓았지만, 씨를 심었으니 언제고 그 싹이 틀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 꿈 덕분에 이렇게 좋은 친구/동생들을 알았으니 이만한 성과가 어디 있을까요~!! 역시 남는 것은 사람입니다.







향후 저와 우정과 파트너십을 키워나갈 멋진 도반이자 남동생들(!)입니다. 여기서 저는 밥 잘 사는 예쁜 누나입니다. 술도 잘 삽니다. ^^

 


사랑하는 당신!



오늘 저는 당신과 함께 잠시 멈추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을 기념해서요. 이렇게 지난 겨울을 돌이켜보았네요. 당신 덕분입니다. 당신이 함께 하니 제 가슴은 따뜻하고 동시에 뜨겁습니다



몸은 계속 돌보아야할 상황입니다. 2월부터는 Noom을 글로벌 버전으로 만나기 시작했고요. 미국 코치가 저를 살갑게 보살펴줍니다. 





아팠지만, '그 덕분에' 멈추었고 통찰을 얻었고 죽음에 대해 더 편해졌습니다. 모든 것이 '덕분에' 또는 '~ 에도 불구하고' 입니다. 3월부터는 매일 2개 활동으로 늘릴 수 있을 듯요. 그때 '죽음준비지도사' 과정을 수강할 예정입니다. 삶/죽음에 대한 제 통찰을 기반으로, 이 수업에서 얻은 지식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저는 다른 이들을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안내하고 싶습니다. 




기뻐요. 그것이 삶이든, 영어이든, 명상이든, 코칭이든 제가 겪은 시간으로 다른 분들이 더 행복하고 자유로워지니까요. 제 삶 하나하나가 깨달음의 교보재이며, 삶의 정수를 알아가고 풀어나가는 도구/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 고통을 숙성시켜 지혜로 빚어내겠습니다. 제 삶 자체가 다른 분들에 생명을 주는 원천이 되도록이요.

 


저녁이 되었습니다. 이제 집에 가서 신나는 영화를 보면서 푹 쉬어야겠어요. 곧 다시 만나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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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9. 2. 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