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전환] 내 삶의 키워드를 바꾸다.

12월 31일
2009년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천국에서 지옥까지 모두 겪었던 한 해였기에, 그리고 그것들이 더이상 나를 휘두르지 않기에 의미있었던 한 해였다. 한해 내가 성장한 속도를 보면 현기증이 난다. 이젠 그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굉장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덧붙여 있는 흔들림은 더이상 나를 가두지 않는다.

휴가 기간 동안 또한 롤러코스터였다. 책도 5~6 권 읽고 내가 쓸 책 기획서도 마련하고 실컷 놀고 쉬고 자고 먹고 ... 큰스님과 나누었던 올해 마지막 대화, 그리고 그 분께서 주신 선물... 나는 새로 태어난다. 마지막 날 잠에서 깨면서 느꼈던 평온함... 한바탕 홍역과 나이테... 삶은 감사함이다. 2010년은 더 사랑하고 더 누리리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날이다. 인생의 전반부가 끝났다. 이제 후반부의 시작이다. 더이상 공부나 일이 아닌, 세상과 삶이라는 인생... 설레인다.


12월 24일
무엇이 나를 설레이게 하는가? 떠날 수 있다는 자유, 동시에 떠나지 않아도 좋은 나
무엇이 나를 용기있게 하는가? 다른 사람들은 힘들다고 할 때에도 무한 가능성을 믿는 나 그리고 세상의 응원
사랑으로 존재하며 무엇을 하고 싶은가? 존경하는 스승을 하염없이 바라보기, 부모님 안아드리기
무엇이 나를 풍요롭게 하는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시간적 여유를 준다는 것, 먼발치에서 나를 지켜봐주시는 분들

12월 23일

최선의 추천을 해도 그 가치에 대한 울림이 없다면 지금이 적기가 아니다.

내일 휴가를 간다. 최코치님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떠나는 여정이라 더 의미가 있다. 봉화를 가면 항상 잊지않는 내 필수코스! 송이 덥밥도 먹고 숯가마도 가련다. ㅎㅎ 조용히 침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기본이지. 며칠 동안 말을 잊고 살면 내면에 새로운 생명수가 흐른다. 자연과 벗하며 나는 우주와 하나가 된다.

박선생님을 뵈면서 즐거웠다. 요즘은 좋은 인생의 선배들을 뵙는 즐거움에 빠져있다. 삶과 일의 정수를 아시는 분들을 뵈면 반갑다. 그분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다.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이다.

소중한 인연들께 송년인사를 하고 떠난다. 한없이 가볍게, 깃털처럼... 어쩌면 혼자 떠나는 마지막 길일지도 모르겠다. 매순간이 소중하다.

요즘 집도, 코칭도, 고객도 좋은 소식으로 풍요롭다. 내 인연들께 감사하다.

1월 22

 

I usually take Tues. off, but not today. I had a very busy morning today. 나라에서 생애전환 건강검진표를 주었다. 생애전환이라... 나는 현재 말 그대로 인생에서 가장 큰 생애 전환을 맞고 있다. 에너지가 바뀌고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며 배워온것을 나누고 함께 하는 giver로서 살게 되었다. 때마침 나라에서 그런 전환기를 맞이하는 나를 위해 검진표를 주었고 나는 설레이고 흥분되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ㅎㅎ I went to get a physical check up today and I even paid extra money for more check up. I wanted to make sure that I'm really healthy and ready.

However, the check up can be such hass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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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로 갔다. 가보니 오늘이 동지란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팥죽 공양이 한창이었다. 덕분에 팥죽 한 그릇을!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 하고 오늘을 기점으로 새로운 운세가 시작이 된다고 한다. 경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소원을 비는 쪽지를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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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우연히 동지를 맞이하여 새 삶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한 셈이 되었다. 소설책이 따로 없다. 검진도, 신청도... I finally signed up for the Service. The volunteers there were so sweet and warm. I felt so right. I have the best coordinator in the Universe.

이번 시도는 세속적인 기준으로 볼 때 많이 늦었다. 내 삶에는 유난히 막차가 많았다. 그리고 그 때마다 시기적으로 운도 좋았다. 물론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으니 오면 잡을 수 있도록 먼저 준비가 되있어야 한다는 것도 같이 깨달았다.

대학원 입시전형도 우연히 알아 마지막 날 접수했고 시험합격 발표일도, 면접일도 몰라 나중에서야 통보를 받고 별도로 교수와 면접을 했다.

회사 모집요강도 마감 전날 우연히 알아 부족한 서류를 가지고 마지막 날 서둘러 입사원서를 냈었다. 그때 나는 서른으로 기업체가 요구하는 나이의 마지노선이었다. 1년만 늦어도 서류조차 넣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근으로 오자면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도 마지막날에 접수를 했고 1인창조기업협회의 멘토신청도 마감일에 했다. 이번 27일에 마감인 공모전도 5일 남겨두고 시작을 해서 마지막 날인 27일이나 되야 완성이 된다.

삶의 여정 내내 충분히 경험해보고 최후의 선택을 한 걸까? 하지만 동시에 나는 지금이 최적임을 안다. 늦음도 빠름도 아닌 지금이 최선의 시점이다. 새로운 인연이 펼쳐지는 것을 느낀다.

 

마침 서영님에게 연락을 받았다. 1월 2일에 거사(?)를 도모한다고 한다. 그 거사에 꼭 참여해야 해서 덕분에 2주 휴가를 반으로 나누어 2차 휴가계획을 만들게 되었다. 요즘은 계속 생각대로 T~!’ 어젯밤만 하더라도 H 와의 연락으로 L 이 연결이 되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내 소명이 가까워지고 있다.

유대표님과 진영님을 만났다.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설명, 대화, 토론,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세상과 소통하며 더 넓어지고 깊어지고 높아진다. 세상은 이제 집단 지성을 넘어 '집단 각성'을 향해 가고 있다. Many Bless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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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12. 23.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