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거리기] 휴일 예찬

Aug.  31st
2차 휴가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 이번에 도반과 스승과의 관계를 다시금 확립하고 그 깊이를 더했다.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읽고 잘 놀고 왔다. 더이상 무엇을 바라랴! 그저 감사하고 감사하다.

이제 5분 앞으로 다가온 2010년 9월은 훨씬 더 가볍고 산뜻하게 산다. 새로운 삶을 살 듯 싶다. 제주도에서 강연 요청이 왔다. 지금 보니 에미서리 세미나 직전이다~! 아, 내 꿈들이여...

27th
아침에 부산에 가려던 계획이 무산되었다. 할 일이 쌓여 새벽 3시반까지 일하다가 잠이 들었다. 최근 5년간 이렇게 늦은, 아니 이른 시간까지 일해본적이 없었던 듯 싶은데... 암튼 휴가가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덕분에 큰 덩어리 두개를 제외하고는 잘 마무리가 되었다. 오늘 하나 더 끝내고 나면 심적으로 훨씬 더 후련할거다.

덕분에 오전 부산일정을 취소했다. 좀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룬다. 곧 축서사 가니까... 모레면 스님 뵈니까... 내일까지 열심히 살고 그 다음은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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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돌아왔다. 그룹코칭의 묘미를 내가 알아가면서 대견하다. 누구에게도 아무런 길 제시도 없었는데 내가 나의 길을 찾았다. 감사하다~!!! 어쩜 좋아. ^^ 피곤함이 싹 씻기는 느낌이다.

26th
어제 영어그룹코칭 멤버들과 신나는 회식자리를 했다. 우즈베키스탄 식당에 갔다. 후니가 쏘고 우리들은 러시아 음식과 보드카를 즐겼다. 하지만 보드카는 나에게 너무 강하다. 독해서 기침해가면서 3잔을 마셨다. ㅎㅎ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를 해본다. 온라인 게임 개발, 로맨스, 남친 여친 이야기, 결혼 이야기, 꿈 이야기 그리고 또 뭐더라... 음...영어로 대화도 했다. 그룹코칭 시작한지 7주 만에 진행된 모처럼의 회식이라 신나고 뜻 깊다.

동시에 지운님과의 만남을 떠올려본다. 내 인생에 있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시작하려 한다. 한발 한발 떼겠다. 다시 또 가야하나? 싶어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제대로 가고 싶은 것도, 이제 속도는 내가 정한다는 것도 말이다.

내일 부산에 간다. 미니 휴가와 출장을 겸해서다. Wellness!

토요일 미니 워크샵에서 한껏 누리려고 하고 오후에는 강연을 한다. 끝나고는 코칭, 코칭, 코칭!

이후 일요일에 그분을 만난다. 아~! 그분 생각만으로도 나는 에너지를 받는다. 존재 자체로 코치이신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길상사 법문이 끝나고 함께 절에 가기로 했다. 화요일 오후까지 멋진 휴가기간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일과 놀이가 균형이 잘 맞네... '윤경, 그대 잘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

25th
무슨 이유인지 새벽에 눈을 떴다. 어제밤 물과 우유를 너무 많이 마셨다. 배에서 물이 출렁거린다.

때론 관계가 삐걱거리기도 한다. 줄을 놓을까 아니면 계속 연을 이어갈까 고심한다. 내 가슴에 묻는다.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야?' 돌이켜보니 그녀가 내 삶에서 별반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다. 그간 나는 그에 대해 꽤 아쉬웠나 보다. 가깝게 느끼고 싶었는데 가까워지지 않는다. 그녀는 항상 바빴고 만나서 이야기를 해도 겉도는 느낌이 많았다. 수업도 전형적인 가르치기...나는 배우는 사람으로서 동기부여가 되고 있지 않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사람에 대한 믿음과 애정은 변치 않았지만 나중에는 그 믿음마저도 소원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커리어 차원은 내려놓고 사람 존재 그 자체만 관계를 이어가야하나 보다. 우리에게는 그간 울고 웃고 했던 소중한 추억이 있다.

24th

워크샵을 취소했다. 그녀와의 인연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나는 나! 내가 원하는 방식의 삶을 살겠다. 동시에 상대와의 소통에도 계속 관심을 귀울이려고 한다. 나에 대해 진솔해지고 싶다. 점점 더 나를 찾아가서 기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안다.

영어그룹코칭 2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 을지훈련으로 한 회를 빠진 Rei를 제외하고는 전원 100% 출석이다. 꿈꾸는 사람들 이 아름다운 사람들로 인해 내 삶이 풍요롭다. 보다 진실된 내 모습을 통해 그들을 만난다. 나, 그들을 사랑한다. 내 희망이고 미래이고 그리고 현재이다.

23rd
엄마가 몸이 여기저기 아프시다. 엄마의 하소연을 듣는다. 그리고 가만히 손을 잡아드렸다. '당신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한살 두살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에 대해 놀란다. 어떻게 그 세월을 참아내셨을까? 어떻게 그 가난의 질곡 속에서 우리 세 남매를 키우셨을까? 나라면 가능했을까? 나라면 할 수 있었을까?

당신께 다시 한번 고개 숙입니다. 때로는 기쁨도 드렸고 때로는 아픔도 드렸습니다. 한결같은 당신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당신의 사랑을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22nd
어제 상담 설명회는 다음 주 코칭 강연에서 내가 무엇을 이야기해야할지를 알려주었다.

바람결님을 만났다. CJ에서 운영한다는 비비요를 가서 한식 누룽지 샐러드와 돌솥 비빔밥을 시도해보았다. 깔끔하다. 하지만 누룽지 샐러드는 생각보다는 매력적이지 않다. 우선 너무 과자 같고 야채 양도 적다. 보기에는 참신하지만 향후 다시 먹으러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긴 음식보다는 바람결님을 만났다는 자체가 의미지...시험공부에 지쳐있을 그에게 종합 영양제를 선물했다. 삶에서 그를 만났다는 것은 축복이다. T, S에 이어 내 세 번째 소울 메이트!

이후 칸님을 만나 기네스 맥주 한 잔! 세션 밖에서 만날 때는 그냥 친구다. 그는 진솔하고 멋진 사람이다.

오늘은 부모님댁에 가는 날이다. 설레임! 나는 효녀다! ^____^ 결혼 안 한 것만 빼고!


21st
어제 이코치님과 유명하다는 연예인을 만나 저녁을 먹고 여러 시간 왕수다를 떨었다. 내가 TV를 안 보고 라디오를 듣지 않으니 그분이 그렇게 유명한지도 몰랐다. 실제 대화해보니 심성이며 꿈이며 참 예쁜 사람이다. 그분이 연예인인 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그냥 좋은 친구로 남고 싶은 맘이다.

이 코치님과의 인연은 한없이 흐른다. 난 이 코치님이 좋다. 그녀는 사랑 덩어리다.  올 하반기에 아프리카 돕기를 구상하고 있었는데 이코치님께서 마침 내 마음에 다가오는 제안을 해주셨다. 소프라노 김청자 선생님이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활동을 하신다고 한다. 반가운 마음이다. I'm in!

노래를 배워 노래봉사도 하고 싶다.

토요일이다. 나른하게 한껏 게으름을 피우련다. 그러다가 상담 설명회도 슬슬 나가볼 생각이다.

20th
어제 Wellness 강연은 좋은 반응 속에 끝났다. Wellness 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적은걸까? 참석자는 지난 2월 이후 최소 인원 15분이었다. 하지만 참석자들의 열정만큼은 다른 달에 못지 않았다. 나도 조교수님도 흥분되고 즐거운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산들바람님을 뵈었다. 얼마나 반갑던지...

사랑님이 자신에게 묻는다고 한다.
"내가 원하는 비전을 향해갈 때, 이것 외에는 없다고 할만큼 이것이 절대적이냐?

이것을 하다가 내가 소중한 것을 잃는다고 해도, 망설여지지 않을 만큼 절실하게 원하느냐?

지금 이 순간, 죽어도 만족할 만한 '절대현재'를 살고 있느냐?"

윤경, 너의 답은 어때?
 
19th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지... 창원 다녀오고 어제 종일 임원 관련 면담하고 이제 오늘은 휴식이다. 저녁 강연만 준비하면 끝!!!  퍼머 할 생각도 접고 좀 쉬다가 사부작사부작 일해야겠다.

16th
최고다. 평온하고 감사하며 행복하다. 워크샵 5일을 잘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면서 하루 종일 푹 쉬었다. wellenss 코칭을 받으면서 나의 새로운 정체성 -수련화- 을 찾은 나자신을 마음껏 축하하고 코치님으로부터 마음껏 축하를 받았다.

이런 것이 인생이라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나의 향기를 찾아가면서... 나는 내 삶에 감사한다. 인간의 잠재력의 깊이와 넓이 그리고 높이가 한이 없다. 성장아 끝이 없어 더욱더 사람에 빠져든다.

나, 나를 사랑한다. 깊이 그리고 한없이! 고결한 수련화여~!!!

15th
5일간 워크샵이 있었고 기분 좋게 돌아왔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나는 한번 더 탄생했다.

11th
요즘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인다. 나의 wellness 차원이다. 무엇인가를 하나 하면 워낙 제대로 하려고 하는 나이다. 모든 관심사가 wellness에 꽃혀있다.

내게 웰니스의 정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그를 위해 나자신에게 최고의 에너지를 선사하려고 한다. 좋은 보컬레슨 선생님과 인연이 될 듯 싶다.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기꺼운 마음으로 기다리리라.

새벽에 일어나 일을 좀 하다가 다시 눈을 붙였다. 이후 일어나 스카이프로 제임스와 멜라니를 연결해드렸다. 이제 창원 LG 정리만 2시간 가량 몰입하다가 세미나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오늘은 나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기대된다.

10th

 

오늘은 휴일이다. 저녁 때 2시간 영어 그룹코칭을 제외하고 나는 제대로 놀아볼 생각이다. 빈둥거리기가 컨셉이다. 그간 일정으로 접속이 어려웠던 블로깅을 좀 하고 말이지... ^^

 

어제는 내가 성과향상 관련 비즈니스 코칭 워크샵에 초대 받았다. 꼭 경험하고 싶었는데 잘 오지 않는 기회가 내게 왔다. 천 코치님께서 초대해주셨다. 기존 멤버에 짝꿍이 한 사람 모자라다고 긴급 수혈되었다. ㅎㅎ 얼마 전 창원 코칭을 가는 길에 천 코치님을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계기다. 역시 나는 운이 좋다. ㅋㅋ 이번 주 상담 워크샵을 하루 빼야 하는 아픔은 있지만 나는 현재 내 우선순위를 안다. 그래서 비즈 코칭을 선택한다.

 

이제 나의 커리어에서 대중 코칭은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기업체 임원 코칭에 몰입하고 싶다. 3년 전부터 임원 코칭을 시작했고 요즘 꽤 많은 러브콜을 받는다. 하지만 아직 발전여지가 많다. 나는 매번 한단계 한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균형과 발전이다. 대중적으로 또한 기업체 내에서도 인정받는 코치! 아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대부분 코치님들의 경우 임원코칭으로만 성공하시거나 일반 대중에게만 어필하니까 말이다.

 

이제부터 나는 최고의 비즈니스 코치, 임원 코치로 자리 매김할 때까지 나는 배우고 익히고 넘어지고 시도할 것이다. 영어로 임원코칭을 하다 보면 도전을 느끼면 도망가고 싶기도 하다. 그냥 그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편하게 살고 싶기도 하다. 우리말로도 힘들 때가 있는걸 ㅜ.

 

코칭 에너지 속에 있는 것이 좋다. 어제 댄스 스포츠 CEO강좌를 갔는데 영 에너지가 별로다. 나이대도 너무 많으신 걸… E댄스학원도 가서 강좌를 알아봤는데 그곳 에너지는 더 별로다. 상담하는 사람과 장소에서 오는 강요된 분위기가 마음에 끌리지 않는다. BMK와 인연이 될까? 아니면 나 부원장과 보컬을 하게 될까? 설레이며 내게 다가오는 기회를 기다린다.

 

오늘 아침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내 내면에 Judge가 있었다는 일이다. 그녀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무서웠고 매서웠다. 그녀는 평생 끊임없이 나를 다그치고 평가하고 비판하고 심지어 실수할 때는 비난까지 했었다. 물론 덕분에 내가 성장했지만 동시에 넘어질 때마다 혼자 끙끙대며 내심 아팠다. 오늘 코칭에서 그녀와 대화를 했다.

"그 정도 하면 안돼. 그것밖에 못해? 너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간 너를 푸쉬했지."
"고마워. 하지만 말야. 나는 먼저 공감 받고 응원받고 싶어. 그리고 나면 네 비판도 받아들일 힘이 생기는 걸. 그러고 나면 더 잘 할 것 같아. 나도 최고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힘들 때 네가 위로해주지 않으면 누가 해줄까?"
"그건 그러네. 그러고 보니 너 많이 컸다. 이젠 내가 걱정 안해도 되겠는걸? 좋아, 콜!"

인간으로서의 매력에 더불어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발산하는 나! I’m caring and full of love. 상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정체성은 아니다.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 빛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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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0. 8. 20.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