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친구의 선물

여기 선물이야.”

 

오늘은 토요일! 저녁에 만난 친구 하나가 제게 비닐봉투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뭐지, 하는 마음으로 저는 그 봉투를 보았죠. 투명한 비닐 안에 하얀색 무엇인가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뭔데 하는 얼굴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보았죠.

 

지난번 쇼핑 갔을 때 네가 이 옷을 유심히 보더라. 그러더니 안 사데. 그래서 내가 나중에 샀지. , 받어.”

 

저는 아, 하며 선물을 뜯어보았습니다. 스팽글 반짝이가 빛나는 하얀 웃옷이었어요. 몇 달 전 쇼핑 갔다가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포기한 옷이었죠.  저는 반갑고 놀라웠습니다. 친구는 몇 달 전 쇼핑 때의 내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구나.

 

이번에 아프면서 한 주 만에 3Kg가 빠졌어요. ㅜ.ㅜ 한걸음 움직일 때마다 허리가 아파 제 마음도 아팠죠.

 

하지만 아파보니 저를 사랑해주는 친구들, 선후배들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자로, 이메일로, 전화로 용기 주고 치료 받을 곳들을 추천해주고...

 

오늘 만난 친구도 바로 그들 중 하나! 친구는 내게 기운 내라며 씩씩하게 웃어주었습니다. 저도 친구를 보며 활짝 웃었죠. 그 순간 제 마음온도가 3도씨가 올라가더군요.

 

기분 좋게 밥 먹고 차 한잔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친구의 선물을 서둘러 입어봅니다. 바로 이 모습입니다.

 

 

 

 

기분 좋은 날입니다. 오늘 친구가 제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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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2. 7. 14.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