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쉐런이 당신께
7월 17일 화요일
안녕, 고요한 밤입니다. 이 밤, 당신께 한 마디 인사를 건네고 싶었어요.
요즘 당신의 삶을 어떠한가요? 행복, 불안, 짜증, 바쁨, 평화… 어떤 것일까요? 언제나 그렇듯이 쉐런은 당신이 궁금해요.
저는 오늘 자로 ‘편안함’ 모드에 이르렀습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지난 열흘간 저는 허리가 아파 고생했죠. 움직일 때마다 헉~하는 비명이 나왔죠.... 조금만 걸어도 일해도 땀이 뻘뻘 나고 숨쉬기도 힘든 순간들이 있었죠. 병원들을 다니며 치료 받고 원인 분석하고… 오가는 택시 안에서 허리 통증이 도지는 웃지 못할 상황들...
덕분에 저는 선약들을 취소하고 쉬고 움직임을 조심하고 치료 받고 침묵했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니 서서히 몸이 호전되네요. 아, 이만하기를 얼마나 다행인지요. 저도 모르게 휴우~ 하는 안도의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제 저는 제 몸과 약속합니다. 다시는 강한 의지를 앞세워 몇 시간이고 앉아서 일하고 공부하고 글을 쓰지 않겠노라고… 지난 3개월 동안 몸이 참고 제 의지대로 따라주었더라고요. 그것조차 못 느끼고 살았던 쉐런입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휴가입니다. 이후 저는 한 달 간 새로운 세상을 만납니다. 쉬고 먹고 자고 찜질방에 가고 여행하고 사람들 만나고 여기 가고 저기 가고… 국내외를 다니며 뜨거운 여름을 보낼 듯 싶네요.
지난 주에 코칭 프로젝트도 서너개 마무리했어요. 9월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시작됩니다. 그 중의 하이라이트가 몇 개 있어요.
하나는 학습조직, 한국 코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세계에 멋진 변화를 선사할 인재들을 양성하게 됩니다. 멘토급 코치들과 쉐런의 어시스턴트들이 제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그들만 생각하면 천군만마를 만난 듯 힘이 납니다.
두번째는 미국 코칭회사와의 파트너십… 독일에 가서 고객사를 만나고 한국과 아시아에서 코칭 워크샵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것이 코칭계약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세번째는 CEO 코칭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그 회사의 경영진들을 모두 코칭하게 된 것입니다. CEO께서 HR 상무에게 특별히 지시를 내렸다고 하네요. 지난 1년 저는 내 몸처럼 그 회사를 위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앞으로도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앞으로 2년간 저는 국내에 코칭을 전파하겠습니다. 상대를 신뢰하고 온전함을 믿는 코칭 철학이 세상에서 뿌리 내린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웃고 편안해질 것입니다.
준비의 첫 단계가 내일 설명회입니다. 제가 가이드하고 앞으로 함께 할 동지들을 규합합니다. 지난번 코칭 카페에 오셨던 분들 중의 약 50%가 내일 설명회에 다시 오세요. 저를 믿어주신 반증이라 생각해요. 당연히 그 분들에게 앞으로도 힘이 되는 쉐런이 되려고 합니다.
그분들에게 저는 어떤 존재일까요? 앞으로 저는 그분들에게 어떤 존재로 살아갈까요?
다른 것은 몰라도 저는 많이 나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치를 나누려고 해요. 이를 통해 저보다 출발이 늦으셨던 분들은 저보다는 시행착오를 덜 하시겠지요. 그분들이 좋은 코치가 되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코칭이 좋아요. 코칭을 사랑하는 분들을 사랑하고요. 그분들은 사람을 사랑하지요. ^^
사랑만을, 진실을 전하고 존재 자체로 행복한 쉐런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다시 한번 당신과 새끼 손가락을 걸어봅니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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