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Eat, Sleep and Love!


12
31일
건강 검진과 체력증진검사를 동시에 받았다. 내년 한 단계 향상된 'Wellness'를 위해 나는 기본 준비를 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가고 요즘 나는 건강 정보를 삶에 체화하는 즐거움에 빠져있다.

몇 회의 송년회로도 피곤했는지 어제 오늘 내내 낮잠이 필수였다. 어제 힐튼 호텔에서의 통통 모임 송년회 여파가 가장 크다. 와인 3잔에 장렬한 전사라니... 술이 점점 내 몸과 맞지 않는가 보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는 괜챦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몸살 기운까지 있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대리운전을 요청했다. 무엇이든 그런 것은 한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 ㅋㅋ 2011년 이후에는 볼 수 없을 모습이 되리니.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를 보았다. [흐르는 강물처럼] 이후 브래드 피트는 그닥 끌리지 않았는데 그가 아름답다는 것을 이곳에서 다시 느꼈다.  점점 더 나이가  드는 여인과 점점 더 어려지는 남자와의 사랑... 2시간이 훌쩍 넘는 방영시간 동안 내 마음은 따스했다.

오늘 저녁은 평온하게 커피 한잔과 글 한꼭지를 하고 싶다. 자기변형게임도 한번 해볼까? 신년초 내 가슴을 설레게 할 약속들이 잡혀있다.

29일
"몽유도원도"
29일의 컨셉이다. 29일 하루종일 나는 꿈 속을 걸었고 꿈을 현실로 이루었다. 사랑과 소통이 가득한 날이었다.

29일은 내가 집에서 나와 아예 작정하고 하루를 외부에서 보내기로 했다. 리오와 아침 코칭! 그녀는 아침 커피&허니브레드 세트로 나를 맞이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샤갈전]에 가기 위해 우리는 시청에서 만났다. 그녀의 예쁜 미소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샤갈은 2시간의 관람시간 내내 나를 설레이고 가슴 뛰게 했다. 역시나 기대한 이상으로 나는 영감을 받고 그림들로, 리오와의 대화로 행복했다. 이 대가는 색의 마술사라는 찬사 답게 다양한 색들을 오묘하게 풀어낸다.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기존에 진행하던 민화에서 재출발을 해야하리...

내가 초대한 점심 식사 모임도 단란하고 열정 넘치는 시간이었다. 정천님, 보관스님, 미현언니, 달마님이 서암님 댁에서 모였으니 얼마나 활기 넘치는 시간이었겠는가? 미현언니가 맛난 곶감을 가져와 디저트까지 훌륭했다. 이후 보관스님과 미현언니랑 커피 데이트를 했다. 서광스님에 대한 이야기, 새로운 책에 대한 이야기, 나의 갈 길에 대한 이야기 - 유럽/미주 지역의 리더들에게 진리를 전파-, 건강과 수행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끝이 없었다.

덕분에 쏜 살 같이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다음주에 다시 만남을 기약했다. 건강 관리 차원이다. 함께 쑥찜을 받으러 가려 한다.

저녁에 에피큐어 송년회는 유쾌하고 매웠다. (^^ 사천 요리가 제대로 나와 수많은 고추 요리 속에 일행들이 울면서 식사했다.) 다양한 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진행한다. 물론 요리가 주요 흐름을 제시한다. 이분들과 나누는 시간이 부담 없고 좋다.

Last but not least, 내가 느낀 태산의 에너지~! 사실일까? Could it be real? Am I dreaming?


28일
나는 얄미운 누에이다. 이사분면 일에 집중 - 웰니스, 사랑, 글쓰기-하면서도 가쁜사쁜 할 일은 다 한다. 내게 휴식은 활력을 위한 것이다. 이제 푹 쉬었고 내 라이프스타일의 미세조정이 필요하다.

"무엇이 나를 살아있게 하는가?"
"아티스트 코치로서 오늘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27일
오늘부터 4시 50분에 일어나서 5시에 코칭 받기를 시작했다. 에너지가 충만해지고 아이디어가 생긴다. 대신 몸은 피곤했다. 어제 비전보드 만든다고 늦게 잤다. 덕분에 코칭 끝나고 다시 잤다. 그리고는 다시 코칭과 회의~! 월요일 오전은 그렇게 구름처럼 강물처럼 구비구비 흘러간다.

오늘 바람결님과의 설레이는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저녁에는 소울님과의 시간~! 내 인생의 소중한 두 사람이다. 두 분께 힘을 드린다. 그리고 인연에 감사하다고 에너지를 보낸다.

26일
어제부터 [Wisdom]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저자/사진가 Andrew Zuckerman이 나보다 훨씬 더 젊다는 것에 놀랐다.

책을 통해 51명의 저명인사들이 독자에게 삶의 철학을 들려준다. 제일 인상적인 것은 그들의 사진이다. 포착순간도 잘 잡았겠지만 그들의  맑고 깊은 눈빛이 나에게 많은 삶의 교훈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어제 읽은 부분 중 가장 반성하고 새로 인식한 바~! 영감을 받을 때만 작업을 하는 것은 아마추어의 행동이라고 했다. 프로는 삶의 일부에서 꾸준히 무던히 그 작업-분야가 무엇이던간에-을 한다. 이제 나는 글을 쓰려고 한다. 그렇다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글을 쓰고 모델링하고 읽는 것이 맞다. 대단한 그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이제 초보로 시작하니 즐겁게 부드럽게 소프트 랜딩을 할 수 있도록 요즘 누에로 살고 있는 것이다.

2003년 나는 내 삶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200일 기도를 했다. 오늘 이 순간 나는 이제껏의 내 삶을 정리하고 방향을 선회하기 위해 100일 기도를 하고 있다. 결혼하고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 글을 쓰면서 태교를 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고... 이제부터는 일을 하는 것보다는 삶을 산다는 개념으로 2011년을 열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오늘의 이 인식에 감사한다. 윤경이네 집에서 윤경이가 쑥쑥 커나간다. 새롭게 나비로 탄생하여 세상을 훨훨 날 것이다.


25

 

예수님 오신 날이다. 부처님 오신 날만큼이나 나는 이 날이 감사하다. 이분들을 통해 인류가 새로운 빛을 얻었다. 우리는 이 분들을 통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잡는다.

 

요즘  내 삶은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고 부처님 오신 날이다. 그간 밀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동시에 최대한 혼자 있는 시간을 선택한다. 쉬고 노느라고 바쁘다. 난 조용히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그제는 압구정 Grano를 갔다. 진경님과 왕수다를 떨었지. 와우, 마르게리따 피자는 추천대로 맛있었다. 파스타는 조금 짜다. 싱겁게 해달라고 특별부탁을 했는데 이 정도니 역시 소문대로 간간한(?) 집이다. 뉴질랜드 산 화이트 와인이 감미롭다. 그 한 잔 속에 삶의 풍요를 즐긴다.

 

서교동에서 놀라울 정도로 맛있는 커피집을 발견했다. 뉴카페~! 바리스타로 인생을 건 이영민 대표가 운영하는 뉴카페이다. 이제서야 오픈을 해서 카페에는 아직 페인트 냄새가 있다. 하지만 커피맛은 최고다~! 이제껏 커피를 잘 안 마시고 건강상 더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사실 이번 커피 맛에 반해서 커피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이대표님의 커피 사랑이 멋지다. 2층에는 커피랩이 있다. Magnificient! 내 인식을 전환시켜준 커피와 이대표님이 좀처럼 강북외출을 않는 나를 서교동으로 나오게 할 것 같다. 이대표님이 향후 방문 시 부담없이 커피 특강을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했다. 조만간 우리 팀들과 새해맞이 출동을 하리라.

 

어제 나는? 엄마와 소통하고 아빠와 함께 한 시간이었다. 동시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날이다. 특별한 그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일상적으로 그냥 함께 한 시간이었다. 언니 식구가 이사를 해서 엄마가 먼저 청주에 내려가셨다. 아빠와 동생 부부와 나는 연말에 내려가서 가족 모임을 하게 되지.

나는 아빠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찜질방 가서 푹 쉬고 처음 보는 박사꼬마와 날아다니는 아파트 이야기를 나누었다. 돌아와서는 아빠와 저녁식사하고 같이 TV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정미사 가신다고 하시기에 모시고 갈려고 했더니만 자정미사는 없고 저녁 8시란다. 우리 아빠, 자정 아니면 안 가시겠단다. .ㅜ 결국 같이 TV 보았다.

집에 돌아오기 전 다시
장을 보고 아빠가 다음주에 식사할 거리를 챙겨드렸다.
집에 돌아오려고 아빠와 작별 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왈칵 솟는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 내가 그간 너무 잘 한 것이 없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잘하자. 오늘보다 내일 더 챙겨드리자. 나를 챙겨온 내 삶이 자랑스럽지만 동시에 나만 챙겨온 내 삶이 그분들께 죄송스럽고 부끄럽다.

 

작정을 했는지 몸이 자꾸 잠을 자자고 한다. 어제 11시 조금 넘어 잠을 챙했고 아침 8시까지 잠을 잤다. 덕분에 코칭 시간도 늦었다. ㅋㅋ 아침 식사하고 노래 흥얼거리며 밀린 설거지 했다. , 또 졸리네. 신문을 보다가 잠을 청한다. 눈을 뜨니 오후 2시다. 겁난다~! 하하 ^^ 엊저녁 11시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14시간을 잤다. 내가 이런 휴식이 필요했지 하며 반가운 마음이 든다. 요즘은 그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Wellness 차원에서 카페 가입하고 새로운 건강 정보도 많이 배웠다. 점심도 정성스럽게 잘 챙겨먹었다. 나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오늘 도착했다.

 

송숙희 선생이 추천한 [Wisdom]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Andrew Zuckerman 65 세 이상의 세계 저명 작가/미술가/디자이너/리더/배우/정치인/음악가/종교 지도자/기업인 51인을 직접 만나고 촬영과 녹음을 했다. 내일은 동봉되어 온 DVD 를 감상하리라. 그러면서 이 시대를 풍미한 이들과 시공을 초월해서 대화를 나누리라. 그리고 나도 세상과 나누리라.

현인이 오신 날에 현인들의 이야기책을 선물 받았다. 나는 이들과 소통한다. 나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내 방식이다.

 

잘 먹었다. 잘 잤다. 사랑했고 소통했다.

그냥 좋다. 이게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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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0. 12. 25.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