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Basic] 코칭의 근원은 존재 그 자체!

시간이 갈수록 코칭을 하면서 많은 성찰을 얻고 코치로써 성장을 합니다. 많은 분들과 인연이 되고 코칭을 통해 만나면서 삶의 든든하고 충만한 친구들이 되기도 합니다. 생명을,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코치가 되는 것에도 단계가 있는 듯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고유하듯이 모든 코칭방식 또한 고유하겠지요. 다른 코치님들마다 다른 경험이 있으시겠고 탁월한 코칭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여기서는 그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려보자면

단계 1. Year 2006 그리고 2007 :  수백시간의 코치전문교육에서 배운 코칭대화를 열심히 실습하며 코칭역량을 연마했습니다. 세계적인 코치들로부터 지난 2년 넘게 실제 코칭을 받으면서 MCC들의 역량을 피부로 체험하고 개인의 삶이 바뀌면서 동시에 그분들로부터 코치로써의 역량을 익혔지요. 코칭에 대한 멘토링도 받고요.

그런데 코칭할 때 탁월한 성과를 내고 싶어 안달했고 코칭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 고객의 빠른 변화를 열망(?)했습니다.ㅎㅎ ㅜ.

단계 2. Year 2008 (until early Nov.) : 더이상 코칭대화에 머무르지 않고 수많은 다른 기술들도 섭렵하여 통함/통섭했습니다. 수천 시간 R&D를 하고 수백시간 코칭을 MCC, PCC들로부터 코칭을 받고 EFT, 마음치유, Pure Awarenss 코칭 기법 등의 첨단기법을 배우며 대화에 의거한 코칭이 다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고 실제코칭에 첨단기법(?)들을 활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코치가 아닌 다른 여러 분야의 대가들 또는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배우고 공유합니다.

ICF(
국제코치연맹)에서 비공식적으로 코치인증심사를 담당하며, KCA(한국코치협회)에서는 공식 코치인증심사위원으로 위촉받아 전문코치들의 탄생과 인증을 돕습니다.

단계 3. Year 2008 (since early Nov.) : 묘하게도 다시 코칭 대화로 돌아갑니다. 예전과 차이가 있다면 '코칭대화 기술'에 의거한 코칭대화가 아니라 이제는 '사람' (또는 마음 '')만 남습니다. 나도 사라지고 또는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하자면) 고객과 내가 하나가 되며 수많은 '최첨단 코칭 기술들'이 사라집니다. 그저 fully present 상태로 고객을 함빡 경험합니다. 고객마다 다른 모습이 투영이 되어 다른, 고유한 코칭이 나옵니다.

두세 달 전  제가 어떤 탁월한 최첨단 코칭기술들을 직접 체험하고 변화한 경험을 미국의 제 멘토코치께 나누자 "Dear one, that's great! However, it is still just another coaching tool." 하셨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정확히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그녀에게서 '평범한(?) 대화기반' 코칭을 받으면서 존재적으로 서로 분리가 되지 않는 '딱 달라붙는 (? 표현하기 힘든 그 무엇)' 상태로 코칭이 계속 일어나면서 제가 변화/변환을 했고 또한 제 자신이 고객들과 직접 코칭을 하면서 그분들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질문이 처음에는 담백하고 밋밋하여 오히려 영혼을 깨우는 놀라운 파워풀 질문도 아닌 듯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한두회 지나니 100% 온전히 고객과 함께할 때 고객의 위대성을 일깨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저는 우리 내면의 존재를 덮는 문제와 컨디셔닝을 근거로 심리를 살짝 넘나드는 코칭을 해보았었고 성공도 시행착오도 했었습니다. 결과 정말 탁월한 툴들임을 경험했고요.

하지만 사람을 위한 코칭이어야지, 즉 사람에 코칭을 맞추어야지 코칭에 사람을 맞추지 말아야 합니다. 예전 어느 신화의 거인처럼 침대 길이에 맞추어 사람을 늘이고 자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순전한 존재감으로 고객의 탁월성을 근원적으로 코칭하면 (원래 코칭의 정의대로) 본연의 잠재력이 발현되면서 고객의 내면이슈마저도 자연스레 사라짐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어둠 속에 빛을 들이면 어둠은 저절로 사라지듯이 말이죠.

이 단계에서는 성공/실패가 없습니다. 그저 Here and Now를 섬세하게 즐길 뿐! 내가 원하는 고객들과 내가 원하는 코칭을 점점 명확히 알아갑니다. 앞으로도 코치로써 더 많은 성장여지가 있겠지만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를 즐깁니다.

단계 4. Year 2009: 내년에는 더 한껏 날아오르리라는 예감이 듭니다. 더 사랑하고 더 배우며 성장하겠지요. 한국코치협회로부터 코칭교육 프로그램 인증심사위원으로 일해달라는 추천과 초대를 며칠 전 받았습니다. 활동하고 있는 해피포럼에서 코칭과 코칭교육으로 제 열정을 불사르겠고요.

탁월한 수많은 고객들을 만나 글로벌 1%가 되시는 여정을 도울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울 메이트를 만날거고요.

물론 경험하지 못했기에 아직 모릅니다. 다만 이 여정을 즐기면서 어디까지 가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보고자 합니다. 경이로운 이 과정을...

그저 물길 따라 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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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12. 4.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