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특별지령-원어민 친구를 사귀어라(3)
저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그들에게 무엇을 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일하는 젊은 외국인들의 경우 돈을 벌면서 이국의 삶을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선택했거나 그냥 한국이 좋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체 임원인 경우 자원도 있고 회사에서 보낸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전통이나 문화를 경험하도록 돕자, 음식에도 흥미가 있겠지. 또 이국에 있으니 불편하기도 하고 한국생활에 대해 질문도 많으리라.’라는 생각에 미쳤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작은 사교모임에 가입하여 외국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한국음식을 해주었습니다.
전통 음식이며 한국 소개를 해주고 상대의 나라에 대해서도 묻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물으니 이야기가 통했습니다. 그들의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왜 우리가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나누어 먹는지, 미안하다는 말 대신 겸연쩍게 웃기만 하는지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이 가볼 만한 곳도 추천해주고 관광 가이드 책에 없는 현지인들이 사는 실제의 삶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관심분야입니다. 요즘 신세대와 구세대들의 사고방식, 생활방식의 차이에도 관심을 갖습니다.
저의 경우 세계의 현안에 대해 스무 가지를 선택하여 저만의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많은 경우 대화주제에 대한 내 의견이 우리말로도 정리가 되지 않았을 때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는 더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말로 논리가 정확히 서있는 경우 영어실력이 부족해도 어느 정도 견해를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 내 경험으로 보았을 때 외국손님들과 대화가 끊어질 때는 영어실력 문제보다도 낯설어하고 할 얘기가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우리말로도 초면의 사람과 대화 나누기가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상황이 더 어렵게 됩니다.
(계속)
'My True Self Jour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특별지령-원어민 친구를 사귀어라(4) (0) | 2007.12.08 |
---|---|
Day 63- 모든 사람들에게는 선한 의도가 있다 (0) | 2007.12.07 |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특별지령-원어민 친구를 사귀어라(2) (0) | 2007.12.04 |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특별지령-원어민 친구를 사귀어라(1) (0) | 2007.12.03 |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어메리칸 드림 - 미국가면 다 해결될거야(3) (0) | 2007.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