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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2 [담대한 꿈] Philip Kotler의 Market 3.0

[담대한 꿈] Philip Kotler의 Market 3.0


5월 21일, 부처님 오신 날에... 내 마음의 부처님을 모십니다.


"마켓 3.0을 리드할 지도자 국가, 대한민국을 위하여!"
"이 사회와 세계가 열망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우리 세대의 선구자, 그리고 다음 세대의 영적 기업가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 코틀러 박사의 헌사


창 밖을 내다보니 봄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고 나는 오늘 실컷 게을러지기로 마음 먹었다. 자유로운 시간에 정말 좋아하는 일이 책 읽다가 자는 것이라 침대에 누워 Philip Kotler 박사의 <Market 3.0-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 1장을 읽다가 나는 그만 벌떡 일어났다. 거장의 새로운 시장에 대한 통찰과 지혜가 내 마음을 속속들이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펼치고 싶은 세상, 만들어 가려고 했던 기업의 상이 그곳에도 있었다. 고객들이 삶과 일의 파트너가 되어 서로 커가는 코칭펌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20대 때 목적의식 없이 영어가 그냥 좋아서 공부했다. 미국연수 시절 도서관과 집을 다니면서 하루 10시간 이상을 영어공부한다고 몸살 앓았고 그래도 늘지 않는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로 10킬로 이상이 빠졌다. 미국사람이 되고 싶었고 한국인인 것이 싫었다. 결국 나는 20대 중반 '나는 누구인가?'라는 혹독한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학생운동에 기웃거리고, 술 마시고 삶에 대한 막막함에 울분을 토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영어는 내게 정체성의 중요성을,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역으로 가르쳐주었다. 나는 하도 답답하여 10년을 넘게 궁극의 진리를 찾아 교회로, 성당으로 절로 다녔다. 결국 31세에 내 영혼의 어버이, 무여 큰스님을 만났고 불법을 알았다. 불교는 내게 나를 찾는 법을, 중생의 괴로움을 근원적으로 끊는 법을 가르쳤다. 이후 깨달음은 내 삶의 목표가 되었다.

입사 4년 반 만에 직장 생활을 그만두었다. 2003년 여름을 미국에서 그리고 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나는 경북 봉화에서 잿빛 불자 바지를 입고 절에 들어가 혹독한 200일 기도를 했다. 무수히 108배와 3,000 배를 했다. 그 1년간 또다시 10 킬로가 빠졌다. 하지만 내면에서도 외부에서도 기도에 대한 아무 답이 없었다. 기도를 하면 뭔가를 알 줄로 기대했기에 실망은 대단히 컸다.

그로부터 1년 후에야 내 기도에 대한 답을 얻었다. 나는 삶의 목적을 알았다. 2005년 추운 겨울에 마음을 쉬러 일주일 기도를 갔고 절 법당에서 오돌오돌 떨면서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왔다. 그때 나는 우리가 서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 자체가 사랑 그 자체였음을 알았다. 사랑은 6살적부터 알고 싶었던 "왜 태어났지?"에 대한 답이었고 그날 그리고 이후 며칠을 나는 행복해서 울었다.

이후 나는
내 자신이 궁극의 지혜를 깨닫고 사랑을 실천하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되도록 서포트하고 삶을 보다 본격적으로 꿈꾸었다. 자리이타!

그러면서 코칭을 만났다. 내가 처음 코칭을 만난 순간 이거다하는 영혼의 울림이 있었다. 나는 코칭을 통해 나와 세상의 깨달음이 동시에 가능함을 첫 눈에 알았다. 이후 국내외를 다니며 코칭을 배우느라, 코칭을 받느라 억 대에 가까운 돈을 썼고 코칭 비즈니스를 위해 하루 15시간 이상을 투자했다. 아니 잠을 자면서도 꿈에서도 생각했다. 지난 5년 반은 삶의 목적을 펼쳐나간다는 환희와 새로운 길에 대한 시행착오로 Ups and downs가 연이어졌다.

지난 5년간 나는 내 코칭 비즈니스가 가치지향의, 고객의 영혼을 울리는 서로의 자아실현의 장이기를 간절히 바래왔고 실천했다. 성공 경험도 많아 나를 열렬히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고 반대로 스러진 관계도 있었다. 오해도 있고 잘못도 있었다. 일이고 삶이고 매 걸음 처음 가는 길이라 넘어질 일도 많다. 가끔은 불에 데인듯 아리고 아팠다.

 

마케팅의 거장인 저자는  세계화’, ‘소셜 네트워크의 확대그리고 점점 더 창의적이고 영적으로 변화하는 세계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와 시장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기업가들은 같이 뜻에 맞는 사람들과 열정의 장을 펼쳐내고 내가 무엇에 신경 쓰느냐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직장인 또한 세계화에 발 맞추어 언제든지 세계를 향해 나갈 준비가 필요하고 더 창의적으로 영적으로 변모해야 한다. 세계의 리더들은 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있다. 온라인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도록 한발 성큼 내딛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이루고 싶은 비즈니스 세상이 그 책 안에 모두 녹아있었다.
고객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기업이어야 한다. 사회문화적 변혁은 내가 내 코칭 비즈니스를 통해 이루어내고 싶은 것이었다. 내 사랑하는 지인들과 고객들과 함께 세계의 빈곤, 전쟁, 폭력을 해소하고 풍요, 사랑, 자유를 창출하기 위해 일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그런 일을 함께 할 이 땅의 리더들을 배출하는 일, 코칭을 한다. 리더가 변화해야 조직이 바뀐다. 나는 내 세대에서 우리 땅의 영어광풍이 종식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영어코칭을 한다.

나는 코칭과 영어를 통해 세계에 우리나라, 우리 인재의 잠재력을 깨워 글로벌 코리아를 이룰 것이다. 그 글로벌 코리아가 세계에, 인류에 기여할 것이다. 정과 열정이 많은 우리 글로벌 코리아는 아프리카, 남미, 동남 아시아, 동유럽 아니 전세계의 리더들을 양성하고 그 전세계의 리더들과 함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것이다.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기회를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

 

그를 위해 내가 할 일이란 내 코칭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뿐이다. 그리고 성장하고자 하는 조직과 개인에게서 초대를 받아 코칭을 하여 그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뿐이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한알 상담과정도, 수행을 통해 중생의 괴로움을 종식시키겠다는 재발심도 이것에 기인한다. 새로운 배움과 실천을 통해 내 코칭은 더 깊고 근원적이 될 것이다.

 

책의 문체는 조금 딱딱하고 내용 또한 뒤로 갈수록 몰입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세상에 자신이 그리고 우리 회사가 어떻게 쓰임이 될 것인가를 고심한 사람들이라면 '내가 생각해온 것이 이거야!' 하며 무릎을 칠 책이다. 이 사회와 세계가 열망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우리 세대의 선구자, 그리고 다음 세대의 영적 기업가들에게 저자는 이 책을 바쳤다. 그가 눈을 감기 전에 남기고 갈 인류를 위한 향기라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마켓 3.0은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오게 해야한다.
오늘 내 사명서를 다시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cellence: 나는 최고 역량의 코치가 되어 세상에 사랑을 실천합니다.
Enrichment: 주 3일 일하며, 함께 나누어 나, 가족, 이웃, 세계가 풍료롭습니다.
Legacy: 내 열정과 재능인 영어와 코칭으로 후대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듭니다. 그것이 나의 향기입니다.

현재 난 힘도, 영향력도 별반 없다. 하지만 담대한 꿈, 희망, 믿음이 있기에 두려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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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Others l posted at 2010. 5. 22.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