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 그리고 행복] 다시금 돌이켜 보며

어제는 하루 종일 바빴습니다. 제가 바쁘게 만든 것이지요. 저는 일을 할 때 하나하나 아주 많이 신경쓰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일이 좋아 신나지만 제 몸이 피곤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 이 순간 몸에게 감사한다고, 미안하다고, 용서하라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해봅니다. 사랑합니다...

오늘 멘토와 이메일 속에 다시 한번 나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가 해야한다고 믿는 것도 착각입니다. 될거면 되기 마련입니다. 흐르는 강물에 나를 놓아보냅니다.

어제 저녁 강연에 갔었습니다. 지난 달에도 같은 강사님께 강의를 들었는데 그 두 회차에 걸친 내용을 정리를 해보자면...

1. 태어난 것 자체가 첫번째 성공입니다. (강사님 말씀에 의하면) 수많은 경쟁 속에서 혼이 수 백년, 수 십년 떠돌다가 드디어 안식처를 찾아서 육체로 화합니다. 생명 자체가 경이로움입니다.

2. 살면서 계속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두 번째 성공입니다. 신체/정서/정신/영적으로 진정 건강한 사람은 축복된 삶을 누리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3. 많은 사람들은 '1. (세상 기준의) 성공을 해야한다. 2. 봉사를 해야 한다. 3. 부자가 되어야 한다.' 에 몰두하고 있고 심지어는 집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 내려놓고 건강하게 사는 것 자체가 성공이고 세상에 대한 봉사이며 진정한 풍요의 심리를 가진 마음입니다.

4. 진정 의리가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두어야 합니다. 세상이 변해도, 세상이 나를 비난해도 언제든지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줄 사람들을 친구로 삼습니다.

5. 강사님의 비법: (열심히 일해서 진이 빠질 정도가 되어) 밤 9시에 자고 해뜨기 전에 아침을 먹고 해지기 전에 저녁을 먹습니다. 식사 30분 전에 시장기 느끼도록만 식사량을 유지하며 간식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살면 다이어트 걱정도 없고 건강하지 않을래야 건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6. 불행은 첫째, 안달해서 둘째, 남과 비교해서 셋째, 염려하고 의심해서 생깁니다.

7. "自然"이란 스스로 그러함입니다. 억지가 없습니다.

8. 나무는 우리의 스승입니다.
땅 위에 1미터가 솟기 위해서는 땅 밑에서도 뿌리가 1미터 길이가 있어야 합니다. 줄기가 굵어지기 위해서는 뿌리 또한 굵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나무에게서 아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9. 진정한 리더는 이념과 사상으로 무장하지 않습니다. 큰 그림을 보고 똑같은 파장으로 30~40년을 가면 그 자체가 성공입니다. 이벤트를 하거나 혁명을 주창하지 않고 다만
'사람'에 집중하면서 그저 경영할 뿐입니다.

10. 모든 것에서 긍정(+)을 보고 다행임을 감사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사고가 나서 손이 부러져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는데 이 정도로 끝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와 감사함이 기본이 됩니다.

오대산의 현인으로 불리시는 그 선생님의 말씀 중 그 무엇보다도 가슴에 남는 것은 "이 세상에 온 것이 너무너무 좋다. 그 자체가 성공이다."라는 말씀입니다. 뭘 더 해야 하고 '내'가 해야하고 대단한 것을 이루어야 한다고 자꾸 에고가 말합니다. 그래야 신나고요. 그러다 신나서 하다가 의도대로 안되면 좌절하거나 짜증을 내지요. 풀이 죽을 때도 있습니다. <- 제 전문영역입니다. ^^

요즘 제 삶은 이 자체로 온전하며 풍요롭고 감사하며 충분하다고 가르쳐 줍니다. 내 안에서 스승을 찾고 다른 이들에게서 꾸준히 배우며 나무에게서 배우려고 합니다. 오늘도 뿌리를 깊이 내리며 살며 사랑하며 배우겠습니다.

눈을 돌려보면 세상이 찬란히 빛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을비가 오는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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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9. 20.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