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Journey] Detox와 새로운 탄생


22일부터 29일까지 임실에 다녀왔어요. 효소선원제가 좋아하는 지웅님이 다녀왔고 그녀의 추천으로 저 또한 몸과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고 오래된 것들을 태우고 내보내는 작업을 하게 되었지요. 몇 십년간 몸 안에 쌓인 독소는 또 얼마나 많을까? 저는 자못 궁금해졌답니다.

 

정확히는 21일 저녁 6시부터 28일 저녁 5시까지 만 7일간 단식을 했어요. 이후 마지막 하루는 보식기간이었지요. 그 기간 중 저는 가루로 된 효소를 물에 개어 식사로 하고 효소정을 하루에도 몇 차례 먹고 활성소금을 먹고 108배를 올리고 명상을 하고 산책을 하고 풍욕을 하고 냉온욕을 했습니다. 하루에 3L 이상의 물을 마시라 권고를 받았는데 계속 갈증이 나서 결국 하루 6~8L의 물을 마시며 살았지요.

 

태어나 처음 하는 디톡스(Detox)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고 몸과 마음, 음식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득 찬 나날이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니 4kg가 빠지더군요. 그곳을 책임지는 소장님 말씀에 따르면 모두 독소의 무게라고 해요. 세포 재생으로 원래는 몸무게가 느는 것이 정상인데 독소가 계속 빠지니 몸무게가 주는 것이라 하시네요.

힘들지 알았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기간 내내 참으로 여러 번 '윤경, 사랑해!' 하고 속삭여주었지요. 언제고 이번 경험에 대해 성찰 글을 한번 써보고 싶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이 변화했을지 제 내면을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우연히 원불교 교무님 한분과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되었지요. 덕분에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원불교에 대해 배우고 좋은 도반이 되었습니다. 마침 프로그램도 같은 날 끝나 회향도 같이 하고 이후 100일 기도도 같이 하여 보식기간을 슬기롭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기도 후 봉화에 가서 스승을 뵈었고 설에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과 무여스님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3분이시죠.


제 안식월은 계속 됩니다. 이제 저는 곧 제주도로 떠납니다. 조이빌에서 반가운 친구들도 만나고 소울 메이트인 먀샤님을 도와 통역 봉사도 하고 글도 좀 쓰려고 해요.

 

더 건강해지고 더 행복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나누겠습니다. 2012년은 흑룡의 해라고 하지요. 올해는 귀에다가 무궁화꽃을 꽂고(제 친구 안박사의 표현^^ !) 하늘로 훨훨 비상하겠습니다. 용비어친가 소리가 들려오네요. 하하^^!

 

제 내면은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랑과 평화로 그득하네요. 지금 이 순간, 제 마음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사랑합니다.

요즘 매일 108배를 올려요. 절을 하다보면 온 세상이 감사함으로 꽈악 찹니다. 이리도 감사한 세상! 감사합니다. 저와 이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을 통해 이렇게 연결되어서!

매해 태어나고 죽고 다시 태어나려합니다. 매순간 태어나고 죽고 다시 태어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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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2. 1. 4.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