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노래] 사람을 노래합니다.

6월  11일

오늘은 Jason과 코칭세션을 가졌다. 어제 David에 이어 또 한 명의 열려있는 외국임원이다. 변화하려고 하고 코칭에 대해서 매우 협조적이어서 오히려 흐름이 자연스럽게 간다. 한국이라는 땅으로 온 그들을 더 잘 서포트해서 더 큰 우리나라를 만들고 싶다. 영어로 진행하는 코칭은 그 안에서 자연스러움이 더 살아난다.

 

일본에서 영어 발표를 잘 마쳤다는 J의 소식을 들었다. 역시 그녀답다! 잘할 줄 알았다. 그녀는 모든 것이 다 쉐런 덕분이라면서 기분 좋아한다. 코치는 그럴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

 

상대와 내가 감정적으로 다치지 않게 대화를 하는 법과 협상하는 법을 배운다. 이것 또한 시행착오를 통해서다. 난 역시 시행착오 전문가다.



10일
어제 임원코칭은 David의 관심 속에서 끝났다. 그를 코칭하고 상사의 후원체제를 얻는 과정에서 즐거웠다. 지난번 세션 때보다 훌쩍 큰 나를 발견한다. 오늘은 Jason을 만나러 간다. 아자! 허코치님과 피터 코치님 또한 주변의 따스한 관심과 응원 덕분이다. 자료를 나누어주시고 얘기를 들어주시고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내가 꿋꿋이 성장할 수 있었다. 감사의 마음을 실어보낸다.

어제 코치협회 강연은 열악한 강연현장 조건에도 불구하고 매우 만족스럽게 끝났다. 강연을 시작하면서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강연장을 잊었다.그저 온 마음으로 열정과 성의를 다하여 강연에 임했다. 100% 살기... 우리 E에게만 이야기 할 일이 아니라 내가 솔선수범해야한다. 감사한 나날이 흘러간다.

사람들은 돈과 이해관계가 얽히면 분쟁이 시작된다. 장기적인 관계는 생각하지 않고 단기적인 이해득실만 따지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다. 그들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7일
월요일 하루를 조용하면서도 의미있고 보냈다. 우선 글쓰기 수업이 훨씬 더 재미있어졌다. 글쓰는 맛이라고나 할까? 지난주와 이번주 8시간, 6시간에 걸쳐 과제를 했다. 한동안 그만 두어야하나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 그 맛을 조금 알 것 같다.

아침 스터디도 잘 진행되고 있다. 피터 코치님에게 월요일 아침 스터디는 삶의 활력소이고 커리어 준비과정이다. 그가 내게 감사했다. 나도 또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두려움의 끝까지 직면하고 들어가보자. 무엇이 나오는가? 떨림, 막막함? 끝까지 직면하면 끝이 보이겠지. 나도 느낀다.

6일
이런, 일기를 며칠째 못 썼네. 오늘에서야 알다니... ㅜ.ㅜ

어제 <English and Beyond 코칭> 을 런칭하고 오늘 나는 몸살이 났다. 아침 8시 30분까지 자고 일어나 몸을 조금 움직이다가 정오가 되어 다시 잠이 들었다. 세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아우성이다. 결국 태산님의 돌잔치는 포가한다. 예쁜 쌍동이들 보고 싶었는데.. 결국 오늘은 나를 돌보는 날이다.

그래도 깨어나 몇 시간이 지나니 조금 낫다. 몸은 아프나 내 가슴 속에 뜨거운 불이 지펴있는 것을 느꼈다. 내가 나아갈 방향이 마련되었다. 영어광풍에서 자유로운 우리나라이다. 세계를 훨훨 나는 우리나라!

나는 내 에너지로 세계를 깨울 것이다. 세계가 나를 깨우고 있다. 나는 그 흐름을 느낀다.

3일
오늘 하루는 내일 워크샵 준비로 몰입하는 날이다. 지금 10시인데 다른 일만 계속 했다. ㅎㅎ

이제 반나절은 인터넷도 정지, 전화기 끄고 출발이다.

2일
꿈은 달콤하다. 누워서 일어나지 않고 꼼지락거리는 것 또한 달콤하다. 8시까지 침대에 누워 머리로만 생각했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싶어? 코칭받고 코칭하고 강연과 그룹코칭 준비하다가 그룹코칭하기 그리고 파티!

100% 온전히 하루를 살고 싶다. 그런 하루를 나누는 것도 좋겠다. 온전히 하루를 산다는 것은 오늘 나에겐 어떤 의미일까? 오늘의 키워드는 열정과 우정이다.

1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에서

 


아침에 코칭을 받았다. ‘외국임원 코칭이 주제였다.

 

전세계를 다니며 영어로 코칭하고 전세계에서 내게 코칭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오는 것이 현재 내가 꾸는 가장 큰 꿈 중의 하나이다. 그간 나는 국내 코치로서 인정을 받았다. 이제는 국내에서 외국인들을 코칭하는 2 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나의 3라운드는 세계무대이다. 

 

2라운드에서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린다. 영어로 코칭하기이다. 비단 언어문제가 아니다. 고객들은 나와 기질, 성향, 문화, 국적, 성별 등 모든 것이 다르기에 도전을 받는다. 해답은 고객이 가지고 있다는 코칭철학을 100% 활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나는 그 철학을 100% 믿는가? 내가 잘 해낸다면 나는 내 커리어와 비즈니스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루게 된다.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한동안 낙담하게 된다. 물론 그 안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을 거다. 그래도 그런 상황은 싫다. .

 

처음 가는 길은 도전의 연속이다. 길이 없으니 그 다음 발을 어디로 딛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할 때가 있다. Who are you? Who do you want to be? 코치가 물었다. I am a coach who reaches out to the world and the Universe. I love people. I love coaching. I love myself. I want to be the most amazing coach who supports the world through coaching. We are all one. I will put an end to all sufferings. 나는 대답했다.

 

코칭을 받으면서 내 안에서 Bigger Me를 발견했다. 항상 다음 도전을 맞딱뜨리면 처음에는 전전긍긍하다가도 잘 헤쳐나온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괴로움도 불안함도 없었다. 그것이 발판이 되어 성장해온 내 모습이 보였다. 그간 나는 아주 자주 도전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지만 결국 도망가지 않았고 넘어져도 일어났다.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있다. 그 임원들도 내 변화를 알 것이다. 나는 2003년 가을 100일 기도를 들어가며, 아니 그 이전부터 나는 궁극의 깨달음을 기도했다. 우주가 그 기도를 듣고 이제껏 나를 성장시킬 기회를 주어왔다. 내가 원했던 자리인데 겁난다고 그 자리를 피하면 내게는 성장도 충만감도 없다. 목과 어깨에 힘 빼고 자연스럽게 흘러갈 일이다. 겁난다. 미래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 모여 내 심장이 고동친다.



5 31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에서


어제 새벽 2시까지 글쓰기 과제를 했다. 아무래도 시간과 에너지적인 부담이 많이 되어 고민 중이다. 배우는 것이 너무 많아 여유가 없어진다면 그것 또한 문제다.

주말 워크샵을 하면서 주 저녁에 일하는 시간을 조금 빼는 것은 어떨지 고민 중이다. 그러면 오히려 평일에는 더 쉬고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올해는 여러모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내 길을 확정해나가고 있다. 5월의 마지막 날! 나는 어떤 의미를 남길 것인가? 한번에 하나씩만 처리하자. 오늘 오후는 그룹코칭 설계와 이번 주 것 2개 준비하기 그리고 글쓰기 수업하기이다.

30일
1박 2일 찜질방 워크샵의 여파가 피곤으로 남아있다. 그래도 이대표님과 많은 말을 나누어서, 박소장님의 마음을 느껴서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돌아와서 한동안을 멍하게 있었다. C가 힘들다. 평생 그 아이가 무게를 느꼈던 주제이다. 부산히 고민해보았으나 현재 나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것을 재확인할 뿐이었다. 친구가 힘들때 도와주지 못한다는 것이 싫다. 아무 부담없이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하긴 마음으로 함께 하는 방법이 있지. 잘 되길, 잘 풀리길 바라고 또 바란다.

할 일은 쌓였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글쓰기 과제, 그룹코칭 준비, 연락해야할 사람들, 강연 2개 준비, 워크샵 준비! 대중화를 시작하면서 더 바빠졌다. 그래도 내 쉬고 싶을 때 내 일정을 내가 조정하니 그 얼마나 감사한가!

"한 하늘아래 존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룹코칭에 함께 하시는 스님께서 어제 이메일을 보내시면서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힘이 난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나는 코칭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29일
토요일이다. 오늘 <매스터마인드 그룹>에서 찜질방 워크샵을 간다. 오래간만에 몸을 푸는 거? 요즘은 엄마와 가는 찜질방을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찜질방과 함께 하지 못했다. 그 안에서 책을 읽고 졸고 뜨끈한 소금방에 있을 때의 재미는 쏠쏠하다.

글쓰기 과제가 있어서 <Last> 를 읽었다. 소위 끝까지 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평소에 내가 읽던 책들과는 거리가 있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도중에 그만 읽고 싶은 시험에 든다. 선생님은 왜 이 책을 읽도록 했을까? 이들 주인공과 어떤 이야기를 하기를 원하신걸까? 내 내면에는 또 다른 어떤 모습이 존재하고 있을까? 책 속의 삶이 퍽퍽하고 얌전한 모습이다가 즐거워하다가 매몰차다가 잔혹하기하다. 인간의 다양성 속에 나를 만난다. 여자 주인공이든, 남자 주인공이든 글쓰기로 대화를 시도해야하는데 나와 다른 사람들이라 글을 풀어나가기가 난감하다. 인생의 끝까지 가고 텔레방에서 처음 만난 상대를 화면 저편에 두고 자살하는 그 여자... 그 텔레방이 무엇인지도 난 처음 알았는걸 ㅜ.ㅜ

매순간 깨어있으라는 것, 상대는 무엇을 원하는가? 손을 뻗치면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생각해보자. 왜 나는 그에게 손을 뻗쳤는가? 결국 돕고 싶은 것도 있고 원하는 것도 있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상대가 고마워하는지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자.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도 살펴보자.

28일

 

어제 저녁 그룹코칭이 끝나고 L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은 그녀와 새벽 2시까지 대화가 계속 되었다. 그 속에서 난 코치도 아니었고 강사도 아니었다. 코칭과 영어가 모두 빠진 그냥 사람과 사람의 만남! 요즘 나는 누군가를 위해 일정으로 아무리 바빠도 미팅하다 말고 그 사람을 위해 뛰어갈 수 있고, 아니면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한밤중에도 뛰어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덕분에 내 하루가 매우 바빠졌지만 사랑을 하면 책임이 있다. 사랑은 말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동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둘은 더 많은 시간을 이야기하고 만나고 있다.

 

오늘은 휴일이다. 어제 L과 함께 마신 막걸리 여파가 몸에 남아있다. ㅎㅎ 펜을 글적거리면서 이번 한 주를 정리해본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새로운 임원코칭을 시작했다. 새로운 상품을 설계했고 새로운 꿈을 꾼다. 협상으로, 의견 조정으로 끙끙거리기도 하고 죽이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나 점심도 먹었다.

 

내려놓고 정리하는 하루이고 싶다. 쉬엄쉬엄 가는 하루를 만들리라. 오늘 월차를 낸 L은 지금쯤 여행을 하고 있겠지. 따스한 봄햇살이 그녀의 등에 쏟아지리라. 그곳에 내 마음을 담아 그녀의 가는 길을 함께 비추고 싶다.

 

나는 이 봄에 나와 아주 달랐던 한 사람을 가슴으로 만났다. 사랑과 신뢰가 기반이 되었고 행동이 나를 변화시켰다. 이 기회를 준 그녀에게 감사하고 새로운 영역의 소통을 하는 법을 배운 나에게 감사한다. 글로벌 멤버들과의 혼란과 시행착오 속에서 내가 받은 소통의 선물이기도 하다.
***
하루 종일 꼼지락거리며 실내에서 쉬다가 일하다가 쉬다가 사람들과 연락을 했다. 저녁에는 코칭을 하고 이제 하루를 돌이켜본다. 오늘 무엇을 배웠는가? 주는 것, 먼저 손 내미는 것, 사랑하는 것, 두려움 대신 사랑을 선택하는 것!

사랑으로 존재한다. 가끔은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끼는 일도 있고 속도 상하고 나의 바보 같은 행동, 결정으로 탓도 한다. 그래도 나는 사랑을 선택한다.

top
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0. 5. 28.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