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ck home again] Globish

귀국했습니다. 하루하루 귀한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했습니다. 좋은 사람, 멋진 곳을 경험하면서 제 꿈을 한껏 키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Globish 입니다. 대부분 영어하면 American English나 British English를 이야기하고 그것이 참다운(?) 영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해외출장을 다니다보면 각각 나라의 특성을 담은 영어가 더 많습니다. Janglish(일본어 + 영어), Singlish(싱가폴 + 영어), Konglish(한국어 + 영어) 등이 그것이겠지요. 우리가 콩글리쉬라고 하는 것에는 '틀렸다'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함축되어있지만 따지고 보면 꼭 부정적일 이유는 없습니다. 현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한두 마디 틀린 것으로 부끄러워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컨텐츠'나 우리의 '자세', 말하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

다만 이제 영어는 글로벌 언어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기준은 Globish입니다. 즉, Global + English 인 셈이죠. 세계에서 통하는 영어입니다. 이에 대해 나자신의 영어, 그리고 이웃나라의 영어를 좀 더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인도나 다른 나라분들이 영어를 하는 것을 보고 어떤 분들은 '재네들 영어 왜 그래? 못 알아 듣겠어.' 하시는데 오히려 원어민들은 그들의 영어를 더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단계가 우리 자신의 영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분좋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Native'에 기준을 두지 마십시요.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거기까지 가는데는 시간, 노력, 에너지가 너무도 많이 듭니다. 제 삶의 경험을 통해 벌써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제 30,000시간은 무모했습니다. 정체성까지 잃는 위험이 있고요. 물론 모든 것은 존재이유가 있으니 그렇게 하면 저처럼 많은 시행착오 후에 '확실한 애국자(?)'가 되는 혜택은 있으십니다.

영어목표를 북미 네이티브 비즈니스 영어 기준 70%에 맞추면 여정도 즐겁고 더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 면에서 '(저를) 따라하지 마세요'의 대가(master?)입니다. ^^

우리의 목적은 '영어'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수단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당하고 자부심 있는 자세로 Globish를 한다면 세계 어디서도 환영받습니다. 영어실력보다 자신감이 더 중요합니다. 그 자신감은 전달하고자 하는 '컨텐츠'의 충실함과 '자기 사랑'에서 나옵니다. 플러스, 상대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죠.

특히 그 Globish의 특징은

첫째, 나와 상대를 배려한다. (모두 원어민이 아니다)
둘째, 어려운 단어, 표현을 쓰지 않는다.
셋째, 엑센트, 발음이 다양하다.

이제는 아시아 시대이고 우리는 구미보다 아시아에서 우리를 부각시키며 다방면에서 활약할 기회가 더 많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Globish이죠.

이번 싱가폴 출장에서 13명여 모였는데 국적이 11개국이었고 이 중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우리의 인재가 세계로 뻗쳐나갑니다. 저는 Globish를 주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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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8. 14.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