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back home.] Global connection


지난 9일간의 캐나다행을 잘 마치고 어젯밤 잘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 생각할 것, 행동할 것이 많네요. 차분히 정리하면서 사진과 동영상들도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일과 사람, 관광,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술, 재즈, 첫 눈이 함께 어우러졌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제게 있어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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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코칭의 대모인 Pam 그리고 제 새로운 연인/친구/동료 박코치님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숙소였던 Hyatt 호텔 지하 식당가에서 냠냠 그리고 도란도란! 이번 컨퍼런스는 용감하게 '생얼'로 다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계속 그럴까 싶습니다.... ^______^)

많은 정보를 나누고 배우는 세션은 머리에 기억이 남지만 같은 관심사를 가진 코치들에 대한 기억은 가슴에 남기에 더 오래갑니다. 또한 우리 한국코치들의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시간을 같이 했던 SKT 코칭팀과 다른 한국의 코치님들과도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다렸던 멘토코치와의 만남이 있었고요. 지난 6개월여 코칭은 계속 받았지만 2년 반만에 실제 얼굴을 보고 끌어안을 수 있었던 Pam과의 시간은 소중했습니다. ICF 2008년, 2009년 회장단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따스한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특히 캐나다, 미국, 터키, 불가리아 코치들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속적으로 연락하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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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출신이고 현재는 미국에서 영성/관계/의식을 전문으로 하는 Sobonfu Some 코치입니다. 아프리카의 전통, 의식을 미국에 알리고 있지요. ICF 컨퍼런스에서 딱 2개만 진행되는 Pre-workshop 중 하나를 진행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그녀의 책에 사인을 받으면서 찰칵! 얼마전 한국에 연락을 받았고 사진에 보이는 그 책-The spirit of intimacy-가 번역되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초청 방한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그때 꼭 다시 보기로 했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

특히 keynote speech session 중에서는 The fifth discipline(제 5경영)으로 유명한 Peter Senge 교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학습조직(organizational learning)의 대가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스럽건만 그는 의식수준조차 뛰어나 더 많은 존경심을 자아냅니다. 작년에 그의 책을 읽으면서 그의 통찰력과 지혜에 감탄했었습니다.

이번에는 환경, 의식, 지구촌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좀더 자세히 올리려고 합니다.) 덕분에 그분이 더 존경스러워졌습니다. '행동하는 지성!' 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분이었습니다.

국내회사에서는 유일하게 SKT에서도 코칭팀이 컨퍼런스에 왔습니다. 정주용 매니저님과 이의연 매니저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서가는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SKT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작년 John Whitmore 경이 방한했을때 저와 함께 일하는 통역사들과 함께 SKT를 방문했었습니다. 그때 저는 John과 개인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뒤이어 김신배 SKT 사장님꼐서 동참하셔서 대화를 나누었었지요. 그때 느꼈던 김 사장님의 리더다운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계속 가슴에 담아두었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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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을 모두 모아?^^ 소개시켜드리고 함께 점심을 했습니다. SKT의 이의연 매니저님, Pam, 정주용 매니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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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정미홍 코치님, 최하나 코치님과 함께!)

컨퍼런스가 끝난 다음날 Montreal을 한바퀴 도는 city tour를 했습니다. 가이드가 얼마나 익살스럽던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에는 아나운서로 활약하셨고, 현재는 회사 PR 사업을 하시는 정미홍 코치님과 지금 임신 5개월로 '코칭과 컨퍼런스'를 통해 세상 최고의 태교를 하고 있는 ^^ 최하나 코치님과 찍었습니다. 투어에 동행한 브라질 여인이 찍어주었는데 저희 모두 너무 추워 얼어붙었습니다. 그날 첫눈을 맞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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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노트르담 성당에 이어 이곳도 노트르담 성당이 있더군요. 캐나다 도착하고는 첫날 혼자 성당에 가서 사진도 찍고 불어로(!) 미사도 보았습니다. ㅎㅎ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기독교 내에서는 만국 공통어인듯 한 Amen! 빼고) 어린 시절 성당 다녔던 기억을 되살려 영성체도 모시고 아주 괜챦은 경험이었습니다.

city tour 시에는 일요일이어서 정기 미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혼자 갔을 때는 수요일이었고요. 차이는 입장료 $5을 내는 것과 내지 않는 것, 그리고 실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과 찍지 못하는 것! 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조용한 성당 내에서 기도를 했던 순간들과 장엄한 성당의 내면이 아직도 가슴에 남습니다. 존경하는 신을 통해 영감을 받고 그를 위해 인간은 참으로 많은 기념물과 작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은 비종교인인 저에게까지 영감을 줍니다.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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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마지막 날 Gala dinner 현장)

컨퍼런스 마지막 날 Gala dinner는 춤과 음악 속에 아주아주 즐거웠습니다. 다른 코치님들 사진기로 주로 사진을 찍었기에 받아서 올려야할 듯 싶습니다.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기모노를 입고 나라를 알리더군요. 50명 이상이 와서 통역서비스도 받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내년에는 저는 태극기를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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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대형 지하상가에서)

이곳의 대형 지하상가는 아주 인상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영국계와 프랑스계가 함께 하는 캐나다에서 Montreal은 프랑스계를 대표하는 도시 중의 하나이지요. 마지막날 도심을 어슬렁 어슬렁 다니면서 쇼핑도 하고 식사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 거대한 규모로 유명한 지하상가들의 모습입니다. 하루종일 지하에서 구경하고 공부하고 식사하고 놀아도 되는 그런 곳이죠. 겨울이 무척 추운 이 곳에서는 딱!입니다.


Montreal 현대 미술관에 갔었습니다. Sympathy for the Devil: Art and Rock and Roll since 1967이라는 제목으로 예술과 Rock and Roll이 어떤 관계가 있었고 서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게 현대 미술은 그 파격성과 도전의식 때문인지 아직 좀 부담이 된다는 ... 흠흠... 그냥 마음을 열고 즐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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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로 따지자면 예술의 전당 쯤 되는 Place de Arts에서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감상하러 갔었습니다. 이쯤 되니 공부하러 간 것인지 놀러간 것인지 구분이 모호해집니다. ^^ 아니, 그 보다도 그곳의 삶과 예술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여파인가? ^^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좋아하는 코치님과의 대화, 계속되는 일과 시차적응으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는데 예술작품들을 감상하고 음악을 즐기고 나서 그 날 밤은 정말 푹 잠이 들었습니다. 역시 음악과 미술은 내면의 평화를 주나봅니다. ^^

일요일 오후 시민들이 편안하게 와서 음악을 감상하고 총총히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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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아닌 그곳 현지인들이 찾는다는 재즈바 Upstaris에서)

캐나다의 잠 못 드는 밤... 영화를 찍었습니다!!! ^^ 마지막 날은 필 꽂히는대로 가보자는 'wonder of uncertainty가 주제였지요. 가이드가 추천한, 시내에서 Smoked beef로 유명하다는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그곳 식당에서 추천한 Jazz bar를 갔었드랬지요. Upstairs라는 곳이었는데 주인장 아저씨가 아주 서글서글 매력적인 곳입니다. 정작 상호는 Upstairs를 거꾸로 해두어 주목을 끄는 센스를 보여줍니다.

House band가 연주를 하는데 그들의 표정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흠뻑 빠져드는 그 모습에 영감을 받게 되더군요. '저 사람들은 서로 꿈을 꾸고 꿈을 이루고 있어. 힘들어도 자기의 길을 가니 행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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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Entertainer라는 마티니를 맛보았습니다. 색깔도 기분도 feel goo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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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11. 19.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