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 flight to a new chapter
(삶의 충만: 삶을 유쾌하고 신나게 살자는 취지에서 개인 차원에서 찍은 영상)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빠란~ ! 이번 주의 유쾌하고 신나는 소식입니다.
제가 그제 댄스 영상을 찍었어요.
지난 한 달 동안 집중한 결과여요. 뭐, 춤을 추는 사람도, 영상을 찍는 사람도 모두 전문가가 아닌 민간인(?) 입니다. 따라서 저는 현재 영상 수준에 만족합니다. 즐겼으면 되는 거지요. ㅎㅎ
준비 과정 중에는 좀 괴로웠어요. 댄스 진행 순서도 안 외워지고 동작도 잘 나오지 않았고요. 우리 멋진 댄스 선생님이 초보 제자를 만나서 얼마나 답답하셨을지요. ㅜ.ㅜ
일단 남친에게 일착으로 영상을 보였습니다. 역시나(!) 그는 제가 예쁘다고 해주었고요. 콩깍지가 씌었으니… ㅎㅎ 물론 무엇보다 제가 제일 신나요. ^^
또 하나는 공덕 사무실 이전 소식입니다. 법인 등기일정이 늦어지면서 어제는 온갖 쑈를 했다는… 사업자 등록을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가는 벌금도 내고 여러가지로 낭패죠.
서초와 여의도 그리고 공덕을 뛰고 택시 타고 날아다니며 담당 공무원들에게 상황을 호소했습니다. ㅜ.ㅜ 결국 열정이 사람들을 움직이더군요. 다들 협조를 해주시면서 법인 등기-법인 인감증명서-사업자 등록증을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만세~!
대기업 S 전자의 임원 코칭 소식도 있어요. 짜란~!! 새로운 파트너 코칭사 G사에서 저를 초대했습니다. 2월 중순경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23살부터 몇 년간 이 회사에서 교육하고 여러 차례 통번역을 했었어요. 몇 십 년 만의 귀환입니다. 그때는 영어 강사로, 이번에는 리더십 코치로서이죠. 몸값도 그때보다 10~30배가 올랐어요. 자축, 쓰담쓰담~!
오늘은 중국으로 떠나는 날입니다. 4시간 반후면 제 비행기가 출발하죠. 저는 설레고 떨리고 약간의 걱정과 두려움도 있어요. 새로운 세상에 설레고 제 꿈을 하나 둘씩 이루어감에 설레고요. 3주에 가까운 시간을 엄마와 남친을 떠나 지낸다고 생각하니 불안해요.
예전에 저는 이루고 싶은 꿈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말이죠. 가족과 남친을 떠나 스스로를 가두며 외부와 연락도 끊고 영어를 공부했고 절에서 기도를 했고 코칭 공부를 했죠. 그러던 제가 잠시나마 제 인연들을 떠난다 생각하니 좀 막막해요.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고 충만한 샤론이 되고 싶어요. 오늘도 불안해하는 제 마음을 바라보고 그 감정들을 안아줍니다. 이제 제 꿈에는 ‘사람’이 펄떡거리며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 그리고 True Self 로서 True Self Coach로서 살아가는 삶이요.
처음 그를 떠나는 것이니까 제가 이런 것이겠지요. 여름에는 화가들과 함께 이태리를 갑니다. 황 교수님 덕분에 의미 있고 재미있는 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해변, 와이너리, 성당… 2년 4개월 전 이태리 여행을 동생들과 꿈꾸었었지요. 그러다가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여행을 모두 취소했었고요.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이태리를 가게 됩니다. 그리고 저자로서 책을 쓰기 위해 길을 떠나는 것이지요. 제가 항상 열망하던 하루키 작가를 코스프레라도 하듯이…
사랑하는 당신~!
이제 샤론이 떠날 시간이 되었어요. 감정을 돌아보고 나니 설레는 감정만 남네요. 그 덕분입니다. 제가 길을 떠나는 것에 대해 어떠냐고 물었죠. 그는 “Fabulous!”하고 답했습니다. Meet the wonder and thrill of a new experience and challenge head on."하고 덧붙이면서요.
그에게서 배웁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경이로움을 간직하겠습니다. 보다 신나게 깊게 경험하고 세상과 부딪혀볼께요. 그가 한국을 지키고 있고 소중한 친구들이 저를 후원해주니 얼마나 든든한지요. 저는 팔색조여요. 새이죠. 글로벌 세상을 훨훨 날다가 한국에 돌아와 ‘그’라는 나무에서 쉴 수 있습니다.
엄마와 불토 치맥 데이트도 했고 대화도 나누고 팥죽도 해먹으며 아쉬움도 달랬고요. 난생 처음 스타벅스에 가신 우리 엄마~! 눈이 휘둥그래 해지셨어요. 어찌 이리 시끄러운 곳에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나시며요. ^^ 저는 그 소음 덕분에 더 몰입이 가능한데 말이죠. 하기는 어르신들이 커피샵 문화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으실거여요. ^^
아무튼 스벅 공덕점의 파트너인 센스장이 DiDi 님 덕분에 4 대륙의 커피를 골고루 마시며 엄마와 품평회를 했습니다. 청주 언니와 즉 엄마의 첫째 딸과 화상통화도 하셨고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셨기를요.
제 꿈을 위해 떠나면서도 엄마에게는 미안하고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사랑이 무엇일까요? 실제로 제가 경험해보니 상대를 무조건 신뢰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내공이 필요합니다. 상대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불안하기도 하고 우리들 중 누군가 변심할까 겁나기도 하고요. 설렘과 환희에 못지 않은 괴로움과 슬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랑을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무너질까, 부셔질까 두려운 이 마음은 어디서 오늘 것일까요? Stop~! 저를 멈춥니다. 왜 부정적인 생각으로 빠지는 것일까요? 생존 본능? 내가 가진 것을, 내가 정성을 다해 만들어온 삶과 사랑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 ?
다시 한번 stop! Youre gonna have a time of your life. Enjoy it to the fullest. 라고 했던 그의 말을 되새깁니다.
정말 떠나야겠어요. 곧 다시 소식 전할께요. 중국발~!
이제 중국은 샤론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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