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Lifestyle] 3번째 100일 프로젝트 설계하기
11월 29일(일)
사랑하는 당신, 안녕?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저는 오늘 여유로운 휴일을 누리고 있어요. 엄마가 오늘 시골에 가셨거든요. 엄마를 배웅하고 저는 제 아파트로 돌아왔어요. 낮잠을 자고 어슬렁거리며 제 아지트로 왔지요. 우리 미카님이 저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준 카푸치노를 마시고 별도로 주신 제주 유기농 귤을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랑 받는 느낌, 좋아요~! ^^
그러던 중 울 언니의 반가운 전화! 일상과 서로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언니는 아빠에 이어 시아버님까지 얼마 전 돌아가셨고 언니의 건강에도 살짝 적신호가 있습니다. ㅜ.ㅜ
그래도 꿋꿋이 살아가는 우리들! 서로의 응원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며 살고 있습니다. 살아갈수록 우리는 가족이 더 소중해지네요.
지난 주 코칭을 받으며 저는 올해 제 삶의 주제가 ‘바다와 파도’라는 인식을 했습니다. 파도가 계속 해서 밀어 닥쳐도 바다는 변함없이 바다죠. 그 파도들 모두 바다에서 나왔다가 바다로 돌아갑니다.
올해 2015년은 샤론에게 평생 가장 높은 파고를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제가 아프고 또한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그 후유증으로 응급실과 입원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저 또한 아직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고요.
엄마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2~3배 늘었습니다. 이번 주는 사무실 이사로 짐 정리에 바빴고요. 엄마가 원하는 방식으로 보다 살기 위해 제 습관도 바꾸는 중입니다. 자꾸 외부로 향하는 제 의식을 내면으로 돌리는 훈련도 하면서…
이렇게 저는 수 백 가지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요, 뭐랄까, 제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새로운 땅에 심는 느낌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때론 이런 직면과 변화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작게는 익숙하지 않은 대중 교통편을 알아보고 익숙해지는 것부터 크게는 저녁에 일하거나 공부하는 대신 엄마와 TV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삶까지... 2~3배 늘어난 출퇴근 시간에 지쳐 귀가 후 ‘전사한 상태로’ 쓰러져 자기도 하고요. 몸이 약해지거나 마음이 약해지면 속상해 울기도 하고 짜증도 납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나고요. 시간이 갈수록 제 주변 사람들이 더 나이 들고 아프고 죽게 되니 생로병사는 점점 더 체감이 될 터이니, 앞으로도 울 일이 많이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론은 이렇게 살아있고 살아갑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기에,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우선 엄마입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3주 전부터 저는 엄마 댁에서 삽니다. 덕분에 샤론은 찌~인~한~ 사랑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샤론은 둘째 딸로 샌드위치처럼 언니와 남동생 틈에 끼어 살면서(!) 엄마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어요. 지금이 기회입니다. ㅎㅎ 엄마에게 한없는 사랑을 받고 동시에 한없는 사랑을 드리고 있어요.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따뜻합니다,
샤론의 소중한 인연들도 샤론을 행복하게 합니다. 그제와 어제 우리 언쩌는 제 사무실로 와서 짐을 함께 정리해주었습니다. 엊저녁에는 12월에 제가 이사 갈 공덕 아파트에 함께 가서 아파트 내부 사진을 찍으며 가구 배치 구상을 해주었답니다. 너무 고맙죠!!!
부동산 중개 대표님이 알아서 제가 내놓은 아파트의 수리도 도와주셨구요.
힘들 때 이렇게 천사들이 나타나 샤론 죽지 말라고(!) 힘을 줍니다. ㅎㅎ
‘사랑’과 ‘사람’! 또 하나의 나이자, 샤론이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덕분에 샤론은 힘을 내서 조금씩 기존의 삶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부터 저는 제 운명의 판을 바꾸어 젖과 꿀이 흐르는(!) 새로운 곳에서 살며 사랑하며 일하며 뿌리를 내리게 되겠지요.
그러나, 에효~ 쉽지는 않아요! 끙끙거리며 간신히 살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삶의 근육이 커지겠죠? 피트니스 센터에서 팔 근육을 키우려고 용쓰며 덤벨을 들 때처럼 가끔은 도망가고 싶어요. ㅜ.ㅜ
사랑하는 당신!
시간이 가면서 샤론은 점점 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삶에서 어떤 도전이 다가와도 샤론은 울다가도 기운 차리고는 다시 뚜벅뚜벅 제 인생 길을 가겠다고요. 그게 샤론이죠. 그러다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겠지요. 그게 인생이니까요.
며칠 전 동안거 입제였습니다. 입제날 샤론은 지수와 한 해를 성찰하고 안거 기간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번 동안거 90일간 샤론은 문을 닫아 걸고 외부와 소통을 최소화하며 삶의 우선순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1. 심신의 건강
2. 엄마와의 깊은 관계
3.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십
점점 더 요가에 집중해 이제는 주 3회 이상 하루 2~4시간을 요가와 함께 하고 있고요. 이번 12월 12일(기존 5일에서 연기)에는 요가강사 시험도 봅니다. ^^ 작고 큰 파트너십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고요.
이를 기반으로 2016년을 시작하려 해요.
사랑하는 당신…
이제 일요일 밤도 깊어갑니다. 오늘은 느리고 평온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죽음에 대해 더 편안해지는 저를 느껴요.
샤론은 당신을 향합니다. 사론합니다. 지금 그리고 영원히…
11월 15일(일) Day 27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당신과 만나고 일주일이 흘렀네요. 당신이 보고파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 사이 제게는 감사한 일들이 많았어요. 우선, 지난 8일 가족들과 아버지 49재 막재를 지냈습니다.
아버지가 가시는 길을 큰 스님께서 잘 닦아주셨습니다. 제게 소중한 세 분의 부모님이 이렇게 법당에서 만났네요. 아빠는 하늘에서, 스승은 절에서, 또 엄마는 세속에서 저를 지켜주시겠지요? 든든해라~! 복 많은 샤론입니다.
아버지 유골은 내년 봄에 수목장에 모실 겁니다. 8일에 비가 와서 유골을 땅에 묻기 적당하지 않았거든요. 덕분에 식구들 모두 내년 봄에 축서사에 봄소풍을 가요. ^^
겨울 동안 아빠는 법당에서 많은 기도염불소리를 들으실 거여요.
사랑하는 당신, 저는 아주 자주 아빠를 그립니다. 이 세상에서 계신 동안 당신이 가족들을 위해 보여주신 헌신과 희생을 저는 생생히 기업합니다. 매일 아빠 사진을 보며 인사하고, 하늘을 보며 아빠와 대화를 나눕니다. 당신이 남기신 삶의 자세와 결과물들이 어느덧 샤론이 되고, 샤론의 것이 되더군요. 부모와 자식은 그런 거겠지요. 이어지고 이어가고…
둘, 예정보다 빨리 12월 22일에 저와 엄마가 공덕으로 이사를 갑니다. 공덕의 전 주인이 예정보다 빨리 12월 21일에 집을 빼겠다네요. 야홋~! 덕분에 해를 넘기지 않고 큰 일을 마무리합니다. 2016년을 멋지게 보낼 듯요. 제가 살던 아파트만 계약이 되면 모든 준비가 완료~!
그제 저는 시흥에 왔습니다. 당분간 저는 시흥에서 엄마와 지낼 예정이어요. 독립한지 15년 만에 엄마와 함께 사네요. 설레고 기대됩니다. 혼자 살 때도 좋았는데 같이 있어도 좋겠지요?
우선, 엄마와 저는 더 많이 대화 나누게 되었습니다. 서로 건강해지네요. 식사를 서로 챙기고 잠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요. 저는 일, 취미생활, 약속은 예전보다 50%를 줄이고 집에서 10 시간 이상을 보내요. 산책도 거의 매일, 요가는 매일매일 함께 하고요.
엄마와 함께 사는 것… 제게는 이게 신부 수업이어요. ㅎㅎ
물론 서로 맞추어나가는 노력도 필요해요. 저는 TV 없이 15년을 살았는데요. 이제는 제가 가끔은 엄마와 TV를 보아야겠고요. 엄마는 평소 물과 과일을 즐기지 않으시는데요. 요즘은 저를 따라 하루 2L 물과 여러 개의 과일을 드시는 훈련(!) 중이세요. ^^ 엄마가 안 드시면 제가 목청껏 “최여사님, 물 드세요.”, “나의 사랑 엄마, 과일 드세요.” 말합니다. 잔소리장이 샤론~ 이어요.
오늘은 같이 산책 후 과일을 안 드시고 외출하시려는 엄마를 엘리베이터까지 과일을 들고 쫓아갔어요. 엄마는 그만 드시겠다고 손사레를 치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도망가셨고요. 재미져요. ㅎㅎ
셋, 요가가 제 삶에 들어왔어요. 12월 5일에 요가 3급 시험이 있어요. 그간 집안일을 이유로 요가 실습과 이론 공부에 집중하지 못 했어요. 이제 발등에 불 떨어졌어요. ^^ 지난주 월요일 귀경 후 시험 워밍업을 했고 그제부터 본격적으로 요가시험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매트, 타월, 쿠룬타, 볼스터, 네티 도구 등 요가 기구들도 샀고 2급 시험 공부반도 이미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지수도 제 추천으로 요가 트레이너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궁극의 깨달음의 길에서 ‘몸’이 빠져서는 안 되죠!
넷, 10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했습니다. 이제 요가원도 여의도에 있고 주요 고객들도 여의도에 있고 미팅도 여의도에서 더 많이 하게 될 듯요. 그제 여의도 사무실을 좀 찾아보았습니다. 사무실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다섯, 미국 Yale 대 교수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지난 몇 달에 걸쳐 몇몇 기관들/개인들과 파트너십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한 군데입니다. 당분간은 뭔가 새로 시작하거나 뭔가 더 벌이지 않으려 해요. 이제껏 해온 것을 마무리 하고 최종 정립하는 게 내년 2월까지의 제 목표입니다.
그 교수님은 별도 회사를 가지고 있고 몇 십 개국 기반의 글로벌 회사들과 활발히 일하고 있지요. 우리들의 두 회사가 함께 한다면 상호 시너지가 날 수 있어요. 그분은 한국 입성을 원하고 저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한국에 전파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파트너십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요. 아님 말죠, 뭐. 없어도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하면 되니까요. 파트너십을 하면 해서 좋고, 안 하면 안 해서 좋고요. ^^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어요. 생명력... 요즘 저는 제 몸에게 깊이 감사하고 깊이 사과하고 있습니다. 제 몸은 그간 제가 원했던 것을 마음껏 하게 해주었죠. 제 몸은 샤론의 평생 파트너였습니다.
이제는 여기저기서 건강주의 신호를 받고 있어요. 건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나는 이렇게 평생 건강할거야’ 하며 자만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앞으로 저는 제 가장 소중한 파트너인 몸을 지극히 사랑하고 귀히 여기려고 합니다. 진정한 사과는 마음, 말 그리고 행동이 함께 해야죠. 매일 요가수련을 할거고 이론 공부도 할거여요.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도 챙길거여요. 함께 건강해야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죠~!!
앞으로 사람들에게 제가 “No.”를 많이 하고 다닐 거여요. 생명력을 일단 꺼트리면 다른 나머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올해 알게 되었으니까요. 더 큰 미래를 위한, 함께 더 행복하기 위한 No이죠.
사랑하는 당신!
어느덧 일요일 저녁이어요. 바깥이 어두워지고 있네요. 오늘 뭐했느냐고요? ㅎㅎ 재미져요. 어제 11시에 자서 오늘 7시에 기상, 8시간 꿀잠이어요. ^^ 아침 먹고 엄마와 산책하고 요가하고 간식 먹고 점심 먹고 목욕하고 맛사지 받고 배 부황(?)을 받고 이곳 커피샵에 왔어요. 여기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물을 잔뜩 마셨고요. ㅎㅎ 몸이 훨씬 가뿐해요.
1년 전 제 삶보다 3배는 여유가 생긴 듯요. 일정표에 구멍이 뻥뻥 뚫렸어요. ㅎㅎ 그 구멍이 ‘할 일들’ 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space, 삶의 방점이요.
지난 25년 간 영어에, 참나에, 코칭에 미쳐 살았던 샤론… 그리고 올 봄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수술을 하고 회복하니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생로병사… 이 화두를 삶에서 만나면서 많이 울었고 그냥 이대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나마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귀한 인연들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를 살렸습니다. 저 또한 그들을 살렸고요. 그러면서 우리는 더욱 연결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각자의 삶에서 파고를 넘고 내공이 더 쎄져(!) 도반과 함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깊이 나눌 때의 그 행복감이란~!
엄마는 결국은 당신 자녀들을 생각하며 결국 몸과 마음의 아픔을 이겨내셨습니다. 지난 달 4차례 응급실로 실려가며 또한 여러 차례 입원생활을 하셨지요. 엄마가 10가지도 넘는 약을 한꺼번에 드시며 몸에 맞지 않아 고혈압, 어지러움, 복통, 불면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아파 죽겠다." 고 고통스러워하시며 울부짖을 때 저는 엄마를 껴안고 함께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엄마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사랑을 쏟아 부었고요.
그러다보니 이렇게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며 함께 밥 먹고 길을 거니는 기쁜 나날도 함께 맞이하네요. 덕분에 우리의 삶이 훨씬 유쾌해지고 가뿐해졌어요. 서로의 장점은 살리고 서로의 약점은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알아요. 제가 또다시 어떤 일이 일어나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 할 수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그때도 세상을 향해 한껏 두 팔을 벌리면 사랑은 제 품에 뛰어들어 저를 구할 것입니다. 플릇 소리로 제 영혼을 위로했던 우리 조카처럼요.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저는 더 큰 지혜, 자비, 생명의 빛을 키우는 것이겠지요. 위기 속에서 간절하게 길을 찾으면 마침내 길이 열릴 것입니다. 포기만 말 것!
기쁩니다. 참나의 삶을 사는 열쇠를 손에 쥐었으니까요.
아, 이제 저는 집에 가야겠어요. 엄마가 조금 전 전화하셨어요. 닭죽을 끓였으니 빨리 오라고요. ㅎㅎ
11월 7일 (토)
사랑하는 당신, 안녕
너무 소식이 오래 되었지요. 당신이 보고파서 잠시 이렇게 멈추었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자세한 소식은 다음주에 전할께요. 내일이 아빠 막재이거든요. 조금 후 가족들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 축서사 법당에 계신 아빠를 막재 후 수목장으로 옮겨 모실 예정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벌써 7주가 되다니요…
그간 엄마가 다시 응급실에 실려가셨다가 그제서야 퇴원을 했습니다. 이 한 문장에 제가 지난 7주를 어떻게 살았는지 짐작이 되시지요? ^^ 울고 웃고 때로는 죽을 듯 뛰어다니고 또 때로는 죽은 듯 기절하고 ~
그래도 결론은 해피엔딩이어요. 엄마가 저희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희를 위해 힘을 내시고 생명력을 불끈~하고 발현하시며 힘을 내셨습니다. “할 수 있다. 하고야 만다.”는 응원을 스스로에게 하시고는 같은 방 환우님들에게도 가르쳐주고 나고셨데요. 같은 병실을 쓰시던 모든 분들이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엄마를 환송하고…
엄마와 어제 함께 자고 오늘 아침을 먹으며 행복했습니다. 다음주에 제가 서울로 돌아오면 새로운 흐름으로 삶을 살듯해요.
아, 참 이거요. 짝짝짝~,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전문 스튜디오에서 찍은 요가 사진이 나왔어요. 지난번은 도반이 핸드폰으로 찍어준 것이거든요. ^^
그리고 어제 집 계약을 했습니다. ^^ 샤론과 어머니을 위한 공덕역 둥지! 원래 여의도에 사는 것이 꿈이었는데요. 수십군데를 보고 알아보고 협상도 했는데 맞는 사이즈는 너무 오래되거나(무려 35~40년!!), 새 아파트는 너무 크거나(저희가 감당할 수 없이 비싸요~~!!) 해서 저와 엄마에게 맞지 않더라고요.
결국 당산 - 상도를 거쳐 공덕으로 최종 낙찰~! 교통 편하고 이마트도 있고 자연을 만끽할 효창공원도 있어요. ^^ 내년부터는 마포구민이 됩니다. ^^
올해 마지막 날에 이사를 해요. 내년부터 엄마와 샤론이 함께 이 곳에서 근본적인 생명력과 사랑을 창출하려고 해요. 당신도 기쁘죠? ^^ 지난 몇 주간 집을 찾느라고 허리가 부셔지는 줄 알았어요. ^^
사랑하는 당신… 이제 샤론 잘 다녀올께요. 소식이 궁금하실 것을 알기에 살자쿵~ 이렇게 당신을 만나봅니다. 돌아와서 그득그득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알러뷰~! 당신이 그리워요.
샤론 드림
10월 15일(목)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을 축하해주시겠어요? 기쁜 소식이어요. 2015. 10. 15! 드디어 샤론이 <힐링요가강사 트레이너>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난6월에 시작한 과정이 벌써 4개월이 흘렀네요. 샤론 삶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아팠던 부모님들 그리고 저... 아빠는 돌아가시고 그 직전에 저는 메인 요가 강사로 데뷰를 했지요. 폭풍우 속에서도 꽃은 핍니다.
좋은 선생님과 따뜻한 도반들 덕분에 샤론은 무사히 수료를 했습니다. 수료식 후 스튜디오에 가서 프로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도반 선생님들, 정말 멋지요? 좋은 지도자를 만나 저희는 행복하고 즐겁게 지난 4개월을 보냈습니다.
삶은 우리 안의 생명력에 대해 깨워나가는 시간입니다. 오늘밤은 이런 싯구가 떠올라요. 제게, 그리고 당신에게 힘을 보내며 되내입니다.
"한 송이 꽃이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10월 11(일) 저녁
프로그램은 마음챙김, 가치에 기반한 삶 설계, 만성질환 개념 이해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강의도 좋았고 참가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다음주에 시작하는 새로운 100일 프로그램을 위한 많은 통찰을 얻었습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이번 100일의 핵심주제는 ‘True Lifestyle’ 이쟎아요. 오늘 배운 개념을 100일 프로그램에 적용할 생각이어요.
주 3회 오후에 일하고 오전과 저녁에는 요가 또는 무언가를 배우거나 누군가를 만나요. 셀프코칭 일지를 작성하고요.
1. 내면 성찰: 코칭 주 2회/참선 매달 참선 프로그램 참가/매일 집에서 마음수행, 이완과 알아차림
2. 요가: 2차 요가강사 과정과 동시에 최소 주 3회 매일 2시간 요가수련
3. 스터디: ACT 프로그램과 선치료 월 1회/코칭 스터디 주 1회
4. 관계: 1) 가족: 월 1회 맛집 기행 또는 여행, 2) 친구: 주2회 만남 또는 스터디
5. 일: 주 2회 미팅/임원용 True Self 코칭과 TS 2 워크샵 개발/ 홈페이지 개편
아래는 오늘 ACT 세미나에서 성찰한 내용입니다.
1. 통증에 대한 감사: 통증은 내 상태를 알려주는 메신지 cf) 통증 불감 환자
2. 지식 수집: 실체 파악(만성통증과 질환 관련 개념, 진단, 데이터와 정보, 예비불안)
3. 만성통증과 심리적 요소: 이완 필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4. 내면의 의사: 몸 경청, 총체적/종합적 접근, 감각과 균형
5. 괴물(황소)과의 줄다리기: 줄 놓기(내가 원하는 충만하고 가치로운 삶을 살기)
6. “내게 허리 통증은 어떤 의미인가?”, “만성질환은 어떤 의미인가?”
7. 무시/수용/통제의 차이는?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구분/통제와 관리 -> 자유)
깊이 성찰할 것이 아주 많아요. 답을 더 찾아보고 제 삶에 적용을 하고자 합니다.
날마다 더 건강하고 생명력을 발산하는 샤론을 만나실 겁니다.
다시 만나요. 곧 소식 전할께요. 샤론해요. ^^
'My True Self Jour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od bye, 2015! (0) | 2015.12.31 |
---|---|
[True Self] 생명력을 깨우는 여정 (0) | 2015.12.13 |
[True Self]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2) | 2015.08.22 |
[Lifestyle] Life goes on. (1) | 2015.06.12 |
[존재 선언] True Self_삶의 근원으로 (7) | 2015.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