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의 태국 읽기] 태국 총리 선출 이야기







                                                                                      By David Bak

안녕하십니까?
 
어제 9월 17일 오전 태국 의회는 새로운 총리를 선출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당의 쏨차이 웡싸왓 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야당인 민주당의 아피차치와대표가 총리후보로 올려져서 전 국회의원들의 개인별 공개 구두 투표를 거쳐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사람이 총리가 되는 선출 방식을 거쳐 여당인 국민의힘당의 쏨차이 웡싸왓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298표를 얻었습니다. 아피 민주당 총재는 163표를 얻었고 기권5표가 있었습니다.
 
이 투표 결과를 왕실에 올리면 푸미폰 국왕의 재가를 받고 정식으로 제26대 태국총리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것입니다.
 
솜차이씨는 범부부 관료 출신으로 사막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역임했고 온화하고 유연한 대인관계로 야당에서도 반대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탁신 전 총리 여동생 야우아파의 남편이라는 점 때문에 현재 정부 청사를 점령하고 계속 시위를 하고 있는 민국연은 솜차이는 탁신의 꼭둑각시 정부의 연속이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야우아파 여사도 오빠의 충리 시절에 여러가지 이권을 챙기느라 바빴던 친인척 중에 한 사람이었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뒤통수를 맞기도 했습니다. 야우아파와 솜차이 부부 딸이 현재 태국 하원의 최연소 의원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정부는 현 정부청사가 시위대에 의해 점령되어 있어 돈무앙 공항 청사를 임시 청사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누가 새로운 정부 내각에 들어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솜차이 신임 총리가 탁신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지, 탁신의 부정 및 비리 재판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캄보디아와의 국경 사찰 분쟁 문제, 헌법 개정에 관한 방향 등 여러가지 정치적인 난제를 안고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당면한 경제도 살려야겠지요.
솜차이 총리 선출을 반대했던 여당 내 네윈파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야 할 당 내부 문제도 부담이 갈 것 같습니다.
 
어떻든간에 새로운 총리가 선출되었으니 좀 두고보자는 여론이 많은 것 같습니다. 태국에 사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총리가 누가 되었던 잘 해 주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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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9. 19.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