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 작은 초대장


J, 안녕? 언니다.

메시지 했었네? 도란도란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 이메일로 회신을 대신한다.

오늘 새벽부터 좋은 예감이었다. 울 예쁜 조카들이 꿈에 나와 내게 사랑을 전해주고 활짝 웃었어. 그리고 아침부터 일이 잘 풀리는 느낌이었다.

가구 사러 하루 종일 발 품을 팔 작정하고 Y와 고양 가구단지 갔었지. 회의 테이블과 의자를 사야 했거든. 그런데 허무할 정도로 쇼핑 시작 1시간 만에 인연에 꼭 맞는 가구점 사장님을 만났다.

그분은 적정예산을 꽁꽁 마음 먹은 내게 넉넉히 마음을 내주셨고 보답으로 나는 경기가 어렵다는 시기에 어느 일요일 아침에 그분께 마수걸이(?) 선물했다. 술술 풀리는 느낌이었어. 역시나 내 삶에서 나는 어디에 서있는지 계속 인식할 필요가 있네.

 

채식부페에 가서 한껏 먹고 따사로운 봄날 오후에 밀크티와 즐거운 대화를 즐기기 위해 양재천 카페골목에 갔었다. 곳곳에 봄이 오고 있었다. 싱그러운 나무의 녹색이 좋기만 했다. 그런데 겨울 사이에 카페촌은 많이 바뀌어있더군. 그곳은 더이상 풍요의 에너지도 봄의 활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 목요일에 소중한 분의 도움으로 예쁜 그릇들을 사고 Y와 마무리 청소만 하면 사무실 이사 완료가 될거다. 내 스스로 발품을 팔고 마음을 쏟아 부으면서 그간 함부로 했던 돈에게 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전에 내가 하고픈 대로, 내키는 대로만 했었는데..

세상 그 무엇도 혼자되는 일은 없다. 그간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축하해주시고 참 감사한 일들이 참 많다.

 

메세지 보니 좋은 일 있구. 미리 축하한다. ^________^ 열심히 간절히 사는 사람이니 좋은 일 많이 생길거야. 지난 1년간 한층 성숙한 네게서 그걸 느껴.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 .

 

이번 목요일은 너와 Y와 함께 내 사무실 입성 완료 겸 초소형 생일파티를 하고 싶어. 그날 새로 산 찻잔에 차 마시고 주변분들께 떡도 돌리고 말이야. 오후 늦게 내 사무실로 오지 않으련? 내겐 정말 큰 의미가 될 거다.

 

그간의 인연 감사해. 영어, 깨달음의 여정 그리고 코칭.... 내게 인생을 가르쳐준 소중한 3가지... 사람은 그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된다고 해. 세계적인 코치이제 본격적 시작이라는 느낌이야. 이 순간을 너희들과 감사하고 축하하고 싶다.


봄이 왔어!
 

지난 7년간 이 못난 언니를 아껴준 소중한 당신께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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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4. 5.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