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양식] 사람에게 길을 묻다.
어제는 스승을 뵙고 왔습니다. 운전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하루 7시간 서울-봉화 왕복운전을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 오히려 즐겁게 하도록 만들어주시는 분입니다.
섬세한 우전차를 즐기듯, 고품격 와인을 즐기듯 그분의 인격을 즐겼습니다. 탱고/살사 같은 강렬하게 드러냄이 아닌 동양의 고전무용 같은 그런 섬세함…
이제는 전문코치에서 사업가로 조금씩 변모/성장하는 제게 자상한 당부를 하십니다. 그리고 제 눈에 맞게 세상을 살아가는 실용지혜를 던지십니다. “~~~를 쫓지 말고 ~~~이 너를 좋아하게 하렴.” “항상 상대를 생각하고 어떻게 더 위할까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무작정 좋은 일이 아닌 보다 의미있고 내용이 있는 기여를 해야한다."
지난 10년 세월이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올렸습니다. 스승의 누가 되지 않도록 제자로 잘 살겠다고 약속을 드렸고요. 당신은 그저 환하게 웃으실 뿐입니다. 전 사람이 정말 좋습니다...
늦은 밤 귀경길 내내 그 만남의 향기에 빠져 운전하다가 속도를 잊었고 덕분에 조만간 정부로부터 ‘경고장(?)’ 이 날라올까 걱정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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