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새로운 발원

안녕?

샤론이여요.

 

어찌 지냈느냐고요? 휴, 요즘도 여전히 12시 넘어서까지 일하고 아침 6~7시쯤 일을 시작하죠.

 

그래도 짬짬이 저는 '긴급하지 않지만 소중한 일' 들도 해요. 예를 들어, 아침에 산책 가는 것이 일상화가 되었어요. 아침 산책 길에서 산 속을 걷다가 저는 잠시 벤치에 앉거나 누워요. 나무들과 친구가 되죠.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보면 제 마음도 설레입니다.

 

 

 

 

지난 목요일은 워리샘과 남산 경리단 길에서 점심식사를 했어요. 제 디톡스 프로그램을 끝내는 기념이기도 했고, 우리 둘만의 데이트이기도 했지요. 파란 하늘, 환하게 빛나는 햇살이 눈이 부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소리쳤죠. 아, 가을이 왔어요!!

 

점심식사를 하면서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구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데, 때론 이렇게 마주 앉아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네요. 대화 속에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꿈, 우리의 관계 그리고 그 너머.... 그

 

대화 덕분에 더더욱 우리는 아름다운 파트너가 되었어요. 선생님의 꿈이 펼쳐지도록 저는 선생님을 앞으로 응원하고 지원하려고 합니다.

 

함께 했던 우리들의 3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던지, 삶에서 이런 소중한 친구/파트너가 있다는 것은 기쁨입니다.

 

 

 

동국대 경영대학원

 

 

 

점심 식사 후 저는 동국대에 갔습니다. 안 교수님의 초대로 경영대학원 산하 사찰경영과정에서 특강를 진행했습니다. 작년에 1회 초대를 받았고요. 지난 학기에 다시 한 번 초대 받았고, 이번 2학기에 다시 초대 받은 것이죠.

 

전 스님들께 코칭을 전파할 때가 업무적으로는 최고로 행복합니다. 사실 그건 일을 초월한 그 무엇이기 때문이죠. 스님들이 코칭을 알면 스님들을 만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까? 그 생각만 하면 저는 가슴이 뛰어요. 이 설렘 덕분에 제가 하루 20시간을 일해도 끄떡 없습니다!!!

 

 

 

 

 

 

동국대에서는 미니 코칭 워크샵을 했습니다. 코칭 스킬을 맛뵈기로 배우고 실습했지요. 결과요? ^^

비밀~~~~!!!!

 

하하, 농담이고요. 반응이 많이 좋았습니다. 제 강연이 끝나면서 참석자로서 함께 하셨던 스님들이 2학기 때 다시 와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또 한 스님은 제게 정말 강연 잘 한다고 여러 번 인정하기를 해주셨어요. ^^

 

아, 무구스님께서 저를 초대하셨어요. 스님 절에서 10월 26~27일 1박 2일에 거쳐 <니르바나 코칭> 워크샵을 다시 개최할 예정입니다.

 

어때요? 괜챦지요?

 

 

 

 

 

동국대 강연 후 저녁에는 선림원에 갔습니다. 제 일정이 하도 바빠 이번 가을학기에는 제대로 참석을 하지 못 했어요.

 

오래간만에 선림원에 가니 저녁예불이 시작되었습니다. 법당에서 울려나오는 저녁예불 염불소리가 좋습니다. 저는 조계사 대웅전 바깥에 서서 저녁예불을 함께 올렸습니다. 마음에 평화가 밀려왔습니다. , 그냥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네… 했지요.

 

 

 

 

 

 

지난 주말에는 봉녕사 템플 스테이에 참여했습니다. 사진 좀 보셔요. 봉녕사 법당이 참 아름답지요? 실제 보면 더 큰 탄성이 나옵니다. 기둥 하나하나 그림이며 묘사가 빼어납니다. 그 아름다움에 저는 말문을 잊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동시에 소박하고 한땀한땀 장인의 혼신이 담겼습니다.

 

 

 

 

 

 

생각치 않게 팔관재계를 받았습니다. 재가자에게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기회라고 하네요. 그리고 보리수라는 법명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세간의 것에만 집착하고 있던 자신을 가다듬고 성찰하여 불도의 실천으로 돌려서 깨달음을 구하라는 불명입니다." 라고 불명에 대한 설명도 들었고요.

 

당신도 아다시피 2003년 9월에 시작된 제 200일 기도가 2004년에 끝났었죠. 이후 2005년 12월에 저는 제가 태어난 이유가 '사랑'이라는 인식을 했고요.

 

이후 7년간 저는 사랑을 제 몸 속 깊이 DNA 까지 체화되도록 매일매일 실천했습니다. 생명력을 발현하며 사랑을 실천하려 작은 노력들을 끊임없이 했네요.

 

이제는 또 한 단계를 올라선 느낌입니다. 이제부터는 지혜에 보다 집중해서닦고 발현하며 나눌 때라는 인식을 했습니다. 제가 지혜로운 현인, CEO가 될 수 있도록 평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템플스테이 기간 동안 스님들과 함께 지내고 배우고 나누었던 장소입니다. 제가 수행자로서 올곧게 살겠다고 다시금 발원을 한 장소이기도 하고요.

 

행사 후 봉녕사 주지스님이 나중에 저를 따로 부르셨습니다. 차담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행복선원에서 연암스님과 차담을 했고요. 제 미래의 로드맵을 심각하게 나누었습니다.

 

당신...

제 마음 알죠? 제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지, 무엇에 제가 설레이고 열정을 갖는지...

 

이제부터 제가 할 일은 지혜를 참구하고 세상과 사랑을 나누는 일입니다. 저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제 이상을 펼쳐나가는 속도나, 크기나, 방향성 또한 말이죠.

 

한 가지 변함없는 것은 매순간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것!

점점 삶이 더 소중해집니다.

 

기쁩니다. 이 순간 당신과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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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2. 9. 20.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