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워크샵 그리고 놀이

사랑하는 당신께

 

안녕? 중추절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10월이 되었네요.

 

오늘 저는 당신께 가을국화를 드려요. 어때요? 어제 가을기념으로 한다발을 샀거든요. 당신을 향한 제 마음입니다. ^^

 

 

 

 

지난 4개월 간 샤론은 바빴어요. 3주간에 걸친 제주도 휴가와 경상/강원 휴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18시간을 일했네요. 제가 괜챦을까 걱정되시지요? ^^

 

하지만, 괜챦아요. 저 아시쟎아요? 

아무리 바빠도  샤론은 삶을 즐기고 소중한 인연들과 연결하며 살쟎아요.

 

일례로, 지난 금요일은 임동창씨 공연에 다녀왔지요. 마가스님께서 초대를 해주셨고요. 피아노와 우리 전통 가락의 만남이 멋졌습니다. 피아니스트 임동창님, 15년 전에 뵈었을 때보다 비교 안 되게 성숙/원숙미가 물씬 묻어났습니다. 서양악기와 우리 가락의 통섭이 멋졌습니다. K-Classic을 선언하시더군요. 한국 고유의 클래식이요. 글로벌 무대에서 이 신명과 어우러짐이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믿습니다.  박수박수~!

 

함께 한 일행들과 사진도 찍었지요. 가을 밤이 깊어가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끝나고는 제가 별도 초대한 친구들과 별도로 시간을 보냈지요. 더치 커피와 뉴욕 치즈케익... 그리고 한국 생수, 달달한 초콜렛 케익 ^^ 좀 글로벌 하네요. 우리들 마음처럼!!

 

 

 

 

저녁 11시가 훌쩍 넘어가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2년 전 만났던 호엽은 반차를 내고 울산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샤론과 함께 하고 있는 주디와 스칼렛...

 

 

 

 

 

 

저는 드디어 지난 토-일 워크샵을 마지막으로 그간 제 바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짜잔, 참석하신 분들을 찍었습니다. 보세요, 모두 훤하시죠? 모두모두 멋진 분들입니다.

 

 

 

 

 

이 스무 분을 모시고 Marsha와 워크샵을 했습니다. 나의 친구 Marsha!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한 파트너였습니다. 샤론은 그녀를 사랑합니다.

 

 

 

 

마샤는 순수한 사랑의 존재입니다. 일도 얼마나 똑 소리 나게 잘 하는지!!!한국의 리더들을 깨우고 글로벌 무대로 성장시키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목적을 위해 마샤 부부는 2007년 아예 한국 제주도에 정착을 했지요. 그간 말이 안 통하고 문화가 너무도 달라서 그간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한국 리더의 의식을 깨우고 글로벌 무대를 준비시키고자 하는 그녀의 미션을 돕고자 합니다.  

 

워크샵이 끝나고 참석자들에게 평을 들었습니다.

 

도전을 두려워했습니다. 판단을 받기 두려워서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운하고 날 것 같은 기분입니다.”

 

“Sharon, 제 가슴에 불을 지른 위대한 코치십니다. 사랑합니다.”

 

사랑, 진리, 생명, 존재감, 감사 등의 표현과 느낌이 공감될 수 있게 잘 인지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강의 듣고 코칭 받고 싶습니다.”

 

“<존재에 대한 감사>를 두 코치님에게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때요, 평가가 좀 괜챦지요? 서로 울고 웃고 나누고 친구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행하면서, 진행하고 나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상대가 깨어나고 인식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저는 행복합니다.

 

사실 처음 예정보다 준비기간도 몇 배 더 들고, 회의도 수 십 회, 번역한다 통역한다 몸이 세 개라도 모자랐습니다. 막판에는 밤까지 샜지요. 그러느라 당신과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간신히 페이스북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업무압박을 견디고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우리 스탭진들이 저를 든든하게 잘 도와주셨지요. 바로 이 분들~!

 

 

 

 

 

우리 네 사람은 워크샵 후 남산 공원에 갔습니다. 저녁밥도 먹고 수다도 떨었지요. 정식 회식은 다음주 일요에 시내 유명한 모 찜질방에서 합니다. ㅎㅎ  자자, 찜질방에서는 모두모두 양머리하고 구운 계란을 꼭 먹어야해요.

 

 

이번 워크샵의 주제는 참나(True self)와 코칭 프레즌스(Presence, 코치의 존재감, 에너지) 였습니다. 내가 본래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온전한 우리의 모습을 찾는 여정이었지요. 참나로 살 때 행복하고요, 참나로서 코칭을 할 때 성과가 나지요.

 

이번 워크샵에서는 그 방법과 팁을 드렸어요. 그리고 참나로서 코칭을 하는 실습을 여러 번 했고요. 꾸준히 체화하시도록 과제도 드렸지요. 이렇게 이틀간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다음 달 11월 3~4일은 샤론이 코칭 워크샵을 진행하고요.  12월 1~2일은 마가스님을 모시고 <참나 찾기>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제 현재 그리고 미래의 코치님들을 모시려고 해요. 2월에는 남관희 코치님과 감수성 훈련을, 이후 박창규 코치님과는 비밀 워크샵을 ~!!!

 

 

 

 

끝나고 오늘까지 3일간 뻗었습니다. ^^ 월요일은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무한반복했고요. 어제는 먹고 또 먹고 쉬고 또 쉬고를 반복했어요. 후후, 재미있더군요.

 

오늘은 수요일은요?  오전에는 소일거리를 몇 개 했고요. 이제 곧 쇼핑, 외식, 음악회에 갑니다. 내일도 호흡을 느리게 가는 일정이어요. ~토요일은 종일 수업 듣는 날이고요. 일요일은 시험 보고요.  월요일은 언제나처럼 extreme self-care day, 화요일은 글쓰기 수업!

 

매순간 저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나누고 있습니다. 덕분에 샤론은 매일매일이 소중하고 충만합니다. 언제나처럼, 삶에서, 일에서, 관계에서 끊임없이 많은 성공과 도전과 위기 요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저글링하며 살아가는 것도 괜챦네요. 이제 저는 사는 묘미를 좀 알았나봐요. 후후~!

 

다시 소식을 전할께요. 자칫하면 약속에 늦겠어요.

제가 늦으면 제 친구가 기다리니까요. 어서어서 날라가야겠어요.

 

사랑합니다.

 

편지에 가을 국화향을 담아,

당신의 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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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2. 10. 10.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