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richment] 휴일 즐기기

오늘은 화요일! 제 휴일입니다. 덕분에 여러분들에게 도란도란 말걸기를 합니다. ^^


<일주일에 3일 일하기!>


예외는 있지만 저는 보통 일//금 오후나 저녁에, 월요일은 오전에 일합니다. 평균 일주일에 3일 일하려 의도하죠.

매일 아침은 나만의 시간이고 추가로 주 2일 오후를 쉬죠. 잘 먹느라 바쁘고 주 3일 운동하느라, 쉬느라 바쁘고(?) 삶의 균형 찾느라 바쁩니다. 물론 프로그램 설계하고 미팅도 하고 향후 전개하고 싶은 일을 구상하느라 바쁘기도 합니다.


그 중 화요일 휴가는 특히 감미롭죠. 일요일과 월요일이 많은 코칭으로 특히 바쁘기 때문이어요. 아침 기상 후 꽃들과 대화하기 -> 단월드 수련 -> 코칭 -> 달리기 -> 아침 식사의 정규코스를 갖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축제! 이럴 때는 핸드폰도 꺼놓습니다.

우선 제 사무실의 화분들을 종합관리해주시는 민대표님이 '사랑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제 꽃들을 소개합니다. 양난이고 선물 받은 지난 3월에 수십 송이가 활짝 폈다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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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렇게 되면 줄기도 시든다네요. 그런데 제가 정성껏 보살피면서 삼사 개월이 지난 후에 두 개의 싹이 났어요. 민 대표님 말로는 이것이 기적이라네요. 다시 꽃 피는 일은 많이 드물데요. 제가 좀 많이 예뻐하긴 했죠. ^^

한 달전 이들이 꽃피는 여정을 통해 저는 자연과 인생에 대해 배웠습니다. 때가 되면 꽃이 핀다는 것, 최적의 시간 기다리기, 자연스러움, 사랑의 힘, 첫째와 둘째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시선 등...

오랜 시간이 지나 봉오리가 커졌고 하루밤 사이에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그날 아침 그 꽃들을 바라보았을 때의 놀라움이란!!! 생명의 경이에 눈물이 났습니다. 매일 이들의 향기를 맡고 대화를 하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이 예쁜이들 외에도 사무실에는 15개에 가까운 크고 작은 화분들이 있습니다. 식물들을 사랑하게 되니 꽃 선물이 계속... 끌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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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요일! 코칭이 있는 저녁까지는 휴식시간입니다. 식사 후 악기들과 놀아봅니다.


저는 확실히 제 부모님 딸 맞습니다. 노래교실과 장구교실, 에어로빅을 좋아하시던 엄마를 닮아 음악, 미술, 춤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실제 해보는 것도 좋아해요.


첫번째는 피아노입니다. 한때 엄마는 저를 음대에 보내려고 피아노 선생님과 상의하기까지 했었답니다. (그런데 엄마는 기억이 안 나신데요!! 허걱! 어려운 살림에 피아노를 끔직히도 좋아하던 딸에게 3년간이나 레슨을 보내주신 엄마에게 깊이 감사합니다. 당신은 굶으셔도 자녀교육이라면 눈 꼭 감고 보내주신 부모님! ㅜ.ㅜ )

5
년 전 피아노를 다시 배웠습니다. 3년 전에는 CEO 역사모임에서 1년 간 스포츠 댄스 -월츠와 스윙, 차차, 탱고-를 조금씩 배웠고요. 그 때쯤 판소리 공연과 클래식 음악도 제 마음에 담게 됩니다.


20~30대에 한창 해외여행 다닐 때 갤러리와 박물관에 가는 것을 좋아했어요. 뉴욕의 MOMA, 구겐하임부터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뮤지엄, 파리의 오르세, 루브르, 로댕,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은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이 부족하고 아쉽죠.


올 들어 새로운 인연으로 바이올린 시작했지요. 내게는 또 하나의 가족, <Global 1% University>! 그 멤버들 중 일명 '뮤직님'은 바이올리니스트 겸 코치이죠.


어느 날 멤버들이 저와 뮤직님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일요일에 모일 때 함께 바이얼린을 배우지요. 우리 University 과정이 끝나는 3년 후에 음악회를 해요.”


그리고 시작했습니다. 짜잔~! 거금(?)을 들여 장만한 제 바이올린 입니다. 우리 '바이올린 샘'이 골라주셨지요. 아직 바이올린 이름이 없어요. 이름 공모합니다. 후사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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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우리의 호프, 태산님의 바이올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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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이올린을 들고 레슨 받은 대로 음정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5분이 지나기가 무섭게 어깨가 잔뜩 아파옵니다.

종목을 바꾸어서 오래간만에 피아노를 쳐봅니다. , 프로와는 거리가 멀기에 띵동 띵동소리가 나더군요. 그래도 몇 곡을 쳐봅니다. 청중이 없으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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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실력이야 어떻든 간에 이제부터 꼬박꼬박 일상화를 시켜 3년 후에는 음악가, 예술가들을 초대해 하우스 컨서트도 열고 소중한 분들과 집에서 잔치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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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때는 제가 피아노이나 바이올린 음악을 선사하겠습니다. 실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응원해 주세요... 전 '잘하자' 주의가 아니라 '즐기자' 주의입니다. 물론 그 소리를 참아주시는 조건으로(?) 맛있는 음식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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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 have my inv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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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9. 29. 12:36

[Love letter to you] 여러분께 감사하며

 

여름의 토요일입니다. 덥다가 비가 오더니 이제는 비가 그쳤나 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보고 일하는 사람이라 제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소중한 분들을 위해 준비를 하고 결과물을 드린다는 것은 가슴 설레입니다. 오후에는 잠시 피곤하여 또 한번 기절을(?) 하고 충전을 한 후 다시 일에 몰입합니다.

 

요즘 밥을 엄청 먹어 몇 년간 안 먹던 고기도 먹습니다- 의아할 정도였는데 동생 말에 의하면 일을 많이 하니 칼로리 소모가 많아 그렇다네요. 하기는 요즘 10시간 일은 기본이고 아마 매일 12~15시간은 일할 겁니다. 사랑하고 잘하는 일이며, 존경심이 배어나는 좋은 분들을 만나고 대부분의 경우 일정 관리를 제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자유 덕분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동생 말에 힘입어 안심하며 더 먹습니다. ^^

 

즐겁고 열심히 일하는 자신이 고마워 저녁식사는 특별히 준비해봅니다. 스스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갈비구이에 와인, 초 그리고 재즈음악까지 준비해서는 야경을 감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지금은 Nora Jones Don’t know why를 듣고 있습니다. 삶의 풍요저는 풍요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여유와 풍요는 제게 같은 의미지요.

 

요즘은 영어코칭을 통해 독도의 진실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 역사 바로 알리기 작업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요. 세상에 한국을 알리고 진실을 알리는 일이 내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더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이 일을 주신 고객께도 더 감사하는 마음이고요.

 

평생 영어를 하면서 세상의 불평등에 눈을 떴습니다. 나라가 가난하고 힘이 없기에 힘의 논리로 영어를 하도록 '강요' 받았던 우리들의 모습에 너무도 가슴 아팠습니다. 저 개인으로야 좋아서 한 영어공부이지만 나라 차원에서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우리가 그리고 우리나라가 강해지자고우리가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다만 예전의 강대국처럼 무력으로, 경제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고 문화로, 삶과 정신으로 다른 나라들을 부드럽게 이끌자고 생각했습니다. 더 사랑하고 더 끌어안는 소프트파워 시스템

 

얼마 전 오세훈 시장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비전을 제시하는 그분의 매력에 그의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 코칭도 하는 저로서는 그분의 전달 능력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어지간한 강사를 뛰어넘는 전달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화, 환경, 디자인 등 제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많은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 또한 탁월하시더군요.

 

제 사이트에 오셔서 제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참 특별한 분들이십니다. 사실 여기에는 세상 사는데 필요하다는 수많은 스킬도 정보도 없는데 이렇게 꾸준히 방문해주시고 읽어주심에 감사드려요. 여러분께 특별한 사랑을 보냅니다.

느끼셨겠지만 저는 세상에 알려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야 제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세상은 나라는 존재를 먼저 찾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즐기는 일을 통해 최고의 나를 만나는 세상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성장시키는 세상이죠.

 

이상에 불과하고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하시니 제가 먼저 가능하다는 살아있는 증거가 된다면 설득력이 좀 있겠지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보기보다 훨씬 더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조용함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힘들 때도 있지만 제 사명은 그 도전을 이겨내더군요.

뒤에 든든한 집안, 누군가의 후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20, 30대는 철없는 행동도 많이 했던 못난, 그러나 삶의 의미를 간절히 찾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때 인생의 나침반 없이 고민하고 방황하고 술 마시고 실수도 하고 명품들을 사서 허영 속에 살았고 조건에 맞지만 맘에 없는 데이트도 해보고 수많은 해외여행에도 채워지지 않는 그 허무함에 치를 떨기도 했었죠.
초라해 보이는 내 환경으로 주눅도 들었고요. 사회 통념에서 하라는 것 안하고 하지말라는 것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15년을 헤매고 나니 '나를 찾기' 전까지는 허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허무함은 나를 찾으라는 내면의 소리라는 것....

우리 모든 생명은 존재 자체로 소중합니다.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가져서가 아니라 태어남 그 자체가 축복이고 경이로움입니다.

나를 찾지 않으면 그 무엇을 해도 그 무엇을 가져도 종국은 허무합니다. 그리고 그 치열한 여정을 끝내니 이제는 무엇을 해도 무엇을 가져도, 아니 무엇을 하지 않아도 무엇을 가지지 않아도 행복합니다. 인생의 아이러니는, 오히려 그런 마음이 되니 더 소중한 일을 하고 귀한 분들을 만나고 더 귀한 것을 가지며 누린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 년간 억대에 가까운 돈을 들여 자기계발 투자- 국내외 강의, 워크샵, 코칭받기-를 통해 라이프 코치/영어코치가 되었습니다. 지난 4년간 몰입 수준이 왠만한 사람의 10년 몰입 수준을 능가할 정도로 빠졌었습니다. 물론 30,000 시간의 영어에 대한 투자시간과 회사까지 그만 두고 찾은 7년의 치열한 내면성찰 시간을 빼고도요.

하고 나니 그렇게 큰 돈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는 등산길을 처음 만들 때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들지만 일단 길이 닦이면 그닥 힘들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코칭을 통해 그 길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하루 종일 독도에 대한 열정에 빠져 일하다가 와인 두 잔을 핑계로 이렇게 넋두리를 해봅니다.

어느덧 Nora Jones는 사라지고 피아노 소리만 들리네요. 이제 다시 일 모드로 들아가겠습니다. 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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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7. 11.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