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잠시 멈추니 보이는 것들
Feb. 28th
“어떻게 현재 내 상황을 창의적으로 활용할까?”
샤론 삶의 전환점, 아빠를 위한 기도, 엄마와의 삶 등등 덕분에 작년 70%, 올해 일을 90% 정도 줄인 샤론… 덕분에 샤론은 주로 집에서 지내며 잘 먹고 책을 읽고 요가를 하고 소수의 친구들만을 만나며 내면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조용한 가운데에도 꿈꾸기와 두세개 깨알실행들은 진행합니다.
두둥~ 그 중 하나가 오늘 시작되었습니다. <책사모 - 책을 사랑하는 모임, 2016>! 작년에 발족했다가 제가 대형사고를 쳐서(!) 올해로 늦추어졌죠.
샤론이 작년에 이어 이 책쓰기 <책사모 2016> 그룹코칭을 진행합니다.
지난 1년 동안 못보는 사이에 동료작가님들의 내공이 2배는 쎄졌습니다. 그 사이 공부들도 엄청하시고 코치인증도 받으신 분들이 있고 자격증도 몇 개씩들 따시고... 끊임없이 정진하시는, 정말이지 삶이 어마무시한 분들이세요. ㅋㅋ
샤론의 모토 “될 때까지 합니다!” ㅎㅎ
오늘 눈이 우리의 행보를 축하하는 듯...
Feb. 25th
사랑하는 당신, 안녕!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저는 오늘 엄마와 스무 개가 훨씬 넘는 화분님들(!)의 분갈이를 하고 집안 봄맞이 정리를 했습니다. 무려 4시간을(!) 작업하니 힘들었지만 엄마가 환히 웃으니 한순간에 힘듬이 사라집니다. ^^ 이런 게 사랑인거죠? ㅋㅋ
저는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낌 없이 주는 사랑’과 ‘한껏 받는 사랑’을 제대로 체험하고 있어요. 그 시간 덕분에 저는 마음이 열립니다.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사랑과 우정을 받아들이고 있다.
요즘 샤론의 관심은 ‘관계’입니다. 특히, 남자사람친구를 만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샤론의 흑심(!)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남자친구말고요. 남자사람친구요. 평생 소원이었는데 기회가 없었거나 생각보다 어렵거나, 뭐 기타 등등이었습니다. 여자사람친구들과의 우정만큼이나 남자사람친구들과의 우정도 소중하고 서로에게 다른 기쁨과 성장을 줄 수 있는데 말이죠.
다행히 좋은 친구 후보군들이 생겨 요즘 기분 만땅입니다. 인품도 좋고 전문성도 있고 무엇보다 신뢰로운 존재들이요.
하지만 남자사람과의 우정은 그 과정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조심스러울 때가 많아요. 제가 가졌던 기존의 틀과 관념을 깨는 것도 어렵게 느껴지고요. 가끔은 그냥 ‘지금 내 삶이 좋은데, 뭐 구지 불편함을 감수해가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나~!’ 해가며 뒤로 물러서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알죠. 사람 관계는 물러나지 말고 직접 부딪히며 생생하게 날 것을 느끼고 배워야 하지요. “이럴 때 어떻게 하지?”, “상대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할 때도 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 중 하나여요. <남자의 원형> 남성을,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남성성을 이해하게 되지요. 4가지 에너지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왕, 전사, 마법사, 그리고 연인... 깊은 통찰이 올라옵니다. 제 안에서도 그런 에너지를 발현시키고 싶습니다.
사랑과 우정 사이… 뭐 이런 것이 느껴지면 조심스러워지고… 그때마다 상황별, 친구별 지혜로, 사랑으로 대처하여 '귀한 우정'으로 흘러가도록 허용합니다. 이런 가상한(!) 노력 덕분에 머지 않아 좋은 남자사람친구 그룹들이 생길 듯요.
관계에서 질문이 생기면 저는 답을 찾으며 관계에 대한 책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Keep dancing> 영화 링크
얼마 전 시청한 “Keep dancing”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짧은 영화는 요즘 제 화두인 “Who’s your true friend?”에 힌트를 주었습니다다.
함께 오랫동안 공연하던 커플이 전설적인 커리어를 함께 마치고 이후 90세가 되도록 함께 춤을 춥니다. 영화 16분이 넘어가며 주인공들이 함께 춤추는 장면은 감동입니다.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데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열정으로 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ㅜ.ㅜ 이 커플의 젊은 시절 활약상이 춤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결국 영화는 “90세에 당신은 누구입니까?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를 보는 이에게 묻습니다.
저는 90살에 어떤 존재일까요? 저는 누구와 함께 할 것이며,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장담컨데 저는 여기 영화의 남주인공처럼 영화 Billy Elliot을 인용할거여요. 이렇게 말하겠지요.
“제가 ---을 할 때, 전기가 찌르르 내 몸을 관통합니다. 나는 그 순간 온전히 나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제 옆에는 평생지기가 저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고요.
제 몸에 전기를 관통시키는 것은 20대는 영어였고 30대는 불법이었고 코칭이었고요. 이제는 사람입니다.
그죠, 나이가 들고 안들고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자세인거죠. 열정...
어때요? 이 정도면 Beautiful aging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영화, 강추입니다. 당분간은 무료로 상영되니 위 링크에서 즐감하소서. 놓치지 마세요. 다음에 만나면 우리 이 영화와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 우리의 대화를 고대하며..
사랑으로,
쉐키나 드림
Feb. 22nd
사랑하는 당신,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고 동안거 해제일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충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월 대보름 그리고 동안거 해제일 선물- 1탄
감사 또 감사!! 어떻게 세상에 환원해야 할까요? 대보름과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샤론은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나.<True Wellness Coaching>: 샤론의 ‘진정한 건강과 참나’를 위해 좋은 선생님과 오늘 동국대에서 논의를..
3월 8일부터 3달 동안 본격적으로 제 몸과 마음 습관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선생님은 당신의 30년 내공을 아낌 없이 샤론에게 내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매일매일 여러 시간과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기회비용도 엄청나게 많지만 샤론은 이번 훈련을 꼭 하고 싶습니다. 해야만 합니다. 5월에 훈련이 끝나니 어쩜 샤론은 예쁜 5월의 장미가 될지도 모른다는~ ^^
간절히 기원하는 차원에서 샤론이 좋아하는 꽃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꽃이 꽃을 먹다“ 뭐, 이런 비전을 가지며~! 쿨럭~ ^^
정월 대보름 그리고 동안거 해제일 선물- 2탄
샤론의 <One&Only 학습조직> 단체상 수상!: 축하해주세요. 샤론이 갈매기 조나단을 모티브로 만들어 2012년 9월~14년 7월까지 진행한 2년제 그룹코칭 <One&Only 학습조직>이 한국코치협회에서 작년 말에 공지한 코칭 우수사례 단체상(격려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제 피땀과(!) 참가자들의 신뢰와 인내가 (^^) 어린, 세상에 없는, 세상이 원하는 코치양성 프로그램인데요.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아 기쁩니다.
다른 곳에서 부럼도 선물로 받았다는~! ^^
요즘은 얼마나 많은 선물들을 받는지 저는 내내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삽니다. 사랑받는 샤론... 기뻐요. 행복해요.
기쁨 속에 달려간 샤론의 아지트... 한 달이 아닌, 이번에는 2주만입니다. ^^ 카푸치노로 셀프 축하를 하고 감사함과 기쁨을 하늘과 세상에 돌립니다.
다음주 29일 수상 후 감사함을 회향하는 차원의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
2월 21일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햇살이 화사한 일요일 오후입니다. 샤론은 기분 만땅이어요. 어제 무려 14시간을 자고 지금은 햇살을 받고 있거든요. 지금 제 옆에는 책이 한 무더기 쌓여있습니다. 오늘 원 없이 읽을 책들이죠. 생각만 해도 신나요. 저자들을 친구로 맞아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 왠만한 바깥 약속보다 더 짬집니다. ㅎㅎ
오늘은 봄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딱 2시간만 잡고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구석구석 싹싹 쓸고 닦았습니다. 역시 놀던 물은 못 속입니다. 90년대 말 댄스음악이 제 취향입니다. 샤론의 흑역사 ~! ㅎㅎ
겨울 커튼을 봄 커튼(황금+꽃! 샤론이 좋아하는 두 가지 ㅎㅎ)으로 갈고 소품들을 여기저기 자리 이동하고 대대적으로 빨래도 진행 중입니다.
샤론이 가장 좋아하는 하얀 침구는 특별히 볕이 잘 드는 거실에 널어주시고… 소품도 여기저기 살짝 옮겨주시고..
짜잔~ 2시간이 넘어가면서 모든 청소 동작 중지~! 지루해지거나 피곤해지면 다음에 청소하기 싫어집니다. 딱 즐길 정도로만!!! ㅎㅎ
이후 샤론을 위한 요리시간이죠. 비빔국수를 만들어 냠냠! 3 백(흰쌀 + 정제 밀가루 + 흰 설탕)은 평소 금기식품이지만 오늘은 백 만년 만의 예외죠. 1인분을 다 먹었더니 배가 방실방실합니다. 포동포동 살이 찌는 소리가 들려요~! ^^
사랑하는 당신,
신화백님의 <일출> 작품 보아주세요. 얼마 전 신화백님을 뵈었었는데요. 70대이신데 왕성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 일출 작품을 볼 때 제 심장이 쿵쾅쿵쾅~ 울렸어요.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사실 제가 에너지를 받고 싶어 일출 작품 한 점을 사서 거실에 걸고 싶었는데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마음을 내려놓았어요. ㅜ.ㅜ 대신 이렇게 사진으로 찰칵~! ^^
일출을 보면 힘이 납니다. 어둠이 와도 결국 태양은 떠오르죠.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 어떤 어둠이 있어도 결국 우리 삶의 태양은 떠오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샤론은 오늘 아침밥을 먹으며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제 삶이, 그리고 몸이 참 고맙다고… 건강했던 덕분에 저는 원하던 꿈들을 다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아팠던 덕분에 잠시 쉬어갈 수 있고 이를 계기로 제 라이프 스타일을 느리고 여유롭게 했으며 책도 더 많이 읽고 일은 더 벌이지 않으며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지요. 아픈 분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했고요.
지난 금요일 밤만 해도 에너지가 바닥을 쳐서 제가 쉴 수 밖에 없었지요. 하루 푹 쉬니 이제 회복되었고 덕분에 봄맞이 청소도 하고 이만하기 다행이라며 안 아픈 것에 ‘백 만 번’ 감사할 수 있게 되었지요.
50대나 60대에 아프지 않고 40대 때 아픈 덕분에 습관이 더 쉽게 바뀔 수 있습니다. 이후 남은 제 삶이 얼마나 충만하고 여유로울 수 있는지 저는 감이 잡혀요. 제 삶, 이보다 더 온전할 수 없습니다. ^^
이 온전함에 감사하며 이제 모드를 전환하려 해요. 조성진씨의 쇼팽 연주를 감상하며 원 없이 책을 읽다 스르르 낮잠의 세계로 갈 겁니다.
괜챦은 생각이죠? 저와 함께 하시겠어요?
제 마음에 사랑을 담아 당신께 보냅니다.
쉐키나 샤론
Feb. 20th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어요. 평화로운 주말입니다.
샤론은 어제밤 10시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뻗었어요. 지난 2일 간 조금 활동을 했더니 그 여파가 상당하네요. 하루 5~7시간여 활동이 이렇게 무리가 되다니! 덕분에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한가롭게 집에서 노닐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충전되니 좀 살만 합니다. ㅎㅎ
덕분에 책도 읽고 글도 쓰며 주말을 보낼 예정이어요. 제 아지트 카페에 가서 계피 잔뜩 올린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은데~~!! 참고 있습니다. ㅜㅜ 20분 운전해서 가는 동안 몸이 지치니...
요즘 샤론은 기도 중입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 대로 사람들과 거의 만나지 않아요. 지난 이틀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약속 하나 그리고는 모두 온라인입니다.
기도.. 기도란 무엇일까요? 건강을 관리하고 나에게 집중하고 정화하며 내면의 소리를 듣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계속 듣고 있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지 묻고 또한 직간접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합니다. 감사하게도 선물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산삼도 받았어요. 크흐~! ^^
어떤 분이 보내셨는데요. 심마니들이 캐셨데요. 엄마를 위하고 챙기는 마음이 예쁘다고 하시며 앞으로도 엄마를 잘 챙겨드리라는 기도와 함께요.
그 외에도 여러 분들이 제게 보내시는 과일들, 상황버섯, 갓김치 박스, 각종 선물세트 그리고 응원의 말들… 지금도 샤론 앞에는 시루떡과 레드향 그리고 상황버섯 우린 물이 있는데요. 모두 각각 다른 분이 선물을 해주셨네요. 아, 이 많은 복....
이렇게 귀요미 화분 세트드요. ^^ 제가 멘토링 봉사하고 있는 새내기 코치님들 모임에서 과메기와 함께 선물하셨어요. 과메기 맛나요~. ^^
감사하고 행복하고 기쁩니다. 이 사랑에, 응원에... 저는 기쁨과 행복을 위해 누구여야할지, 또 무엇을 드릴 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하루에도 8~9개의 약속이 있던 예전의 삶, 그리고 하루 1개 약속이 있는 현재의 삶.. 정말 많이 다르더군요. 요즘의 고요 속에 평화를 느끼는 샤론... 예전의 그 많은 약속들이 없어도 세상은 돌아가고 사랑은 커집니다.
반성도 합니다. 제가 진심으로 제가 만난 분들을 공감하고 경청하며 슬픈 일에는 같이 아파하고 기쁜 일에는 같이 웃었는지... 아픈 분들을 위해 1분이라도 그 분 마음이 되어 위로를 드렸는지...
저는 이제 어떻게 살까요? 이 사랑 속에서 저는 내면에서 어떤 꽃을 피워낼까요? 저는 계속 묻고 답합니다. 그 질문들이 때로는 진화발전하고 답들 또한 더 성성하게 살아납니다.
제가 당분간 자주 안 나가니 고요히 침묵하며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을 기억하려고요. 그리고 저 자신을 계속 축복하고자 합니다. 사랑으로, 지혜로, 생명력으로 저를 빚어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겠지요.
당신과 대화를 나누면 저는 평화로워져요. 지금도 제 마음은 햇살이 고요히 비치는 잔잔한 호수 같습니다. 이 마음 그대로 고이 간직할께요. 이 시간이 평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어제 윤형주님의 말씀대로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죠. 그리고 가장 귀한 날이고 사랑과 지혜 그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날입니다.
당신을 향한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사랑의 쉐키나~!
Feb. 19th
불금은 제주와 그리고 윤형주님과 함께~!
샤론의 제주 사랑… 그 제주 사랑을 반가워하시는 지인의 초대로 포럼 행사와 윤형주님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앞에 좌석을 챙겨주신 덕분에 코 앞에서 노래와 시를 감상했어요. 윤형주님은 열정과 유머로 불금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일흔이 다되셨다고 하는데 청년정신의 소유자입니다.
친척이신 윤동주 시인의 영화 <동주> 평 매우 좋습니다~! 이틀 전 17일에 개봉했습니다. 어서 4월이 와야 샤론도 영화 보러 가는데…
Feb. 18th
세상은 소명 의식을 가지고 나누는 분들로 인해 더 따뜻한 곳이 됩니다. 국민대 이의용 교수님! “학생만 생각하겠다.”는 사명을 가지셨지요. 모교인 국민대 학생들에게 꿈과 나침반을 주고자 <인생설계와 진로> 과정을 만들고 전파해오고 계십습니다. 사비를 털어 강의안과 교구들을 매 학기 혁신해오셨습니다.
작년에 이어 샤론도 ‘16학번 국제통상학과 새내기들을 코칭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려움이 오히려 기회다. 꿈은 이루어진다.”를 전하며 도전을 응원하는 수호천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저께 18일에 학과별 담당교수들이 모여 워크샵을 했습니다. 특히, 가진 노하우를 팔고 필요한 노하우를 사는 <장터>는 탁월합니다. 집단지성을 창출하는 신나는 방법~! 유쾌한 덕분에 다른 교수님들과 가깝게 느껴집니다. 아자~! ^^
Feb. 14th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지금은 저녁 7시 40분. 오늘 어떤 하루가 되셨는지요?
저는 즐겁고 감수성 높이는 시간을 보냈어요. 책 2권 읽고 서재 정리하고 밥 3끼 잘 차려먹고 동영상으로 법륜 스님과 다른 몇 분의 강연을 들었죠. 낮잠도 자고요. ㅎㅎ
샤론 집을 극락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는 성공적입니다. ^^ 점점 더 Home, sweet home이 되고 있습니다. 하루 5~7개 되던 약속들을 내려놓고 조용히 지내기로 결정하니 집을 정비하거나 집에서 많은 것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친구들이 다가옵니다. 바로 책의 저자들 그리고 동영상 강연자들… 그들과 그들의 지혜와 연결을 하며 샤론은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
오늘은 서재의 책들을 추가로 정리하면서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재발견했어요. 우연히 작년 1월에 읽었던 책이 손에 잡혔습니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1년 만에 다시 접하니 새롭습니다. 원래 오늘 읽기로 했던 책들을 잠시 내려놓고 위지안의 스토리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중 <여덞 단어>는 오늘 완독했지만 소감은 나중에 나눌께요. <코칭의 역사>도 원래 예정대로 1부는 읽었습니다.)
저자 위지안은 30살 인생의 정점에 오른 순간-세계 100대 명문대 교수, 사랑 넘치는 가정,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말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했습니다. 그녀에게 암은 삶의 분수령이 되었고 ‘삶의 끝에 와서야 알게 된 것들’을 적어내려갑니다. 책은 2011년 4월 19일 그녀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모습을 친구가 기록한 글로 마감합니다.
작년 1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도 공감하며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는 그녀의 독자로서, 제발 살아달라는 응원자로서 함께 울고 함께 웃었지요. 당시는 저희 아빠가 말기암 투병 중이시니 제가 가족으로, 간호인으로 위지안의 남편 맥도날드요, 그녀의 아들 ‘감자’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제가 위지안이 되어 책을 읽게 될 줄은 1년 전에는 꿈에도 몰랐어요. ㅜ.ㅜ 인생이 그래요. 예측불허가 많아요. 혹은 우리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지요.
샤론… 지난 25년간 저는 원하는 삶을 향해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고 ‘원어민처럼 영어를 말해야’했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궁극의 지혜를 깨달은 자’여야 했고 ‘최고의 코치’여야 했죠.
그 덕분에 코치로서 몇 년 째 억대 수입을 올리고 여기저기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즐겁고 행복하다며 승승장구했습니다. 미소를 활짝 지으며 ‘음, 좋아. 바로 이거야~!’하던 4월 어느 날, 쾅쾅~ 병을 진단받았습니다. 왜 드라마 보면 이런 거 있쟎아요.
" ___ 입니다. 왜 이제 오셨어요?"
제가 이런 소리를 직접 들을 줄이야.... 무심코 건강 진단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말이죠. ㅜ.ㅜ
결국 빛의 속도로 많은 것을 다 접고 4월 하순에 수술을 했습니다.
인정합니다. 진단 받고 처음 3일간 저는 억울해했습니다. “왜 나야?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왜 지금이야? 이렇게 모든 것이 술술 풀리는데…”, “그렇게 건강 관리를 했는데..”, '기도도 열심히 하고 마음수행도 해왔는데...."
하지만 저는 코칭을 받으면서(히야, 코칭의 힘~! 삶과 죽음을 다룹니다. 코치도 좋고 고객도 훌륭하고 ㅋㅋ ) 제 모든 시각을 일순간 전환합니다.
코칭 비즈니스가 잘 되는 ‘지금’ 이어야 제가 수술비 걱정 안하고 일을 줄일 수 있고 일의 재미를 최고로 맛 보되, 일중독에 빠지지 않고 삶의 다른 영역들도 소중히 보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 무지와 어리석음을 발견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예전의 제 건강을 맹신하며, 동시에 자신이 해왔던 건강 관리 방식이 옳다고 믿으며 헛점을 보지 못한 저를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이건 좋은 소식이기도 합니다. 제가 그간 성장해서 이제는 도전들을 감당할 만해지니 더 성장하라고 '빡센 훈련'을 받은거고 그간 지은 업을 한꺼번에 '청산'할 기회를 주신 거죠. ㅎㅎ 덕분에 저는 이제 별로 두려운 게 없어요. 언제든 가볍게 떠날 준비도 하기 시작했고요. ^^
심하게 아프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게 중요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순식간에 구분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홍해 바닷물이 이렇게 쫘악~ 갈라지지 않았을까요? ㅎㅎ
결국 저는 한 달이 되기 전 기존 활동의 70~80%를 접었고 만나던 사람들의 80%를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됩니다. 진짜 하고 싶은 것만 해도 인생이 짧습니다. 앞으로 더 줄일 거고요.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아파 보니 그 고통이 상당합니다. 봄 수술 직후에는 숟가락 드는 것조차 힘이 들어 밥을 먹고 나면 더 지친 적도 있었습니다. 오오오~,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고, 딱 알맞은 정도로만 힘이 빠졌어요. 특히, 눈과 어깨의 힘이 쏘옥~ 보기 좋게 빠졌어요. ㅎㅎ 작년 초만 해도 병들어가는 것은 제 삶과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생 건강했기에 50살, 100살까지도 자신 있다며 기고만장했죠. 눈 뜨고 못 봐요. ^^
다행히 심각한 증세가 아닌 제가 자진해서 건강검진 차원에 간 것이서 위지안보다는 강도가 낮은 차원이었어요. (그래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혼돈과 절망으로 빠질 수 있는 어마무시한 단계였죠. ㅜ.ㅜ) 수술 후 후속 치료가 필요 없다고 했을 때는 모두 ‘만세~!’를 불렀습니다.(정말 기적적으로!)
더 감사한 것은 오히려 이런 경험 덕분에 위지안이 책에서 나눈 ‘오늘 살아갈 이유’의 대부분을 생생히 체험했고 덕분에 앞으로 더 충만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거고요.
살짝살짝 힘든 순간들은 있었지만 저는 대부분 과정 중에 평화롭게 대처했고 그것은 마음공부의 힘, 코칭의 힘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기회를 감사했죠.
그간 소중히 닦은 우정의 힘도 어마무시했죠. 제가 가끔 무너질 때 친구들이 천사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힘을 주고 응원해주고 살갑게 돕고는 살포시 날아갔습니다. ‘아, 이런 복들을 내가 받다니... 내가 인생을 괜챦게 살았구나.’ 하며 제 자신에 대한 자부심은 하늘만큼~ 올라갔고요. ㅎㅎ
죽음은 단지 육체의 소멸… 제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우주에 남으며 소중한 누군가의 마음 속에 사랑으로 남지요. 제가 사랑의 존재라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만나는 상대의 심장에 제가 사랑으로 남을 겁니다. 특히, 우리 가족들에게는요.
그래도 임종 순간에 육체적 고통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 건강해져서 잘 살고 잘 죽으려고 합니다. ^^ 그것이 언제이든 위지안처럼 “좋은 삶이었고 이 세상은 어지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후회 없이, 화내지 않고 떠날 수 있어 참 좋다.”하며 떠나려 해요.
이런 얘기를 왜 지금 와서 하냐구요? 그러게요. 그간 넌지시 간접적으로만 말씀 드렸었는데요. 어제 무슨 일인지 제 마음이 확~ 바뀌었어요. 때가 된 듯한 그런 느낌, 그거요. 당신과 솔직히 대화 나누고 싶었어요. 동시에 제가 많이 회복했다는 이야기이고요. (진짜 아프면 이런 얘기를 하거나 쓸 기력이 없어요. ㅎㅎ)
제가 당신께 근황을 이야기하며 공개적으로 약속을 하는 차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저는 그간 인연이 되었던 분들께, 앞으로 인연이 될 분들께 그때그때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더 아래로 내려가 하심(下心)하며 살겠습니다. 제가 초대에 “No~!”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양해 드리는 차원이기도 하고요.
더 이상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않고, 내면의 생명력을 발현하기 위해 매일 실행하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그간 건강 관련 정보도 많이 챙겼으니 함께 나눌께요.
오늘 받은 이 책도 부지런히 읽어야겠어요. 저 같이 음체질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해요.
백천만겁 동안에도 만나기 어려운 인연인데 한껏 발산하고 사랑하며 누리고 나누어야지요. 한 판 잘 나누다가 귀천~!
사랑하는 당신, 저와 제 앞길을 축복해 주실거죠?
당신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사랑합니다. I love you more than I can say.
사랑의 쉐키나, 샤론 드림
Feb. 13th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밖에는 비가 촉촉히 오고 있어요. 주말을 어찌 지내셨나요? 오늘 저는 한의원에 다녀온 것을 빼고는 종일 집에서 책을 읽었어요. 잠시 친구들과 온라인 소통을 했고요.
어제 이렇게 ‘책님’들이 배달왔습니다. 짜란~!
책 표지만 봐도 행복해지는 샤론~ ^^ 그 중 오늘 김정운씨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를 완독했습니다. 샤론은 저자의 기존 책을 몇 권 가지고 있는데요. 그다지 감흥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책을 보니 ‘물이 오르셨습니다.’ ^^ 독자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며 공감을 시켰고 내용도 더 재미있고 알차졌네요.
특히나 정보의 빈틈에 대한 이야기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염두에 두면 더 깊고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 듯요. ^^
샤론도 살면서 여러 번 집을 떠나 혼자 있어보았고 격하게 외로웠습니다.
특히나, 책 끝부분에 그가 “‘~으로부터의 자유 free from’와 ‘~을 향한 자유 free to’ 추구하는 바가 분명해야 한다. 그 가치를 위해 자신의 손가락 정도는 자를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라고 말했을 때 그리고 교수직을 내려놓고 일본에서 "두려움은 개나 주라지."하며 그 막막한 자유로움을 느꼈을 때에 대해 읽으며 공감을 했습니다.
책을 내려놓으니 지난 제 인생을 추억하게 됩니다. 영어, 내면 공부, 코칭에 미쳐온 제 삶… 거기에는 매번 기존 것을 버리고 떠나는 과정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부모님을 떠났고 그때마다 남자친구(매번 다른! ^^)를 떠났고 모두 합치면 수 억대의 돈과 수 만 시간을 쏟아부었던 지난 25년…
한 마디로 제 온 몸과 마음을 던진, 특히나 코칭은 ‘이걸 못하면 죽으리.’하며 목숨과 건강까지 내놓은 시간이었습니다. 허허, 뜻이 꽤 장대했죠. ㅎㅎ
사랑했으니까요. 20대 영어, 30대 초중반 진리 탐구, 30대 후반 코칭.. 이 아이들을 정말 사랑해서 눈이 멀었죠. ^^ 생각해보면 왜 그러고 살았는지, 꽤 중증이죠? ^^
물론 제게도 두려운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두려움보다 사랑이 더 컸습니다. 저도 두려움에 ‘쫄다가’ 중얼거렸습니다. " 그 따위 두려움은 “개나 물어가라지!”
그리고 이 소중한 보석들을 통해 저는 자유로워졌습니다. (free to~) 영어 덕분에 이제껏 몇 십개 국을 여행 다니고 일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소중한 배움을 얻었으며 지금도 코칭 비즈니스의 핵심 축이 되고 있습니다. 퇴사하면서 절에 들어가 200일 동안 하루 10시간 넘게 기도하며 나를 찾은 덕분에 삶의 목적을 알았습니다. 코칭을 사랑하고 빠진 덕분에 지금은 안정이 되어 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어요.
사랑하는 당신!
제가 일전에 말씀드렸지요. 작년 봄에 제가 수술하고 아빠가 돌아가시고 이후 저는 병원에서도 알 수 없는 미세 만성통증으로 지난 몇 달 간 힘들었습니다. 가끔 에너지가 없고 아프면 가끔 심통이 나고 삶의 의욕도 없어져요.
오늘 한 친구는 제게 오르한 파묵 책 중에 궁중화원들이 평생 세밀화 작업을 하다가 눈이 멀게 되었을 때 최고의 경지ㅡ 신의 경지-에 들어설 수 있다고 믿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궁중화원들 이야기에 눈물이 났습니다. 우여곡절,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지난 25년을 뜨겁게 산 샤론, 깨달음을 얻고자, 자유롭고자 헌신하고 나를 던졌던 시간들... 덕분에 사랑하는 코칭을 천직으로 삼아 하늘을 날 듯 승승장구했습니다.
잠시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고 나니 더 많은 이들의 아픔과 심정을 이해하고 함께 울게 되었음에 더 감사합니다. 점점 제가 원하는 경지에 이르고 있어요. 더 큰 세상이 보이고 내공 깊은 대가들을 만나는 덕분에 한 없이 겸손해지는 제 자신^^
더 이상 갈급하지 않고 미친 듯이 배우지 않아도 좋고 코칭을 받지 않아도 좋고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편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아파도, 안 아파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죠…
아니, 아픈 덕분에 세상의 아픈 이들을 공감하고 요가에 몰입하게 되었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나날… 덕분에 제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얼마나 건강하게 보낼지요~!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오늘 아침도 통증으로 계속 배가 아팠어요. 그래도 저는 충만하고 행복했어요. 식사 준비하면서 콧노래를 불렀죠.
저는 이런 담담한 제 태도가 좋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말해주었어요. “샤론, 자기는 참 괜챦은 사람이야.” 라고요. 책에 나온 조르바 이야기와 시력을 잃어가는 화원들 이야기를 들으니 제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당신!
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요. 제 마음 알쟎아요? 저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지금 느껴지죠?
사실, 제가 진정 원하는 True Self 의 삶과 건강 습관을 90% 이상 내재화할 때까지 저는 계속 아프기를 바래요. 아파야 잊지 않고 건강에 최우선 집중하니까요. 제가 아팠던 덕분에 작년에 요가라는 또 하나의 중요 선택지를 만났고요. ㅎㅎ 작년부터 더 건강한 습관을 가지고 살았으니 남은 몇 십 년이 계속 건강할 테지요. 100세 시대인데 평화롭게 건강하게 살다가 건강하게 아름답게 죽고 싶습니다. 아니면, 말고요. ㅎㅎ
보너스 하나 더!
작년 덕분에 저는 언제든 기쁘게 죽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실행하게 되었어요. 사람을 만날 때도 ‘우리가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에게 몰입하고 정성을 다합니다.
"No~!" 도 잘 해요.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누가 제 삶에서 중요한 지를 더 잘 알게 되었으니까요. "오늘이 네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너는 무엇을 하겠니?" 하고 저절로 묻고 그걸 하죠. 삶의 핵심 가치들이 쉽게 나옵니다. 정리도, 내려 놓는 것도 광속으로~ 되요. 진짜 아파볼 만해요. ^^
내일은 <코칭의 역사> , <여덟 단어>, <프로토벨로의 마녀>를 읽을 참이어요. 침대에 누워 게으름을 피며 책 읽을 생각에 설레여요~!
내일은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이브인 셈이죠. ^^ 크리스마스 날도 이브가 더 성대하니, 오늘이 더 중요한 순간이 아닐까요? 그러니 저는 지금 이순간 이렇게 당신에게 제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요.
“Would you be my Valentine, dear?” ^^
사랑합니다, 영원한 나의 사랑이시어!
다시 말 걸께요. 꿀나잇~!
사랑의 쉐키나,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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