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99) 돌아보며, 시작하며

Day 99) 돌아보며, 시작하며

 

예상보다 일찍 귀경했다. 봉암사에 더 있어도 좋았겠다. 적명스님의 법문은 명쾌했고 깊었다. 도반들과의 저녁 시간 또한 흥겨웠고 더 친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집에서 소소한 일을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축복이다. 왠지 덤으로 하루라는 시간을 선물 받은 것 같다. 덕분에 집 청소, 빨래, 설거지, 밀린 책 읽기를 할 수 있었다.

 

100일을 돌이켜 보았다. 어떤 시간이었는가?

 

우선 자기사랑이었다. 지난 금요일 새벽 미국과의 코칭시연에서 나는 내가 어느 상태에 있던지 즐겼다. 나는 나를 수용하고 사랑했다. 그 순간 나는 자유함을 얻었다.

 

이후 내가 나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나는 무엇인가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 그 순간 온전하며 다만 더 크고 깊은 성장을 위해 더 나아간다. 내 몸으로 이를 체험하자 내가 주변을 보는 시각 또한 달라졌다. 한사람 한사람의 탁월성을 더욱 느끼고 찬탄하게 되었다.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현저히 많이 수용하게 되었다.

 

둘째, 글쓰기이다. 책도 완성 못하고 프로그램 계발 건으로 할 일은 더욱 많아졌다. 하지만 글쓰기가 재미있고 문장 쓰는 법에 대해 예전보다 몇 배 이상 감이 잡혔다. 2회 글쓰기 마감이라는 실행계획은 내게 꼭 맞았다.

 

셋째, 습관화이다. 한 가지만 집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균형을 맞추어 진행했다. 가급적 12시 전에 잠자게 되었다. 영어로 코칭공부를 하는 것도 꾸준하게 진행되었다. 참선과 운동도 100일 전 보다 훨씬 더 내 삶에 규칙적 체화가 되었다.

 

넷째, 나눔의 체계화이다. 지난 4~5년간 해오던 기부금 액수를 늘렸다. 5월부터는 총 매출의 약 10%를 기부하게 되었다. 어려운 이웃과 더 나눌 수 있는 상황이 기쁘고 감사하다.

 

다섯째, 자기계발에 보다 더 몰입하게 되었다. 나는 요즘 R&D에 수입의 30~70%를 투자한다. 내 고객들이 주신 소중한 돈을 함부로 쓸 수 없었다. 고객들은 자신을 믿고 쉐런을 믿고 투자를 했다. 돈이 여유가 있어서, 남아돌아서 코칭 신청을 하신 것이 아니다. 나 또한 초창기에 대출을 받아가며 코칭을 공부했었다. ..도 하고 싶었던 공부였다.

 

비슷한 경험을 했던 나로서는 소중한 고객들의 돈을 함부로 쓸 수 없다. 나는 프로그램 개발과 코치로서의 자질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 나와 고객들을 위해서이다.

 

책 원고를 끝내지 못 했으니 이스라엘 행은 내려놓는다. 탈북자 지원은 올 초부터 조금씩 해왔다. 이번 100일 프로젝트를 계기로 추가 기부가 가능해졌다.

 

돌이켜보면 나날이 조금씩 성장한 시간이었다.

 

지난 99, 참 괜찮았다. 반가운 소식은 내일 100일 프로젝트가 끝나고 새로운 100일이 시작되는 날이 마침 선방에서는 하안거 입재일이라는 점이다. 올 여름은 수행이 내 삶의 키워드이다. 따라서 입재일이 새로운 100일 시작일이라는 점에 나는 기쁘고 행복하다.

 

설레이며 내일을 맞이하리라.

 

1) 사랑으로써 존재하며 구체적으로 표현하였나요?(자신/가족/친구/지인) 네 나자신, 친구들도반들

 

2) 오늘 아침 참선을 하였나요? 기상 시 이뭣꼬?’ 화두가 살아있었나요? 어제 실시 오늘은 아직요.

 

3) 3끼 건강식을 드셨나요?(효소, 물 최소 2L 포함) 네 잘 먹고 있습니다.

 

4) 12시 전에 취침 또는 최소 7시간을 잤나요? 네 기분 좋은 숙면

 

5) 재무설계대로 80% 이상 살았나요? 네 참 잘 살았습니다.

 

6) 매일 1시간 영어로 코칭공부를 하였나요? 아직요. 곧 진행예정

 

7) 매일 2시간 이상 글을 썼나요?(15시간/) 네 곧 진행예정

 

8) 3회 운동을 하고 있나요? 오늘은 집안일하며 운동하며

 

9) ‘아름다운 장자 되기를 위해 무엇을 했나요? 내일 입재일에 대한 기도와 발원

 

10) 치유하고 사랑하고 발원하였나요? 내가 치유되기를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나의 원이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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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2. 6. 3.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