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Journey to my True Self

 

 

July 31,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조금 전 <그림자 워크샵> 2일 과정이 끝났습니다. 제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서 <True Self Coach>라는 제 방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7월 마지막 날, 샤론은 이렇게 존재 선언을 했습니다.

 

 

 

주요 인식들이 있었지요.

 

 

 

하나. 참가자 한분한분에게 환영박수를 보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박수치는 지금 순간 이 자리에서 온 마음을 다하며 상대를 깊게 만났습니다. 이는 제 자신과도 깊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이 올라왔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둘.     관계는 둘의 역동에서 만들어집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상대 내면에서 새로운 씨앗이 뿌려집니다. 저는 상대에게 어떤 자질이나 품성을 발현시키는 걸까요? 귀한 인연들께 샤론은 만나고 싶은, 귀한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셋.     수용하라. 저항하는 것은 계속된다. 내 삶의 패턴은 무엇인가? 계속 알아차리고 들여다보겠습니다.

 

 

 

넷.     모든 감정의 총체는 사랑입니다. 모든 감정 밑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다섯.제 내면이 제게 말합니다. “자신을 믿고 멈추라. 이제는 외부 멘토가 아닌, 내면에서 멘토를 만날 때이다.” 오늘 만난 제 잠재인격은 “50살의 True Self Coach”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시절 인연을 믿으며 제 앞에 놓인 인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다른 문이 열릴 것입니다.

 

 

지난 7개월, 샤론은 뜨겁게 보냈습니다. 제 자신이 공덕동에 정착했고 겸임교수직을 성실하게 수행했으며 미산스님과 서광스님이라는 새로운 가이드분들을 뵈었고 엄마가 공덕동에 정착 중이시고 인문학에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 자신만의 삶과 일의 로드맵을 발견했습니다. 삶에서 코칭철학과 코칭대화법을 끊임없이 적용하는 사람, 일에서는 참된 자신을 알고 살아가도록 돕는 사람이지요.

 

 

이제 남은 5개월 후, 샤론은 어떤 모습일까요? 정말이지 기대 만발입니다. 일단 8월은 휴가 입니다. Ladies' vacation이 있고 제주도에서 20일여, 이후 독일친구와 여행 및 휴가...  그리고는 가을을 맞이하겠지요.

 

 

설렘으로 7월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충만함으로 8월을 환영합니다.

Good bye, July! Hello, August!

 

 

다시 인사드릴께요.

 

 

 

사랑으로,

샤론

 

July 30,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극락에 잘 다녀왔습니다. ^^

 

 

 

 

지난 2주 샤론은 인문학에 잠시 미쳐(!) 살았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여러 철학가, 역사학자들, 영웅들, 천재들, 음악가들, 과학자들과 그들의 삶을 묵상했지요. 그들의 길에 비추어 샤론의 길은 무엇일까?’를 사색했습니다

 

 

 

어느 정도 잠정적 결론을 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주의 본질(사물의 이치)을 꿰뚫고 존재의 본성을 회복하는 길을 가고 있는 도반이라는 것이죠.   기독교과 불교를 뛰어넘는 진리의 말씀은 제가 아직 못 찾았습니다.

 

 

 

 

그 동안에도 마무리와 시작이 있었습니다. 지난 화요일 요가 지도자 23개월 과정을 끝냈고요.

 

 

 

 

 

 

 

 

 

요가와 관련해서 향후 제 정체성을 찾았습니다. 기업체에 호흡과 명상 그리고 아사나를 전파하는 코치입니다. 딱 저이죠? ^^

 

 

 

짜란~~!!   그 날 저녁에는 샤론의 집에서 FoS(Friends of Sharon) 7월 만찬(!)이 있었어요.

 

 

 

 

 

 

 

 

 

 

제가 코칭을 가르쳐드리고 동시에 함께 인문학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인문학 독서 포럼입니다. 제가 주최자가 되어 진행을 하고 읽은 바를 각자 발표하고 토론하는 거죠. ^^  

 

 

 

 

 

 

 

 

 

 

보다 엄격한 규칙도 수립했습니다. 과제를 안 하거나 지각하면 맴매여요.  결석을 하면 모임 폭파고요. 마음에 들어요. ㅎㅎ

 

 

 

 

 

 

 

 

 

 

아빠와 스승께 다녀왔습니다.

 

 

 

 

 

 

 

 

 

 

지난 달 Father’s Day에 못 뵈었던 두 분의 어버이를 뵈었습니다. 아빠 수목장에서 틱낫한 스님의 원서도 읽어드렸고요.

 

 

 

 

 

 

 

 

 

영어로 매번 더 성장하는 둘째 딸의 모습에 아빠도 대견해하시니까요. 저를 위한 교육에 온 마음을 투자하셨던 부모님...  

 

 

 

 

 

 

 

 

 

큰 스님을 뵙고 어리광도 부리고요.  요즘 소식도 전해드렸고요. 잘 쉬기도 했어요. 그간 책을 하도 많이 봐서 눈이 빠질 듯 했거든요. 안과 가려고 전화까지 시도했었다는.... 2일 간 책 보는 것과 컴퓨터 사용하는 것도 자제했더니 괜챦아졌습니다.

 

 

 

 

 

 

 

 

 

 

또 하나의 시작!!! 제겐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15년 소원이 어제 금요일 '덜컥' 이루어졌습니다.

 

 

 

6개국 대학생들을 위해 큰스님의 친견 말씀을 통역했습니다. 전날 갑작스레 요청을 받아 뭔가를 준비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샤론의 데뷰 무대!!!

 

 

 

 

역시나 처음이라 미숙했습니다만, 충분히 의의가 있었습니다. 나는 법문 통역가로 누구인지, 큰스님의 법문 스타일도 재확인했고요, 무엇 준비해야 할 지, 어떻게 통역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았지요.  

 

 

 

 

'덜컥' 안에는 15년간 끊임없는 기도와 여러 해 불교 수행과 교리 스터디 그리고 주4회 영어수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더 매진할 것입니다.

 

 

 

 "I want to come back to Korea." 러시아 소녀들 애나와 니카가 동시에 합창을 하더군요. 이 대학생들.. 참 예뻤습니다. 이들을 포함하여 참나를 찾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열심히 길을 찾았던15년 전의 제 모습이니까요. 이제 저는 그 길을 도반들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헐떡거리지 않습니다. 영어, 불법, 코칭에 대한 제 뜨거웠던 사랑 덕분에 길을 찾은 덕분이겠지요.

 

 

 

이 법문 통역 데뷰 녹음파일을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진리를 찾은 감사함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더 큰 사랑의 존재로 성숙하고,  동시에 다른 분들이 진리의 길을 가시도록 돕는 것!

 

 

 

 

어제 저녁에는 또 하나의 탄생이 있었습니다. <수사학 연구 포럼> 제가 좋아하는 윤 FoS 회장님과 서울대 김교수님 그리고 저, 이렇게 세 사람의 스터디 그룹입니다.

 

 

 

우리 셋은 잘 통합니다. ㅎㅎ 각자의 영역에서 경계에 선 사람들이죠. 내가 속한 세계를 사랑하기에 끊임없이 부정하고 길을 묻고 쇄신하며 다른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배웁니다. 아마 프랑스의 철학 살롱처럼 책을 읽고 토론하고 각자의 영역을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자극하고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국이니까 막꼴리(!) 우정도 다지고요. ㅎㅎ

 

 

 

 

 

오늘과 내일은 <그림자 워크샵>에 참가합니다. 내 내면의 그림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무엇이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왔는지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7월을 끝내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워크샵 진행자인 서광스님에 대해 예전부터 이야기를 좀 들었었는데요. 어떤 분인지 알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불법 국제화에 대한 그분의 마음 등 말이죠...

 

 

 

 

 

 

잘 다녀와서 당신께 소식을 나누겠습니다.

 

 

 

 

 

 

요즘의 제 삶진리 추구, 도반, 샤론의 길 닦기…. 참 좋아요.

 

 

 

 

 

 

무엇보다 당신을 향해 깊어지는 제 마음

 

 

 

 

 

다시 소식 전할께요. 샤론해요~!

 

당신의 샤론 드림

 

 

 

 

 

 

 

 

7 14()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샤론은 스스로 가두기를 시작했습니다. 25일 밤까지 약 2주 동안 최대한 wireless의 삶을 살기로요. 카톡과 페이스북을 하지 않고 휴대폰도 정오와 저녁 6시 하루 2회만 사용하고요. 

 




몸과 마음도 더 돌보고요. 전자통신와 심신의 detox 기간입니다. 오직 1. Wellness: 휴식과 힐링, 그리고 운동, 2. Learning: 책 읽고 성찰하고 공부하기, 3. Book writing: 글쓰기와 책쓰기 만 하고자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요즘 혼란도 있었고 기쁜 일도 있었거든요

 




먼저 책쓰기입니다. Airbnb 관련 책을 쓰고자 했는데요. 출판사와 Airbnb 측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Airbnb 시장에 대해 좀 더 파악을 했습니다. 호스트들의 의식호스팅 현황, Airbnb의 접근법 등 말이죠. 제가 원하는 것은 Airbnb를 통해 사람의 삶과 영어가 변화하는 건데요. 아직 시장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제가 염두에 두었던 영어코칭책으로 선회를 했습니다. 물론 그 안에 Airbnb 호스팅 이야기가 들어갈 수 있겠지요. 영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바뀌는 이야기요. 이제부터 차곡차곡 쓰고자 합니다.



 


둘째는 봉은사 이야기입니다. 봉은사에서 다시 공부하고 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팃낫한 스님의 책 스터디와 스님 법문 통역입니다.

 


 

 


 

당신도 알지요? 지난 16년 샤론은 참나를 찾는 방법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 중 저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이 참선입니다. 궁극의 지혜를 찾는 방법, 자비를 동시에 증득하는 방법사랑에 기반한 지혜, 지혜에 기반한 사랑그리고 생명력그간 꾸준히 시도하다가 제가 병이 나는 바람에 작년에 멈추었죠. 건강이 좀 회복되어 이번에 다시 발을 내딛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스터디에 참석했어요. 20여 명의 봉사자들이 책을 나누어 읽고 서로 나눔을 하고 법향(法香)을 맡았습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나 봅니다. 틱낫한 스님의 책은 작년에 샀지만 읽지 못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쏙쏙 읽힙니다. ^^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이 맑아집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영어도, 내용도 쉽게 쓰셨고요. 미국 초등학교 5학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영어 원서이기에 우리 기준으로는 고등학생, 대학생 수준이겠지요. .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며 내용을 음미하고 동시에 영어 단어도 다시 발음을 확인했습니다. 몰입하고 알아가니 가슴이 기쁨으로 차오릅니다. ^^

 

 

 

 



20대 때 제가 이랬어요. 영자신문을 읽고 책을 읽으며 영어회화를 연습하며 한 단어, 한 표현, 발음 하나를 확인해나갈 때마다 점점 더 몰입했고 그때의 그 희열은 말로 다 못합니다. 가슴 속이 꽉 차고 풍성해지는 그런 느낌이요. 그 뿌듯함과 희열 덕분에 하루 10시간 이상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제 생각보다 영어가 더디게 느는 듯 싶어 스트레스도 쌓였지만 동시에 영어를 알아가는 삶이, 영어로 성장해가는 삶이 기뻐서 다른 삶의 스트레스는 풀립니다. 묘한 역동이죠. ^^



 


 

 

이곳 봉은사에서 스터디를 하는 도반들은 각자 다른 강점으로 집단 지성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불교 이론이 밝은 분, 영어를 많이 아는 분, 봉사 연륜이 많은 분, 봉사심이 많아 모임이  진행되도록 안살림을 하고 운영하는 분..

 

 

 

 

 

공통점은 모두 친절하시고 열심이시라는 거죠.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환하게 웃으시면서 보기 좋다, 얘기 많이 들었다, 잘 한다, 예쁘다, 모습을 보니 수행을 많이 했군요 등등 덕담을 해주셨어요.  ^^ 사랑 받는 거 좋습니다. 많이 더 많이~!! ㅎㅎ

 


 

 


 

어제는 봉은사의 Temple Life 참관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의 국적도 다양합니다. 미국, 러시아, 브라질, 아시아 등등… 2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사찰 투어를 하고 다도 시연에 참가해서 녹차도 마셔보고 연등도 만들고 참선도 해봅니다. 기념품도 그득그득 선물로 받네요. 참가비도 딱 2만원이어요. 착해요. ^^



 

 


 

샤론은 이들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흐름을 보고 익혔습니다. ‘~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 이런 거요.

 

 

 

 







 

 


 

짜란~ ! 제 모습이 어떤가요? 하얀 고무신이 어울리나요? 템플 투어를 하다가 한 커트!!!  절에서 빌려 신었어요. ㅎㅎ 봉은사 소개 브로셔를 들고 말이죠. 

 

 

 

 

 

여기가  봉은사 경내에서 가장 좋은 photo zone이라고 합니다. 북극전 옆이니 알아두세요. 자연과 현대식 건물 그리고 사찰의 모습까지 조화롭게 나옵니다. 혹시 친구랑 가시게 되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시기를!

 





그 중 백미는 참선 시간입니다. 제가 앞으로 주로 하게 될 분야이므로 ^^ 포교국장 환성스님께서 30분여 법문과 명상 체험을 합니다. 초심자들이시라 화두를 든 참선은 아니었습니다. 호흡을 관하는 시간이라고나 할까요.

 

 



 

 

스님의 말씀은 짧지만 좋았습니다. 그 중 Find your own beauty inside you and share it with the world. 우리 안에 있는 그것, 그게 자비고 그게 사랑이죠. 제 재능과 열정이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것의 합이자 정수인 '최고의 나'를 세상과 나눕니다.

 

 

 




힘 있는 스님의 말씀에 영혼이 충전되어 기분 좋게 봉은사를 떠났습니다. 법문 통역을 잘 해보자 하며!!  말씀이 짧으니 통역 분량도 적다는! 희망적입니다. ㅎㅎ


 

 




집에 오니  캐나다의 Sarah에게서 소식이 와있더군요. 10여 년 전에 함께 갔던 해인사 템플 스테이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템플 스테이'! 우연의 일치여요!!!


 

 


 

당시 사라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Language exchange 차원에서 저는 그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그녀는 제게 영어를 가르쳐주려고 만났습니다. 우리는 뜻이 통해 친구가 되었고 같이 여행도 가고 일도 하며 친해졌습니다. 제가 영어로 불교책을 쓰겠다고 그녀를 고용하기도 했어요. 뭘 안다고 불교책을 제가 ~~~  이렇게 무모합니다. 그때도 최소 수백만원을 가볍게 날렸죠~! ㅎㅎ




 

어느 더운 여름날, 그녀의 캐나다 친구들과 제 친구 모두 5명이 해인사로 템플 스테이를 갔어요. 당시 저는 참선을 하는 수행자였고 사라는 불교를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해인사에서 사라의 눈을 깊이 들여다보며 물었죠.



 

 

 

What are you?’’


 

 


 

 

사라는 멈칫했습니다.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우리는 침묵했습니다.  아마 그때 산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매미소리만 우렁찼겠죠.....   그러다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사라는 당시 소감을 영자신문인 The Korea Times 에 실었습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도 글을 올렸다며 제게 링크를 보내주네요. <Haeinsa Temple Stay Offers Insight, Tradition  - November 3, 2005>

 

 

링크: http://sarferguson.wix.com/editor#!Haeinsa-Temple-Stay-Offers-Insight-Tradition/cmbz/6896A6DF-4405-4D47-BACE-F977AFAF80B7

 

 

 





사랑하는 당신!



 



돌이켜보면 제 삶은 계속 한 방향이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태어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수백만 번을 물었고 답했고 실행했고 수정했지요. 그 길에서 불교를 만났고 기독교도 만났습니다.





제게 부처님과 예수님은 모두 소중합니다. 두 분 모두 종교를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진리를 가르치셨죠. 이 위대한 스승들을 존경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 첫 스승이 스님이시고 불교가 제 정서에 좀 더 맞아요. 자연 그리고 여백, 이런 거요. 아무래도 불교가 동양에서 탄생했고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인의 기본 정서 안에 스며들어서 그러겠지요? 인연법이라는 것도 있겠고요.

 

 

 

 

 

저는 인류의 스승들이 보여주신 길에 감화됩니다. 진리를 찾고 사랑을 실천하는 스승들의 삶!



 

 






 

 



석가모니 부처님이 걸으신 길왕자로 태어나 모든 것을 누렸죠. 권력, 지성, , 명예, 여인들, 자식허나 결국 자신 또한 생로병사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알고 성 밖으로 나옵니다. 6년 고행 끝에 중도를 알았고 궁극의 지혜를 깨달아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죠. 그리고 사람들과 그 진리를 나눕니다.

 

 

 

 

 

그 빛은 몇 천년 간 지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16년 전 방황하던 샤론도 무여스님을 통해 그 빛을 보았죠. 안정적이고 멋진 직장, 착한 남자친구, 승진, 많은 친구들, 남들이 부러워하던 영어 실력,  명품 옷들과 가방 그리고 신발들.. 화장품까지 즐비했죠.  그런데도 허무했고  갈 곳 몰라 방황하던 샤론...

 

 

 

 

 

무여스님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고 저 또한 그런 평화의 모습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서히 마음의 평화가 시작되죠. 삶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삶이 되고 참선을 흠모하다가 서서히 참선 수행자로 삽니다. 

 




 

저 또한 예수님, 부처님처럼 내 안에 지혜와 사랑을 찾고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매일 다짐합니다. 그간 때로는 혼자, 때로는 사람들을 만나고 기뻐했고 슬퍼했고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결국 삶이란 내 안에서 그리고 사람들 안에서 나를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나누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 저는 또다시 길을 나섭니다. 길 없는 길샤론만의 길이번에는 더 깊이 제 자신에게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더 건강해져서, 더 깊이를 담은 모습으로, 더 생명력을 발산하며 돌아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연인이시어!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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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6. 7. 15. 17:27

[My Journey] 선(禪) 그리고 Zen


, 이뭣꼬!


 

노윤경

 

 

 

휘익~!  나를 태운 JR () 열차는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나는 지금 일본 카마쿠라에 있는 한 젠센터(Zen Center, Zendo)에 가고 있다. 한국을 떠나기 전 상지대 쿠스마노 교수님께 일본의 젠(Zen)을 경험하고 싶다고 특별부탁을 드렸다. 그는 30년 이상 일본 젠(Zen)을 해온 미국 신부이시다. 센터 내에는 격주로 일본어와 영어로 법문이 진행되고 미국, 독일, 일본에서 온 수십 명이 수행을 한다고 했다. ‘거기서는 어떻게 선()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전수받을까?’ 나는 오로지 그 생각에 젖어있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난 지 11년째다. 헐떡이던 내 삶이 점점 편안해졌다. 이 좋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덕분에 어떻게 선()을 실천하고 전세계에 선을 알릴까?’가 화두였다. 한창 상념에 잠겨 있는데 누가 자꾸 내 발을 찬다. “철야정진하라 했는데, 무슨 잠이요! 일어나!!” 영문 모를 호통소리가 들렸다. 나는 화들짝 놀라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났다. 깜박 졸았나 보다. , 도대체 여기가 어디지?

 

"~ 요코하마, 요코하마 ~” 방송에서 요코하마 역이라고 안내를 한다. 카마쿠라까지는 몇 정거장을 더 가야 한다. , 대승사 수련회가 아니네! 선림원(禪林院, 조계사의 2년제 참선 대학원)에서 지난 주말에 문경 대승사로 수련회를 갔었다. 주지스님이신 철산스님은 수련회 참가자들에게 철야정진을 하라고 신신당부하셨다.

 

나는 전날 밤을 거의 새우다시피해서 피곤했다. 자정쯤 몇몇 도반들과 선방(禪房)을 빠져나와 옆방에서 몰래 잤다. 철산스님이 이를 아시고 방으로 오셔서 우리를 발로 차며 깨우셨다. 그게 꿈에 나온 거다. 피식 웃음이 났다. 꿈에서까지 나오다니 내가 참선으로 꽤 고심하긴 하네. 하긴 그 고민 때문에 지금 카마쿠라에도 가고 있지 않는가?

 

나는 CEO 코치다. 리더들은 내 질문을 통해 내면에서 삶과 비즈니스의 답을 찾는다. 이번에는 나 자신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던져보았다.

 

무엇이 나를 불법(佛法)으로 이끌었는가?    삼십대 초입, 나는 사회에서 좋다고 하는 회사에서 승진도 했다. 나이에 비해 큰 차를 몰았고 일과 약속 속에 바쁘게 살았다. 그런데 항상 무엇인가 2% 부족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아 헤맸다. 그러던 중 경상도 봉화에 있는 사찰에서 한 스님을 우연히 만났다.

 

~!” 누군가가 내 뒤통수를 친 듯, 그 선승(禪僧)을 뵙는 순간 나는 멍해졌다. 정갈한 회색 승복, 평온한 얼굴, 따스한 미소스님은 빛났고 고요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 저분처럼 될래.’ 내 내면은 속삭였다. 그때까지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던 나였다. 이후 그는 내 스승이 되었고 나는 스승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만났다.

 

나에게 선()이란 어떤 의미일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내게 스승은 간절히 기도하라 하셨다. 처음 3년간은 200번도 넘게 서울에서 봉화를 오갔다. 마침내 2003년에 퇴사를 하고 봉화로 갔다. 스승이 계신 축서사에서 200일 기도를 했다.

 

기도 후 스승은 내게 화두를 주셨다. “이뭣꼬~!” 스승은 선()이란 참나를 찾는 과정이며 궁극의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 하셨다. 나는 남아선호가 팽배한 시대에 둘째 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내가 왜 태어났는지 궁금했었다. 게다가 당시 15년 넘게 영어에 빠져 살면서 정체성이 흔들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던 참이었다. 선은 내게 참생명이자 삶의 근원이라 여기며 좌복에 앉기 시작했다.

 

선림원과의 만남이 시작된 계기는?   어느 날 조계사에서 참선대학원을 설립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사회지도층이 참선을 체계적으로 체험해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하는 취지라고 했다. 참선, 영원한 자유, 고귀한 벗을 모토였다. 거기에는 조계사 주지스님이신 토진스님과 제방 선승들의 발원이 담겨있었다. 그것이 바로 선림원(禪林院)이었다.

 

너는 더 가져도 좋다.” 부처님은 당시 굉장한 부자였던 수달다 장자(長子)에게 말씀하셨다. 수달다는 한역하면 급고독(給孤獨)이다.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에게 보시를 잘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나누니 세상이 따뜻해진다. 내게 선림원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나누는 현대판 장자를 키우는 공간으로 생각되었다. 이거다 싶어 나는 서둘러 지원원서를 냈고 합격통지를 받았다.

 

선림원을 만나고 나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지난 8개월 동안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모였다. 그간 선림원은 어떤 의미였을까? 첫째, 체계적인 참선이론이 있었다. 고우스님, 적명스님, 월암스님, 영진스님 등의 열정 넘치는 법문과 강의를 접했다. 또한 봉암사, 대승사, 불교문화원 등지에서 수련회를 갖고 선을 체험했다.

 

둘째, 든든한 후원이 있었다. 주지스님의 후원, 안심당이라는 맑은 공간, 헌신의 교수진, 운영진 그리고 봉사팀이 있었다. 따뜻한 차, 맛난 공양도 마련되었다. 특히 1기인지라 생길 수 있는 아쉬움 점들도 하나하나 개선되었다. 아니, 문제가 있다 한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좋은 스승이 있고 도반이 있고 도량이 있다.

 

셋째, 재발심의 시간이었다. 수행하겠다는 발심을 잊을 만 하면(!) 목요일이 돌아왔다. 리더에게 하루 저녁은 수십억 또는 수백만원의 거래를 의미할 수도 있다.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도 원우들은 모였다.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박사의 말을 빌리자면, 선림원 원우들은 인생이라는 바구니에 크고 중요한 돌을 먼저 놓았다. 참나를 찾지 않고 어찌 근원적으로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2년 선림원 수료 후 나는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  불법을 만나고 나는 더 이상 길을 찾지 않았다. 내가 바로 그 길 위에 있고 그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에서나, 현업에서나 바로 그 순간 현장에서 펄떡이며 살아있어야 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 했다. 나 또한 장자가 되어 불법을, 승가를, 장자들을 외호하겠다는 발원을 했다. 그 때문인지 학기 초에 선림원 총무로 선출되었다. 더 바빠졌지만 행복했다.

 

현재 나는 CEO 영어코치이다. “영어에 제약이 없다면 10년 후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를 화두로 CEO들이 바로 그 삶을 사시도록 서포트한다. 영어코칭의 첫 단계가 참나(True Self) 찾기이고, 중간단계가 영어실력 향상을 통한 성과 창출이며, 마지막이 어떻게 회향(回向)할 것인가 이다.

 

이제 선림원을 통해 내가 거듭 나서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려는 CEO들을 더 근원적으로 도우려 한다. 리더들은 참선을 통해 내면의 불성을 밝히고 사업에서 참나를 구현할 것이다. 리더가 행복해야 조직이 행복하다.

 

며칠 전 삼성동 봉은사도 내년부터 선림원을 개원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 땅에 더 많은 선림원과 장자가 나오기를 발원한다. 나는 이 여정에서 내가 할 일을 평생 생각하고 실천하리라.

 

카마쿠라, 카마쿠라

 

다시 방송이 나온다. 드디어 카마쿠라 역이다. 나는 짐을 주섬주섬 들고 열차에서 내린다. 멀리서 쿠스마노 신부님이 손짓을 한다. 내 얼굴에 활짝 미소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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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One & Only Coach Academy l posted at 2011. 10. 28.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