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Lifestyle] 3번째 100일 프로젝트 설계하기

 

 

 

 

11 29(일)

 

 

 

사랑하는 당신, 안녕?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저는 오늘 여유로운 휴일을 누리고 있어요. 엄마가 오늘 시골에 가셨거든요. 엄마를 배웅하고 저는 제 아파트로 돌아왔어요. 낮잠을 자고 어슬렁거리며 제 아지트로 왔지요. 우리 미카님이 저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준 카푸치노를 마시고 별도로 주신 제주 유기농 귤을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랑 받는 느낌, 좋아요~! ^^

 

 

그러던 중 울 언니의 반가운 전화! 일상과 서로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언니는 아빠에 이어 시아버님까지 얼마 전 돌아가셨고 언니의 건강에도 살짝 적신호가 있습니다. .

 

 

그래도 꿋꿋이 살아가는 우리들! 서로의 응원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며 살고 있습니다. 살아갈수록 우리는 가족이 더 소중해지네요.

 

 

지난 주 코칭을 받으며 저는 올해 제 삶의 주제가 바다와 파도라는 인식을 했습니다. 파도가 계속 해서 밀어 닥쳐도 바다는 변함없이 바다죠. 그 파도들 모두 바다에서 나왔다가 바다로 돌아갑니다.

 

 

올해 2015년은 샤론에게 평생 가장 높은 파고를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제가 아프고 또한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그 후유증으로 응급실과 입원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저 또한 아직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고요.

 

 

 

엄마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2~3배 늘었습니다. 이번 주는 사무실 이사로 짐 정리에 바빴고요. 엄마가 원하는 방식으로 보다 살기 위해 제 습관도 바꾸는 중입니다. 자꾸 외부로 향하는 제 의식을 내면으로 돌리는 훈련도 하면서 

 

 

이렇게 저는 수 백 가지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요, 뭐랄까, 제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새로운 땅에 심는 느낌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때론 이런 직면과 변화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작게는 익숙하지 않은 대중 교통편을 알아보고 익숙해지는 것부터 크게는 저녁에 일하거나 공부하는 대신 엄마와 TV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삶까지...   2~3배 늘어난 출퇴근 시간에 지쳐 귀가 후 전사한 상태로쓰러져 자기도 하고요.  몸이 약해지거나 마음이 약해지면 속상해 울기도 하고 짜증도 납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나고요. 시간이 갈수록 제 주변 사람들이 더 나이 들고 아프고 죽게 되니 생로병사는 점점 더 체감이 될 터이니, 앞으로도 울 일이 많이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론은 이렇게 살아있고 살아갑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기에,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우선 엄마입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3주 전부터 저는 엄마 댁에서 삽니다. 덕분에 샤론은 찌~~~ 사랑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샤론은 둘째 딸로 샌드위치처럼 언니와 남동생 틈에 끼어 살면서(!) 엄마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어요. 지금이 기회입니다. ㅎㅎ 엄마에게 한없는 사랑을 받고 동시에 한없는 사랑을 드리고 있어요.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따뜻합니다,

 

 

 

 

 

 

샤론의 소중한 인연들도 샤론을 행복하게 합니다. 그제와 어제 우리 언쩌는 제 사무실로 와서 짐을 함께 정리해주었습니다. 엊저녁에는 12월에 제가 이사 갈 공덕 아파트에 함께 가서 아파트 내부 사진을 찍으며 가구 배치 구상을 해주었답니다. 너무 고맙죠!!!

 

 

부동산 중개 대표님이 알아서 제가 내놓은 아파트의 수리도 도와주셨구요.

 

 

힘들 때 이렇게 천사들이 나타나 샤론 죽지 말라고(!) 힘을 줍니다. ㅎㅎ  

 

 

사랑사람’! 또 하나의 나이자, 샤론이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덕분에 샤론은 힘을 내서 조금씩 기존의 삶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016 1월부터 저는 제 운명의 판을 바꾸어 젖과 꿀이 흐르는(!) 새로운 곳에서 살며 사랑하며 일하며 뿌리를 내리게 되겠지요.

 

 

그러나, 에효~ 쉽지는 않아요! 끙끙거리며 간신히 살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삶의 근육이 커지겠죠?  피트니스 센터에서 팔 근육을 키우려고 용쓰며 덤벨을 들 때처럼 가끔은 도망가고 싶어요. .

 

 

 

사랑하는 당신!

 

 

시간이 가면서 샤론은 점점 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삶에서 어떤 도전이 다가와도 샤론은 울다가도 기운 차리고는 다시 뚜벅뚜벅 제 인생 길을 가겠다고요. 그게 샤론이죠. 그러다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겠지요. 그게 인생이니까요.

 

 

 

며칠 전 동안거 입제였습니다. 입제날 샤론은 지수와 한 해를 성찰하고 안거 기간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번 동안거 90일간 샤론은 문을 닫아 걸고 외부와 소통을 최소화하며 삶의 우선순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1.     심신의 건강

2.     엄마와의 깊은 관계

3.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십

 

 

 

점점 더 요가에 집중해 이제는 주 3회 이상 하루 2~4시간을 요가와 함께 하고 있고요. 이번 12월 12일(기존 5일에서 연기)에는 요가강사 시험도 봅니다. ^^  작고 큰 파트너십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고요.

 

 

이를 기반으로 2016년을 시작하려 해요

 

 

 

 

사랑하는 당신

이제 일요일 밤도 깊어갑니다. 오늘은 느리고 평온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죽음에 대해 더 편안해지는 저를 느껴요.

 

 

 

 

샤론은 당신을 향합니다사론합니다. 지금 그리고 영원히

 

 

 

 

 

 

 

 

 

 

 

11 15()  Day 27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당신과 만나고 일주일이 흘렀네요. 당신이 보고파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 사이 제게는 감사한 일들이 많았어요. 우선, 지난 8일 가족들과 아버지 49재 막재를 지냈습니다.

 

 

 

 

 

 

 

 

아버지가 가시는 길을 큰 스님께서 잘 닦아주셨습니다. 제게 소중한 세 분의 부모님이 이렇게 법당에서 만났네요. 아빠는 하늘에서, 스승은 절에서, 또 엄마는 세속에서 저를 지켜주시겠지요? 든든해라~! 복 많은 샤론입니다.

 

 

 

 

 

 

 

 

 

아버지 유골은 내년 봄에 수목장에 모실 겁니다. 8일에 비가 와서 유골을 땅에 묻기 적당하지 않았거든요. 덕분에 식구들 모두 내년 봄에 축서사에 봄소풍을 가요. ^^

 

 

 

 

 

 

 

 

 

겨울 동안 아빠는 법당에서 많은 기도염불소리를 들으실 거여요.

 

 

사랑하는 당신, 저는 아주 자주 아빠를 그립니다. 이 세상에서 계신 동안 당신이 가족들을 위해 보여주신 헌신과 희생을 저는 생생히 기업합니다. 매일 아빠 사진을 보며 인사하고, 하늘을 보며 아빠와 대화를 나눕니다. 당신이 남기신 삶의 자세와 결과물들이 어느덧 샤론이 되고, 샤론의 것이 되더군요. 부모와 자식은 그런 거겠지요. 이어지고 이어가고  

 

 

 

 

, 예정보다 빨리 12 22일에 저와 엄마가 공덕으로 이사를 갑니다. 공덕의 전 주인이 예정보다 빨리 12 21일에 집을 빼겠다네요. 야홋~! 덕분에 해를 넘기지 않고 큰 일을 마무리합니다. 2016년을 멋지게 보낼 듯요. 제가 살던 아파트만 계약이 되면 모든 준비가 완료~!

 

 

 

 

 

 

 

 

그제 저는 시흥에 왔습니다. 당분간 저는 시흥에서 엄마와 지낼 예정이어요. 독립한지 15년 만에 엄마와 함께 사네요. 설레고 기대됩니다. 혼자 살 때도 좋았는데 같이 있어도 좋겠지요?

 

 

우선, 엄마와 저는 더 많이 대화 나누게 되었습니다. 서로 건강해지네요. 식사를 서로 챙기고 잠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요. 저는 일, 취미생활, 약속은 예전보다 50%를 줄이고 집에서 10 시간 이상을 보내요. 산책도 거의 매일, 요가는 매일매일 함께 하고요.

 

 

엄마와 함께 사는 것제게는 이게 신부 수업이어요. ㅎㅎ

 

 

물론 서로 맞추어나가는 노력도 필요해요. 저는 TV 없이 15년을 살았는데요. 이제는 제가 가끔은 엄마와 TV를 보아야겠고요. 엄마는 평소 물과 과일을 즐기지 않으시는데요. 요즘은 저를 따라 하루 2L 물과 여러 개의 과일을 드시는 훈련(!) 중이세요. ^^ 엄마가 안 드시면 제가 목청껏 최여사님, 물 드세요.”, “나의 사랑 엄마, 과일 드세요.” 말합니다. 잔소리장이 샤론~ 이어요.

 

 

오늘은 같이 산책 후 과일을 안 드시고 외출하시려는 엄마를 엘리베이터까지 과일을 들고 쫓아갔어요. 엄마는 그만 드시겠다고 손사레를 치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도망가셨고요. 재미져요. ㅎㅎ

 

 

, 요가가 제 삶에 들어왔어요. 12 5일에 요가 3급 시험이 있어요. 그간 집안일을 이유로 요가 실습과 이론 공부에 집중하지 못 했어요. 이제 발등에 불 떨어졌어요. ^^ 지난주 월요일 귀경 후 시험 워밍업을 했고 그제부터 본격적으로 요가시험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매트, 타월, 쿠룬타, 볼스터, 네티 도구 등 요가 기구들도 샀고 2급 시험 공부반도 이미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지수도 제 추천으로 요가 트레이너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궁극의 깨달음의 길에서 이 빠져서는 안 되죠!

 

 

 

, 10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했습니다. 이제 요가원도 여의도에 있고 주요 고객들도 여의도에 있고 미팅도 여의도에서 더 많이 하게 될 듯요. 그제 여의도 사무실을 좀 찾아보았습니다. 사무실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다섯, 미국 Yale 대 교수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지난 몇 달에 걸쳐 몇몇 기관들/개인들과 파트너십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한 군데입니다. 당분간은 뭔가 새로 시작하거나 뭔가 더 벌이지 않으려 해요. 이제껏 해온 것을 마무리 하고 최종 정립하는 게 내년 2월까지의 제 목표입니다.

 

 

그 교수님은 별도 회사를 가지고 있고 몇 십 개국 기반의 글로벌 회사들과 활발히 일하고 있지요. 우리들의 두 회사가 함께 한다면 상호 시너지가 날 수 있어요. 그분은 한국 입성을 원하고 저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한국에 전파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파트너십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요. 아님 말죠, .  없어도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하면 되니까요.  파트너십을 하면 해서 좋고, 안 하면 안 해서 좋고요. ^^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어요. 생명력... 요즘 저는 제 몸에게 깊이 감사하고 깊이 사과하고 있습니다. 제 몸은 그간 제가 원했던 것을 마음껏 하게 해주었죠. 제 몸은 샤론의 평생 파트너였습니다.

 

 

 

이제는 여기저기서 건강주의 신호를 받고 있어요. 건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나는 이렇게 평생 건강할거야하며 자만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앞으로 저는 제 가장 소중한 파트너인 몸을 지극히 사랑하고 귀히 여기려고 합니다. 진정한 사과는 마음, 말 그리고 행동이 함께 해야죠. 매일 요가수련을 할거고 이론 공부도 할거여요.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도 챙길거여요. 함께 건강해야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죠~!!

 

 

 

 

앞으로 사람들에게 제가 “No.”를 많이 하고 다닐 거여요. 생명력을 일단 꺼트리면 다른 나머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올해 알게 되었으니까요. 더 큰 미래를 위한, 함께 더 행복하기 위한 No이죠.

 

 

 

 

사랑하는 당신!

어느덧 일요일 저녁이어요. 바깥이 어두워지고 있네요. 오늘 뭐했느냐고요? ㅎㅎ 재미져요. 어제 11시에 자서 오늘 7시에 기상, 8시간 꿀잠이어요. ^^ 아침 먹고 엄마와 산책하고 요가하고 간식 먹고 점심 먹고 목욕하고 맛사지 받고 배 부황(?)을 받고 이곳 커피샵에 왔어요. 여기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물을 잔뜩 마셨고요. ㅎㅎ 몸이 훨씬 가뿐해요.

 

 

 

 

1년 전 제 삶보다 3배는 여유가 생긴 듯요. 일정표에 구멍이 뻥뻥 뚫렸어요. ㅎㅎ 그 구멍이 할 일들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space, 삶의 방점이요.

 

지난 25년 간 영어에, 참나에, 코칭에 미쳐 살았던 샤론그리고 올 봄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수술을 하고 회복하니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생로병사이 화두를 삶에서 만나면서 많이 울었고 그냥 이대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나마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귀한 인연들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를 살렸습니다. 저 또한 그들을 살렸고요. 그러면서 우리는 더욱 연결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각자의 삶에서 파고를 넘고 내공이 더 쎄져(!) 도반과 함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깊이 나눌 때의 그 행복감이란~!

 

 

 

엄마는 결국은 당신 자녀들을 생각하며 결국 몸과 마음의 아픔을 이겨내셨습니다. 지난 달 4차례 응급실로 실려가며 또한 여러 차례 입원생활을 하셨지요. 엄마가 10가지도 넘는 약을 한꺼번에 드시며 몸에 맞지 않아 고혈압, 어지러움, 복통, 불면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아파 죽겠다." 고 고통스러워하시며 울부짖을 때 저는 엄마를 껴안고 함께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엄마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사랑을 쏟아 부었고요.

 

그러다보니 이렇게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며 함께 밥 먹고 길을 거니는 기쁜 나날도 함께 맞이하네요. 덕분에 우리의 삶이 훨씬 유쾌해지고 가뿐해졌어요 서로의 장점은 살리고 서로의 약점은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알아요. 제가 또다시 어떤 일이 일어나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 할 수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그때도 세상을 향해 한껏 두 팔을 벌리면 사랑은 제 품에 뛰어들어 저를 구할 것입니다.   플릇 소리로 제 영혼을 위로했던 우리 조카처럼요.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저는 더 큰 지혜, 자비, 생명의 빛을 키우는 것이겠지요. 위기 속에서 간절하게 길을 찾으면 마침내 길이 열릴 것입니다. 포기만 말 것!

 

 

기쁩니다.  참나의 삶을 사는 열쇠를 손에 쥐었으니까요.

 

 

 

아, 이제 저는 집에 가야겠어요. 엄마가 조금 전 전화하셨어요. 닭죽을 끓였으니 빨리 오라고요. ㅎㅎ 

 

 

 

 

 

11월 7일 (토)

 

 

 

사랑하는 당신, 안녕

너무 소식이 오래 되었지요. 당신이 보고파서 잠시 이렇게 멈추었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자세한 소식은 다음주에 전할께요. 내일이 아빠 막재이거든요. 조금 후 가족들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 축서사 법당에 계신 아빠를 막재 후 수목장으로 옮겨 모실 예정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벌써 7주가 되다니요…

 

 

그간 엄마가 다시 응급실에 실려가셨다가 그제서야 퇴원을 했습니다. 이 한 문장에 제가 지난 7주를 어떻게 살았는지 짐작이 되시지요? ^^ 울고 웃고 때로는 죽을 듯 뛰어다니고 또 때로는 죽은 듯 기절하고 ~

 

그래도 결론은 해피엔딩이어요. 엄마가 저희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희를 위해 힘을 내시고 생명력을 불끈~하고 발현하시며 힘을 내셨습니다. “할 수 있다. 하고야 만다.”는 응원을 스스로에게 하시고는 같은 방 환우님들에게도 가르쳐주고 나고셨데요. 같은 병실을 쓰시던 모든 분들이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엄마를 환송하고

 

엄마와 어제 함께 자고 오늘 아침을 먹으며 행복했습니다. 다음주에 제가 서울로 돌아오면 새로운 흐름으로 삶을 살듯해요.

 

 

 

 

 

 

 

, 참 이거요. 짝짝짝~,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전문 스튜디오에서 찍은 요가 사진이 나왔어요. 지난번은 도반이 핸드폰으로 찍어준 것이거든요. ^^

 

 

 

 

 

그리고 어제 집 계약을 했습니다. ^^ 샤론과 어머니을 위한 공덕역 둥지! 원래 여의도에 사는 것이 꿈이었는데요.  수십군데를 보고 알아보고 협상도 했는데 맞는 사이즈는 너무 오래되거나(무려 35~40년!!), 새 아파트는 너무 크거나(저희가 감당할 수 없이 비싸요~~!!)  해서 저와 엄마에게 맞지 않더라고요.  

 

 

결국 당산 - 상도를 거쳐 공덕으로 최종 낙찰~! 교통 편하고 이마트도 있고 자연을 만끽할 효창공원도 있어요. ^^ 내년부터는 마포구민이 됩니다. ^^

 

 

올해 마지막 날에 이사를 해요. 내년부터 엄마와 샤론이 함께 이 곳에서 근본적인 생명력과 사랑을 창출하려고 해요. 당신도 기쁘죠? ^^ 지난 몇 주간 집을 찾느라고 허리가 부셔지는 줄 알았어요. ^^

 

 

사랑하는 당신이제 샤론 잘 다녀올께요. 소식이 궁금하실 것을 알기에 살자쿵~ 이렇게 당신을 만나봅니다. 돌아와서 그득그득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알러뷰~! 당신이 그리워요.

 

샤론 드림

 

 

 

 

 

 

 

 

 

 

 

 

 

 

10 15()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을 축하해주시겠어요? 기쁜 소식이어요. 2015. 10. 15! 드디어 샤론이 <힐링요가강사 트레이너>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난6월에 시작한 과정이 벌써 4개월이 흘렀네요. 샤론 삶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아팠던 부모님들 그리고 저... 아빠는 돌아가시고 그 직전에 저는 메인 요가 강사로 데뷰를 했지요. 폭풍우 속에서도 꽃은 핍니다.

 

 

좋은 선생님과 따뜻한 도반들 덕분에 샤론은 무사히 수료를 했습니다수료식 후 스튜디오에 가서 프로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도반 선생님들, 정말 멋지요?  좋은 지도자를 만나 저희는 행복하고 즐겁게 지난 4개월을 보냈습니다.

 

 

 

 

 

 

 

 

삶은 우리 안의 생명력에 대해 깨워나가는 시간입니다.  오늘밤은 이런 싯구가 떠올라요. 제게, 그리고 당신에게 힘을 보내며 되내입니다.

 

 

"한 송이 꽃이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10월 11() 저녁

 

 

 

 

 

 

프로그램은 마음챙김, 가치에 기반한 삶 설계, 만성질환 개념 이해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강의도 좋았고 참가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다음주에 시작하는 새로운 100일 프로그램을 위한 많은 통찰을 얻었습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이번 100일의 핵심주제는 ‘True Lifestyle’ 이쟎아요.  오늘 배운 개념을 100일 프로그램에 적용할 생각이어요.

 

 

3회 오후에 일하고 오전과 저녁에는 요가 또는 무언가를 배우거나 누군가를 만나요. 셀프코칭 일지를 작성하고요 

 

 

 

1. 내면 성찰: 코칭 주 2/참선 매달 참선 프로그램 참가/매일 집에서 마음수행, 이완과 알아차림

 

2. 요가: 2차 요가강사 과정과 동시에 최소 주 3회 매일 2시간 요가수련

 

3. 스터디: ACT 프로그램과 선치료 월 1/코칭 스터디 주 1

 

4. 관계: 1) 가족: 1회 맛집 기행 또는 여행, 2) 친구: 2회 만남 또는 스터디

 

5. 일: 2회 미팅/임원용 True Self 코칭과 TS 2 워크샵 개발/ 홈페이지 개편

 

 

 

 

아래는 오늘 ACT 세미나에서 성찰한 내용입니다.

 

 

1.     통증에 대한 감사:  통증은 내 상태를 알려주는 메신지 cf) 통증 불감 환자

 

2.     지식 수집: 실체 파악(만성통증과 질환 관련 개념, 진단, 데이터와 정보, 예비불안)

 

3.     만성통증과 심리적 요소: 이완 필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4.     내면의 의사: 몸 경청, 총체적/종합적 접근, 감각과 균형

 

5.     괴물(황소)과의 줄다리기: 줄 놓기(내가 원하는 충만하고 가치로운 삶을 살기)

 

6.     내게 허리 통증은 어떤 의미인가?”, “만성질환은 어떤 의미인가?”

 

7.     무시/수용/통제의 차이는?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구분/통제와 관리 -> 자유)

 

 

 

깊이 성찰할 것이 아주 많아요. 답을 더 찾아보고 제 삶에 적용을 하고자 합니다.

 

 

날마다 더 건강하고 생명력을 발산하는 샤론을 만나실 겁니다.

다시 만나요. 곧 소식 전할께요.  샤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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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5. 10. 11. 20:56

[True Self]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1010일  토요일  Day 91

 

 

 

 

사랑하는 당신, 안녕! 

 

오래간만입니다. 어찌 지내셨나요? 오늘은 10 2개인 날이어요. 중국은 쌍십절이고 미국은 다음주 월요일이 Columbus Day라 오늘 용산 미군 부대에서는 Fall Festival을 했습니다.

 

 

 

 

 

 

 

 

 

 

저는 주말 브런치를 즐기러 가는 길에 우연히 축제에 참석해서는 가성비 좋은 옷도 사고 face printing 그리고 각종 행사를 즐겼지요.

 

 

 

 

 

 

 

 

 

 

아, 그리고 지난번 코칭을 했던 태민군과 우연히 마주쳤어요.  카튜샤로 군복무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만나네요.^^  그것도 두 번이나 마주쳤어요.  깜놀~!   역시 착하게 살아야해요. 언제 어떻게 만날 지 몰라요. ^^

 

 

 

 

 

 

 

 

 

안심 되시지요. 제가 이렇게 삶을 즐기고 있으니 말이죠. ^^ 알아요. 그간 당신이 제 걱정을 했지요. 다행히 샤론은 잘 지냈어요.

 

 

 

아빠가 돌아가신 9 21일 그리고 오늘 1010일까지 20일이 되었네요. 오늘은 당신과 도란도란 그 날들을 돌이켜보려고 해요.

 

 

 

 

 

 

 

 

이 시간들을 설명하는 3단어는 무엇일까요? 감사, 사랑, 축복입니다.

 

 

감사. 아빠가 평화 속에 영면하셨고요. 저희 가족은 사랑 속에서 아버님을 보내드렸습니다. 눈 감고 흰옷과 버선, 신발을 신고 누우신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도 깨끗하고 아름다워 눈물이 났습니다. 죽음이 이런 것이라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더 사라졌습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셨던 아버지… 고결한 학처럼 훨훨 날아 이제는 주님의 품 안에서 행복하실 겁니다.

 

 

 

 

 

 

 

 

아빠의 죽음은 예상보다 빠르게 왔습니다. 그래도 돌연사나 사고사가 아니라 감사합니다. 지난 3년간 아빠는 제게 시간을 주셨습니다. 당신을 더 사랑할 시간,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말씀드릴 시간, 당신과의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요.

 

 

 

때로 저는 어찌 손을 쓸 수 없는 속도로 눈물을 쏟으며 펑펑 울었지만 때로는 아빠가 암과 항암치료를 의연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을 통해 삶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제가 지난 3년 간 아빠를 안아드리고 얼굴에 입 맞추어드릴 수 있음에 기뻤고 아빠에게서 사랑한다, 우리 딸~!”하는 말씀을 들을 때 저는 하늘을 나르는 듯 했어요. 그런 시간을 누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저는 제주에서 통역을 자원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영어로 아름다운 사람들을 심기는 제 삶이 좋습니다.

 

 

 

 

 

 

 

 

"아름다운 또 하나의 지표를 만난 느낌입니다. 강렬하고 명료한 느낌을 남겨주셨어요. 마샤님의 말씀을 통역이 아니라, 영혼이 하나되어 함께 말하는 듯한 때로는 더 분명한 우리의 언어로 전달해주심을 감사드려요. 참 은혜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세미나 참가자 중 한 분이 제게 이렇게 감사함을 표현해왔습니다. 기뻐요. 저로 인해 누군가가 깨어나고 행복하시다는 것이요.

 

 

통역~! 말하는 사람과의 그 즉각적인 연결, 순간적 언어 선택이 제게 생생함을 주고 저를 살아있게 만듭니다. 연사의 말과 에너지가 제 몸과 영혼에 들어와 제게는 사랑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통역할 때 '누구를, 무엇을 통역하는가?’도 신중하게 선택합니다. 그 중 마샤는 최고의 연사이자 사랑 전달자입니다. 제 삶에 손 꼽히는 소중한 친구여요.  

 

 

 

 

 

 

 

사랑. 아빠는 저와 가족들의 내면에 있는 사랑을 이끄셨습니다. 가족들이 서로 챙기고 위로했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신기할 정도로 일치하고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고 착착 진행되었어요.

 

이곳이 아빠가 계시게 될 수목장,  74번이어요.  터도 넓고 빛도 잘 들어요.

 

 

 

 

 

 

영면에서 발인까지 일이 착착 풀리고 서로 얘기도 잘 통했어요.  봉화 수목장까지 가는 길, 오늘 길도 쌩쌩~ 잘 뚫리는 등 식구들은 매일 , 신기하다.” 하며 경이로워했습니다.

 

 

 

 

 

 

 

 

발인 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특히 엄마를 위로하고자 하는 길이었지요. 가족 중 동생과 제가 대표주자로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새벽에, 낮에, 저녁에 하루에도 몇 번이나 서로 대화를 하고 울고 웃고서로에게 감사하고 서로 위로하며 모두 힐링이 되었죠. 파아란 바닷가를 손잡고 걸으며 엄마와 저는 웃고 울었습니다.  동생은 묵묵히 저희를 지켜주었고요.

 

 

 

 

 

 

큰 일을 치루고 나면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별도의 축복/축하/감사/위로의 시간을 가질 것을 추천 또 추천 드립니다.

 

 

 

 

 

 

 

멋진 책 <Graceful Ending> 도 강추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 도움이 될 팁들이 그득그득합니다.

 

 

물론 위로의 최정점 지혜로운 사랑의 존재들입니다. 이 멋진 분들과 함께 하며 샤론은 위로받고 행복했습니다. 지난 수 십년과 리더들을 깨우고 도운 사랑의 존재들... 국적도 다양합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전세계... 안드로메다? ^^

 

 

 

 

 

 

축복. 수백 분이 오셔서 샤론을 위로해주셨어요.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윤경아, 너를 통해 오신 분들은 의무감이 아닌 사랑으로 달려오신 것 같더구나. 얼굴 표정들이 진실되고 사랑이 많으시네.”

 

 

 

 

 

 

 

 

단 위의 아버지도 기뻐하신 것이 저는 느껴졌어요. ‘우리 윤경이, 잘 살았네. 아빠가 기쁘구나.’ 저는 이렇게 화답했지요. ‘아빠 덕분에 오늘날의 제가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아빠!’

 

 

 

 

 

 

 

덕분에 저와 가족들은 힘을 내서 발인과 화장, 입재 그리고 수목장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에서 오셔서 자연으로 돌아간 아버지

 

 

 

 

 

 

 

무엇보다 저는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올바른 사랑은 그 과정 중에 서로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킵니다. 아빠를 만나 저는 더 큰 사람이 되고 제 심장에 아빠는 사랑이 되어 남으셨어요. 헤어지는 것도 사랑의 일부이더군요.

 

 

이제 제게 이별은 두려움이나 아픔이 아닌 성장 또는 성숙의 관문이 되었습니다. 생로병사를 겪으며 알아가는 삶의 맛입니다. 가끔은 아프고 그로 인해 울지만 결국 이 과정이 감사와 축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이번의 경험을 통해 저는 누군가를 애착을 버리고 보다 지혜롭게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이제 저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코치로서 달라진 저를 느꼈습니다. 저는 이제 온 몸과 마음으로 코칭합니다. ‘사랑’이라는 아빠의 유산이 고객들의 심장에 담깁니다. 귀경 후 좀 바빴어요. 뵈야할 분들도 많았고 밀린 일들이 많았으니까요. 그들과 차를 하고 와인을 하며 연결되고 통하고...

 

 

 

 

 

 

 

하루에 임원코칭 4건을 연속으로 하면서 두 임원의 눈물, 또 다른 두 분의 파란 꿈을 보았습니다. “그간 제 감정을 너무 오랫동안 가슴에만 담아두었나 봅니다. 코치님과의 시간이 제게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됩니다.

 

 

 

 

 

 

 

 

그 전날 만난 임원은 경이로운 매출 1라는 희소식을 샤론에게 전해주네요. 작년 코칭 후 우리는 친구가 되었죠. 우리는 와인과 만찬으로 가을 수확을 축하했습니다.

 

 

이제 저는 누구일까요? 어떻게 살 거냐고요? 저는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True Self!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 정체성, - 즉 사랑, 지혜, 생명력-을 표현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9 21일은 제가 메인 요가강사로 데뷰한 날이기도 합니다. 작은 곳에서 시작한 작은 탄생이었지만 그 새로운 탄생으로 저는 제 삶에 '요가 코칭'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요.

 

 

 

수업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아빠는 눈을 감으셨어요. 제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신 거라 믿어요.

 

 

 

 

 

 

 

 

 

요가 수업을 준비하면서 저는 제 천명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 나는 가르치고 나누는 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당시 아빠가 악화되시며 엄마도 혈압이 올라가 여러 차례 응급실로 실려가셨습니다. 샤론은 울면서 두 분을 보살폈고 울면서 요가강의안을 작성했습니다. 병원 다니랴, 일하랴, 준비하랴, 제 몸도 아프고 준비시간은 모자랐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수업준비를 하는 동안은 저는 모든 것을 잊고 준비에 몰입했어요. 강의를 생각하면 형용할 수 없는 즐거움과 열정이 안에서 끓어올랐습니다.

 

 

지난 봄 제가 무지 아파 죽음을 직면했을 때에도 코칭을 하면 행복해졌던 저를 기억하시죠? 저는 천상 코치이고 강사입니다. 그죠? ^^

 

 

지난 2007년 코칭이 아니라면 죽겠다고 각오했던 샤론, 이번 2015년 죽음을 직면하면서도 코칭과 하나가 된 샤론앞으로 제가 할 일은 바로 그 일인거지요.

 

 

 

 

 

 

 

요가수업 후 도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활짝 웃는 저의 모습이어요.  참가자들께서 환히 웃으면서 "좋았다. 또 보자."하며 떠나실 때 저는 하늘을 나는 듯 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어르신들을 섬겼어요.  한분한분 안아드렸지요. 

 

 

이때만 해도 몇 시간 후 아빠가 돌아가실 것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정말이지 사람의 일이란...

 

 

 

 

 

 

 

 

 

사랑하는 당신

 

 

얼마 전 아빠의 유품을 정리했습니다. 제 대학원 졸업논문을 부모님께 바치면서 썼던 글을 만났습니다.

 

 

참으로 많은 세월을 기다려주신 우리 부모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저를, 언제나처럼 지켜봐 주십시오. 정말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  둘째 윤경 드립니다.  98. 12” 

 

 

 

 

 

 

 

 

 

 

 

그날 저녁 저는 이 논문을 붙잡고 한참 울었습니다.

 

 

 

지난 17, 저는 그 약속을 어떻게 지켜온 것일까요? 요즘 저는 매일 아침, 또는 매일 밤  아빠에게 기도합니다. ‘아빠, 저를 지켜봐 주세요. 더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영어에 미쳐 살았던 20, 깨달음의 길에 미쳐 살았던 30, 그리고 코칭에 미쳐 살았던 지난 10, 죽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어요. 전 못해요.” 하며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 했죠.

 

 

하지만 저는 결국 해냈습니다. 더 큰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이되 혼자가 아니었으니까요. 간절히 원하면 우주도 감응한다고 하지요. 저는 그 기적을 알아요. 실제 제 삶에서 여러 번 경험했으니까요.

 

 

 

2007년 죽으려던 순간 저를 찾는 전화가 왔고, 2015 9 20일 아빠 병원 보조침대 여파로 허리를 삐끗하고 감정이 바닥을 치며 저더러 더 이상 어떻게 하라고요?! 살고 싶지 않아요.” 소리치며 절망하는 순간 친구들이 다가왔습니다. 죽기도 쉽지 않아요. 하하~!! ^^ 

 

 

 

이후 평정심을 찾았고 덕분에 그 다음날 21일에 저는 요가수업을 성공 진행했고 직후 아빠를 평화롭게 보내드렸습니다. 장례식장을 오신 분들이 많이들 놀라셨어요. 어떻게 그리 평온한 얼굴이냐며

 

 

 

 

 

사랑하는 당신, 제 소식을 듣고 당신의 기분은 어떤지요? 좀 안심이 되시나요?

 

 

 

지금 저는 평화롭고 제 내면은 사랑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지난 봄 첫 100일 기도가 제 과거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나로 탄생한 것이었다면 이번 100일 기도는 통합 그리고 보다 큰 나, 우리의 탄생입니다. 두 번째 기도는 오늘까지 딱 10일 남았습니다. 잘 마무리하려 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주 목요일에 아빠와 스승이 계시는 봉화로 길을 떠납니다. 목요일은 <힐링요가 지도자 과정> 수료일이기도 해요. 우여곡절 끝에 그간 간신히 요가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성적을 구지 매기자면 수업 참자가들 중 꼴지일 겁니다. ㅜ.ㅜ  몸이 여기저기 아파서 요가 자세도 안 나와요.  

 

 

그래도 저는 만족합니다. 요가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사랑 그리고 열정이 제게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어요.

 

 

 

 

 

 

 

 

 

 

봉화에서 아빠를 깊이 추모하고 월요일에는 제 100일 기도를 회향하고 <쉬고 쉬고 또 쉬고 2> 집중 참선 프로그램에 3박 4일간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올 3번째 기도를 열 예정이어요.  몸도 마음도 푹 쉬겠습니다.

 

 

 

20일 서울로 돌아오면 저는 여의도에서 2번째 단계의 요가 지도자 과정을 시작합니다. 생명력, 제 삶의 4번째 몰입 주제입니다. Romantic love 와 함께요. 아름다운 마무리와 회향을 위해, 그리고 아름다운 또 하나의 시작이죠? ^^

 

 

 

참말이지 저는 제 삶의 방식이 마음에 들어요. 작지만 옹골찬 느낌이어요. 샤론은 참나를 찾고 참나 찾기를 돕는 존재입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도 참나를 기준으로 흩어지고 새로 모일 것입니다. 인연은 만나고 또 흩어집니다. 그게 이치입니다.

 

 

몇 달 내 이사도 합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과 제 활동기반 중간 지점으로 이사를 가려 해요. 새로 이사한지 반 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더 근원적인 변화이겠지요. 더 샤론다운 환경으로 퐁당~~!!! 

 

 

변화무쌍한 2015년을 저는 즐겁게 충만하게 보내고 있어요. Transformation!

 

 

 

 

 

 

 

 

 

 

오늘 제가 피부 테스트를 했는데요. 제 피부 나이가 25세래요. ㅋㅋ 비결이요? 바로 코칭 화장품’ 덕분입니다. ^^

 

 

 

코칭으로 제 내면을 밝히니 그 빛이 바깥으로 표출되는 듯요. 코칭을 통해 저는 제 삶이 평화로 바뀌었고 가족들을 100배는 더 사랑하게 되었고 평생을 나눌 친구들이 생겼고 올해 제 병과 아빠의 죽음을 평화롭게 직면했습니다.

 

 

 

가장 바닥이 들어날 때, 초라한 내가 보입니다. 그때 대부분은 삶을 포기하죠. 이때 샤론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이 초라한 내가 진짜 나인가? 진짜 진짜인가? 지금 내 생각은 몇 살짜리 생각인가?를 생각해보아요.”  유진님은 제게 말했습니다. 

 

 

 

올 여름 제게 영감을 주었던 질문들을 제게 다시 한번 던집니다.

“Train me in your way. Let your life live in me.”

 

 

 

눈을 감으면 내 안에 우주가 있고 눈을 뜨면 내가 우주 안에 있죠.  앞으로도 저는 이렇게 우주에 순응하며 우주와 함께 춤추며 살겠습니다 

 

 

나마스테 평온과 평화가 깃든 당신의 영혼에 경배를!

 

 

사랑합니다.

 

 

 

 

Sept  22

 

 

9월 21일  우리 아버지께서 고대 안암병원에서 평화로운 얼굴로 곱게 차려입으시고 길을 떠나셨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아버지를 추억하며... 잘 보내드리고 올께요.

 

 

 

 

 

 

Aug. 26th   Day 46

 

 

 

 

 

 

 

짝짝짝~,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샤론 회사의 바인더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요~!

 

 

 

 

 

 

 

 

이 바인더도 디자인부터 글씨까지 50여 차례 검토와 수정작업을 했습니다. 뭐 하나 하는데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가 어찌나 많이 들어가는지… ㅜ. 

 

 

 

 

 

 

그래도 바인더가 이렇게  박스채로 그득그득 담겨있으니 부자가 된 듯 싶어요. ^^

 

 

 

이번 바인더는 협력업체 미주파일 장종일 대표님의 작품입니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9월 코칭 워크샵을 추진하는 샤론의 뜻에 공감하시며 착한 가격으로 바인더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이에 저도 감사를 환원하고자 합니다. 3분을 코칭 워크샵으로 초대합니다. 그간 코칭에 관심이 있으셨으나 비용 부담 등으로 참가가 어려웠던 분들은 제게 메시지 주십시오.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초대드립니다.

 

 

정가 30만원이 아닌 옵션 1. 실비 10만원 또는 옵션 2. 100% 무료 중 사정에 맞게 택1 하셔서 제게 얘기해주세요. 소중한 분들의 응원과 기도를 기억합니다. 샤론합니다.

 

 

 

821 Day 41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어찌 지내셨나요? 저는 지난 13일부터 다음주 24일까지 제주휴가여요.

이번 휴가의 테마는 자유이고, 연결입니다. 그 안에 쉼, 친구, 연결이 있습니다.

 

 

 

 

 

 

 

 

휴가 초반은 쉼이었습니다. 편안했죠. 세미나가 시작하기 전에 저는 푹 자고 함덕해변에서 오후 내내 산책도 하고 모히또도 마셨죠. 모히또를 즐겨 마신 헤밍웨이가 생각났어요. 그의 책 대신 톨레 책을 읽었고요. ^^

 

 

 

 

 

 

친구 마샤와 한국 참가자들을 위해 <Deepening Seminar> 통역 봉사를 했습니다. 원래 의도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동시에 서구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누려던 제가 사람들로부터 더 많이 받았습니다친구 마샤와 더 가까워졌고요.  한국 참가자들이 너무도 많은 감사인사를 전하셨어요. 세미나를 진행했던 일주일 내내 저도 함께 참가해 울고 웃고 참가자들 중 일부와는 친구가 되었지요.

 

 

 

 

 

 

교래 휴양림에서의 forest walk~!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요히 침묵을 하며 자연의 소리와 내면의 소리를 들었고요. 이후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샤론은 예전에 빨간색을 좋아했어요. 이제는 초록색이 가장 좋습니다. 제 내면에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생명력, 싱그러움, 편안하고 자연스러움제가 어느덧 이런 존재가 되었고 앞으로 더 자연체가 되고 싶나 봅니다.

 

 

 

 

 

 

 

해변 아웃팅으로 스노클링과 카약킹을 했고요. 요트를 타고 신나게 노래도 시리즈로 부르고요.  꺄악~~  재미져요~!!  ^^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 마샤와 유진 부부....  마샤는 미국인이고 유진은 재미교포입니다.  해변에서 우리 모두는 오후부터 늦은 저녁까지 산더미 같은 음식을 먹었어요. 

 

 

 

 

 

 

 

 

 

모닥불에 고구마와 소시지도 굽고 노래도 부르고 포크댄스도 추었어요.

 

 

 

 

 

 

 

세미나가 끝나면서 우리 모두는 세상을 위한 천사들로, 나누고 섬기는 server들이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감이 제 심장을 더 크게 고동치게 합니다.  이들을 보면 세상이 더 신뢰로워집니다. 아픔 속에 깊이를 찾아가고 익어가는 사람들... 아픔을 사랑으로 승화하고자 하는 천사들...

 

 

 

 

 

 

저 또한 저를 깨워주고 성장시켜준 모든 천사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이 길을 먼저 간 선배들 덕분입니다. 저는 삶의 목적을 더 깊이 깨닫고 더 자유로워지며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더이상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일행들과 용두암과 이호테우해변 근처로 축하외식을 갔고요.  때로는 깊고 고요하게 마음을 나누고 또 때로는 가볍고 유쾌하게 왕수다를 떠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날 저는 푹 잤습니다. 아기 천사처럼 새근새근~~  다음날은 유진과 대화 그리고 마샤와 데이트

 

 

 

 

 

 

 

우리의 일치를 상징하는 손의 만남...  우리는 어떤 일치를 약속할 것일까요? 살아가는 동안 그 일치를 기억하고 그 안에서 굳건히 우정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서로 꿈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나누고 우리가 함께 하고 싶은 미래도 이야기했습니다. True soul mate… 그녀는 또 하나의 나가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의 리더를 깨우겠다는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제가 그 꿈을 돕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녀가 행복하면 제가 행복하니까요. 친구가, 우정이 제가 살아갈 또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소중한 이 친구를 위해서 저는 기꺼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네요. 별로 고민을 하지 않아요. ‘그래? 그럼 하면 되지, .’ 이런 느낌이요. 저는 친구를 통해 더 행복해지고 있고요. 친구를 사랑하는 법을 보다 깊게 배우고 있습니다.

 

 

그녀와 조금 더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도 마샤처럼 제주에서 사는 꿈도 함께 꾸었습니다. 마침 비어있는 함덕의 집도 살펴보았고요. 어쩜 제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살 수도 있고요. 아님 제주에서 아예 한 두 달 간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과연 마샤와 제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아라올레 장터에 갔습니다. 제주말로 '지꺼리장'입니다. 즐거움, 유쾌함이라는 뜻이래요. 말 그대로 유쾌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들과 옷과 장신구들이 눈을 끕니다. 게 튀김(제주 용어가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묵은지 피자, 호밀식빵도 먹고 김부각도 먹고요. 연잎밥도 사고 기분이 살랑살랑 가볍습니다. 덕분에 샤론의 몸은 나날이 포동포동~~! 신나요~!!

 

 

거기다, 장터에서 만난 대안학교 현주선생님과 풀빛학교 학생들~! 학생들은 정말 빵 한 조각도 나누어 먹더군요.   

 

 

 

 

 

 

선생님과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살아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에 샤론은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모두가, 특히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함께 행복하다면~!

 

 

동료 천사 한분이 예고 없이 갑작스레 등장하셔서 모두 반가워하며 깜놀하는 모습~! ^^

 

 

 

 

 

 

저녁에 노형동 이타스 아파텔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제주의 자연에서 도심으로의 이동앞으로 나흘을 이곳에서 묵습니다. 여기는 국민은행도, 농협도 중국어로 간판이 되어있네요. Power of China! 그리고 중국은 샤론이 코칭을 할 미래의 장소이기도 하죠. 

 

 

 

 

 

 

 

 

지금은 조용한 밤이고요. 저는 이제 느린 휴가 모드 중입니다. 이번 휴가에서는 시집 몇 권과 인간 이해에 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 김선우 시인이 좋습니다. 펄떡거리는 생명력이 느껴져요. 동시에 치열한 시인의 고민, 자유 그리고 관능적인 영혼의 움직임까지당신께 시를 선물하기 위해 잠시 멈추어 편지를 씁니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그대가 밀어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by 김선우 시인

 

 

사랑하는 당신, 이 시가 어떤지요? 소감이요. 저는 깊음과 뜨거움이 느껴집니다.

 

 

올 봄 뜨거운 100일을 보냈고 덕분에 내면이 깊어진듯요.  이제 쿨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을은 여행자 모드로 구름을 따라 길을 떠날거고 아마 겨울은 잠시 멈추어 제주에서 살지 않을까 싶어요. 2015년 4월부터 안식년인 셈이어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고 스스로에게 얘기하고 있고 또한 그 마음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 내면을 계속 들여다보고 진리, 사랑, 생명력에 중심축을 세우며 동시에 사랑의 존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올해 우선 순위는 건강 챙기기와 천사친구들을 찾는 거고요. 남자사람 친구들과 여자사람 친구들 모두요. 참된 우정 속에 사랑이 싹틀 것입니다. 좋은 친구들은 삶의 지지대, 둥지, 안식처가 됩니다. 저 또한 그들에게 포근하고 편안한 안식처이고자 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 나도, 당신도 존재 자체로 사랑입니다. 사랑만이 참입니다.

 

 

처음 미국으로 갔던 1990년부터 지난 25년간 샤론은 무수히 '나'를 떠났습니다. 한국을 떠났고 잘 나갈 때 기업강사 일도 떠났으며 승진 직후 회사를 떠났습니다. 영어 코칭와 개인 라이프 코칭 비즈니스를 어느 정도 이룬 후 저는 리더십 코칭으로 떠났죠.

 

 

그 안에는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 중이 시행착오로 아프기도 했고 상대를 아프게도 했습니다. 가진 돈도, 번 돈도 다 썼어요. 그러나 변치 않았던 것은 내 참 모습을 찾고 그 모습대로 일상을 살며 계속 변화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숙하며 보다 따스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뜨겁게 나와 세상을 사랑했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만나고 싶은 이들을 만나며 원하는 삶을 누립니다. 그래서 저는 제 삶에 고맙고 자부심이 있습니다. 작고 소박한 제 삶을 사랑해요.

 

 

이제 또 한번의 삶의 전환, 비즈니스의 전환을 맞이하여 쉬고 쉬고 또 쉬고 있습니다. 쉼 조차 용기가 필요합니다. 많은 것을 내려놓고 세상을 향해 뛰어드는 것이니까요. 이 모든 것은 당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 마음에 가장 다가왔던 글 2개를 당신과 나누며 밤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이 글귀처럼 살아서 충만합니다.

 

 

 

 

 

 

Lord, train me in your way. Let your life live in me. 

주여, 당신의 방식으로 나를 훈련시키소서. 당신의 삶이 내 안에 거하게 하소서.

 

 

Leave   Love    Lifework ;  떠나라,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당신의 삶이 제 안에 펄떡거리며 살아숨쉬기를... 

사랑합니다, 사랑이시어~!

 

 

 

Yours,  Sharon

 

 

 

 


 

 

 


 

 

 

 

 

 

 

 

 

 

 

8 2 Day 22

 

 

            I found another passion in life: Yoga!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어찌 지내셨나요?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풍요가 무엇이 많은 것이 아니고, 무엇이 더 필요하거나 더 바라지 않는 상태라고 하쟎아요. 제 삶이 풍요로워요.

 

다시금 당신께 양해를 구해요. 올해는 저와 연락이 잘 안 될 거여요. 시*공간적으로 스스로를 가두고 있습니다. 요즘 핸드폰도, 카톡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약속도 최소화하고요. 서울에서 하는 100일 기도라고나 할까? 제가 사는 현장에서 True Self Lifestyle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제 삶의 열정을 또 하나 찾았습니다.

 

 

Kids Yoga!

 

아시다시피 제가 지난 6월부터 4개월 과정으로 인도 통합요가(Integral Yoga) 트레이너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3시간씩 주 2회 수업을 들으며 이론을 발표하고 아사나 실습을 합니다. 좋은 선생님과 도반들을 만나 즐겁습니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1주일 방학을 맞이하여 미리 축하파티를 하는 우리들 모습~, 쨔란~!

 

 

 

 

매일 1시간 스트레칭과 아사나 연습을 하고요. 요가를 통해 저는 제 자신을 건강하게 하고 아픈 사람이나 CEO들에게 요가를 전파하며 함께 건강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요가의 매력에 점점 더 빠집니다. 요가는 몸으로 시작해서 정신과 영혼까지 온전한 잠재력을 깨우는 과정입니다. 아마 저는 평생 요가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제 삶의 키워드는 글로벌 기반  True self – 코칭/참선/요가가 되는 건가요?  ^^

 

 

 

 

 

 

 

 

 

지난 주 목요일에 초등학생 요가 보조강사로 데뷰했습니다.

요가 트레이너 과정의 실습 차원 1회성 데뷰였죠.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아아, 그런데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신나고 충만할 줄이야~~!!

 

아이들은 존재 자체로 제 열정을 끌어냈습니다.

 

 

 

 

 

 

 

 

 

근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몰카'를 당(!)했다는...

평소 부끄럼이 많다는 예준이... <메뚜기 자세>를 하고 싶어하네요.

샤론과 예준이는 하나, 둘, 하나, 둘~ 박자를 맞추었습니다.

아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오르네요. 눈도 반짝거립니다. 

 

 

 

 

 

 

 

 

사랑은 예상치 않게 다가오네요. 아동요가~! 

 

아이들을 원래 좋아했지만 아동요가 자체는 저와 상관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반성합니이건 이럴거야.’, ‘저건 저럴거야.’ 하는 순간 우리는 고착됩니다. 경험해보려 하지 않고 지나치죠.

 

 

 

 

8월이 되면서 본격적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우선 샤론의 도서관에서 여름을 나려고 해요.

 

 

 

 

책을 더 많이 읽고 있어요. 읽다가 자다가 읽다고 졸다가... ㅎㅎ

 

 

 

 

 

어제오늘은 <인생수업>을 다시 읽으며 삶과 죽음을 성찰했고요. 퀴블러 박사의 이 책은 다시 보아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아들러와 그레이의 책을 좀 더 보려고 합니다.

 

거실과 작은 방에 제가 읽고 싶은 책들이 그득그득합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샤론, 책 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 샤론~! ㅎㅎ

 

 

그리고 가족!  내일 언니 식구들이 서울에 옵니다.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 합동 생신잔치도 하고, 춘천도 놀러가고 함께 자고 먹고 놀면서 그간 보고팠던 마음을 풀려고 해요. 보고 싶은 효림, 효정 그리고 석영~!

 

 

 

음...  <True Wellness>를 위한 삶은 계속 됩니다. 건강검진, 대장과, 치과, 내과, 산부인과, 안과 등등 휴유~ 병원 순례는 계속 되고요. 8체질 분석을 위한 한의원 방문도 이어집니다.

 

이제 '내면의 의사'를 두고 self-care를 하는 샤론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생명력에 넘치는 샤론이 되겠지요.

 

 

끝으로 Jeju~~!!!!!   꺄야악~~~!!! ^^

중순~하순에는 약 2주간 제주도에 가요. 마지막으로 간지 1년도 넘었나 봅니다. 한때 일년에 몇 개월을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말이죠. 나의 친구 Marsha를 도와 통역봉사를 해요. 세미나 참가자들의 영혼을 깨우는 일을 하려 합니다. 이후 혼자만의 제주여행~! 저는 제주도를 사랑해요. 제주도 둘러보고 한라산 등반도 하고 바닷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 당신의 2015 여름은 어떤 모습인가요?

 

제 여름의 주제도 제 삶의 주제와 같아요. ‘True Self’!  8월이면 더 여유롭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가만 다르지요.  

 

저는 날마다 조금씩 더 기뻐요. 보다 더 나를 사랑하고 내 인생을 사니까요. 사랑만하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나다운 삶’, ‘자기다움’, 나를 찾고 그 삶에 뿌리를 내리는 삶은 평생 제가 할 일입니다. 이 일을 가슴으로 깨닫고 몸으로 알게 되어 기쁩니다.

 

 

3년 전부터 삶과 죽음을 화두로 살아습니다. 그간 아빠를 통해, 또 제 자신을 통해 많이 아파하고 '빡세게' 고심한 덕분인지 요즘은 삶이 더 많이 정리되엇습니다. 사실 죽음에 직면하면 삶의 종착점에 서는 느낌이 들죠. 동시에 새로운 문 앞에 서게 됩니다.

그것이 천국문인지, 지옥문인지는 가 만들고요.

 

 

사랑으로 살다가 사랑으로 죽는 것

그것이 샤론이 살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이어요.  그것의 궁극의 모습은 '최고의 나'를 만나는 것! 

내면의 아름다움을 끌어내어 외부로 발현시키는 것... 인간으로써, 그리고 전문가로써 자신의 길을 만듭니다.

 

 

기존 6 string에서 10 string으로 지평을 넓혀 보다 폭 넓은 음을 인류에 선사한 Narciso Yepez 님처럼, 저 또한 코칭의 지평을 넓히고자 해요. 

 

 

 

 

 

앞으로 50년간 코칭을 더 한다면 샤론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제 삶이 궁금합니다.

평생 원했던 '안팎이 아름다운 존재'가 되고 싶어요. Ana Vidovic 님처럼요.

 

 

 

 

 

 

 

사랑하니까~! 결국 우리에게는 사랑밖에 없으니까.

 

 

 

 

 

 

사랑합니다.

 

 

 

 

 

7 20Day 9


 


“True Self로 살며, True Self 를 깨워 나가며…”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늘 아침 샤론은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문했습니다. 그 질문에 근간에는 '삶과 죽음에 대해 자유'를 누리고 싶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삶과 죽음에서 조금은 더 자유롭고 편해졌습니다. 그 전에는 무서웠거든요. ^^


우리의 마음은 영원하고 우리의 육체는 소멸됩니다. 지수화풍이 인연이 되어 이곳에 왔다가 다시 지수화풍으로 돌아갑니다. 다음 생에서 샤론은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겠지요.

 


여기서 변하지 않는 것은 참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나는 여기던, 거기던 있는 곳을 극락으로, 천국으로 여기며 살 것이고 그곳을 극락으로, 천국으로 만들 것입니다. 내가 사는 곳이 천국입니다. 그러니 제가 어디서 태어나든 저는 천국에서 사는 셈이죠. (사람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좋습니다. 인대로 과가 나올 테니까요. )


 


그렇다면 이런 방향성으로 샤론이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다행히 지금처럼 살면 되더군요. ^^

 

어떤 업을 짓느냐가 미래를 만듭니다.  에 따른 가 있습니다.


생명력, 사랑, 지혜, 평화, 풍요, 누리기, 섬김, 수용, 허용, 흐름대로 가기

저는 이런 인들을 짓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살고 다른 분들이 이렇게 살도록 돕고요. 왜 성경에 천국에서 이루어진 것을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고서.’ 하는 말이 있다지요. 부모님들이, 선대들이 애써서 만들어주신 이 천국을 살면서 동시에 후대들을 위해 더 큰 천국을 만드는 것금생에도, 다음 생에도 말이죠. 천국, 극락을 누리고 또 만드는 일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


 


방향성이 명확하죠. 그렇다면 How는 절로 나옵니다. 생명력을 발현하기 위해, 더 큰 사랑과 지혜로 살고 평화로 존재하기 위해 샤론은 이번 달, 이번 주, 오늘, 지금 이순간에 무엇을 할까요? 급속도로 확장/통합/성숙이 일어나는 제 마음과 어떻게 살며, 점점 삐걱거리는 제 몸과는 어떻게 살아갈까요? ㅎㅎ


 


  • 계속 true self로 살고, 더 큰 true self를 깨우면서 삽니다. 결정 내리는 주체도 참나입니다.

  • 더 큰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 요가와 운동을 하고 몸이 자연체로 돌아가도록 편안한 숙면, 건강한 섭생을 합니다.

  • 마음을 편안히 하고 마음 속에 불편한 감정은 풉니다.

  • 보다 나다운 삶을 삽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며 세상이 원하는 공통분모를 찾습니다. 세상의 기준을 존중하되 나의 길, 나의 기준에 의거하여 삽니다.

  • 몸의 에너지 레벨을 계속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쉬고 일합니다. 일하고 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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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5. 8. 22. 01:29

[Lifestyle] Life goes on.

 

Day 4 – June 14

 

 

 

평온한 일요일이다. 모처럼 카푸치노를 즐기고 있다.

 

오늘은 <오베라는 남자>를 읽었다. 독특한 구성에, 독특한 주인공 캐릭터다. 까다롭지만 원칙을 소중히 여기고 속정이 많은 어떤 사내의 이야기요즘은 주 3~4권 정도 책을 읽는다.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쉬다가 산책을 나간다. 삶 전체가 초록 자연이 된다.

 

도중도중 과일을 잔뜩 먹었다. 수박, 복숭아, 참외, 토마토, 바나나 등등나는 과일 매니아이다. 나는 워낙 과일을 좋아한다. 과일을 보면 미소를 짓는다. 오늘 먹은 과일 만으로도 오늘 하루가 행복할 이유가 된다.

 

오늘도 30분 깨알 정리를 했다. 7, 8년 전 회계 자료를 버렸다. 컴퓨터와 이동식 하드 내 자료를 몇 십 기가를 정리했다. 삶과 집이 더 편안하고 가벼워진다.

 

매일 잠시 멈춘다. 원래 나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펼쳐나가는 것에 익숙하다.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내 강점을 개발해나갈 때다. 깨알항목들을 정리하고 내려놓고 시작하지 않는 것을 체화하려 한다. 새로 시작하지 않는다.... 이건 내게 아직 익숙하지 않다. 불편할 때도 있다. 그래도 시작을 않하고 기존에 하던 것도 정리할 때마다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 그 맛에 한다. ^^

 

다만 낮잠은 1시간 이내로 하기로 했다. 요 며칠 3시간여 낮잠을 자니 밤에 잠들기 어렵다. ㅎㅎ 오늘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덕분에(!) 이문세씨가 암 재발 그리고 가수로서의 소명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보았다. “저는 가수입니다.” 그는 눈을 붉히며 이야기했다. 성대를 잃지 않기 위해 수술 대신 항암치료를 선택했다.

 

나는 순간 울컥했다. 그는 노래를 불러야 제대로산다고 느낄 진정한 가수이다. 그의 마음을 이해한다. 몸이 생명인 것처럼 혼도 생명이다. 그는 혼을 다해 노래를 한다. 장담컨데 그의 삶 자체도 혼을 담는 나날이리라.

 

나의 삶을 어떠한가? 나는 혼을 담아 코칭을 한다. 내 삶 자체도 더 혼을 담는 나날로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너무 심각하고 결연한 것은 사양한다. 매 순간 즐겁게 가볍게 내 혼이 살아서 움직인다. 매일 밤 잘 때 다음날이 고대되고 설렌다.

 

빼기: 1. 봄옷 정리/세탁, 2. 5년 이상된 회계자료

더하기: 1. 욕실의 발판 향, 2. 구두에 편안함 주기, 3. 장 운동 2

 

Day 3 – June 13

 

 

휴식, 독서 그리고 정리의 날이었다.

 

반갑다. 오늘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을 완독했다. 나는 책을 통해 깨달음과 일상에 대한 통찰을 많이 얻었다. 역시나 백성호 기자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쉽고 가볍게 동시에 깊은 성찰을 담았다. 삶의 동지를 만난 듯 반갑다.

 

꽃이 되기 전, 나는 무엇이었나?”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산다.”

응당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동그라미를 그리고 동그라미를 지웠다. 그 너머 온전한 우주가 나타났다.”

 

2004 200일 기도를 끝내고 나는 서울로 돌아왔다. 백 기자처럼 서울을, 일상을 깨달음을 위한 수행처로 삼기로 했다. 그리고 11년이 흘렀다. 이제는 순리대로 그저 일상을 산다. 내가 온 것은 우주의 날숨, 내가 가는 것은 우주의 들숨

 

먹고 자고 책 읽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몇 편 들었다. 샤워도 하고 산책도 두 어 차례 했다. 집정리 용 물품도 몇 개 샀다. 시트지와 디퓨저로 욕실을 좀 더 단장했다. 화장대도 정리하니 마음이 흡족하다. ^^ 수박, 참외, 파인애플, 토마토도 샀다. 그득해진 냉장고를 보니 내 마음이 풍성하다.

 

허브씨앗과 흙 그리고 비료도 샀다. 베란다에 초록이 더 많아진다. ~ 설렌다.

 

소소한 일상이다. 더 이상 무엇을 바랄까! 이대로 좋다.

 

빼기: 1. 독서 덕분에 마음의 번뇌가 사라졌다. 2. 낮잠 덕분에 피곤함도 사라졌다.

더하기: 1. 욕실의 라벤터 향, 2. 냉장고에 과일 선물을 그득, 3. 장 운동 3

 

Day 2 - June 12

 

 

 

매주 금요일은 대청소의 날이다. 오늘도 도우미 아주머니 덕분에 집이 많이 정리되었다. 안방의 두꺼운 겨울/봄 용 커튼을 세탁했다. 여름용으로 얇은 커튼만 남았다. 화장대와 침대 옆 서랍을 정리했다. 방이 훤하다. 공간이 가볍다.

 

내일 토요일 만날 일정을 전화로 대체했다. 가을 이태리 여행일정을 정하고 상세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원철/언서와 함께 하는 2015 10 3! 생각만 해도 신난다.

 

이번 주말에는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과 종사르 켄체 린포체의 <What makes you not a Buddhist>와 함께 하는 주말이다. 벌써 설렌다.

 

빼기: 1. 안방 잉여물품, 2. 주말 약속

더하기: 1. 꿀잠 낮잠, 2. 장 운동 3 

 

 

Day 1 - June 11

 

 

사단법인 Asia Leadership Group(ALG)이 지난 5 28일 탄생을 했다. 서울시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  ALG는 한국과 아시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십/코칭을 목적사업으로 한다. 작년에 한국리더십센터의 김경섭 회장님이 내게 ALG의 임원으로 활동해달라고 초대를 했다. 나는 초대를 수락했다.평생 나는 아이들의 행복에 관심이 많았다.

 

국민대 강의 후 ALG 이사회 모임이 있었다. 사단법인 탄생을 축하하고 임원들 각자의 역할을 세부 분담했다. 나는 이제 ALG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아이들을 위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하려고 한다. ALG를 통해 리더십 교육과 코칭이 더욱더 크게 확산될 것이다.

 

True Self(TS) life: <여신 100일 프로젝트>610일자로 끝냈다. 더 나다운 삶을 찾았다. 더 단순하고 더 여유로운 삶을 누리리라.

 

빼기: 1.  ALG: 시스템의 일원으로 일하기, 2. 대학 강의 중단하기

더하기: 1. 물 더 마시기, 2. 장 운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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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5. 6. 12. 22:20

[존재 선언] True Self_삶의 근원으로

 

 

 

June 7, 2015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3개월 만에 당신에게 인사 드려요.

 

그리웠습니다. ..

 

그간 일들을 나중에 실제 뵈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께요. 그 얘기를 하니 저를 빨리 만나고 싶으시죠? ^^

 

오늘은 그냥 두런두런 제 근황도 이야기하고요. 앞으로의 삶을 당신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핵심은 ‘참나(True Self)!

 

참나는 제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되었습니다. 당신도 알지요? ‘참나(True Self)’는 제가 지난 15년 간 계속 꿈꿔오고 실행해온 주제입니다.

 

저는 삶이 인생학교라 믿습니다.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통해 저는 배웁니다. 살면서 저는 제 실체를 알고 진정한 모습을 찾게 되지요.

 

예를 들면, 누군가가 저를 속이고자 마음을 먹었어요. ^^ 상대를 속인 것은 그의 일입니다. 제 일은 저를 되돌이켜보는 거여요. 내가 건강한 인과법을 믿지 않고 요행을 바랬는가? 탐심, 진심, 치심으로 행동한 것은 무엇인가? 이후 저는 상대를 제대로 판단할 지혜의 눈을 가지기 위해 더 노력해야하는거죠.

 

또 예를 들어, 부모님이 갑자기’(!) 병이 납니다. 그때 자녀들은 깨닫습니다. ‘부모님이 평생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시네.’ 서늘한 바람이 자녀의 심장을 관통합니다.

 

3년 전 아빠가 암선고를 받았을 때 저 또한 느꼈습니다. 인생 무상, 삶의 회환,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 등등 제 머리 속에 수 백만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가족들은 간호하다 말고 울고 스트레스를 받죠. 그래도 그 가운데 한 생각만이 있습니다. ‘계실 때 잘하자.’

 

그런데 삶의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아픈 부모님만 쳐다볼 때 나는 괜챦고 천년만년 살 것 같지요.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덜컥’(!) 병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깨닫죠. ‘, 부모님보다 먼저 내가 죽을 수도 있구나.’

 

 


한 치 앞도 예측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입니다. 불교에는 탐..치를 3독이라 합니다. 그 중 어리석음 치입니다.

 

저는 언젠가 중병으로 입원 중인 친구를 힘내.” 하며 위로 후 귀가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람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누가 먼저 갈지 모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은 천년만년 살거라 착각합니다. 이럴 때 샤론은 정신이 버쩍 납니다.

 


스페이스(Space)

 

지난 3달간 샤론은 일도, 봉사도, 취미도 대부분(80% !) 접었어요. 점점 바빠지는 제 삶과 일에 브레이크를 밟게 되었죠. 여러 상황이 저를 도왔습니다. 감사할 따름이죠

 

이제 저는 제 몸과 마음에 집중합니다. 매일 건강일지도 쓰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버렸는지, 집중한 것은 무엇이었고 내려놓은 인식은 무엇이었는지를 서요. 매일 "사랑해. 감사합니다."하고 말했는지도 쓰고요. 

 

 

 

효소를 매일 2차례 복용했는지 여부도 쓰죠.  5월 초에 저는 6개월 치 효소를 제게 선물했어요. 큰 손 샤론~!  ㅎㅎ

 

 




 

오늘은 책을 한 권 집어들었습니다. 딱 제 얘기이더군요. “삶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공간, 시간, 인맥 정리법샤론은 그간 공간을, 시간을 그리고 인연들을 되돌아보고 정리를 했습니다.

 

하나. 새로운 둥지를 천천히 정리했습니다. 이사 했쟎아요,
우선 거실이어요. 1,000여 권에 달하는 책들을 거실과 손님 방에 두고 총정리를 했어요.

 

 

 

 

그 다음은 침실입니다. 디퓨저로 향을 더했습니다. English Garden의 정원 향기인데요. 완전 강추입니다. 정원에 편안한 긴 의자를 놓고 나무와 꽃 향기 속에서 자는 듯한 느낌을 주죠. 거기에 스승과 제 사진 그리고 사랑하는 인연이 보내준 말린 꽃 한 다발! 오래오래 두고 누릴 수 있어요.

 

 

 

 

몇 년간 제가 원했던 침구도 장만했습니다. 바삭거리는 면 시트는 저를 상쾌하게 하고요. 거위털 이불은 폭신하고 가볍습니다. 제 마음마저 가벼워지죠.

 

 

 

 

이렇게 침실도 완성이요~!  덕분에 여유, 휴식 그리고 누리기가 듬뿍듬뿍~! 잘 했죠?

 

둘째,  시간 정리입니다. 일과 봉사 그리고 취미생활에 대해 대대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했습니다. 일은 딱 3군데 회사와, 봉사는 90%를 줄였고요. 코칭봉사는 주로 전화로 진행합니다. 취미생활도 주로 제 몸과 마음 건강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요리, 음악(피아노) 그리고 힐링 워크샵과 요가로 한정했습니다. 잘 했죠? ^^

 

 

제가 사는 동네와 아파트에서 저는 많은 것을 합니다. 주 3회 정도만 외출하고 그나마도 반나절로 최소화합니다. 용무가 끝나자마자 저는 냉큼 집에 돌아옵니다. Home, sweet home~!

 

 

 

 

주방입니다. 주방에 대리석 탁자를 놓고요. 요즘 저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이 주방에서 보냅니다. 과일 야채를 잔뜩 먹고 과일쥬스를 갈아 마시고 요리도 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신문도 읽고 가끔은 글쓰기도 하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도 듣습니다.

 

 

 

 

Flower subscription service!  이렇게 저를 위해 꽃 배달 서비스도 받고 있습니다. 꽃 향기를 맡으며 집에서 하루 1~2시간 일합니다. 코치이기에 많은 경우 사무실을 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난 2개월 간 사무실을 간 횟수는 1, 그것도 사무실에서 30분여 서류정리만 했지요.

 

집에서 온라인으로 일하다가 피곤하면 침실로 가서 낮잠을 자고요. 쿨쿨 ^^  고속터미널도 가까우니 다음달부터는 제가 터미널 지하상가에 가서 직접 꽃을 사는 즐거움을 누리려고 합니다.

 

이사온 아파트 단지에 나무가 많아요.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합니다. 운동기구를 활용해 제 몸의 유연성도 기릅니다. 아파트에서 바로 3분 거리에 산이 있고요. 산을 오르면 초록세상과 샤론은 하나가 됩니다. 이럴 때는 별도로 요가센터나 헬스클럽에 가지 않아도 좋다는~! ^^

 

도보로 5분 거리에 생활기반 시설도 많아요.

 

 

 

 

덕분에 사찰요리 수업도 다시 듣고요. 샤론의 요리솜씨가 일취월장?! ^^

 

 

 

 

곰취로 싼 야채주먹밥은 정말 최고요. 아삭거리는 식감이 끝내줘요~! 아, 출출해요. 얘기를 하니 다시 먹고 싶어요.

 

 

 

 

피아노 레슨도 3분 내 걸어갈 수 있어요. 근처 마트들도 많아 제가 좋아하는 과일도 듬뿍 사고요. 스파에서 정기적으로 마사지도 받고요. 더 예뻐지는 이 느낌, 호호 ^^~!

 

마지막으로 인맥 정리입니다. “1년 후, 아니 3개월 후 내가 죽는다면 나는 누구를 만날까?”를 질문했어요. 심각하죠? ㅎㅎ 

 

그 답에 의거해 실행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인맥 관리를 잘 못한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제가 부모님과 가족들을 더 자주, 진짜 친한 친구들을 더 자주 만났어야 한다는 거죠

 

무엇보다 나 자신을 훨씬 더 자주 만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거실은 제가 기도와 명상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6 1일은 하안거 결재일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매일 아침 꾸준히 좌복에 앉습니다. 제 사진 앞에 앉아요. 저를 제대로 대면하고 만난다는 차원이죠. 

 

 

 

 

여기서 저는 몸과 마음을 푸는 차원에서 절을 하고요. 이후  참선을 합니다. Potential Project App 도 구매했어요. 앱을 통해 2시간마다 저를 깨웁니다.

 

오늘밤부터는 2단계입니다. 저녁에 자기 전에도 명상을 하려고요.

 

 

사랑하는 당신!

 

참나(True Self) ! 당신도 아시죠? 그간 저는 참나를 깨닫고 참나로 살기 위해 노력했어요. 돌이켜 보니 어느덧 제 삶과 일에 참나가 들어와있네요. 기쁘고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참나와 함께 하겠지요.

 

나를 찾아오면서 고민도 많이 되었어요. 어느 길로 갈까, 결정하기 힘든 시간도 많았어요. 때로는 많은 시간과 돈을 아낌 없이 투자하고, 때로는 인연들을 내려놓아야 하는 때도 있었고요.

 

그래도 가야 할 길이었습니다. '진정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고자 하는가?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무엇을 남기고자 하는가?' 시간이 갈수록 이 질문들이 간절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제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인생이 찰라임을 갈수록 절감합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100일 기도는 제게 제일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정말 네 삶의 정수는 무엇이니? 너는 누구니? 내일 당장 죽는다면 넌 뭘 하고 싶어?” 저는 지난 2달 간 이 질문을 매일 직면했습니다. 

 

 

 

저는요. 연꽃이 될래요. 우리 회사 이미지도, 홈페이지도, 코칭 매뉴얼도 모두 이 연꽃을 전방에 세우고 있죠. 제 존재선언이어요!

 

연꽃은 진흙에서 뿌리를 박고 피어납니다. 이슬이 연꽃에 닿으면 물방울이 되어 또르르 흘러내려요. 그래서 이슬에도 물들지 않는다고 일컫습니다. 저는 이렇게 투명하고 은은한 향기를 품은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연꽃이 되기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완벽하지는 않지요. 법륜스님의 말씀에 위안을 삼습니다. ^^ "수행자란 착한 사람,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아라. 수행자란 단지 나를 계속 알아차리는 사람이다. 웃는 나도, 화내는 나도 계속 알아차리면 그 뿐이다."

 

 

 

 

오늘 저는 아지트에서 에스프레소를 음미합니다. 피의 엑기스이죠. ‘하루 15분 정리의 힘’ 책은 삶의 엑기스를 이야기합니다. 결국 에스프레소도, 책도 제게 핵심, 본질, 에센스를 묻습니다.

 

 

결국 저는 진리(우주의 법, )를 알고, 온전한 사랑으로 존재하고자 합니다. 저는 자유입니다. 그게 샤론이죠. 그를 위해 다시 깨어나고 실행하고 성찰하고 다시 실행하겠습니다. 제 일도, 코칭도 핵심만 남깁니다.

 

 

 

 

아직도 저는 2005 12월 봉화 축서사 법당을 생생하게 떠올립니다. 추운 겨울날, 저는 1080배를 했어요. 절을 하다가 홀연히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사랑" 그때 저는 제 안의 불성을 만났습니다.

 

이후 저는 전문코칭을 만났습니다. "아, 이거야! 존재를 깨우는 것, 코칭!" 그때 저는 제 천직을 찾은 거지요. True Self 는 제 존재 선언이자, <True Self Coaching>은 제가 평생 할 일입니다.

 

이후 예수님을 만났고 덕분에 더 큰 사랑과 자비를 깨웠습니다. 부처님도, 예수님도 제 위대한 스승입니다.

 

올해 저는 제 True Self 코칭 프로그램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12 10주년 기념이죠. 12월에 저는 최종 프로그램을 불단에 올려놓고 넙쭉 절을 하겠습니다. 그것이 제 유언이자 세상에 대한 회향이자 legacy입니다. 

 

동시에 저는 압니다. 이 모든 것들을 해도 좋지만, 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을요. 그저 제가 사랑으로 살다가 눈을 감으면 그러 족하다고요. 전 재산도  명예도 남기질 않을 거여요. 전 그저 가볍고 유쾌하게 살다 갈래요~!

 

사랑하는 당신! 고마워요 지난 15년 간 당신 덕분에 샤론은 힘이 났습니다.

 

 

 

 

이전의 제 삶은 붉은 루비 같은 빨강이었어요. 세상에 대한 열정이자 자신에 대한 사랑이었어요. 동시에 분노(분심)이기도 했지요. 이대로 이렇게 집착하며 생로병사에 휘둘리며 고통받고 살 수 없다는 분심이죠.  자유롭고 사랑으로 가득차고 지혜롭고자 했습니다. 동시에 제 속에는 에고도, 가식도 있었습니다.

 

 

 

 

이제 제 삶은 초록입니다. 글로벌 세상의 대도시에서 저는 싱그러운 자연 그 자체가 될래요. 자연의 일부로 살고 나와 세상을 사랑하겠습니다. 온전히 삶을 누리다가 떠날 때 흔적도 남기지 않기를요.

 

제 삶... 이대로 충만하고 만족합니다. Bliss! 수십 억의 돈이 있어서도,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명예직을 가져서도 아니죠. 세기의 연인이 있는 것도 아니어요. 

 

제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이 충만함, 감사함, 가벼움... 그게 저여요. 무엇보다 제가 소중합니다. 저는 제가 저인게 좋아요.

 

 

사랑하는 당신, 우리 다음에 산으로 산책 갈까요? 아니면 이렇게 여의도 공원도 좋아요. 얼마 전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다가 벤치에 누웠어요. 하늘이 파랗더군요. 새소리가 자장가로 들려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아, 지금 이대로 좋다~!'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어요.

 

지금 이 순간, 저는 자연과 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가 원래 그리하였듯이…  I'm home. I have arrived.

 

마음을 담아,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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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5. 6. 8. 00:26

[100일 회향] 샤론의 동안거 화두 그리고 답






[100일 회향] 샤론의 동안거 화두 그리고 답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짝짝짝~!  먼저 저는 제 자신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오늘이 딱 100일째 되는 날이어요. 11 2일 보살계를 받고 100일 카운트를 시작했었죠. 지속적 자기계발과 훈련을 통해 저는 삶과 일의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익어가는향기 있는 여인이 됩시다."

 

이스라엘을 다녀온 친구가 해준 말입니다. 그녀의 선물이 어제 저녁 귀가길 샤론을 반겼습니다.




 

 

이스라엘 사해의 미네랄이 담뿍 든 foot cream과 인생 후반기에 대한 책이어요. 시기적으로 100일 동안거 마무리를 축하하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샤론은 이번 겨울 "탄생, 나이듦, 죽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심하게(!) 고심해왔쟎아요. 이 화두 덕분에 샤론은 그 답을 찾았습니다. 뭐냐고요? 

 

하나. “내 몸과 영혼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창조하기”,

 

. “사랑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친구들과 깊게 교감하기”,

 

. “아이들, 다음 세대를 사랑하기" 

 

 


이 답을 얻기 위해 지난 100일간 샤론은 또다시 성찰하고 설계하고 실행했습니다오늘은 그 이야기를 당신과 도란도란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 “내 몸과 영혼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창조하기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2014년 가을도 샤론은 뜨겁게 살았어요. 겨울에 그 열기를 식히고 승리를 축하하며 휴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40년 넘게 저와 일해온 내부장기들이 여기저기서 신호를 보내오더군요.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요. ㅎㅎ 쉬고 보약도 먹고 요가도 했는데요.

 

영혼과 마음은 몸과 반대입니다. ㅎㅎ 예전보다 2배는 더 가속도를 보이며 성숙하는 듯 싶습니다.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가 생기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가 되고 공감도 2배는 깊어진 듯요.


 

 

. 관계입니다.

 

 

우선, 나 자신과의 관계가 더 편안해졌어요.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도 만나 해소했습니다 


올 겨울에 샤론에게는 뜻 맞는 친구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샤론이 좀 작정했죠.

 

작년 12월에 있었던 사건(!) 덕분이어요. 그때 달팽이 지도(인맥 지도)를 그렸는데요. “진짜 내 친구라고 할 사람들은 누구인가?”를 생각할 기회였습니다

 

물론 제 전화기에는 수천 명의 연락처가 있지요. 하지만 평생을 함께 할 도반/친구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는 함석헌 선생님을 떠올렸습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

 

 

 By 함 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라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1947. 7. 20.)

 



나이, 성별, 국경을 넘어 샤론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겠습니다. 새로운 인연도 만나고 기존의 인연도 정비를 하려 해요서로를 알아가겠습니다. 앞으로 보다 본격적으로 그 인연의 깊이를 더하고 향기가 나겠지요.

 

 





세상에 대한 시각도 전환했습니다. 이번에는 미군에 대한 편견을 깼죠.  평택 USAG Humphreys 기지와 오산 미 공군기지를 방문한 덕분이어요.

 

그때 만난 Bob 소장!

 


 



 

Bob 소장은 감성과 이성을 함께 가진 리더였습니다. 그는 브리핑을 통해 청중을, 특히 저를 감화시켰어요. 동시에 그는 사랑 많은 아버지였어요. 저녁 만찬시간에 우리는 서로 공감을 했습니다. 그는 자녀 이야기를, 저는 부모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리더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니 저는 리더에 더 끌리더군요!

 





 

준장, 소장들, 중장.. 이 날 제가 만난 별들을 모두 합산하면 8개인가, 9한 눈에도 그들은 리더십, 충성,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하들을 지칭하며 "나의 영웅들"라고 하네요. 가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부하를 인격체로 진정 존중하는 리더들을 보았습니다.

 




 

"The best job in the world!" 하며 눈을 빛내고 이야기하던 F -16 파일럿들... 군대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편협했던 시각과 오해가 깨졌습니다. 알게 되면 보입니다.

 


. 아이들, 다음 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힘이 쎄지고 하늘을 날고 싶어요. " 우리 나이로 올해 9살이 된 막내조카의 소원입니다. 조카들이 이번 주말에 서울에 왔었어요. 63빌딩 스카이 아트에서 소원카드에 적은 내용이어요^^ 생각에 제약이 없고 원하는 바를 거침없이 말하는 우리 석영~!

 

우리 모두도 이리 두려움 없이 거침 없기를... 

 

 




 

사춘기 둘째 조카는 소원이 비밀이라네요. ㅋㅋ 아마 '비스트 오빠들을 만나게 해주세요.' 라는 꿈을 적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


조카들과 행복한 12일을 보냈습니다. 공기 놀이, 오목 두기, 알까기(!)도 하고 실컷 먹고 한 방에서 쿨쿨 자고 실컷 웃고요.




 

날씬한 다리와 곧은 허리를 원하는 둘째 조카를 위해 3대가 함께 요가도 했습니다. 에고, 에고~ 할머니, 엄마, 이모가 끙끙거렸습니다. 막내조카는 마냥 좋다네요. ㅎㅎ

 

그리고는 짜잔~!  우리의 차세대 리더 K 여요.

 



 

"We are crowned with laurel wreaths together."

 

이제는 성년이 된 K가 귀국을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학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실컷 놀고 뉴욕까지 여행도 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찾고 답해왔지요.

 

 



 

저는 한층 더 성숙해 돌아온 그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월계관 - 쥰마이 750"을 골랐습니다. 마침 이 사케 월계관은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했어요.

 

샤론은 90년에, K는 그로부터 24년 후 2014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넓은 세상을 보았지요. 우리가 경험한 세계는 우리를 근원적으로 변화성장시킵니다. 보다 큰 시각, 더 세상....

 

 

 



 

그와 헤어지고 저는 2013년 겨울에 사진을 다시 들여다 보았습니다. K가 포스텍 대학입학을 함께 축하했었지요.

 

K는 이젠 키가 180이 넘어요. 머리카락도 길어졌고요. ㅎㅎ 속내를 나누어보니 영혼도 한 빰은 커졌네요. 이리 저리 해보고 싶은 것 여러가지 해보니, 이제는 최선을 다해 공부해보고 싶데요. ㅎㅎ

 

 

그. 리. 고.

 

"청년, 코칭"을 컨셉으로 <FoS, Friends of Sharon> 활동은 계속됩니다. 저는 앞으로 청년들을 돕고 싶습니다.

 

그 일환으로 3월 21일과 28일(토) 종일 코칭워크샵을 진행합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요. 올해는 다른 비영리 조직들과 보다 본격적으로 파트너십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위넥션 팀입니다. 연대 출신의 창업팀이고요. 이 멋진 청년들은 지난 2달간 뜨겁게 고민하고 사업계획서를 준비해왔고요.

 

이번 주에 최종 멘토링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샤론은 올해 봉은사에서 본격적으로 봉사를 진행합니다. 요즘 봉사 활동을 배우고 있어요. 연등 만들기와 소개 연습을 지난주에 했습니다. 제가 2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 향후에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습하고 무대에 나서겠지요. 설레입니다.


 

 

사랑하는 당신,

제 겨울 이야기, 화두와 답을 들으시니 소감이 어떠세요? 제 답은 이렇게 3개로 간단(!)한데요. 그 답이 나오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어요.

 

 

일단 제 자신의 체력이 급감했고 그로 인해 심리적 충격….

 

거기다 아빠가 다음주에 수술 예정입니다. 아빠는 지난 달 2년 차 항암치료를 끝내셨고 완쾌 소식을 들었지요. 하지만 다른 장기에 문제가 생겼데요. 지금 병원에서 최종 검사를 받고 계세요. 엄마는 몇 십 년 째 여기저기 아프시고요.

 





또 하나, 소소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택에서 초재를 함께 지냈습니다. 15년 전 불교 동아리에서 언니는 정신적인 지주 중 한 분이셨어요. 언니는 이 세상에 잠시 쉬러왔다.” 했죠. 남은 저희에게는 갑작스레, 언니 자체는 가볍게 떠났어요.

 

 

언니가 떠나고 저는 알았습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후대의 가슴에 남는다는 것을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이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 이순간을 더 사랑하고 촘촘히 살아야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도 샤론은 열정을 태웁니다.

 

 

 





 

코치로서의 정체성도 명확해졌습니다. 일본계 은행의 일본인 팀장들을 코칭하며 행복했고요. 제 정체성은 역시나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을 영어로, 한국어로 코칭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책임감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대기업 부장님들을 코칭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외에도 살면서 상처 받고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


 

현실을 통해, 실제 삶을 통해 우리는 참나가 되고 참나를 이룹니다. 삶의 고난 덕분에 우리는 깨닫고 새로운 나를 만나고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참나를 이루는 과정 덕분에 삶은 경이로운 선물이 됩니다.

 


 

Amor Fati 에 제 화두 "Life, aging and death!"의 답이 들어가 있어요. 고통과 상실, 기쁨과 사랑 모두가 삶의 일부이며 이를 수용하고 Alfred Adler 처럼 내가 가진 현 상황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성찰하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이루며 존재의 일부가 되지요. 제 인생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운명애 (運命愛) 는 곧 삶에 대한 자세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라이프스타일의 문제이지요.


 

 

헤헤, 잠깐만요!!!  당신이 저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제가 너무 앞서 나이듦과 죽음을 생각한다고요? 알아요. 당신은 제가 제 전성기를 누리고 기쁨 넘치며 살기를 원하시죠. ^^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다만 미리 방향성을 가지고 약간의 준비는 하고 싶어요. 작년에 미리 대학강의 자격을 준비했더니 올해 국민대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쟎아요. 그처럼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설계할까?"를 미리 성찰하며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고 더 멋지게 살려고 해요. 기회는 준비한 사람에게 오니까요!


 


 

 

이제 저는 100일을 끝내고 새로운 봄맞이를 합니다. “삶과 일의 판 바꾸기입니다. 뭐냐고요? 궁금하시죠? 하하 ^^

 

 

첫번째. 조금 전 말씀드린 세 가지 방향성에 맞는 삶을 살 거여요. 봄에 이사를 가려해요. 봉은사와 요가센터가 가까운 곳으로요. 제 삶에서 요가와 참선이 제일 중요해졌습니다.

 

동시에 저는 내심 아쉽습니다. 지금의 한남동 집을 좋아하니까요.

 

 

보다 몸과 영혼의 건강에 기반한 삶을 살기 위한 결단입니다. ~~ ! 가끔 선택은 저를 힘들게 해요.

 


둘째. 가족을 더 사랑하고요. 아빠에게 사랑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당신의 위대한 유산은 바로 당신 자녀들이라는 것을 느끼실거여요. 더 많이 노력할래요.

 

친구들과 더 깊은 교류를 하려고 합니다. 서로를 응원하고 힘을 주며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무들이요.


 

 






얼마 전 친구와 오드리 햅번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햅번은 시대를 뛰어넘는 제 soul mate여요. 사랑하고 나누며 최선을 다했던 그녀의 삶이 좋습니다.

 

 

함께 했던 친구도 이리 따뜻한 사람이어요. 점점 더 친근해지져서 샤론은 행복합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맛난 것을 먹었고요~!! 서로 유쾌하게 웃기도 하고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요. 삶을 설계하고 실행계획을 점검해주었지요.

 

 

앞으로도 이렇게 더 많은 친구들과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이루어가고 싶습니다.




셋.  2월 할 일을 설계했습니다. 이렇게요.

 

핵심 할일(평일 기준):

 

1. 요가 또는 운동 2시간/,

2. 참선 1시간/,

3. 책쓰기 2시간/,

4. 하루 핵심활동 매일 적기

 

 

7– 8시 기상과 식사

8 ~12시 봉은사/아지트 오기/코칭/책쓰기

12– 1시 반 점심

2사무실 또는 외부 일

3시 반 – 5시 요가 또는 운동(코칭 시는 12시 타임으로 이동)

5– 7시 일 또는 만남

7– 8시 요가 또는 운동

8 - 10시 저녁식사와 휴식

10– 11시 운동/어학 공부

11시 반 하루 성찰/익일 설계

12시 취침

 

 

사랑하는 당신!

 

이번 계획은요, 1월보다 엉성하게 짰어요. 친구가 제 계획을 보더니 숨 좀 쉬자.” 해서요. ㅎㅎ

 

 

이제 제 삶은요. 몸과 마음을 2배는 더 챙기고 황혼녁까지 함께 하고픈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샤론"이어야만 하는 전문분야에만 집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에 따라 Yes 할 것과, No 할 것이 명확해지네요.

 

 

To be continued~!! 물론 새로운 시도와 실험은 계속됩니다. 가장 샤론다운 삶, 샤론다운 관계, 샤론다움 일을 창조하고 발굴하고 동시에 버릴 것은 버립니다. ㅎㅎ

 

그리고 황혼녘에 저는 천상병 님의 <귀천> 시를 노래하며 가볍고 유쾌하게 떠나겠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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