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당신의 소식이 궁금합니다. 아무쪼록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찼기를요.
저는 흥겹고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나눔 속에서요. ^^
두둥.... 친구들과 그리고 멘티들과 재미있는 산타 놀이를 했어요.
우선 산타 놀이의 원조...
딱 10분 동안 내가 정한 숫자의 선착순에게 선물을 쏩니다. 그 단톡방에서 이 메세지를 보고 클릭을 하면 선물 접수!! 받으면 유쾌하고 못 받으며 '아코~'하며 아쉬워합니다. 그러다가는 받은 사람들이 못 받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쏜다며 다시 이벤트, 또 이벤트, 모두 될 때까지 이벤트.... ㅎㅎ 결국 선물만 쏜 게 아니라 한 두시간 만에 200개 가까운 카톡 메세지를 서로 쏘았더군요. ^^
Pay forward! 좋은 것은 널리 알려야지요. 좋은 아이디어라 저도 따라했습니다. 제가 2년째 봉사하고 있는 Global Angels 모임에서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한 분만 받으시고 10분이 지났어요. 다시 이벤트~ ㅋㅋ 이번에는 3분이 모두 당첨! 다들 흥겨워하시니 저도 기뻤다는!
그래도 못 받은 분들은 몰래 깜짝 1:1 선물을 드렸어요. 결국 제가 받은 것보다 10배 선물이 나갔고 덧붙여 전원 1대1 코칭 선물까지....... 옴마나, 더 기뻐요. 역시 사랑은 증폭되는 것 맞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마음 보험을 든 것 같아요." ㅡ 워킹맘 A님
코로나로 특히 워킹맘들이 바쁘고 힘드실텐데요. 멤버 중 A님도 워킹맘이신데 '마음 보험'이라며 좋아하셨어요. 그 말을 들으니 저도 심장이 따스해집니다.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세상 모두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저 내 옆 이웃들을 한번 더 챙기고 연락하고 미소를 한번이라도 나누는 것이요. 날씨가 차면 마음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까, 겨울에는 더욱.... "한 해 어떻게 살았지?" "내년에는 어떨까?" 돌아보는 연말연시에는 더더욱...
샤론의 True Self 일기장_한 사람의 성장에는 온 우주가 함께 한다._20201223
오늘 오후 그를 만난다. 2주 만이다. 나로서는 지난 금요일에 병원을 다녀온 이후 첫 '아파트 단지 밖' 외출이다. 설렌다. 오늘 우리는 "개인 10대 뉴스"와 "커플 5대 뉴스"를 나누기로 했다. 우리 사랑도 더 깊어지겠지.
아침에 나는 IFS 카드로 우리 관계를 살펴보았다. 위의 2개 카드가 우리 둘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궁극의 깨달음을 통해 우리 본연의 모습, "따로 또 같이 True Self"가 되는 것이다.
나는 다양한 삶을 좋아하고 연인으로, 수행자로, 코치로, 딸로, 작가로, 멘토로, 제자로, 댄서로, 모델로, (희망컨데 이제는) 머슬 매니아 후보로 살았거나 현재 산다. 이를 통해 깨닫고 삶을 춤추는 삶의 예술가가 존재방식이다. 내 존재 자체로 기쁨이다. 그는 평생 마음수행자다. 삶이 명상 속 고요 그 자체이다. 그런가하면, 그의 고요 속에 기쁨이, 나의 기쁨 속에 고요가 있다. 성숙은 이분법 초월할 때 드러난다.
맞다. 특히 올해는 나는 살며 사랑하며 '흠씬' 배웠다. 건강(천식으로, 코로나로, 고객의 건강 위기로), 그리고 관계 (작은 오해와 미숙한 소통법으로 ) 속에서 많이 갈등했고 흔들리고 아팠다. 내 안에 어린 윤경이가 있었다. 하지만 윤경이의 손을 놓지 않았다. 윤경이가 성장해야 건강도, 사랑도 이루어갈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잘 만들어가기에 나는 초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화두들이 풀렸다. 아니 풀릴 때까지 나는 화두를 붙잡았다. 건강을 챙기는 법도, 습관도 자리를 잡았다. 덕분에 끊기지 않는 활력이 생겼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갈등이 생겨도 '중도포기' 안하고 오히려 갈등을 통해 상대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신뢰하고 인내했다. 사랑하니까! 건강과 사랑을 지키고 싶으니까 이리저리 용쓰며 현장 지혜도 생겼다.
내게 그 사랑과 생명력은 빛이었다. 그리고 그 빛은 환하게 방향을 제시했고 어린 윤경이는 그 빛을 따라 걸음마를 했다. 때론 비틀거리고 넘어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일어나면 이후 넘어지지 않고 잘 걷는 법도, 또 넘어져도 더 잘 일어나는 법도 배웠다. 넘어졌다고 포기하면 나는 그 자리에서 멈추고 계속 같은 패턴을 반복했을 거다.
오늘도 나는 또 나와 상대가 안팎으로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기를 기도한다. 나의 이 진북을 향해 나는 오늘도 운동하고 남친에게 감사를 전했다. 공동체 의식도 점차 생겼다. 아파트 단지 안을 뛰다가 담배 피는 분들에게 '단지 내 금연'을 정중히 부탁했다. '그정도야~'하지만 실제는 작은 행동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10분은 우습지만 영어나 운동을 매일 10분하면 3년이면 인생이 바뀐다. 지속적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었다.
신년 소망? 조금 더 성장?! 삶이 내게 주는 것이 무엇이든 '피할 수 없으니 즐기는 것'이 아니라 '버선발로 뛰어나가 환영'했으면 싶다. 나만의 춤을 추리라. 지금은 막춤이라 상대에게도, 세상에게도 '안습'이다.
정중히 부탁드린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시라. 어린 윤경이가 어른 샤론이 되어 경이로워 '눈을 뗄 수' 없는 삶의 춤을 추리니. 내가 좀 대기만성형이다. 샤론의 어머니께서 간증하시기를 '우리 윤경이가 5살까지 말을 잘 못했어. 걱정이었어. 그런데 6살이 되니 어느날 갑자기 말을 쏟아내고 노래하며 춤을 추데. 애교는 9단이고! 얼마나 안심되고 기쁘던지."
올해도 12일 남았어요!! 지난 주는 송년회를 3개 했어요. 모두 온라인입니다. 코로나로 생긴 새로운 풍속도이죠.
먼저, 하나. 제가 사회공헌 프로그램(CSR)인 TSS(True Self School) 소식입니다. 바인그룹 여성리더들 대상의 Global Angels 입니다. 작년 1기, 올해 2기가 발족되었지요. 여름에 잠깐 소식 전했어요
이 천사들이 그간 저와 웰니스 100일 프로젝트도 진행해왔고요. 사랑의 에너지 장에서 버디들과 함께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분들도 저와 함께 <10대 뉴스>를 발표했지요.
내년에는 3기가 탄생 예정입니다. 정말 설렙니다. 2030년에 우리는 연합 파티를 하기로 했거든요. ^^
제가 좋아하는 <진성 리더십 아카데미> 소식입니다. 수료자들 대상으로 독서클럽이 있습니다. <차이와 반복> <아직도 가야할 길>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천개의 고원> 등 듣기만 해도 현기증 나는 고전 문사철 도서들입니다. 저는 이 중 <아직도 가야할 길>과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 참가했지요.
이 '벽돌책'들을 함께 격파(?)해나갔습니다. 혼자서라면 절대 할 수 없었을 듯요. 집단지혜를 제대로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혼자 읽을 때는 암호 같더니 함께 돌아가며 토론하고 질문답변하다보면 희안하게 '현타'가 와요. 어느새 책이 이해가 됩니다. ^^ 내년에도 함께 할 생각입니다.
어제밤 책쓰기 모임 클럽에서도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10주년으로 큰 행사가 있다고 해요. 저는 작년 하반기 16기 출신입니다.
이 송년회에서 저는 이 옷을 입었습니다. 이 빨간 드레스가 스토리가 있거든요. 원래 제가 올봄 완치 판정나면 뉴욕과 쿠바로 날아가려했잖아요. 그때 뉴욕이랑 쿠바에서 이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고 현란하게(!) 탱고와 살사를 추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로 무산... ㅜ.ㅜ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저는 외국에 장기체류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온라인 송년회에서 입게 되네요!
제 소개하면서 그 스토리를 나누고 한바뮈 빙글 ~ 돌았더니 덜컥 베스트 드레서 상을 주셨어요. ^^ 전체 참가자 40여명 중!
두둥~!! 지난 화요일에 저는 연말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제가 애정, 애정하는 <Gene Keys> 저자 Richard Rudd와 웨비나 소모임에서 같은 팀이 되었어요!!! 저희외 2명이 함께 한시간 동안 오손도손 내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의 영혼과 말소리가 얼마나 맑던지요! 거기다 부드럽고 유쾌하기까지!!! 우왕~! "찐" 훈남입니다. 샤론 스타일!
요즘 이 Venus Retreat 덕분에 저는 내면을 더 바라보고 있고요. 관계 덕분에 마음 수행을 제대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상대와의 관계 그리고 그 역동 속에서 저라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드러납니다. 비너스 리트릿은 우리가 관계에서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 상황을 어떤 진동, 어떤 태도로 직면해야 하는지 묵상하고 내면의 소리를 들을 기회를 계속 줍니다. 덕분에 저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을 하는 법, 나를 알아가는 법, 상호 갈등이 있을 때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매번 한 뼘씩 쑥쑥 성장하는 이 느낌이라니요!!!
이렇게 송년회가 4차례 끝났습니다. 그간 삶을 단순히 하고 코로나로 집콕해온 덕분에 모임을 정말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모임을 5개 이하로 유지하고 싶습니다. 로맨스(영성/감성)/유전자키(영성, 글로벌 커뮤너티)/ 봉사(TSS, 웰니스)/ 진성 리더십(지성)/ OnO(코칭/우정) 이렇게 다섯 곳이네요. 제가 추리고 또 추린 숫자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또한 샤론이란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죠. 제가 평생 함께 할 방향성이어요. 영성/지성/감성/애인(인류애, 봉사)/생명력이요.
소중합니다.
사랑하는 당신,
이렇게 2020년이 저뭅니다. 남은 12일 저는 누구로 살고 무엇을 할까요?
무엇보다, 건강 그리고 제 몸 사랑와 관계(나 자신/가족/로멘스/우정/공동체)에 집중하는 것이죠. 그저 지금처럼 꾸준히 합발한발 나아가면 된다고 제 자신에게 얘기해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