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to you] 여러분께 감사하며

 

여름의 토요일입니다. 덥다가 비가 오더니 이제는 비가 그쳤나 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보고 일하는 사람이라 제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소중한 분들을 위해 준비를 하고 결과물을 드린다는 것은 가슴 설레입니다. 오후에는 잠시 피곤하여 또 한번 기절을(?) 하고 충전을 한 후 다시 일에 몰입합니다.

 

요즘 밥을 엄청 먹어 몇 년간 안 먹던 고기도 먹습니다- 의아할 정도였는데 동생 말에 의하면 일을 많이 하니 칼로리 소모가 많아 그렇다네요. 하기는 요즘 10시간 일은 기본이고 아마 매일 12~15시간은 일할 겁니다. 사랑하고 잘하는 일이며, 존경심이 배어나는 좋은 분들을 만나고 대부분의 경우 일정 관리를 제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자유 덕분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동생 말에 힘입어 안심하며 더 먹습니다. ^^

 

즐겁고 열심히 일하는 자신이 고마워 저녁식사는 특별히 준비해봅니다. 스스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갈비구이에 와인, 초 그리고 재즈음악까지 준비해서는 야경을 감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지금은 Nora Jones Don’t know why를 듣고 있습니다. 삶의 풍요저는 풍요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여유와 풍요는 제게 같은 의미지요.

 

요즘은 영어코칭을 통해 독도의 진실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 역사 바로 알리기 작업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요. 세상에 한국을 알리고 진실을 알리는 일이 내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더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이 일을 주신 고객께도 더 감사하는 마음이고요.

 

평생 영어를 하면서 세상의 불평등에 눈을 떴습니다. 나라가 가난하고 힘이 없기에 힘의 논리로 영어를 하도록 '강요' 받았던 우리들의 모습에 너무도 가슴 아팠습니다. 저 개인으로야 좋아서 한 영어공부이지만 나라 차원에서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우리가 그리고 우리나라가 강해지자고우리가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다만 예전의 강대국처럼 무력으로, 경제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고 문화로, 삶과 정신으로 다른 나라들을 부드럽게 이끌자고 생각했습니다. 더 사랑하고 더 끌어안는 소프트파워 시스템

 

얼마 전 오세훈 시장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비전을 제시하는 그분의 매력에 그의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 코칭도 하는 저로서는 그분의 전달 능력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어지간한 강사를 뛰어넘는 전달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화, 환경, 디자인 등 제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많은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 또한 탁월하시더군요.

 

제 사이트에 오셔서 제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참 특별한 분들이십니다. 사실 여기에는 세상 사는데 필요하다는 수많은 스킬도 정보도 없는데 이렇게 꾸준히 방문해주시고 읽어주심에 감사드려요. 여러분께 특별한 사랑을 보냅니다.

느끼셨겠지만 저는 세상에 알려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야 제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세상은 나라는 존재를 먼저 찾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즐기는 일을 통해 최고의 나를 만나는 세상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성장시키는 세상이죠.

 

이상에 불과하고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하시니 제가 먼저 가능하다는 살아있는 증거가 된다면 설득력이 좀 있겠지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보기보다 훨씬 더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조용함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힘들 때도 있지만 제 사명은 그 도전을 이겨내더군요.

뒤에 든든한 집안, 누군가의 후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20, 30대는 철없는 행동도 많이 했던 못난, 그러나 삶의 의미를 간절히 찾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때 인생의 나침반 없이 고민하고 방황하고 술 마시고 실수도 하고 명품들을 사서 허영 속에 살았고 조건에 맞지만 맘에 없는 데이트도 해보고 수많은 해외여행에도 채워지지 않는 그 허무함에 치를 떨기도 했었죠.
초라해 보이는 내 환경으로 주눅도 들었고요. 사회 통념에서 하라는 것 안하고 하지말라는 것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15년을 헤매고 나니 '나를 찾기' 전까지는 허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허무함은 나를 찾으라는 내면의 소리라는 것....

우리 모든 생명은 존재 자체로 소중합니다.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가져서가 아니라 태어남 그 자체가 축복이고 경이로움입니다.

나를 찾지 않으면 그 무엇을 해도 그 무엇을 가져도 종국은 허무합니다. 그리고 그 치열한 여정을 끝내니 이제는 무엇을 해도 무엇을 가져도, 아니 무엇을 하지 않아도 무엇을 가지지 않아도 행복합니다. 인생의 아이러니는, 오히려 그런 마음이 되니 더 소중한 일을 하고 귀한 분들을 만나고 더 귀한 것을 가지며 누린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 년간 억대에 가까운 돈을 들여 자기계발 투자- 국내외 강의, 워크샵, 코칭받기-를 통해 라이프 코치/영어코치가 되었습니다. 지난 4년간 몰입 수준이 왠만한 사람의 10년 몰입 수준을 능가할 정도로 빠졌었습니다. 물론 30,000 시간의 영어에 대한 투자시간과 회사까지 그만 두고 찾은 7년의 치열한 내면성찰 시간을 빼고도요.

하고 나니 그렇게 큰 돈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는 등산길을 처음 만들 때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들지만 일단 길이 닦이면 그닥 힘들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코칭을 통해 그 길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하루 종일 독도에 대한 열정에 빠져 일하다가 와인 두 잔을 핑계로 이렇게 넋두리를 해봅니다.

어느덧 Nora Jones는 사라지고 피아노 소리만 들리네요. 이제 다시 일 모드로 들아가겠습니다. 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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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7. 11. 20:28

[Enrichment] 내 DNA에는 풍요가 살아숨쉰다.

7월 14일

외근 나갔다가 강품과 폭우 속에 날라가는 줄(?) 알았다. 엄마와 찜질방 가는 날인데 폭우로 취소를 하셨다. 덕분에 사무실서 야근을 하고 있다. 이일저일 밀린 일 하느라 바쁘다. 그 와중에도 조카들 생각나 통화도 하고... 두 돌된 석영이가 이제는 전화 통화하는 맛에 빠져있다. 무슨 소리인지도 모를 소리를 한참을 하더니 누나를 바꾸어준다.

오늘도 한 분의 임원과 코칭종료를 했다. 지난 4개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백두산의 깊은 천지를 닮으신 분이다. 큰 열정과 에너지의 소유자다. 중국에 계시니 뵌 적은 없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안다. 8월 휴가 때 한국 오시면 찾아오신다 한다. 반가운 마음이다. 다음주에는 또 한분의 임원과 끝이 난다.

이제는 대학교수님들이 코칭세계로 들어오실 순서다. 요즘 일주일이 멀다하고 3분의 대학교수님이 차례로 내 인생에 들어오셔서 코칭을 받기로 하셨다. 모두 글로벌 1%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다. 가슴이 설레인다.

거기다 은퇴와 동시에 이모작을 고려하시는 CEO까지 뵈면서 내 삶은 더 풍요해진다.


7월 12일
글로벌 1% 준비와 코칭과 미팅, 잠시의 휴식 그리고 또 코칭을 하니 저녁이다. 식사 후 전화미팅 2건이 기다리고 있다.

또 한분의 글로벌 1%가 다시 내 삶에 들어오시게 된다. 사실 예전 고객이시지만 제대로 본격적인 코칭으로 삶과 일에서 도약을 꿈꾸시고 이루게 되실거다.

너무 바빠져서 이번 가을로 계획했던 새로운 그룹코칭을 연기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명료함을 기다리고 있다.

7월11일
토요일이지만 아침 일찍부터 일을 했다. 거의 반나절어치 일을 하고 나니 졸립다. 조금 후면 교육에 갈 시간인데 망설이는 중이다. 어제 파티 여파로 피곤이 쌓였나보다.

조만간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파티 때 피아노를 쳐달라고 가끔 요청이 들어온다. 하반기부터는 예술과 문화 속에서 더 많은 삶의 풍요를 누리고 싶다.

어제 CEO 포럼에서 <박동선 게이트>로 많이 알려진 박동선 회장님의 강연을 들었다. 그분의 처녀강연이라고 한다. 70이 훌쩍 넘은 그분의 강의는 현란한 기교는 없었고 초반 그닥 흥미롭지도 않았다. 그러다 후반에 접어들면서 그분만의 독특함이 배어나오면서 어떤 찡함이 있었다.

- 일흔이 되서야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조금 보이더라.
- 큰 일을 하려면 생생하게 살아있는 정보를 구해야 한다.
- 한국사람 행세를 잊지마라. 애국심으로 많은 것을 극복하고 용기를 낼 수 있다.
- 문화를 알고 체화하라. 글로벌 경쟁력이다.
- 항상 상대의 이익을 생각하는 거래를 하라.
- 상대의 니즈를 파악하라.
- 열심히 일하고 주변사람에게 그 공(Credit)을 넘겨라.
- 힘의 핵심은 어디에 있는가?
- 신의를 위해 평생을 입을 다물어야 할 때도 있다.
-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력으로, 반도체로 일본을 집어삼키기 위해" 미국에서 10배나 더 많은 월급을 마다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진 전장관이 생각나는 날이다. 갈수록 '우리나라'가 내 삶의 키워드이다. 요즘 나는 영어코칭으로 애국을 하고 있다.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전문가를 세상에 알리는 일! 내가 만들어가는 삶에 감사하다.


7월 10일
매우 유익하고 바쁜 금요일을 보냈다. 많은 미팅, 연락, 비즈니스 코칭 그리고 저녁에는 CEO 역사모임에서 상반기 마무리 파티까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와 인사를 건네셨고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와인 속에서 흥겨움이 오갔다. 그리고는 또다시 피곤함으로 기절함!

새벽에 눈을 뜨며 많은 인식을 한다. 시간관리가 아니라 에너지 관리이다. 나는 내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가? 나는 매순간 에너지를 쓰면서 일하는가 아니면 에너지를 만들며 일하는가?

순수자각의 상태에서 일을 한다면 에너지는 뺏기는 것이 아니다. 몰입 속에 흐름 속에 일하기에 즐겁고 힘이 들지 않는다. 나는 어떠한가? 주말인 오늘 내일도 신규고객들과의 코칭, 기존 고객들과의 미팅, 신규사업 구상 등으로 바쁘다. 내 에너지를 점검하기에 딱 좋은 날들이다.

휴가에 대한 생각이 스멀스멀 난다. 내게 장기휴식을 줄 때가 되었다.


7월 9일
창 밖으로 비 내리는 강남 사거리가 보인다. 요즘 같이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에는 사무실에서 누리는 야경도 간만에 누리는 호사다.

사회에 코칭을 통해 좋은 뜻을 펼치시려는 분들이 늘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이번에도 좋은 분들을 연결시켜 드렸다. 충분한 준비과정 후 그 청소년들을 도우시기를 희망한다.

오늘 지난 4개월 간 코칭을 담당했던 임원들 중 한 분과 마무리 코칭을 했다. 그간의 코칭평가에 모든 항목 최고점수를 주셔서 기분 좋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기에 서운하다. 참 좋은 분이셨다. 따스한 햇살 같은 분! 글로벌 CTO로 우뚝 서실 것을 안다. 훗날 서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며 미국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10년 후 뵙기로!

CEO 그룹코칭은 시간이 갈수록 열기를 더한다. 그 바쁜 분들이 출장 외에는 빠지시는 일이 거의 없다. 벌써 중반부다. 그런데도 아직도 조인하시는 분들이 있다. 반가운 일이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즐겁다. 어제 허대표님의 미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울컥했다. 사람들의 열정은 다른 이들의 가슴마저도 뜨겁게 한다. 우리는 귀한 분들을 깨우고 활짝 꽃 피우시도록 돕는다. 사랑하는 일이고 천직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분들과는 소통 부족으로 조금 삐걱거린다. 이런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의 나를 돌이켜보며 반성한다. 에너지 관리, 시간 관리!

Rick 이 다시 한국에 온다. 정말 멋진 일이다. 그는 정말 투명한 코치이다.



7월 8일

I had a long day with meetings and coaching sessions... They were meaningful and fulfilling. I thank myself and the world. My dream is coming true. I met with Mr. Choi and set the venue up. I love my life. I'm in love with it. I'm physically tired but emotionally and spiritually relaxed and inspired.

Life is wonderful!
*****

일정이 많아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지나쳤나? 아니 그저 10시부터 2시까지 beauty sleep을 잤다고 생각해 두자. "~해야한다." 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때 많은 경우 행복과 즐거움이 있다.

올 여름을 위한 <Enrichment in my DNA as the Goddess of Beauty>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꿈꾸고 이루어간다.

 1. Finances: 10% savings

 2. Writing: Daily note of gratitude, 2 newsletters/month

 3. Wellness: 30 min. run/session, 3 times/week, losing 2 kgs, healthy diet

 4. Time design: Mon.-Wed.-Fri./ Tue.-Thurs.

 5. Morning ritual: Talking to the nature

 6. Prayer: Every morning/night, before meals

 7. Reading: 3 Chapters/week -> posting

 8. Pampering & Caring: Sauna, hair, make-up, shopping(for compliment)

 9. Relationship: 1 meal/week, parents/mentors

10. Play: Plays, movies, musicals


I saved 10 % of the income today. I'm grateful to be me. I'm so thankful to my clients for thier commitment to projects with me. I successfully worked in my office yesterday. I talked to the plants and orchards in the morning and it's such a joy. I said a prayer in the morning and forgot doing it before meals. I'm visiting my parents next week.


7월 7일

요즘 내 삶에는 풍요가 넘쳐난다. 물질, 관계, 시간

지난 금, 토 연이어 1년 코칭 프로젝트가 계약되었고 소중한 분들이 점점 더 내 인생에서 귀한 인연이 되어가고 있다. 그 중 시간적으로는 도전을 받지만 하루 몰입하고 하루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일정을 설계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물질, 관계, 시간에서 더 많은 풍요가 창조된다. 아니, 우주에는 이미 풍요가 넘쳐난다. 내 의식이 그를 투명하게 투영한 것뿐이다.


월요일은 내게 매우 바쁜 날이다. 코칭 끝나고 돌아와 그야말로 뻗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새벽에 눈을 뜬다. 서울에서만 일하던 내가 하루 종일 성남의 L사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주도하에 중소기업을 돕는 코칭 프로젝트이다.

중소기업들은 힘이 들다. 덕분에 코치인 나도 다른 코칭 프로젝트보다 최소 10배의 에너지가 들고 코칭비를 생각하면 진행 못한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그리고 중소기업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의의를 두면 감사하고 마음이 뿌듯하다. 현장에서 풋풋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다.

 

오늘은 독도를 알리는 코칭에 몰입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위해 세계를 상대로 일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열정으로 가득 찬 내 심장소리가 들린다. 한 판 멋지게 뛰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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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7. 7. 03:05

[아름다운 사람]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님

 
저와 몇몇 지인들이 2주에 한번씩 금요일 아침마다 CEO 역사공부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15 여명의 회원 중 가장 어린 제가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가며(?) 총무를 맡고 있는데요. 3년차로 재작년에는 '아시아 역사', 작년에는 '미국의 역사'에 이어 올해는 '유럽역사'가 주제입니다. 오늘 발표는 '유럽의 현대사'로 발표자는 세종대학교의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교수님이셨습니다.


발표 도중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1982년 포크랜드 분쟁 이야기가 나오면서 회원들간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독도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호사카 교수님의 전문분야가 바로 독도 영유권 문제입니다.  교수님께서는 특히 요즘 독도문제로 방송과 신문에서 많은 초청을 받고 계십니다. 세종대학교 교수님으로 고려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로 1988년부터 한국에 거주하시는 2003년 귀화한 일본계 한국인이십니다. 부인이 한국분이세요. 일본 측이 독도와 관련한 자료를 많이 은폐,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여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입장을 보이시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 있는 한국인들을 통해 한국에 대한 많은 사랑을 느꼈다고 하시네요.
 
오늘 저는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 열정과 사랑입니다.

독도 이야기를 하시면서 얼굴에서 빛이 나시더군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일을 떠올리며 이야기할 때 볼 수 있는 그 열정이죠.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빛이 납니다. 그들은 아름답습니다.


둘째, 부끄러움이었습니다.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한국은 조용히 있고 일본은 조용히 움직입니다." 우리가 이제껏 독도문제와 관련하여 최근까지 세계에 설득력 있는 주장을 많이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적이 많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한국이 일본의 주장에 대해 별반 이의가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나서야했는데 일본에서 오신 교수님이 더 열심히 진실을 설파하고 계셨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또다른 CEO께서 제게 제안하시더군요. 우리나라에 귀화하신 많은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의 회합을 마련해보는 것도 의의가 있겠다고요.


많은 상념에 잠겼던 오늘 하루였습니다. 호사카 교수님 덕분에 촉촉히 내리는 비 속에서 제 마음 또한 촉촉히 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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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8. 22.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