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그의 영혼을 사랑합니다.

이 사람을 소개합니다.

참 멋있는 사람이죠.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죠.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하기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고 낮과 밤을 쪼개며 일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가 예전에 인기 연예인이었기 때문이거나 현재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프로듀서여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써 그를 좋아합니다. 끊임없는 변신과 도전 그리고 사람들의 사랑과 때로는 너무 튄다는 '죄'로 비판을(?) 받는 사람!

이에 굴하지 않고 소
신을 가지고 살며 열정의 삶을 살지요. 바로 박진영씨이죠. 건국 60주년 기념 강연회에 대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 기사 <- 클릭)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때 숱한 고생을 했다고 하네요. 물론 현재의 화려함 뒤에는 지금도 무수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겁니다. 튄다는 것은 그 문화가 그룹 본위로 되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튀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튀느냐, 즉 대중에게 이로운가 해로운가가 기준이 되야한다고 봅니다. 그는 대중에게 영감을 주는 멋지게 튀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노래만 해도 충분하지만 후배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돈만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은 명확히 느껴지지요.

이런 사람이라면, 이런 남자라면 우리는 사랑에 빠져도 좋을 듯 싶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제 가슴을 뛰게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지니.. 실패를 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입니다. 꽃도 성장하고 세상의 만물이 성장하는 것은 자연적인 이치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가만히 머문다는 것은 정신적인 죽음입니다.

제가 가고 있는 이 길을 함께 하는 사람, 박진영씨는 우리들의 리그를 만들어나갑니다. '최고의 나'를 자신과 세상에 선물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Enjoy!



top
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Others l posted at 2008. 9. 4. 11:15

[Global 1%] 박태환 ‘기적 아닌’ 500일 준비 결실



글로벌 1%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다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한발 한발 나아가면 그 길에 닿게 되는 것이지요.

요즘 올림픽 소식은 우리를 흥분되고 기분 좋게 합니다. 특히 박태환 선수 이야기는 TV나 방송을 많이 접하지 않는 저조차도 관심을 갖도록 만드니 그 힘이 놀라웁습니다. ^^

오늘 KBS의 보도를 보니 '기적'이 아닌 500일 준비의 결실이라는 기사가 나오더군요. (
기사 <- 클릭)

제 모토가 "Be the miracle" 입니다. 제 삶과 다른 분들의 삶이 그렇게 되도록 하루하루 살고 있지요. 사실 그 기적은 나를 찾고 인생을 설계하여 날마다 작은 계획들을 실천할 때 일어납니다. 이때 중요한 부분 몇 가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에 재능이 있는가? 돈하고 상관없이 이 일을 좋아하는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싶습니다. 신나고 자동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니 더 잘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포기하게 되지 않고요. 날마다 즐겁게 하다보면 어느덧 목적지에 닿지요. 신기할 정도로 많은 돈이 저절로 따라옵니다.

둘째, 시장은 어떠한가?

앞으로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분야인가? 예를 들어 20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어과'는 영어과, 불어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었습니다. 지금은 어떠합니까? 지금 미국은 중국어를 배우겠다는 열풍이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우리도 중국어과가 인기학과 중 하나이지요.

셋째, Being -> Doing -> Having의 방정식 을 실천하는가?
내 존재(being)에 대해 알고 그 존재가 원하는 일을 하고(doing) 삶을 살다보면 내가 원하는 것들을 소유(having)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사랑이 많고 다른 사람의 잠재력을 보는 탁월한 눈이 있으며 그를 발현시킬 줄 압니다. 그래서 코칭을 하고 그러다 보니 역량을 인정받고 제가 원하는 행복, 성공, 부를 실현해 갑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삶의 질을 영위해 가면서요.

만약 박태환 선수의 꿈이 '금메달'이기만 하다면 그는 이번 올림픽 이후 더이상 살 인생이 없습니다. 꿈을 이루었으니 그냥 거기서 멈추면 되지요. 지루하고 재미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장담하건데 그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선수'가 꿈일 것입니다.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애국을 하며 세계적 기록을 갱신하는데 기여를 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줄 것입니다. 거기서 행복과 기쁨을 찾겠지요.

많은 아이들의 꿈이 '대학 들어가기'이기에 대학을 들어가고 나면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헤매입니다. 많은 분들이 학창시절 '대학만 들어가면 너 하고 싶은 것 다해도 돼.' 하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대학교를 가서 꿈을 잃고 무엇을 해야할지 모릅니다. 큰 꿈은 우리에게 길을 잃지 않는 북극성과 나침반의 역할을 해줍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는 더 탁월한 인재들이 세상을 빛낼 것입니다. 우리는 인재의 나라이고 전세계적으로 '인재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우리나라는 더더욱 세계를 빛낼 것입니다. 저는 그를 믿고 압니다. 저도 그 산 증인이 되겠습니다. 다른 멋진 분들과 '함께' 말이죠!!!

Enjoy!

top
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Others l posted at 2008. 8. 15. 14:43

[Journal of my journey] 망중한

8월 5일
어제 저녁 운동에 이어 오늘부터 다시 아침 운동으로 전환했다. 8월부터 출장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운동으로 하려고 의도했다. 몸무게를 확인해 보니 6, 7월 목표점에 이르렀다. 두 달 사이 4kg이 빠졌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내 자신에게 속삭여준다. 이제부터는 한달에 1kg 씩으로 목표를 조정한다.

6시에 눈을 뜨고 계속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되내였다. 그리고 10분에 일어나니 기분이 더욱 상쾌하다. 매일 하려고 한다.

오늘도 강의안과 미팅으로 풍성하고 꽉 짜인 하루가 될 것이다. 더 행복하고 더 기쁜 날이다.

일신우일신!


8월 4일

주말에 아버님 생신 잔치로 청주를 다녀오는데 휴가 귀경인파와 만나서인지 차가 한참 막혔다. 어제 새벽에야 서울에 돌아왔다. 또다시 비상 에너지 관리 모드에 돌입! 몸살 기운이 있어서 오늘은 운동을 갔다. 요즘에는 의식이 확장될 수록 몸과 마음이 점점 더 섬세모드로 들어가서 조심스럽다.

코치님들과 아주 유익한 스터디를 했다. 맥락적 논의는 언제나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향후 스터디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결실이 이루었다. 별도로 피터 코치님과는 멋진 스터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름하여 '월드 클래스 영어 프리젠터'를 향한 여정이다. 나는 우리말과 영어로 이야기할 때 그 에너지가 현격히 다르다. 영어의 에너지가 더 부각되는 듯 싶다.

피터 코치님과는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podcasting도 좀 더 활용하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동시에 코칭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고 있다.

다른 몇몇 코치님들도 책 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고고씽'!! 우리 모두 탁월한 저자, 코치, 강연자로 자리매김한다.

또 하나의 멋진 초대를 받았다. 재미있는 일이 발생할 듯 싶다. 다만 너무 많은 초대 속에서 어느 것이 진정한 보석인지를 식별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 오늘 뽑은 카드
Get rich so you can help others.: I have the wherewithal to get rich. I am enough and have enough. I will have more than enough. I will help others so that they can be truly happy and rich. 내 내면에는 항상 우리나라, 북한 그리고 제 3개국 여성들과 아이들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을 코칭하여 탁월한 역할을 하시도록 돕겠습니다. 그리고 재정적 후원도 하겠습니다.

Think long-term.: I think long-term. I balance my spending on enjoyment today with saving and investing for freedom tomorrow. 나는 장기간 나를 풍요롭게 할 것과 현재 여유로운 삶의 균형에 집중합니다. 내일 오후 6개의 계정을 개설하여 두 개의 균형을 맞춥니다.

Use power thinking.: I know that nothing has meaning except for the meaning we give it. If I make up a story anyway, I choose to make up one that supports me. 우리의 생각이 현실이 됩니다.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해 등극하고 탁월한 코치로 인터뷰 진행자, 강연자로 거듭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빛냅니다.

Associate with successful people.: Energy is contagious. I fly with the eagles. 내 주변에는 세계적 전문가들, 자산가들, 탁월한 CEO/임원들, 그리고 건강한 에너지의 코치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린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세계에 기여할까 하루 24시간 즐거운 고민을 하고 실행합니다.

Manage and train your mind.: I have self-empowering thoughts in my mind. I control my mind. I deserve to be a lot richer and enjoy affluence. I'm a money-magnet. 나는 돈의 에너지 흐름을 읽습니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며 많은 돈을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선한 의도로 자유롭게 투자를 하고 원하는 곳에 마음껏 돈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수입과 더 많은 풍요를 누립니다.



8월 2일

"To be called a leader all one needs is followers, little more than sheep...to be a Great Leader one needs to be worthy of being followed. Leadership is not a job description, it is Being...in Action. Great Leaders are known for their ability to develop others' leadership, not for directing traffic and putting out fires. Given that all human beings are unique, it takes a great leader to recognize the essence of that divine diversity in people, and to develop that potential to its fullest expression." 나의 또 한 명의 소중한 파트너 Michael 코치(MCC, 미국)

비가 촉촉히 내리는 토요일... 바쁨과 여유 속에서 오늘은 여유를 선택했습니다. 원래 바쁜 날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난 과감히 내려놓고 버리고 성찰의 시간을 갖습니다. 아버님의 생신 덕분입니다.

몸과 마음이 최상의 평화로 가득찹니다. 지복(bliss)과 감사(gratitute)가 절로 흘러나옵니다. 지난 10년 나 자신을 하나하나 바꾸기 위해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그저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큰 슬픔에서 큰 사랑이 나온다는 것... 나를 잃었었기에 간절히 나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 그 사랑의 존재로 내가 살아간다는 것.. 나는 이 고귀한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이 땅에 왔지요.

임계점에 이르기까지 행운은 수 만 번의 시도 속에 한 번 다가오고 수 백 번의 만남 속에 한 번 주어집니다. 분명 행운은 내가 만듭니다. 요행은 없습니다. 죽고 싶은 순간들을 넘기고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때 행운은 찾아오는 듯 싶습니다.

요즘 삶의 모든 분면에서 임계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소위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있고 만나는 분들마다 '귀한' 인연입니다. 아마 삶에서는 '그'를 만나는 것, 그리고 '일'에서는 책을 내는 것이 분수령을 이룰 듯 싶습니다. 

성공은 독하게 마음 먹고 모든 것을 감내하며 나아가는 고통의 길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삶을 찾아가면서 즐기는 의미 있는 여정입니다.

Focus on contribution.: My life isn't just about me. I contribute to other people's lives. 나는 나자신, 가족, 나의 파트너들, 그리고 고객들을 삶에 풍요, 행복, 사랑, 평화를 가지고 옵니다.

Buy assets.: I buy assets that will go up in value. I collect land, funds and many other investment vehicles. 나는 비용이 아닌 자산을 위해 돈을 투자합니다. 월요일에 은행에 가서 새 계좌를 개설합니다.

Think rich, act rich.: Thoughts -> feelings -> actions -> results! I choose to think and act as rich people. 나의 가치를 올리고 고객의 가치를 올리며 즐겁게 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합니다.

Work on you.: I'm the root of your financial success. I work on the roots. 내 내면의 부정적인 프로그래밍이 남아있는지 살펴봅니다. 내 내면은 지극히 평화롭고 풍요롭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평화롭고 더 풍요롭습니다.

Believe that you are enough.: I am more than enough and create the reality that I have enough. I create more than enough in every part of my life. 삶과 일에서 풍요와 함께 하며 내가 온전하며 충분한 존재임을 압니다. 넘치는 풍요를 함께 나누고 기뻐하겠습니다.

나는 기적을 믿습니다. 그리고 감사히, 즐거이 이루어냅니다.

8월 1일

오늘부터 본격적인 강의안 기획에 들어간다. 우리의 대기업에 채용되어 한국에 근무하러 온 중국의 엘리트들에게 영어로 DISC 및 대인관계를 강의한다. 일주일 간 준비해야 해서 그 자체가 도전이지만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므로 감사히 받는다. 덕분에 또 한번의 성장이 있을 것을 안다.

어제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 오늘 아침까지 조심했더니 이제야 몸이 회복된다. 멜라니와의 통화도 한몫 했다. 주말 내내 바쁘겠지만 큰 도전은 아니다. 즐긴다.

* 오늘 뽑은 카드

Decide that money is important.: I understand the importance of money and the place it has in our society. 있는 사실을 그대로 보고 인정한다. 감사하고 더 많이 받을 준비를 한다. 사랑도, 돈도, 행복도, 성공도 모두 중요하다.

Manage and train your mind.: I have the natural ability to install self-empowering thoughts in my mind. 부는 소중히 하고 잘 쓸 때 빛이 난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리라. 나는 큰 부를 누릴 자격이 있고 항상 풍요롭다.

Solve problems for people.: I solve more problems for more people. 나는 교육과 코칭으로 사람들 돕고 성장시킨다. 특히 이번에는 이국땅에 근무하러 와서 흥분되지만 도전을 받고 있을 중국의 엘리트들에게 강의를 하게 된다. 친근하게 현지적응을 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

Be accountable for everything in your life.: I cause my success. 나는 성공과 풍요를 위해 준비하고 실행하고 책임을 진다.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내 인생은 내가 소중히 가꾸어나간다.

Develop the characteristics of success.: I have a positive attitude, integrity, trustworthiness, courage, persistence, a hardworking mentality and high energy. I am an expert in global business communication and coaching. 더 긍정적이고 믿음직하며 더 많은 용기로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나아갑니다. 나의 에너지는 상대에게 사랑과 신뢰와 평화를 줍니다. 코칭과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전문가로 세계적 전문가로 훌쩍 성장합니다.


7월 31일

요즘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의식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이런저런 일로 꽉차서 지나갑니다. 주말 워크샵이후 스터디, 미팅, 책 기획안 수정, 신규 계약논의, 점심 약속, 미국 컨퍼런스콜, 싱가폴 출장 준비, 파트너십 협의, 신규 프로젝트 등으로 현재 '기절' 일보직전입니다. 거기다가 기관의 글 요청, 코칭, 주말에는 아버님 생신과 가족들 모임으로 '풀'입니다. 머리가 핑핑~~~

하지만 오늘 미국과의 컨퍼런스콜로 많은 사업기회와 네트워킹 기회를 얻었습니다. 전세계 코치들과 연계된다는 것은 정말 가슴 뛰는 일입니다. 그들과 숨쉬고 성장합니다. 11월 캐나다 행에서는 멋진 만남이 확대될 듯 싶습니다. 잘하면 제가 좋아하는 핑터셍게 교수님과도 인터뷰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셍게 교수님은 학습조직의 대가로 '제5경영'은 정말 탁월한 비즈니스맨의 필독서이죠.

내일은 오래간만에 양재천으로 산책가서 차를 한 잔 하려고 합니다. 숨이 목까지 차오르는데 모두 내려놓고 자연에게 말걸기를 하려고 해요. 제 블로그를 통해 제게 연락을 주신 어느 귀한 인연과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려고 합니다. 저녁에는 Ben과 새로운 인연들 두 분과 아랍식당에서 멋진 저녁도 예정되어 있네요. 이제부터 쉬기모드로 천천히 전환해야겠습니다.

평안한 오후되세요!
Enjoy!

top
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7. 31. 15:54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진주의 잉태 - 아픔은 성장을 낳는다(1)

저는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좋아했습니다. 동시통역사가 멋져 보였고 동시통역대학원으로 유명하다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입학하던 1987년도는 6.29 선언이다, 이한열 열사의 죽음 등 민주화 운동으로 소란스러웠습니다. 선배들은 반미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갔고 1학년인 우리들에게 이념 써클과 학회 스터디를 권유했었습니다.

대학 입학 전까지만 해도 ‘운동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저였지만, 고 3 때 ‘건대 사태‘가 발생했는데 그때 언론에서는 '건대 시위가 체제 전복을 하려는 급진 운동권들의 소행이며 그 시위가 북한의 공작이다.' 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지원과 협력관계를 필요로 하는 정부에게 그들은 위험한 친(親)공산주의자였습니다. 마침 언니의 친구 중 한명이 그 시위에 가담하여 건물 속에 갇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언론의 말을 무조건 믿었던 저는 그 언니가 간첩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입학 후 그 선배들이 들려주는 사회, 광주 그리고 정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간 언론에서는 편파보도를 한 것을 알았고, 민주화 운동으로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계속 파행으로 치달았고 많은 교수들이 어용으로 몰렸었습니다. 나는 교수님들과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기회도 갖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영어 전공’과 ‘반미’는 묘한 관계라 조용히 혼자 영어를 공부하고 서구의 언어, 문화 그리고 사회를 공부한다면 ‘친미주의자’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고 ‘양심 있는 지식인’으로서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의 제 시각으로는 ‘반미’가 아닌 ‘승미(勝美, 미국 앞지르기)’ 또는 ‘협미(協美, 미국과 윈윈 협력)’가 해결책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선배들과 우리는 세계의 흐름을 보며 미국으로부터 배우려 하기보다는 공부 자체를 거부했고, 우리 20대의 젊은 혈기는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민주화와 정의를 외쳤습니다.

서서히 기성세대가 주장하는 삶의 방식마저도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사회에서 하라는 대로 대학교 졸업해서 직장 잡고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사는 ‘행복 시나리오’가 의심스러웠졌고, 우리 모두가 태어난 데에는 좀 더 심오한 그 무엇이 있다고 느꼈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그 심오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도 없었습니다. 점점 공부에 대한 관심을 잃었고 수업일수도 간신히 채웠고, 저는 대학시절 간신히 평점 B학점을 유지했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의 가슴에 열정이 있었으나 분출할 곳이 없었고, 우리들은 술을 마시며 사회를 성토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졸업할 때가 가까워오니 이제는 취업 준비로 다들 마음이 바빴습니다. 대학 4학년이 되어 ‘반미’를 외치는 학생의 수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저는 미래에 대해서는 막연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기에 준비할 일도 없었습니다.

‘해외연수를 가볼까’, ‘학원 강의를 해볼까’ 또는 ‘어학원에 좀 더 다녀 영어실력을 늘려볼까’하는 두서없는 생각이 이어졌고, 이런 생각들을 실행에 옮겼지만 여전히 저는 출구를 몰라 답답했었습니다.


(계속)

top
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0. 16.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