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hapter] Meeting China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I am in China~!
김선생님과 상해 총밍섬에 잘 안착했어요. 도덕경을 배우고 토론하고 중국어 걸음마도 하면서요잘 먹고 잘 쉬면서요. 덕분에 제 삶이 단순해지고 더 건강해졌습니다








영어, 중국어 그리고 한국어가 섞여 수업이 진행됩니다. 제 옆의 스페인 여성까지 자신의 모국어로 합세하면  4개국어가 될 뻔 했는데 말이죠!



실내가 춥고 차가 없고  등등 몇몇 가지 생활상  불편함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 생활이 충만하고 여유롭습니다.  

제가 세상에 관여하지 않아도 세상은 쌩쌩~ 잘 돌아가니까요~!  ♡   ^^












저도 세상의 그 많은 것들 없이도 잘  쌩쌩~~ 잘 돌아갑니다


모든 사람들, 모든 것들에 대해 신경을 끄고 제게 집중하고 있어요


공부하고 토론하는 것이 이리도 재미있네요








재래시장에 다녀왔어요.   정감가고 신기했습니다


아마 70년대 우리나라가 이런 모습이었겠지요








할머니들께서 이렇게 야채를 팝니다. 구식 저울에 달아서 "얼씌 콰이 (20 위안)!" 하고 외치십니다. 저는 매번 중국 숫자를 우리 말로 변환하느라 바쁘고요. ㅎㅎ 






김선생님과 저는 Mana 샘에게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자음, 모음 그리고 성조를 공부합니다. 제가 어느 세월에 중국어로 말을 할지 ~~ !   달팽이 속도로 외우고 익히고 있어요. 아무래도 중국에 다시 와야 할 듯요.

 

기뻐요. 제가 예전 미국 어학연수 때와 달라졌네요. 그때는 죽기살기로 하루 10~15 시간 영어에 매달렸어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요. 10킬로가 빠질 정도로요.

 

 이번 중국 연수는 여유 만만입니다. 서둘러 채근한다고 빨리 될 것 없죠. 그리고 영어가 있으니 제 배가 부르죠. 서두를 것이 없어요. ^^ 도덕경 (Tao Te Ching) 을 배우는게 중점이기도 하고요. 하루 5장 정도를 읽으며 저를 깨우고 제 삶을 되돌아보며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이 작은 책에 도덕경의 원문, 한글본 그리고 영문본이 같이 있어요. 비교해가며 뜻을 새기기가 좋습니다. 김 재형선생님은 사회변혁의 시각으로 도덕경과 주역을 해석합니다


어제 배운 것 중 '현통 (Profoundly penetrating)'  '회명(Returning to life, root)' 이 특히 마음에 남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진리를 깨닫고 우리를 완성해가는 것입니다 









그 길에 이런 도반들이 있습니다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깨우고 나누고요

22살의 중국인 여성 Mana부터  50대 중반의 한국남성 김 선생님까지요.


국적과 성별 그리고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아실현과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길을 가는 도반, 파트너입니다.








우리는 총칭섬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이곳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양들과 눈도 맞추고 태산처럼 솟아오른 갈대도 보았습니다그 가운데 우리의 삶과 꿈 그리고 고민 이야기는 계속되었고요.

 

 

 이렇게 얘기하고 상대의 말을 듣는 과정에서 서로 연결되고 어느 순간 '~~'하고 내면의 이슈가 풀려나가요








한국, 제가 있는 곳을 떠나면 나, 주변사람들, 한국, 세계에 대해 보다 객관화가 됩니다. 무엇인가에 집착했던 나를 보면서, 나 없이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서 저는 자유를 얻기도 하지요부담도, 책임도 다 제가 만드니까요.



도반이 찍은 석양이어요. 예쁘죠

제 삶도 이렇게 잘 물들어 갔으면 합니다

그간 수십개국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한 덕분에 제 삶이 다채롭죠

앞으로 더 다양한 색들을 만들고 싶어요

잘 어울려 이웃들에게 아름다움과 기쁨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위의 마지막 사진은 저승길 노잣돈인데요. 중국은 이렇게 망자들에게 노잣돈을 선물한다고 해요. 제 노잣돈은 '사랑'이지 싶어요. 아무쪼록 제가 크고 깊은 사랑으로 살다가 현통하고, 먼 길을 떠나는 날에 그 사랑의 힘으로 씩씩하고 유쾌하게 근원으로, 뿌리로 회귀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소식을 전할께요. 사전 예고 없이 즐거운 만남과 여정이 생기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는 상해 시내도 가고 공연도 가고요



중국 일정 종반에는 항조우를 갈 예정입니다.
 
Lots of Love,
Sh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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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8. 1. 12. 08:49

[안부인사] I have arrived. I'm home.

 

사랑하는 당신께

 

안녕! 샤론이어요. 어찌 지냈나요?

 

저는 22일 그러니까 그제 밤 늦게 중국에서 귀국을 했습니다. 1월말까지는 한가롭게 쉬면서 2월부터 시작되는 일을 서서히 준비하려 해요.

 

지난 5주를 Grounding warming up 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될 듯 싶어요. 이로써 샤론의 이번 겨울휴가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네요.

 

생각해보니 딱 5주를 외국에서, 제주에서 보냈습니다. 12월 19일 수요일에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출국해서 중국을 거쳐 제주로 해서 1월 22일 저녁에 귀국했으니까요.

 

딱 집에 오기 좋은 시기죠. 외국에 있으면서 제 한남동 둥지가 주는 편안함이 그리워지기 시작했거든요. ㅎㅎ 나가고 싶다고 노래 부를 때는 언제고, 그죠?  ^^

 

 

애초에 이번 휴가주제가 “Eat, love and pray!” 였죠. 120% 만족합니다. 충분히 누렸습니다.

 

우선 Eat 파트입니다. 

 

잘 먹고 잘 쉬었어요. 몸과 영혼의 양식을 누렸죠. 아무 것도 안하고 인터넷/전화기 없이 일주일을 살아도 보았고요. 틱낫한 스님과 함께 했던 프랑스의 Plum Village에서 샤론은 행복했습니다. 플럼 빌리지의 건강한 음식들이 지금도 생각이 나요! 얼마나 소박하고 맛나던지!! 쉬고 쉬고 또 쉬니 저 아래 세포까지 긴장이 풀리더군요.

 

플럼 빌리지 휴게실에는 30년은 되어 보이는 난로가 있습니다.저는 그 난로 옆에 누워 있는 것을 좋아했어요. 이렇게요. 뒹굴뒹굴 잘 쉬고 또 쉬고 또 쉬고.... '이 날 샤론이 세수를 했던가?' 생각이 안 나요. ^^  

 

 

 

 

 

"타타닥~" 장작이 타는 소리가 들리면 나른해져요. 그러면 저는 이내 졸곤했죠.

때로는 누워 책을 보거나 쉬었어요. 때론 정겹게 다른 동참자들과 대화를 나누었고요. 유럽에서, 미국에서, 일본에서 많은 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한국분은 없었어요. 아, 한국 교포 한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한국말은 못 하고 영어만 한다는!

 

제주도에서는 감기몸살도 앓았죠. 덕분에 30시간을 연신 잤습니다. 덕분에 잘 쉬었어요. 면역성도 높아졌고요.

 

살짜쿵 데이트도 하고 여행도 했어요. 예상치 못하게 다른 분으로부터 좋아한다는 고백도 받았고요.(역시 샤론은 외국에서 인기가 많은 듯 해요.ㅋㅋ)

 

소중한 친구들도 새로 생겼어요. 프랑스에서는 희아와 로베르또를 제주도에서는 제임스도 우연히 조우했죠. 주디와 스칼렛과 함께 시간도 보냈고요. 덕분에 여행이 더 짙은 사랑과 우정의 색으로 빛났어요. 이로써 Love 파트도 성공!

 

마지막으로 Pray!

여정 내내 기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꿈을 꾸고 2013년도 구상을 했어요. 실제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성당에서 심야미사 참여했어요. 덕분에 크리스마스를 성당에서 맞이했고요. 좋아요!!!

 

New Year’s Eve에는 플럼 빌리지에서 명상과 수계식(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불명-Dharma name- 을 받는 식) 을 했고요. 중국에서는 선사찰을 다니며 제 마음을 다졌습니다. 마음공부에 대한 제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귀국해서 코칭을 두 세번 가볍게 했습니다. 코칭을 하면서 제 변화를 재확인했습니다. 그 사이 제 에너지가 훨씬 더 커져있었고 코칭상대와의 연결 또한 더 깊고 가까워졌습니다. 앞으로 저는 한국에서 그리고 한국을 넘어 세상에 코칭의 궁극을 선보일 것입니다.

 

돌이켜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저는 제가 원하는 삶은 모두 누리고 있다는 것을요.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가고 있고 사랑하는 일을 하며 돈도 잘 벌고 잘 쓰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제가 원했던 사람들도 만났고 앞으로도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거라는 확신이 들었고요. 원하는 만큼 여행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쉬고 일하고 즐깁니다.

 

동시에 저를 더 설레게 하는 것이 있어요. 그냥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 하는 편안함이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나누며 삶이 깊어지고 높아지며, 넓어질 것이라는 확신도 들고요. 올해는 더 많은 식구들을 챙기고 책임지는 리더가 될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당신!

 

샤론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당신에게서 축하를 받고 싶어요. 함께 기쁨도 누리고 싶고요. 당신에게 안겨서요. 무엇보다도, 저는 당신이 고팠어요!!! ㅋㅋ 자주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요? 이제부터는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려해요. 오늘이 그 시작인셈이죠.

 

그간 저는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제가 얼마나 축복 받은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사랑을 더 나누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펼쳐 나가겠습니다.

 

조금 후에는 아빠를 만나러 갑니다. 엄마가 제사로 시골에 가셨거든요. 아빠 손을 잡고 눈을 들여다보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려야겠어요.

 

하루하루를 살 수록 부모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제 나이가 한살두살 들다보니 세상 사는 것이 때로는 그리 녹녹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세 아이를 키우며 얼마나 해주고 싶은 것이 많으셨을지, 더 못해주어서 미안해하셨을지가 느껴져요. 저희에게 이미 많이 주셨는데 말이지요.

 

사랑하기에 더 강한 샤론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것도, 사랑을 펼쳐나가는 것도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필요하고 내면의 힘이 필요하더군요. 연락오는 많은 분들을 어떻게 서포트하는 것이 최선일까도 생각하게 되고요.

 

때로는 회신을 하지 않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나와 그를 위하는 것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마음이 아프지만요.

 

 

궁극의 지혜 그리고 진정한 사랑!

 

올 한 해의 키워드입니다. 그를 향해 샤론은 오늘도 뚜벅뚜벅 길을 가겠습니다. Sharon's Way!

 

또 소식 전할께요. 길 떠나요~! 사랑하는 아빠 만나러...

 

사랑으로,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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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3. 1. 24.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