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두려움과 맞서기: 우리 30+세대는 두렵다(3)

대신 우리 30+세대에게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일을 시작하고 몇 년이 되었기 때문에 한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때문에 영어공부의 시작을 업무 위주로 축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우리들은 최소한 몇 년 업무 경험이 있으므로 관련 용어와 내용을 압니다.

게다가 사고의 폭이 넓고 인지능력이 뛰어납니다. 성인의 경우 영어학습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전문분야를 영어를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었을 때 영어학습을 다른 영역으로 확대해 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하루에 한 시간씩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공부한다고 해보시죠. 처음 한 달은 영어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을 공부하고 그 다음 11달은 일주일에 내 업무에 대해 주제를 하나씩 정해 공부하면 1년 후에는 50개 이상의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동시에 3달 정도 지나 영어 프레젠테이션에 편안함이 느껴지면 틈틈이 대화 나누기를 공부합니다.

사실 이 정도 경쟁력이라면 자신을 가져도 좋습니다. 일단 개괄적인 요령을 파악하고 나면 꾸준히 연습을 하면 됩니다. 이때 자신을 잃기 쉬우니 코치와 주변에게 충분한 응원과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말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고 외운 것도 잊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들에게 가혹할 때가 있어서 스스로 실수를 용납 못합니다. 그러다가 부담이 되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실수나 더딘 속도는 자연스러운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을 즐기자. 거기다가 실수와 실패는 적당한 피드백만 있으면 실수한 만큼 확실하게 배웁니다. 계속 하루에 5분이라도 연습을 하면, 점점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나를 보게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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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1. 7. 10:37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두려움과 맞서기: 우리 30+세대는 두렵다(1)


90년대 미국 어학연수 때 일입니다.

사촌 언니, 사촌오빠와 영화를 보러갔다가 주차장으로 나서는데 제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니와 오빠에게 차 안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저 혼자 극장에 다시 돌아갔습니다.

입구에서 일하는 검표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Excuse me. I think I lost my wallet here in this movie theater.' 하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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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 검표원 왈 ‘Excuse me?' 저는 다시 'Wallet.' 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다시 알아듣지 못했고 전 울상이 되었습니다.

그가 제가 당황하는 모습에 공감을 하며 도우려고 했다면 그렇게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창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침 사촌오빠가 돌아오지 않는 제가 걱정되어 극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빠는 검표원에게 정황을 설명하고 저는 극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지갑을 찾았습니다. 저는 오빠에게 말 그대로쪽 팔렸습니다’.

명색이 영어 전공자가 3년 반 동안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도 미국에 와서 wallet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아니면 그 검표원의 청취력에 문제가 있거나!) 땀을 흘렸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평소 발음 좋다고 주변의 부러움을 받던 저였는데 미국에 가니 잔뜩 위축되었습니다. 제 발음을 알아듣지 못할까봐 주눅이 들어서 자꾸 목소리가 기어들어갔습니다. 그러니 상대는 더 못 알아듣고 저는 더 주눅이 들고 해서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그래도 미국 원어민 앞에서 영어를 하는 것은 차라리 나았습니다. 한국말과 영어를 둘 다 잘하는 2세 교포들 앞에서는 영어가 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저는 교포들이 제가 영어 하는 모습을 보고 형편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뿐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니끈기가 답이었
습니. 부끄러움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니 영어 실력이 향상이 되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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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1. 5. 09:20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진주의 잉태 - 아픔은 성장을 낳는다(3)

2007년 들어 제가 배운 제일 소중한 교훈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기’입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기 사랑의 최고치는 ‘내가 누구인가’ 를 알고 그 모습대로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고 그대로 살기 전까지 계속 인생이 괴롭습니다. 성공은 ‘내가 진정 원하는 모습대로 살기’이고 행복은 ‘그 삶에 미소 짓기’입니다.

이제 저는 차근차근 저를 사랑하는 법을 배운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서 인정을 구하지 않고 내가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야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저를 사랑하는 방법이 아직 서툴어 처음 걸음마를 배운 아기처럼 한발 한발 아장아장 걷습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모든 사랑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다투기도 하고 서운해 하며 멀어지지만 곧 화해를 하고 서로에 대해 배웁니다. 나를 알아가는 도중에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꾸준한 실행력으로 종국에는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나를 알고 사랑하기는 꼭 주먹을 불끈 쥐고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화롭게 손을 편 채 마음을 내려놓고 살면 오히려 더 즐기고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 인생의 한 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 장을 엽니다. 그리고 오늘도 자신의 존재대로 사는 연습을 합니다.

정말이지 인생에서 저에게는 행복하라는 숙제 외에는 없습니다.
2007년 1월 저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세상에게 두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첫째, 세계적
전문역량을 가진 우리나라의 조직과 기업체 인재들과 전문가들이 글로벌 수준의 행복과 성공을 이루어 나가면서 세계에 기여하도록 돕는 코치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이 재산입니다. 영어라는 날개를 달면 세계 1% 이내로 성장할 수 있는 탁월한 인재들이 많다고 믿습니다. 가장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영어코칭을 통해 세계기관, 학회, 다국적기업 등 많은 곳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나는 전문코치 자격도 이수하고 이제껏 전문직, 기관과 기업체 임원코칭을 해 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90년부터 제 영어이름은 Sharon입니다. 제가 영어를 말할 때 민간외교사절단의 일원이라는 믿음 하에 국화인 무궁화, 즉 Rose of Sharon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저를 Sharon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감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한 송이 꽃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자칭 ‘Flower of Korea, flower of the world’입니다.

저는 세계적 역량을 가진 우리 대한의 전문가들에게 영어가 걸림돌이 아닌 날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로벌 전문가는 단지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세계의 문제입니다. 우리 한명 한명이 꽃이 되어 한국을 알리고 세계인들과 나눌 때 세계는 함께 성장합니다.

결심은 20대의 제 부끄러운 삶에 대한 깊은 자성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실수와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삼아 우리나라와 세계에 기여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우리들이 아픔과 고통을 통해 성장을 하며 인생이라는 귀한 진주를 잉태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진주는 성장이고 기여이며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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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0. 18.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