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영어를 뛰어넘어: English and Beyond(2)

그런데 지난 15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영어의 유창성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꼭 정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자부하건데 많은 경우 제가 세계인들과 영어로 대화하더라도 영어 원어민에 뒤지지 않는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비결은 상대에 대한 사랑, 상대와의 대화 즐기기 그리고 인생에 대한 성찰과 지혜, 매너 등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명상을 통해 나 자신과의 대화를 즐기고 제 내면의 소리를 듣습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나'에게서 시작됩니다.

내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면 상대방에게 명확히 의사를 전달할 수 있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내 이야기를 잘 들을 줄 알면 상대방의 이야기도 잘 들을 줄 압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성공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은 세계어로 부상을 한 ‘English‘와 ’Beyond‘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개발시키고 통합시키느냐입니다.

우선 첫째, 영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본래 모든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능력을 타고 났습니다. 물론 성인의 경우 아동에 비해 언어 습득 과정이 느리고 제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은 상대적으로 인지 능력이 빠르고 사고력이 발달되어 자기자신만의 주장이 있습니다. 덧붙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나만의 전문분야도 있습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성인의 경우 긴장을 풀고 재미있게 학습하거나 실전에 임하면 단기간에 영어향상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중요합니다. 영어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간 영어가 어려웠다면 기존에 내가 또는 남들이 해오던 방법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많은 것들이 방법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학교수업은 재미없고 따분했지만 혼자 하는 공부는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요령을 몰라서 효율적, 효과적으로 학습을 하지 못했고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고자 하는 지나친 열망이 나를 힘들게 했을 뿐입니다.

큰 목표지점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작은 세부목표들을 수립하여 정기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달성했다면 쉬었을 일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박사도 “끝을 보고 시작하라”라는 말을 했었는데 저는 그저 무한도전이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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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영어를 뛰어넘어: English and Beyond(1)

저의 경우 영어를 평생의 업으로 선택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실패이고 장기적으로는 성공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영어가 아주 재미있고 좋았는데 주요 원인은 선생님들이 내 영어를 칭찬하고 주변 친구들이 내 실력과 발음을 부러워했다는 점입니다.

어린 나는 그런 칭찬이 기분 좋았고 결국 내가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해서 전공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저는 어학적 소질은 별로 없는 듯 싶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제가 다섯 살이 되도록 우리말을 잘 못했데요.

‘간호사’ 발음이 안 되어 ‘가나나, 가나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여섯 살쯤 되니 어느 날부터 갑자기 종알종알 말도 잘하고 춤추고 노래하더랍니다.

제 타고난 소질로 따지면 오히려 수학이 더 뛰어났습니다. 고등학교 때 평소 수학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도 수업시간에 졸다 벌떡 일어나 수학 선생님이 내는 문제를 푼 적도 여러 번 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제 부족한 어학소질로 영어를 공부했으니 당연히 더디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한 두 해만 해도 금세 잘 하는 듯 싶은데 저는 장장 25년 넘게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항상 내 실력에 부족함을 느끼니 한때는 정말 내가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끈기가 답이었습니다. 원하는 만큼 실력이 늘지 않아 좌절하면서도 꾸준하게 노력하니 이제 저는 영어를 예쁘고 우아하게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물론 제가 그동안 영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이나 기대치에는 전혀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아주 똑똑한 존재입니다.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적응하는 법을 배웁니다.

저는 어렸을 때 인상이 강하고 고집스러워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싶어 강한 눈빛을 상쇄하려는 차원에서 눈웃음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근 이십년 동안 계속 눈웃음을 쳤더니 이제는 인상이 부드러워져서 눈웃음을 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라는 언어적 요소가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비언어적 요소를 개발시켜야 상대방에게 똑같은 수준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잘 웃었으며 내 음성에 집중했습니다. 저의 체형에 어울리는 나만의 세련된 패션을 개발했습니다.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들었으며 배려하는 마음을 체득했습니다.

거기다가 섬세한 내 감성은 상대의 감정 변화를 쉽게 감지해서 상대방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특히 나의 열정과 적극성은 서구사람 눈에는 많은 동양인에게서 볼 수 없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장기적인 차원에서 저는 언어적 그리고 비언어적 역량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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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9. 21:03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특별지령-원어민 친구를 사귀어라(4)

예를 들어 제가 우리나라에 대한 전통, 사회의 흐름, 역사 등을 잘 알고 있다면 영어가 부족해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만 되면 상대와 아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다양한 소재에 대해 다양하게 대화를 나누질 못했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상대의 나라와 국민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풍습에 대해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의 삶과 환경은 어떻게 다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면 우리는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한국에 사는 많은 외국인들이 템플 스테이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젠가 외국친구들에게 시골의 한 아름다운 사찰을 안내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외국친구들은 계속 해서 감탄을 했습니다. 스님과 전통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참선 실습, 주변 등산로 산책을 하며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묻고 대답하는 속에 시종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묻고 또 물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한 기자 친구는 떠날 무렵 주차장에서 울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그냥 가슴이 찡하다고 했습니다.

그 여행 후 우리는 서로 더 많은 것을 나누고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같이 나눌 추억거리가 늘어갈수록 더 가까워졌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처음 만나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친구가 되는지를 생각하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만나면 기분 좋고 자신감에 넘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동시에 상대와 나의 공통점을 찾고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찾다보면 좋은 친구가 됩니다. 오늘날 영어는 나에게 더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줍니다.

요즘은 한국-외국여성 교류클럽에서 활동도 합니다. 그곳 멤버들은 한국, 미국, 캐나다, 인도, 프랑스, 태국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이지만 여느 한국여성들처럼 교육, 여행, 패션, 음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한번은 내가 미국에 1년 살면서 10킬로가 빠졌다고 하자 몸무게로 고민하던 주부 회원들이 ‘와~’하며 부러운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나는 힘든 얘기를 했는데 주부들은 내 몸무게 변화에 관심을 가지더군요. ^^

우리는 자선 바자 준비도 같이 하고 자선파티도 참석하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까운 곳에 여행도 가고 일부 회원들은 고아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아이들을 돌보기도 합니다. 매달 커피모닝이라고 불리는 회합의 시간을 가지며 강의도 듣고 친목도 도모합니다.

거기서 알게 되어 제 소중한 친구가 된 N은 저처럼 한국에서 라이프/비즈니스 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와의 대화는 다른 한국친구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일단 우리는 마음이 잘 통하는 30대 전문직 여성들입니다. 관심사도 비슷합니다. 행복, 성장, 삶과 일의 균형, 여행, 문화 활동 등에 관심이 많아 대화소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며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제가 영어를 배우느라 힘은 들었지만 지금은 그 시간에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하거나 친구를 사귀는데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다른 국적의 친구가 한 명 두 명 늘어나고 요즘 제 삶은 더 즐겁고 행복합니다. 요즘은 절대 상대방을 영어실습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 사람을 사귀는데 있어서 나 자신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개선점은 무엇인가요? (성격, 성향, 잘 하는 것, 장기 등)

- 외국손님이나 외국친구들은 한국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요? 나는 우리나라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요?

- 나 자신이 외국을 방문 시 무엇을 경험하고 오면 가장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까요? 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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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8. 00:03

Day 63- 모든 사람들에게는 선한 의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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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는 HA 스터디 모임에 다녀왔답니다.

성장과 기여를 위한 열정이 후끈 느껴지는 시간이었지요. 오래간만에 뵙는 분들, 처음 뵙는 분들과 함께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공부가 이 땅에 자그마하나마 기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삶의 목적이 사랑이라면,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미약하나마 조금씩 실천해나가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2007년 한해 열심히 살았고 이제는 성찰의 12월입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또 한해를 계획해보려고 합니다.

어제는 공병호 박사님의 '10년 법칙'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당신이 아는 것을 같이 나누시려는 자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내 자신의 자리를 잘 알고
펼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시장에서는 무엇을 원하는가?

의식과 무의식의 합체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지 지속적으로 자기점검을 해야겠습니다. 나만의 시스템 점검도요. 주말에는 공박사님께서 제시한 여러 질문과 숙제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저는 꿈이 있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오랜 시간 방황하고 찾은 끝에 소명도 알게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

지금의 이 재충전의 시간 또한 많은 책과 성찰 속에서 힘들지만 의미가 있습니다. 평생 아주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벌써 매스터코치되기 프로젝트 63일이 되었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한걸음씩 나아갑니다.

'끈기'는 소중한 제 가치입니다. 멋진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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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7. 09:40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특별지령-원어민 친구를 사귀어라(3)

저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그들에게 무엇을 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일하는 젊은 외국인들의 경우 돈을 벌면서 이국의 삶을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선택했거나 그냥 한국이 좋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체 임원인 경우 자원도 있고 회사에서 보낸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전통이나 문화를 경험하도록 돕자, 음식에도 흥미가 있겠지. 또 이국에 있으니 불편하기도 하고 한국생활에 대해 질문도 많으리라.’라는 생각에 미쳤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작은 사교모임에 가입하여 외국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한국음식을 해주었습니다.

전통 음식이며 한국 소개를 해주고 상대의 나라에 대해서도 묻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물으니 이야기가 통했습니다. 그들의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왜 우리가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나누어 먹는지, 미안하다는 말 대신 겸연쩍게 웃기만 하는지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이 가볼 만한 곳도 추천해주고 관광 가이드 책에 없는 현지인들이 사는 실제의 삶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관심분야입니다. 요즘 신세대와 구세대들의 사고방식, 생활방식의 차이에도 관심을 갖습니다.

저의 경우 세계의 현안에 대해 스무 가지를 선택하여 저만의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많은 경우 대화주제에 대한 내 의견이 우리말로도 정리가 되지 않았을 때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는 더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말로 논리가 정확히 서있는 경우 영어실력이 부족해도 어느 정도 견해를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 내 경험으로 보았을 때 외국손님들과 대화가 끊어질 때는 영어실력 문제보다도 낯설어하고 할 얘기가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우리말로도 초면의 사람과 대화 나누기가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상황이 더 어렵게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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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6.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