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특별지령-원어민 친구를 사귀어라(2)

‘Hi, how are you?’
‘Oh, hi!’
‘This is really beautiful here.’
‘It sure is.’

'By the way, my name is Yoon-kyung. Nice to meet you.‘
‘You, too. I'm Sarah.’
‘Is this your first time in Korea?‘
'Yes, it is. I love Korea.’

이러고 몇 마디를 더 했지만 곧 어색함이 흐르고 우리의 대화는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날 이용하지마’였습니다. 저는 그들을 돕고 싶거나 개인적으로 좋아서 친구가 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내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사람을 만나고 싶었지만, 그들이 한국에 온 이유를 물을 때도 다만 ‘What brings you here?’라는 멋진 문장을 연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이런 일은 반복되었고 어느 순간 제게는 영어실력을 올리겠다는 열망만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상대도 무의식적으로 내 의도를 압니다. 누군가 ‘내가 영어공부 하는데 네가 필요하거든. 그래서 이렇게 계속 너를 만나자고 설득하는 거야. 그러니 날 만나주어야겠어.’ 라고 한다면 아무도 나와 친구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소중한 우정이 아닌 영어회화를 연습하기 위한 상대가 필요했었습니다. 마음에 맞는 특정인과 사귀는 것이 아니라 원어민이라면 누구든지 상관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도 마찬가지가 됩니다. 상대는 나와 친구가 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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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4. 09:18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특별지령-원어민 친구를 사귀어라(1)

배우기만 하고 익히지 못한다면 체화되지 않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사회초년병 시절 여전히 어학원을 다니던 저는 영어 원어민 친구가 있으면 좋을 거라는 기특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외국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영어가 유창하게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가 알고 있는 외국인을 만나는 방법이라고는 학원 강사와 식사, 영어 펜팔 만들기, 그리고 한국-외국 친선모임 참석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 중 학원 강사와 식사하기로 작정했습니다. 하루는 등록한 학원의 강사에게 수업 후 점심을 먹자고 했다. 그는 좋다고 했고 우리는 근처 식당에 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만나니 할 얘기가 없었습니다. 인사하고 고향을 묻고 한국생활에 대한 느낌을 질문하고 나니 이야기 소재가 동이 났습니다. 우리는 밥을 먹고는 헤어졌습니다. 저는 결국 ‘밥값만 날렸지요’.

알고 보니 다른 많은 수강생들이 비슷한 의도로 학원 강사들에게 접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원 강사들은 그런 식으로 만나 밥이나 술을 마시는 것에 관심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몇 번을 하고 나니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밥 먹는 것 말고 다른 시도를 해봐야지 싶었습니다.

한 국제교류모임을 알게 되었고 그들이 진행하는 국내 주말여행을 갔습니다. 출발장소에 도착하니 외국인들이 50% 정도였습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버스 옆자리에 앉은 외국 사람과 이야기를 시작했지요.

‘Hello! My name is Yoon-kyung. Where are you from?‘

‘Hi! I'm James. I'm from the U.S..‘

‘What do you do? What brings you here?’

‘I work for ___. I came to Korea a couple of months ago.’

‘What was your first impression on Korea?’

‘Very good. People are very nice.’

이런 식으로 2분여 더 이야기하고 나니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답답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이게 아닌데' 하며 속으로 어떻게 할까를 궁리해 보았습니다. 뾰족한 수 없이 우리는 목적지에 당도했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며 구경을 시작했고 하나둘씩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마음이 불편했지만 ‘한번만 더 용기를 내자.’하며 스스로를 응원하고 이번에는 다른 사람에게 접근을 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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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3. 13:35

[영어 공부 어떻게 해요?-5] 상호책임 파트너에 대해

상호책임 파트너 찾기에 대한 설명이 미진한 듯 싶어 몇 말씀 더 드립니다.

물론 공부는 혼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의 길을 먼저 간 스승은 나의 시행착오를 대폭 줄여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이 확인해 주고 서로 응원해줄 수 있는 파트너는 여정을 즐겁게 해줍니다. 서로 돕고 힘들때 일으켜 세워주고요. 특히 학습습관 형성이 필요한 초반부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같이 공부할 사람을 찾기 힘드시다면 내가 공부한 내용을 간단히 확인해주고 내가 꾸준히 하도록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가족이나 친구여도 상관없습니다.

반드시 만나서 같이 책을 읽고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화여도 좋고 핸드폰 문자여도 좋습니다. 아주 간편한 방법을 소개드리자면

- 나: 약속한 공부를 했는지의 여부를 파트너에게 보내주기
- 파트너: SEA(support, encourage, affirm)의 메시지를 회신으로 보냅니다. 지지하고 용기를 주고 기쁜 마음으로 인정해 줍니다.

이 경우 비용도 들지 않고 서로 1분의 시간만 투자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약속한 것을 잘 지켰을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자축 또는 파트너와 만나 축하를 합니다.

저의 경우 돈도 많지 않고 누구에게 조언을 구해야할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으니 저 혼자 또는 상대와 간단히 할 수 있는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더군요. 덕분에 상상력이 늘었습니다.^^ 상호책임 파트너! 파트너가 있으면 시너지 효과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자 성실한 파트너를 선택하셨는지요? 요즘 인맥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점점 부각이 되는데 좋은 학습 파트너와 평생 가는 것도 인맥관리입니다. 나와 상대의 성실성도 기르고 서로 용기도 주는 관계는 정말 돈돈해지겠지요.

축하드립니다. 또 한번의 큰 걸음을 내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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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Friends of Shaon l posted at 2007. 12. 2. 15:27

[영어 공부 어떻게 해요?-4] 작지만 규칙적인 성공

우리들이 영어공부를 하다가 포기하는 이유 중에는 꾸준한 동기부여가 없다는 것, 성취감 부족, 습관형성 미비 등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 습관형성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초반에 저는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나자신과의 대화’를 하시도록 말씀드렸었는데요. 영어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서 왜 정작 영어이야기로 시작하지 않는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경우 13살 처음 ABC를 접하고 지금껏 원어민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였습니다.

한때 애착의 수준에까지 이르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했지요. 그 많은 실패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15년 이상을 영어교육과 비즈니스 현장에 있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는 감각을 키워나갔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기로 한 것도 다른 분들께서는 저와 같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요. 지난 시간 제가 영어에 애착을 가진만큼 우여곡절이 많았었거든요.

오늘의 주제는 ‘작지만 규칙적인 성공’ 입니다. 인생의 꿈은 크게 가져야하지만 실행에 있어서 너무 애를 쓰다보면 금세 지치기 쉽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포함한 많은 경우 매일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해답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하루에 10분은 낼 수 있습니다. 그 10분을 내는 습관을 형성하고 향후 그 10분을 충분히 활용하는 법을 익히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심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10분 동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앉아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첫 걸음입니다. 나와의 대화도 싫다하면 앉아서 만화책이든 신문을 보십시요. 아니면 재미있는 공상놀이도 좋습니다.

그리고 매일 익숙해지는 나자신을 축하해 주십시오. 공부해야겠다고 처음부터 너무 애쓰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저 편안히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듣겠다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내 내면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간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으니까요. 세상의 수많은 소리를 듣느라 정작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지금부터는 하루 10분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그 10분 동안 내 내면의 소리를 듣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내일, 모레 이틀을 더 하고 그 다음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작은 한가지에 성공하고나면 다음 것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매일 매번 작지만 규칙적인 성공을 통해 우리 몸은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아!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 말이죠. 그것은 꼭 큰 성공을 통해서만 얻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큰 성공을 도모했다가 자꾸 좌절하게되면 다시는 안하고 싶어지죠.

작은 성공을 이루어내시고 내 스스로에게나 주변에게서 축하를 받으십세요. ‘뭐 별것 아닌 작은 일로 축하를 받아‘ 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 몸은 하나하나 다 기억합니다. 축하도 습관이고 성공도 습관입니다. 성공의 비결은 작은 것을 꾸준히 해내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Let's go for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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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Friends of Shaon l posted at 2007. 11. 29. 10:16

[영어 공부 어떻게 해요?-3] 지원그룹 만들기

그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자신과의 대화’를 매일 진행하셨는지요? 처음에는 좀 밋밋하고 느낌을 모르실겁니다만 꾸준히 매일 10분씩 하시면 큰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은 앞으로 비전, 지배가치, 목표, 실행계획을 설정하고 실행함에 있어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들을 구합니다.

1. 스승 또는 코치 찾기: 처음에 스승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지난 20년 넘게 영어에 푹 빠져서 살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무엇을 배울 때 처음 스승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물도 처음 기초공사를 잘 해야 튼튼하고 오래갑니다. 배움의 길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누구를 만났느냐에 따라 재미있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합니다. 혼자하면 10년 동안 하다가 포기하다가 할 것을 좋은 스승을 만나면 1년만 해도 크게 달라집니다. 에너지와 시간이 절약됩니다.

돌이켜보면 삶의 원칙이나 영어의 원칙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합니다. 단지 꾸준히 실천에 옮기느냐 그리고 매번 성찰을 통해 반성의 시간을 갖느냐입니다. 우리는 보통 오류나 실수를 통해 더 많이 배우지요.

꾸준히 해야하는 것이 영어공부이지만 분명 영어공부에도 요령은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고수를 찾으십시오. 영어분야의 전문가로서 삶의 통찰력으로까지 확장한 그런 분이 필요합니다.

그런 분이라면 자신의 입장이 아닌 여러분의 눈 높이에 맞추어 쉽고 명쾌하게 영어학습을 하는 방법을 같이 찾아줄 것입니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열정이 무엇인지를 반영하여 성심성의껏 여러분이 내면에 가진 그 '무엇'을 발현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한동안은 그 한분의 말씀만 따르세요. 특히 초보일 때 스승 또는 코치는 한 분인 것이 좋습니다.

2. 파트너 찾기: 공부는 혼자 할 수 있고 또 어느 정도는 혼자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확인해 주고 서로 응원해줄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특히 학습습관 형성이 필요한 초반부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같이 공부할 사람을 찾기 힘드시다면 내가 공부한 내용을 간단히 확인해주고 내가 꾸준히 하도록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가족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자 선택하셨는지요? 축하드립니다. 또 한번의 큰 걸음을 내딛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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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Friends of Shaon l posted at 2007. 11. 28.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