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길을 떠나며

 10 1


풀꽃 3    –    나 태주 시인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사랑하는 당신, 안녕?


오늘은 시로 당신께 말을 겁니다.






때로 시는 사람을 살리고 힐링을 하고 꿈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경원이는 고 3 시인입니다.  엄마에게 버림 받고 아이들이 놀려 여러 번 죽을 생각을 했었죠. 그러던 경원이가 나태주 시인의 시를 보고 상처를 치유받았습니다. 시 덕분에, 시인 덕분에  살았고 꿈이 생겼습니다. 

 

나 시인은 말합니다. '가난한 것, 허약한 것, 많이 못 배운 것'이 축복이라는 것...  경원이의 삶이었고, 우리 부모님의 삶이었고 노력하는 우리 모두의 삶이겠지요.  

 

어제 우연히 관련 글을 보게 되었어요. 펀딩에 동참하려니 기간이 끝났네요. ㅜ.ㅜ 대신 샤론이 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하는 걸로!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9954   그리고 샤론은 코칭으로, 제 존재로 사람들을 살리는 걸로!  샤론이 코칭을 통해 살았듯이요. 각자의 영역에서 함께 즐겁게 사는 것이 '따봉'이어요. ^^

 


~, 10 1일이 되었어요. 지난 9월 어찌 보내셨나요?

샤론은 역동적으로 보냈습니다. ㅎㅎ 제 삶이 원래 그렇죠? 삶이 신나고 즐겁고 감사하고, 동시에 간당간당 위기도 있고요. 삶의 롤러 코스터를 탑니다. 사실 저는 놀이 공원의 청룡 열차를 타면 얼마나 캬악~~~”하고 비명을 지르는지요. 옆의 사람이 제 소리에 놀라요. 저는 청룡 열차가 무섭고 상대는 제 비명 소리가 무섭고 ㅋㅋ 어쩌자고 제 삶은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선택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좀 피곤한 스탈이어요. ^^

 


한 달이 지났으니 성찰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달 10월을 꿈꾸어봅니다.

 


그간 샤론은요. 현재에 집중하되 동시에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큰 욕심이나 집착 없이 주 1~2일 여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 하고 싶은 통역 공부, 불교 공부, 운동, 책 쓰기, 봉사, 엄마와 도란도란 살기, 친구들과 대화도 했지요.

 


무엇보다 오래간만에 몰입하는 영어 공부가 얼마나 재미지던지요~! 20대 때 영어열정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아는 단어들도 다시 사전을 찾고 발음을 큰 소리로 따라 했습니다. 재미있고 그냥 좋아요. 소소한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란! 하루 3~6시간씩 열공하다 한 2주 후에는 몸살이 났습니다.  

 



덕분에 다시 라이프스타일과 습관을 재조정했지요. 9월 하순부터는 여의도 사무실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가서 책을 쓰고 달리기를 하고 일을 해요. 일찍 귀가해서 저녁 먹고 쉽니다. 책도 읽고요. 사람들도 거의 만나지 않고요. (SNS로 친구들에게 제 소식을 전해요. 감사할 뿐!) 삶이 많이 단순해졌지요?


 


하지만 단순한 삶까지 오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과 의지가 들어가던지요! 그간 조금만 몸이 괜챦아지면 예전 습관이 나왔어요! 에고! 제가 호기심이 많아 이것도 하고 저것도 배우고싶고요. 그러다 몸이 피곤해지면 일정을 취소하고요. .ㅜ 이러기를 몇 번 반복하면서 차츰 삶이 단순해졌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얼마 전 재미 삼아 어떤 테스트를 했어요. 이렇게 나오더라는!








The description of your life shows how diverse you are! You can't be easily described and you impress the world with your individuality. This can be hard sometimes but you always manage to stay true to your soul. Can you recognize yourself?♡  이런 설명과 함께요!  이 묘사들에 완전 공감합니다. ^^

 


 Even when you are sad, you are incredibly strong. 이 말에 저는 빵~ 터졌어요. ^^ 저를 어쩜 이렇게 정확하게 묘사하는지요. “하하~” 하며 계속 웃었습니다. 맞아요. 저는 슬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실제로 이것저것 도전하면서 수천 번 울었습니다.

 



그런데 울면서 또는 무섭다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저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냥 해요. ^^  하고픈 열망이 슬픔이나 두려움보다 크거든요. 그리고 실제 해보면 생각보다 무섭지 않을 때가 많더라고요.  실제 행동보다 그 행동에 대한 나 자신의 생각이 두려움을 만듭니다. 똑같은 것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쟎아요.  저는 바퀴벌레가 무서운데 어떤 사람은 바퀴벌레가 안 무서운 것처럼요.  두려움도, 슬픔도 상대적인 거지요.

 

 

저는 제 인생을 사랑합니다. 살아 있을 때 최대한 제 내면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요. 부모님이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없던 힘도 내시쟎아요? 저도 저를 위해 실행하다보면,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예전에는 없던 힘이 나옵니다. 덕분에 이제는 힘이 쎄졌어요~~!! ^^

 


그러다 보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하다보면 점점 더 쉬워져요. 분야만 다른 거지 프로세스는 결국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샤론은 신이나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실행합니다.  제 자신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 인생에서 제일 재미있어요.  즐겁게 살다 가고 싶어요. 몇 억의 정자 중 하나가 난자를 간신히(!) 만나 어렵게 태어났고요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이니까요. 신나게 살다가, 죽음이 찾아오면 미소를 방긋 지으며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하고 눈을 감고 싶어요.

 


사랑하는 당신

 


내일 저는 다시 길을 떠납니다. 10 3일부터 10일까지 특별한 여정을 합니다. 맑은 자연에서 맑은 음식을 먹으며 귀한 인연들과 용맹정진을 해요. 저를 깊게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죠. 이번 순간을 위해 제 평생을 바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고 또한 일정이나 프로그램의 성격 상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사실 제가 전 기간을 잘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스승을 믿고 저를 믿고 즐겁게 몰입하겠습니다. 제 업을 활활 태우는 시간이요. 제 영토를, 이 가나안 땅을 더 비옥하게 만들려고요. 제 삶에 중요한 것은 참나-사랑의 존재, 지혜의 존재, 생명력의 존재-를 완성하는 거여요. 그를 위해서라면 저는 제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습니다. 여지까지 그래 왔고요.

 


그간 꽤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스승과 담당자와 소통을 해왔고 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여러 사연이 있었지만 그 이야기도 패수~! ^^

 


건강입니다. 10 3 <국제평화마라톤> 덕분에 그간 꾸준히 달리기를 해왔습니다. 체력이 향상되었지요. 정작 버스 시간 때문에 내일 마라톤은 못 뛰어요. 행사장에 가서 친구들을 응원하고 인증샷 찍고 터미널로 떠나려해요. 대신 오늘 저 혼자 뛰는 걸로. 혹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대신 108배를 하는 걸로 대체하고요. ㅎㅎ 지난 일주일은 엄마와 저녁마다 마늘을 구워 먹고 건강차를 마셨습니다. 천연꿀도 매일 잔뜩 먹었어요. 많은 병원들을 다니며 여러 검사들을 마쳤고요. 결과는 모두 OK!!!

 

 






또한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고객들께 제 일정을 공유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훌쩍 떠나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최대한 나누고 준비했습니다. 기간 내내 전화기, 컴퓨터를 모두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어요. Wireless! 10 10일부터 다시 소통 가능합니다.  세속을 떠나 천국에 잠시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곳에서도 샤론의 에너지를 나누고 사랑으로 존재하면서요. ㅎㅎ

 

 

 

 



그 다음은 재무적 준비! 제가 그 기간 동안 수행에만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돌아와서는 활기차게 일하도록 동면용 도토리를 장만했어요. 9 30일자로 글로벌 회사 2곳의 임원들과 코칭 계약을 맺었습니다. 덕분에 10월 통장이 빵빵~해질 듯요!! (지난 17개월 간 너무 놀아서 재무적 여파가 너무 심해요. 물론 샤론은 돈이 많아도, 적어도 행복해요. , 이제 money making모드 전환~! 더 벌고 덜 쓰고!! ) 두 곳 모두 3년 전에 제가 코칭을 했던 회사입니다. 두 분 다 샤론 코치님한테 코칭 받겠습니다.”하고 콕 찍어주셨습니다.

 

 



 


어제는 목욕 재개도 하고 아지트 카페에 가서 9월을 보내고 10월을 맞이했죠. 오랫 만에 찾은 샤론의 제 3의 공간! 얼마나 편안하고 좋던지요. 카푸치노 한 잔 쫘악~~!! ㅎㅎ

 


 

 

 






   

제가 그간 준비를 많이 했지요? ^^ 이제 짐도 싸야겠지요. 집 청소도 하고요. 사무실 정리도 해야 하려나? 예전에 써두었던 유서도 다시 쓰려고요. 사람 일은 모르쟎아요. ㅎㅎ 해마다 업그레이드를 해왔어요. 작년에는 수술 직전에 썼는데요.




사랑하는 당신!

 


 

 

새롭게 눈을 떠 세상을 보니 빛으로 가득 차 있어요. 매일이 설렙니다. 요즘 샤론은 빨리 자고 싶어요. ‘어여 자고 일어나서 이거 하고 싶어.’하고 중얼거린답니다. 매일 이렇게 책도 읽고 책을 쓰고 운동도 하고 통역도 하고 엄마랑 소박한 밥상 앞에서 얘기도 나누고 여의도 공원을 뛰고 코칭을 하고 멍 때리기도 하는 삶이요. 설렘으로 요즘 아침에 벌떡 일어나요. 오늘도 새벽 4시에 벌떡 일어났어요

 

 

이렇게 살게 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 제가 받은 이 많은 것들을 앞으로도 계속 세상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미소로, 돈으로, 코칭으로, 기도로요. 소박하고 단순한 제 삶소중해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그분이 오시면 저는 “Hello! 반가워요.” 하면서 떠날래요.


 

 

 


오늘 이 편지가 마지막일 수 있겠지요. 또는 앞으로 50년 간 계속 쓰게 될 편지 중 하나일 수도 있고요. 삶이 그렇쟎아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열심히 살았으니 아쉬움이 없어요. 감사만 있습니다. 제게, 제 삶에 고맙습니다.


 


이거 알아요?  샤론에게는 당신이 그런 힘을 주는 존재였어요. 울고 싶을 때 당신 생각을 하면 힘이 났어요. 꿈을 꿀 때 당신이 응원해주셨기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 삶은 더 자유롭고 풍요로워졌습니다.

 

 

저로 인해 당신도 한 번 더 웃었기를 소망해요. 앞으로 혹시라도 당신이 힘들 때요. 저를 떠올리고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순간이 힘이 되기를요


 

이번에도 제 마음을 표현하고 길을 떠나서 기뻐요. "사랑한다."는 말도 못 남기고 떠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사랑은요. 할 수 있을 때 찐하게 하고, 표현해야하는 듯요. 너무 늦기 전에!      

 


“찌인하게~ 사랑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할 겁니다.”

 



사랑으로,

당신의 샤론 노윤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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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6. 10. 2. 11:21

[Life of August] 샤론의 삶

 

 

 

September 11,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어제의 여세를 몰아 오늘 다시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반갑지요? ^^  그냥 기쁘고 행복해서요. 소식을 나누고 싶었어요.

 

 

 

 

 

 

 

 

 

 

어제 샤론은 <선 건축 세미나> 에 참선 도반들을 만났습니다. 문경 봉암사 앞에 건립될 <세계명상마을>이 어떤 철학으로 무엇을 고려해서 만들어질지 뜨거운 토론이 있었습니다. 재가자들을 위한 장소인데, 많은 스님들도 참여하셔서 반가웠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한국의 건축 전문가들이 발제하고 토론자들과 청중들까지 함께 토론에 합류하면서 선 건축과 세계명상마을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원래 세미나 내용 자체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그보다 저희 덕만님을 응원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세미나 내용이 생각보다 더 깊고 통찰을 주었어요. 다들 참선의 미래,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간절한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임하셨고요. 생태의 중요성, 공간이라는 하드웨어보다는 '법/진리'라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자연과 어우러짐 또는 그 일부로 녹아들어감, 봉암사와 문경이라는 지역적/문화적 특색, 전통과 현대의 조화, 등등 선 건축에 대한 정체성에 관련된 많은 질문들과 토론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에너지를 받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을 도우려다 스스로를 도운 듯한 이 기분묘합니다. ㅎㅎ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런 분들 근처에는 다른 좋은 분들이 많고 좋은 정보들이 넘칩니다.

 

 

 

 

샤론의 시간은 크로노스인가, 카이로스인가?’를 계속 생각해서 살아야 하고요. ^^

 

 

 

 

 

 

꺄오옥~~!! 샤론이 축서사 추계용맹정진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오늘 템플 스테이 팀장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

 

 

 

 

 

 

 

 

 

 

 

 

용맹정진 신청자가 너무 많아 신청 마감이 너무도 일찍 끝났어요. 샤론은 대기자였죠. “꼭 될 거야.” 하며 확실히 믿고 간절히 기도했더니만 

 

 

 

 

 

10월 3일에 국제평화 마라톤 10km를 뛰고 곧바로 축서사로 떠납니다. 신나요!!! ^^

 

 

 

 

 

 

 

 

 

 

 

 

 

 

지금 저는 스벅(스타벅스)에 왔습니다. Rainer와 휴가를 보내면서 샤론은 스타벅스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Rainer가 좋아하거든요.  ^^

 

 

 

 

오늘은 집중적으로 책을 쓰려고요. 뼈대에 근육 붙이기요. 각 장에 키워드를 붙여놓으려고요. 그럼 나중에 살을 붙이면 되니까요. 꼭 실행에 옮기기 위해 벌써 3사람에게 약속을 했고요.

 

 

 

 

 

오늘 아침에는 엄마와 상의를 했습니다. “엄마, 이번 추석 연휴에 저는 엄마와 함께 책을 쓰고 싶어요. 책을 쓰는 건 제 꿈이어요. 꿈을 이루고 싶어요. 책에 제 철학을 담아 그 철학에 공감하는 분들을 코칭하고 싶어요. 그럼 꼭 만나야 할 분들만 만날 수 있으니, 제가 잠재고객을 만나느라 이리저리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엄마! 엄마는 저를 도와주세요. 엄마는 영어를 모르니까, 초보자 입장에서 영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아 주실 수 있쟎아요. 제가 엄마의 질문들에 답 하면서 책을 쓰면 좋을 듯 싶어요. 그리고 제가 정해진 시간을 꼭 지켜 그 시간에 다른 것 안하고 책을 쓰도록 감독해주세요. 제 코치요!

 

 

 

 

게다가 제가, 그리고 우리가 저자가 되면요. 제가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인세로 받은 돈과 책 덕분에 확보한 시간에 엄마와 여행하며 맛난 거 먹으며 살래요.”

 

 

 

 

제 기도가 통한 걸까요? 엄마가 가만히 생각하십니다. 처음에는 왜 책을 쓰려고 하느냐? 고생스럽게.” 말씀하시던 엄마가요. (이건 엄마가 Yes 쪽으로 가시고 있다는 의미거든요. ^^) 나중에 한번 더 부드럽게 말씀 드리면 엄마가 허락하실 듯요. ^^

 

 

 

 

샤론은 엄마에게 더 오래오래 사셔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드리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 이모도 돌아가시고, 그제는 육촌 오라버니께서 돌아가셔서 엄마가 점점 내 차례가 오나보다. 점점 더 너희들한테 도움도 안 되고.” 하시거든요.

 

 

 

 

샤론, 이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지요. 엄마의 삶이 얼마나 의미가 있고, 당신이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샤론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이신지 엄마가 느끼셔야합니다!!! 당신도 엄마와의 파트너십을 응원해주실거죠?

 

 

 

 

 

자자, 이제 책을 쓸래요. 다시 인사드릴께요.

 

 

 

 

 

사랑합니다. 나의 짝꿍이시어!

 

 

 

 

 


 

September 10,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어요. 한가위 직전 주말입니다. 어제 아빠의 기제사가 있었습니다. 음력으로는 1년이 되었고 양력으로는 11일이 남았네요. 아빠가 돌아가신 지 1년이라니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그리운 아빠..

 

 

 

하지만 외롭지 않습니다. 제 가슴에서 숨쉬고 계시고 저는 아빠와 가끔 대화를 나누거든요. 긴장될 수 있는 순간에 제게 용기를 주시고 응원하는 아빠가 느껴집니다. 든든해요!

 

 

 

 

제사 참석을 위해 어제 언니식구가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덕분에 저는 막내 석영이를 실컷 보았네요. 조금 전 청주로 떠났습니다. 10월에는 고 3인 첫째 조카 효림이와 언니가 수시 시험을 보러 서울에 와요. 제 심장은 설렘으로 계속 따뜻합니다.

 

 

 

지난 일주일 샤론은 바빴습니다. 통역학원은 매일 평균 4시간 씩 공부를 하고요~!

 

 

 

무엇보다 주요 모드는 노는 것입니다. 그 중 엄마와의 데이트는 가장 우선순위죠.

 

 

 

 

 

 

 

 

 

며칠 전 친구 한 명이 가요무대로 초대했어요. 평소 그는 샤론이 엄마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압니다. 어떻게 해야 친구가 기쁜지를 깊이 아는 지혜로운 존재이지요. 엄마가 기쁘시면 샤론이 기쁘니까요. ^^

 

 

 

 

 

 

 

 

 

 

다음날 중국 출장이었는데도 여의도로 달려와 저희와 함께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랄라룰루~~, 가요무대를 관람했습니다. 송해님, 오 승근님, 오니언스의 임창제님 등 많은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고요. 엄마는 노래에 맞추어 손뼉을 치고 환하게 웃으셨어요. .. 당신의 눈을 맞추고 안고 함께 웃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엄마와 잠시 아파트 단지를 산책했어요. 벤치에 잠시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귀뚜라미 소리를 들었습니다. 귀뚜르르~~~

 

 

 

귀뚜라미도 좋지만 요즘 샤론은 베짱이에 꽃혀 있습니다. ‘베짱이의 삶이요. 너무 바쁘지 않게, 시간을 좀 여유롭게 즐기는 베짱이요.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인생,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좋더라고요. 물론, 열심히 사는 것도 좋고요! 가치관의 문제이죠. ^^

 

 

 

 

 

 

 

 

봉사활동도 계속 됩니다. FoS(Friends of Sharon) 9월 모임을 했고요. 열정의 리더들과 함께 인문학과 코칭을 공부하고 발제하고 강의하고 질의/응답도 했습니다. 코칭 실습도 했죠.

 

 

 

 

제가 봉사 차원에서 코치형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모임인데요. 이제는 제가 이분들을 너무도 좋아합니다.

 

 

 

 

 

 

 

 

 

 

인문학 강의를 '알흠'답게 진행하신 우리 유코치님, 중국 출장 후 공항에서 출장 가방을 들고 곧장 그룹코칭 장소로 달려오신 우리의 '볼매(볼수록 매력), 치매(치명적 매력)' 김 코치님, 면세점에 제품을 성공 안착시키시고 성공 detox로 더욱 아름다워지신 우리 김코치님, 교통사고로 발을 다쳐 퉁퉁 부은 발로 달려오신 또 다른 채목 코치님! Last but not the least, 샤론이 사랑하는 우리의 맑고 아름다운 지수 코치님!

 

 

 

 

 

 

 

 

 

 

우리 멤버들은 12월에 KAC 코치인증 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샤론이 힘껏 도와야지요! I’m my pleasure and honor!

 

 

 

 

호흡수련과 명상, 독서는 꾸준히 하고 있고요. 지난주부터는 NLP 코칭 워크샵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3주간 계속되어요.

 

 

 

 

 

 

 

 

 

 

<Unlimited Power> 책을 추천 받았습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보다 더 알차고 실용적이라고 하니 당신께도 일독을 권해요!!

 

 

 

 

잘 듣고 잘 읽고 NLP를 제 삶과 일에 적용해야죠. 제 무한 능력을 깨워낼께요. ^^

 

 

 

제 무한 능력샤론의 잠재력

 

 

 

 

샤론의 잠재력이 100% 발현된다면 그건 어떤 모습일까요? 샤론은 지난 11년 항상 이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코칭을 하면서, 코칭을 받으면서 계속 제 잠재력을 깨웠지요.

 

 

 

 

사실 답은 이미 알고 있어요. “True Self, 자연, 글로벌!”이죠. 제 방향성은 명확하고 계속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일만 남은 거죠. 특히, 요즘은 글로벌이 제 삶의 키워드입니다. 통역을 집중 훈련하면서, 또한 외국의 코칭회사들로부터 코칭과 워크샵을 진행해달라는 초대를 받으면서 그 느낌은 더 강화됩니다

 

 

 

 

 

글로벌  13 ABC를 처음 배웠을 때부터 저는 궁금했습니다. “저 지구 반대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 차원에서 저는 얼마 전 이 사진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제 심장이 쿵쾅거리는 모습이어요. 수 십 개국의 코치들에게 글로벌을 선언하던 날이었죠. 전세계를 다니며 코칭하고 사랑하고 봉사하겠노라고

 

 

 

 

 

꿈을 꾸고 실행하다 보면 어느덧 꿈에 가까워집니다. 저 또한 그 꿈을 한 발, 한 발 이루고 있어요.

 

 

 

 

 

 

 

 

 

 

9월부터 일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요. 코칭, 그리고 코칭 제안입니다. 9월이 되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니 이 또한 재미있습니다.

 

 

 

 

 

 

 

 

 

 

 

일단 여름 내 쉬었던 임원 코칭을 몇 건 진행했고요. 새로운 코칭 프로젝트를 위한 면담도 했습니다.

 

 

 

 

 

 

3년 전 샤론이 지극 정성으로 코칭을 했던 임원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회사의 영업 담당 이사로 뛰어난 성과자였죠. Soft skill(다른 말로는 people skill)에 대해 주변의 요구가 많았고 이에 코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여 개월의 코칭은 임원은 자신감, 정체성, 성과, 관계 등에 많은 변화성장을 보였습니다. 코칭 후 임원은 승진이 되었고 작년에 매출 최고 성과자라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그 회사에서 샤론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임원을 코칭해 달라고요. 이에 사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40대에 들어선 합리적이고 따스한 심장의 우리 황이사님! 서로 캐미가 잘 맞았죠. 예초 1시간을 예정했는데 그만 2시간을 이야기했습니다. 서로 대만족! 물론 코칭 진행여부 최종결과는 1~2주 후에야 나옵니다.

 

 

 

 

 

어쨌든 저는 글로벌 회사의 임원들이 좋습니다. 임원들의 꿈, 재능, 열정 그리고 고민들을 사랑합니다. 함께 하고 꿈을 찾고 이루며 행복과 성공을 함께 이루어가는 그들을 보면 코치로서 저는 행복합니다.

 

 

 

 

요즘 글로벌 코칭회사에서 국내 활동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자주 외국코칭회사들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이번에는 영국계 회사입니다. 7인 임원 대상 2일 워크샵 + 7인 모두를 대상으로 11 Follow-up coaching 4, 즉 총 28회 코칭입니다.  실무자와 소통을 하다 어제는 코칭회사 대표와 컨퍼런스 콜을 했습니다.

 

 

 

 

1시간 만에 초안, 그리고 또 1시간 만에 최종 제안을 뚝딱~!

 

 

 

 

샤론, 잠시 작두를 탔습니다. ㅎㅎ 시간 제한이 있을 때 더 신나서 일하는 샤론

 

 

 

 

 

 

 

 

 

이제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요. 참선 도반들이죠. 얼마 전 대구 이 회장님 신공장 준공식 때 뵈었는요. 오늘은 <선건축 세미나> 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 참 대구 소식을 전해드리지 않았네요. 4년 전 참선대학원 선림원에서 만나 2년을 함께 했던 우리 리더들이후로도 각자 수행을 기반으로 삶과 일을 풍요롭게 가꾸고 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이회장님은 이번에 이로재의 승효상님께 건축을 의뢰하셔서 아름다운 친환경 사업공간 창출이라는 글로벌 파이어니어가 되셨습니다.

 

 

 

 

 

 

 

 

 

사옥이나 집이나 면면이 수행의 힘이 배어 있었습니다. 참가했던 18인의 도반이 모두 흥겨워하며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뭣이 중한디?"  ^^

 

삶에서 정말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요?

 

 

 

저는요.  "따로 또 같이" 살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모습대로 사는 것이요. 본연의 모습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죠.  그것은 사랑 넘어 사랑이고, 지혜이며, 생명력이고 자유입니다.

 

 

 

 

 

아, 늦었어요.  다시 인사드릴께요.

 

 

 

 

사랑합니다. 나의 불멸의 도반이시어!

 

 


 



Sept. 4th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시간이 많이 지났지요? 보고 싶었어요. ^^


 


지난 8월 저는 서울을 떠나 길에서 때로는 한국친구들, 외국친구들과 그리고 때로는 저 혼자 따로 또 같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신께 소식을 전하지 못 했어요.  


 





8월 초 강원도 속초로 도반 3명과 길을 떠났습니다. 모두 10년 넘게 함께 했던 인연들입니다. 산사의 여름은 뜨겁고도 동시에 상쾌했습니다.









특히, 스님과의 차담은 산사의 백미죠.


 



 




때로는 산사를 나와 마실을 갔습니다. ^^ '임원 ㅡ장호항 ㅡ 용화 ㅡ 원평 ㅡ 맹방 ㅡ 삼척' 저희가 발을 담그거나 뻗어 쉬거나 즐감했던 해변들입니다.










 느리게 음악을 듣고 낮잠도 자고 책도 읽고 담소 나누고 사진을 찍었지요.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일정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니 편합니다. 때로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주고 때로는 행동이 빠른 사람에 맞추어 서두르기도 하면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내년에도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후 곧장 제주로 날아갔죠.

 

 

 

 

 

며칠 간 혼자 여행을 하며 용수리와 협재를 알아갔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금능이 더 좋아요. 조용하고 한적하죠. 덕분에 물로 더 맑고요.

 

 


 




제주의 첫 숙소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성당을 개축한 Airbnb 숙소인데요. 저는 그 중 다락방을 골랐습니다.







허름한데도 편안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넘칩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다락방이 늘 로망이었던 샤론 ㅎㅎ 동그란 창을 내다보면 풀과 나무, 밤에는 별이 보입니다. 다락방에서 실컷 쉬고 책을 읽다 소르르~ 자고!





에어컨이 없어서 저 같이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힐링 장소가 될 듯 합니다. 주인장은 내일 일은 나는 몰라요!’하며 하루하루 즐겁게 누리며 사는 자유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히피 스타일 주인장은 차귀도 앞에서 노천 카페도 엽니다. 하루 4잔을 팔면서 수영도 하면서 매일이 즐거운 조 Jo ! 돌고래가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ㅎㅎ




 



 



너무 좋아서 라이너와 함께 다시 그 숙소에 갔습니다. 라이너와 숙소 주인장이 캐미가 잘 맞아서 우리 셋은 다시금 먹방을 찍었습니다!!!  ㅎㅎ  이곳의 석양은 정말이지 기가 막혀요!!!    영화 제목 그대로 <어느 멋진 날> 입니다.






 

 



일출도 보았습니다. 정확히는 일출 후 맑은 바다 ^^


 

 




 

 



제주도 해변가 카페들도 몇 개 알게 되었습니다. 팥빙수, 맥주, 햄버거 스테이크, 커피..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먹방 여러 판!


 



 

 

 


이후 조이빌에 합류했습니다. 아.. 합류 전 샤론의 함덕 아지트에 가야지요.  블랙포엠에서 모히토를~~!!!



 

 




 

 




협재 바닷가를 하염 없이 바라보면서 때로는 책을 읽다가 때로는 베란다로 나가서 바람과 하나가 되다가...

 

 

 

 

 


이 모습이 요즘 샤론의 최근 모습이어요. 저 이렇게 살아요. ^

 

 

 

 






 

 



마샤를 만나고 또 다른 도반들과 세미나에 참여했지요.  수영장에서 수영은 안 하고 소심하게 물장구만 치고... ㅎㅎ

 

 



진리의 말씀을 배우고요. 이번 일주일의 핵심은 One Law and Cosmic Lock!! 밑줄 쫘악~~!!! ^^

 

 

 

 

 

 

 

 

 

 

 

 조이빌 주변을 청소도 하며 “Work Party~!”를 했습니다. 신나게 음악을 틀고 맥주파티도 했죠.

 

 


 






저는 가교입니다. 영성과 물질세계의 가교, 서양과 동양의 가교, 부모세대와 차세대를 잇죠. 영성 차원에서 깊고 넓은 존재가 되고 그 존재를 기반으로 풍요롭고 튼실한 물질세계를 낳고자 합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모든 리더들과 참가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논의했습니다. 제가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서로 어떤 삶을 살고 함께 무엇을 이루며 각자 어떤 역할을 할지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마샤를 위해 통역을 하면서 소중한 인연들을 도우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그리고 짜란~! 친구 라이너입니다. 독일 베를린 출신으로 중국에서 살고 일하는 비즈니스 코치입니다. 키가 엄청 크죠? 어디를 가다보면 천정에 머리가 닿을 듯할 때가 많아요. 라이너의 키는 203 cm 입니다. 보는 사람들 마다 감탄(!)을 합니다. 3cm 만 달라고... ㅎㅎ

 



2년 전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코치대회에서 그를 처음 만났죠. 불교 마음수행이라는 공통 관심사에 끌려 우리는 친구가 되었죠.


 



 








 

 

지난 2년 간 한 달에 2~3회 온라인으로 대화해왔어요. 이번에 의기 투합해서 올 휴가를 함께 보내기로 했지요. 축서사를 방문하고 사랑하게 된 라이너!  저녁 범종, 운판, 목어, 법고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하던 순간순간...  제 외국친구들은 축서사를 좋아해요. 샤론처럼요. 누가 샤론 친구 아니라고 할까봐... ㅎㅎ  

 


 


태국 서울을 거쳐 제주로 온 그! 자연스레 제가 가이드가 되더군요. ㅎㅎ 함께 여행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독일과 한국 그리고 중국에 대해 배웠습니다. 잠자는 시간만 빼고 종일 만나고 얘기하고 여행을 다니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고요. 각자가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봅니다. 상대를 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방법이죠.

 

 


라이너는 코치가 되기 전에는 10년 넘게 대규모 글로벌 회사의 임원이었습니다. 수십 년을 외국에서 살았고 또한 전세계를 다녔던 지라 융통성 있게 상황에 대처했습니다. 순간 판단력도 좋고 제가 다른 사람들과 여행 다닐 때 선호하는 따로 또 같이!’라는 여행 개념도 잘 적용해나갔습니다. 때로는 함께 여행하고,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 (영어로는 ‘Me time’이라고 해요.)도 서로 존중하고요. 이런 친구, 부담 없고 좋습니다!!

 

 

 




 


 

집시 영혼을 가진 Jo 와도 얼마나 잘 지내던지요, Jo를 Free spirit 이라 부르며 감탄을 하더군요. ㅎㅎ  금새 의기투합해서는 서로 술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시가도 함께 피고... ^^

 

 

 

 

ㅎㅎ 그리고 샤론은 시가를 한모금 피워보았습니다시가를 피우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어떤 맛인지 경험해 보고 싶었었거든요신기하고 재미 있었어요. 앞으로 다시 필 일이 있을까요? ㅎㅎ

 

 


모든 인간 관계가 그렇겠죠? 서로 공통점을 알게 되고 다른 점을 알게 되고요.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통해 세상을 더 이해하는 것이라 믿어요. 각자 독립적이되 상호 의존할 줄도 알고 성숙도가 중요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와 여행을 다니면서 사소한 문제들이 생기더군요. 서로 선호하는 것들이 다르고, 하고 싶은 것들이 다를 때 불편해지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저는 먼저 제 내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불편함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지, 이상적인 해결책은 무엇일지, 나는 무엇을 해야 하고 상대는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알아차렸죠. 상대 입장에서도 생각하고요그러면 지혜가 생겨요.






결과는 최고! 저를 잘 알게 되었고요. 그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샤론이 남성들과 리더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라이너를 보면서 남자들은 자신만의 동굴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요. 제가 제주도의 모르는 길과 장소들을 라이너에게 안내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니, 리더가 가는 길이 얼마나 외로울 수 있는지도 알게 되고, 리더 또한 헤매고 실수할 수 있다는 것, 함께 하는 동료나 부하직원들이 리더의 실수에 당황하거나 실망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라이너 덕분에 제가 심도 있는 통찰들을 얻었습니다. 먼 길을, 그것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샤론이라는 친구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그가 고마웠습니다. ^^ 함께 여행을 했던 일주일이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함덕 해변에서 야경을 즐기며 우리 마샤와 세 명이 함께 했던 한국식 Dine and wine!  갈비와 한라산 소주~!!  샤론은 운전하니 음주가 안 되고,  소주는 라이너만 마시는 걸로...  ^^

 

 

 

 

 


 

마샤가 직접 고기를 구워주었습니다. 소중한 새 친구를 위한 Special treat!!

 

 

 

 

 

 

 

 

 

 

 

남자사람친구가 로망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 명을 사귀었고요. 남자사람친구와 이렇게 함께 여행한 것도 샤론에게는 처음입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이 가능한가?"  Yes, 또는 No 입니다. 그 각자가 누구냐에 따라, 무엇을 믿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샤론도 예전에는 많이 시행착오를 했어요.  

 

 

 

 

 

하지만 이번 성공경험에 용기를 얻었죠.(!) 앞으로 다른 남자사람 친구들도 사귀고 여행도 해보아야겠어요. ㅎㅎ


 



 

서울로 돌아왔다가 라이너와 함께 봉화 축서사로 향했습니다. 스승이 계신 곳


 

 



 

 

 


 


아빠는 잘 계셨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서 햇살 받으며 나무들과 대화 나누시며...  저는 여러 번 아빠 나무를 안아드리고 "사랑해요. 감사해요." 인사도 드리고 옆에 앉아 책도 읽었습니다.

 

 











지난 7 29일 축서사에서 6개국 대학생들을 위해 제가 통역하던 '뒷태' 모습입니다. ^^ 

 

 

 

 

이번 8월 27일에 라이너를 위해 두 번째 법문 통역를 했습니다.   "Who am I?" 참선 방법에 대해 배우고 화두를 받으면서 라이너가 활짝 웃습니다라이너도 화두 참선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로, 또 담당 임원으로 수 십년을 살아온 라이너에게  "상대와 세상을 읽는 매스터 HR Coach가 되시오!" 큰스님은 일성을 ~! 

 

 

 


 






자신이 가진 염주를 내멸며 축원을 해달라고 큰스님께 요청하더군요. 큰스님께서 껄걸 웃으시더니 라이너를 위해 축원을 해주시면서 그의 목에 염주를 걸어주십니다.


 


우리 세 사람 모두가 웃습니다. 16년 전 제가 큰스님을 처음 뵙고 행복했던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라이너가 그런 마음일까요? 존경하는 큰스님과 좋은 친구를 연결시켜주니 오히려 제가 더 기쁩니다.    

 

 


 

 

 

 

 

축서사 에피소드 하나!!

 

 

 

라이너가 어떤 보살님으로부터 보시금을 받았어요. 둘째 날 저녁에 법당에서 명상을 하고 있는데 어떤 연세 든 보살님이 라이너 등을 툭툭 조심스럽게 치더니 돈을 건내고는 공손히 합장 인사를 하시더래요. 라이너는 무슨 일인가 모르겠고 그냥 당황해서 대꾸도 못하고 그냥 받고 말았데요. 나중에 보니 10만원이라며 총무스님께 드렸습니다. 아마,  헤어 스타일(!)과 옷 색깔(남방스님들의 승복 색) 때문에 보살님이 라이너를 스님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 

 

 

 

 

 

어쨌든 그 얘기를 나누며 혜산스님과 저 그리고 라이너가 한참 웃었습니다. 라이너가  '스님 알바'하겠다며 한국에 조만간 다시 오겠다네요. ㅎㅎ

 

 

 


앞으로 보다 잘 통역하려고요. 요즘 신나게 통역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70이 넘으신 할아버지 선생님이셔요. 외국생활을 한번도 하지 않으셨고, 전략이 난무하고 재미있는 강좌는 아닙니다. 하지만 성실한 자세로 강의하세요. 덕분에 저도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영어에 대한 열정이 뜨겁습니다. 참나 찾기를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방향성이 생기니 영어가 더 소중합니다.

 

 


 



 

 



20년 전 샤론은 미친 사람처럼 영어를 공부했었는데요. 매일 이건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저건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하며 꿈 속에서도 영어를 원했습니다. 그러니 제게는 영어시험이 목적이 아니었지요. 제가 말씀드렸죠? 토익 990점을 맞고도 그게 만점인 줄 몰랐었다는 걸요. .  알고도 그런가 보다.’하고 그냥 넘어갔었다는

 


 


이번 통역수업도 성실하게 한 달 동안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효과적이다 싶으면 3개월 간 욜씨미 즐겁게다닐 예정입니다. 100일 기도인 셈이죠. 100일 후 무엇이 될지, 어떤 결과를 나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좋아하는 영어를 20년 만에 집중훈련을 즐깁니다.


 

 

 


 

 

 



봉은사 스터디는 9월에도 계속 다닐 거고요. 유튜브에 올라온 환산스님 법문을 보면서 영어로 참선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열공 중이기도 합니다. 참선을 정통으로 배우신 재미교포 스님이시니 마음공부도 정통, 영어도 정통입니다. 이 법문 자료로 공부하는 샤론은 얼마나 즐거운지 날마다 설레고 흥분됩니다. Sharon loves English!!  요즘 제 영어 열기가 지난 20대 때보다 배는 뜨겁습니다. 공부할 때마다 설레고 신나요. (중증입니다.ㅎㅎ)


 


올 하반기에는 봉은사에서 스님법문 통역을 합니다. 일단 월 1회로 잡혔는데요. 익숙해지면 빈도수와 횟수를 좀 늘리려고 해요.


 


FoS (Friends of Sharon) 차원에서 진행하는 리더들을 위한 코칭과 인문학 스터디 일정도 확정했어요!!! 9월은 9일에 만납니다.


 


저희 회사에서 10 3일 국제평화마라톤 대회 참가를 후원하게 되었고요. 샤론은 10km를 뛰는데요. 다른 무궁화님들도 샤론과 함께 10km 또는 5km를 뛰고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이제 슬슬 달리기 연습이 필요한 때이죠. ㅎㅎ


 


책 읽는 즐거움은 여전합니다. 특히 지혜의 말씀이 담겨있는 잠언집들 덕분에 샤론은 영혼이 정화되고 더 맑게 살아갑니다. 샤론, 예뻐요. ㅎㅎ

 

 


 

 

 


 

당신을 생각하며 108배 하면서 108 염주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합시다.♡"



기어이 나를 울리는 그녀. . 봉은사 통역봉사방을 통해 알게 된 도반입니다. 8월 폭염으로 모두가 땀을 뻘뻘 흘리던 날이었을 텐데요. 절을 한 번 하고 염주를 한 알씩 꿰며 저를 위해 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더 잘 살께요. ♡


 


그녀와 함께 이번 주부터 매주 한 시간 통역 스터디를 하기로 했습니다. 공부도 깊어지고 도반애도 깊어지고과일이 익어가고 생각이 깊어지는 가을 답지요? ^^

 

 


 





오래간만에 페어리도 만났습니다. 양평에서 <태초 먹거리> 리더들의 모임이 있었거든요. 마침 페어리 집 근처라 제가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친동생이 시한부 인생이시라 많이 힘든 그녀하지만 기도하면 최선을 다해 동생을 보살피고 열심히 사는 페어리!!! 우리는 한참을 안고 손 잡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양평 문호리 리버 마켓도 갔고요. 첫인상은 Very good!!! 여유롭고 다른 색깔의 라이프스타일의 풍성한 곳입니다. 다시 가겠습니다.

 

 

 

 



 

 

 


리버 마켓의 수호천사 안남섭 코치님도 만나 사진 찰칵~!  이곳 안단테에서 페어리는 앞치마를 샀습니다. 예뻐요.

 

 

 

 



몇 년 간 벼르고 별렀던 긴즈버그 빵가게에도 갔습니다. 샤론이 좋아하는 이 생명력 넘치는 빵들을 잔뜩 사고 인도식 밀크티 짜이를 잔뜩 마셨습니다.


 

 


이계호 교수님은 <태초 먹거리 운동>을 더 본격적으로 전개하시고자 2년 반 먼저 명예퇴직을 신청하셨다고 합니다. 이번 8 31일자로 퇴임하셨어요. 저 또한 이번 모임을 계기로 그간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보다 본격적으로 건강 먹거리와 지혜로운 물 마시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제 경우 크림이나 치즈, 우유는 줄이는 것이 좋죠. 이제 카푸치노는 작별을 고하려고요. 라이너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아메리카노 마시기에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제 주 1~2회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친구가 제 옆에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우정을 생각하려 해요.


 


작년과 올해 초 건강으로, 집안 일로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우정도 재정립했습니다. 오랜 친구, 새로운 친구들을 생각하면 샤론은 든든합니다.


 


떠나간 또는 제가 떠난 친구들에게도 기도와 축복을 보냅니다. 상대가 보기 싫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인연이 거기까지라는 것중요한 것은 서로 편해야 한다는 것, 힘들 때 더 위로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서로를 내 방식대로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내가 우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변하는 것이야 자연스러운 일이고요.    


 


 


사람이 죽음에 이르면 일반적으로 4가지를 두려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무의미한 삶에 대한 두려움, 외톨이가 되는 두려움, 길을 잃는 두려움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네요.


 


그런데 샤론은 두렵지 않아요. 자신이 사랑하는 곳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며 삶의 목적을 위해 자기 일을 해왔쟎아요. 그동안 복을 많이 받고 감사하게 살았으니 감사하게 죽으려고요. ^^


 


무의미한 삶에 대한 두려움이요? 지난 30년 동안 영어를, 진리 추구를, 코칭을, 글쓰기를 사랑했고 그것들을 통해 이웃을 도왔습니다. 다른 말로, 저로 인해 세상을 보다 밝고 따뜻한 곳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작은 성취이지만 나름 자부심도 있고 감사함도 큽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제가 살아있을 때 순수하게 저를 사랑하고 또 제가 눈을 감을 때 진심을 다해 기도해줄 소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죽음이 육체의 소멸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지혜로운 존재들이죠. 제가 죽는다고 울고 불고 하는 것이 아닌 편안하게 길을 가도록 축복해줄 친구들이요. 길을 알고 그 길을 갑니다. 요즘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를 읽고 있는데요. 책에 나온 일화처럼 소크라테스의 생각에 샤론은 동의합니다.


 

 

 


 

소크라테스에게 철학이란 죽음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혼이 몸을 벗어나고 시각과 공간을 벗어나는 것이죠. ‘철학이란 몸을 입고 살아있는 동안 감각적인 몸의 간섭에서 벗어나 순수한 이성으로 이데아를 열망하며 똑바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이 구절들을 만났을 때 저는 반가움으로 전율했습니다. ‘, 내 생각과 똑같아!’ 하면서요. ㅎㅎ 동지를 만난 느낌.. 나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니네 하는 반가움


 

 


이런 생각이 들수록 제 삶은 더 평온해지고 명확해집니다. 매순간 지금 여기에서 충실하며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되지요. 요즘 제가 매달 수 십권의 책을 사고 읽고 게다가 8 31일부터는 통역수업에 간다고 아침 7시 전에 나가니 엄마가 그러세요. “네가 고등학교 때 요즘처럼 공부했었으면 서울대 갔겠다.” ㅎㅎ 하버드대도 갔을 것 같습니다.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제가 어렸을 때 선생님들은 왜 알려주지 못한 걸까요!!! 아쉬워요. .


 

 

 


결국 제 삶은 날이 갈수록 사랑과 우정으로 더 깊어지고 지혜로 진해지는 걸로!! ^^


 


즐겁게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걸로마음 속 고요를 경험하며 때로는 혼자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 때로는 친구들이나 저자들과 우정을 다지며, 영어를 공부하며 에너지를 얻으며 2016년 가을을 만날께요.

 

 

 

 

 

사랑합니다. 나의 왕이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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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6. 9. 4. 23:42

[강화도] 천개의 바람이 되어.

 

 

 

 

75일 화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요 며칠 어찌 지내셨나요?

 

 

 

 

 

 

 

 

 

 

샤론은 지금 강화도에 있습니다. 오늘이 Day 5, 닷새째입니다. 쉴 겸, 공부할 겸 그리고 좋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금요일에 왔습니다. 오늘 오후에 귀경해요. 떠나기 전에 그간 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고요.

 

 

 

 

 

 

 

 

 

이곳 Loy 카페에서 컴퓨터를 켜고 앉았습니다.  이곳의 박지은 씨는 센스 짱입니다. 커피와 식사라는 팻말을 보고 들어온 샤론이 점심식사를 시키려고 하니 음료만 파는 곳으로 바뀌었데요. '배 고픈데 어쩌나~!' 하는 말을 했더니만 살포시 치즈케익을 잘라 서비스로 주더군요.  제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아메리카노 리필해드릴까요?" 하며 미리미리 알아서 챙겨주는 센스장이어요.

 

 

 

 

 

 

 

 

 

 

 

 

<삶과 죽음에 대하여>

이번 세미나 제목입니다. 제 요즘 화두이죠.

 

 

 

 

 

 

 

 

 

 

 

 

 

 

 

 

강화도 고려산 끝자락에 위치한 심도학사에서 7 2~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심도학사는 공부와 명상의 집입니다. 찾을 심, 길 도! 말 그대로 도를 찾는 곳이죠.

 

 

 

 

 

 

 

 

 

 

 

길희성 원장님이 비영리로 운영하고 계셨어요. 사모님 또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소로 저희를 맞이해주셨고요. 음식도 담백하고 짱~ 맛났습니다. 먹는 거를 좋아하는 샤론이 밥 얘기에 또다시 사심 작렬~! 원래 하려던 세미나 얘기가 길을 잃습니다. ㅎㅎ

 

 

 

 

원장님과 세미나를 통해 샤론은 제 자신의 껍질을 몇 번 깼습니다저는 제도권, 기성 체제나 기득권에 대해 더 마음이 열렸습니다. 어린 시절 만들어진 편견으로 제도권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죠. 특히, 아카데미즘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회의도 많았고요.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하고, 적극적 실행은 없쟎아~! 행동하는 지성인이어야지.’ , 이런 거요.

 

 

 

 

 

 

원장님은 열린 마음으로 50년 여 기독교를 사랑하고 깊게 탐구하며 전세계 다른 종교들도 연구해오셨어요. 기존 체제에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쇄신하기 위한 시각을 던져오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기독교를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현대 신학에서의 신에 대한 관점을 배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강화도 체류 기간 동안 <보살 예수>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세계 주요 종교들이 어떤 현재 어떤 자리에 있고 어떤 미래를 가질지에 대한 전망 등 지도책과도 같습니다. 특히 기독교와 불교의 깊게 조명하여 어떤 공통점과 차이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떤 상보성이 있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평소 기독교에 관심 많고 종교를 넘어서 영성을 알고자 했던 샤론에게는 길잡이가 되었어요.  

 

 

 

 

물론 종교에 대한 시각은 각자 다양해서 속단을 내리기는 힘들죠. 중요한 것은 저의 자세이죠.  저는 평생 진리를 찾고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이틀 간 세미나는 샤론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면 우리는 전체의 구원(Universal salvation)을 목표로 지금 여기서 영생을 사는 돈오점수를 하여 자신의 개체의식을 전체의식으로 확대시킨다.” 여요.

 

 

 

 

 

ㅎㅎ 알아요. 지금 샤론, 도대체 뭐라는 거야!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라고 하시고 계시죠? 알 듯, 말 듯 뭐 그런 거요. 나중에 천천히 설명드릴께요. 제 안에서는 정리가 되었는데 말로, 글로 깔끔 정리가 추가로 필요해요. ^^

 

 

 

 

 

세미나에서 좋은 분들을 만났어요. 이런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공통점이 있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심하고 실천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함께 이곳 DRFA 예술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음악을 생각할 때 나는 하나의 단어만이 떠오릅니다. <우주의 질서> 밤하늘의 별이 우주의 질서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라면 음악은 그 질서를 들려주는 것이죠. 내 손으로 하늘을 만질 수 있다니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 세이모어

 

 

 

 

표현하고 싶은 바를 무대에서 편안하게 표현하는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고별 연주회를 준비했던 세이모어! 시간이 갈수록 샤론은 그에게 빠져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천국을 경험했던 그분의 마음을 샤론은 알지요.

 

 

 

 

 

세미나가 끝나고 이틀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세미나 후 원장님과 개별 만남을 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어 원장님이 시간이 좀 되셔서 다행이어요. 복 많은 샤론~!

 

 

 

 

 

 

 

 

 

 

 

 

원장님은 외국에서 10년 이상을 사셨기에 영어를 잘 하세요. 서로 원 없이 영어로 종교와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막국수도 먹고 연미정도 가고 적석사도 갔고요.

 

 

 

 

 

 

 

 

 

 

여기가 적석사의 염화미소 찻집!  다만, 월요일은 휴무라 Let's take a raincheck!

 

 

 

 

 

때때로 달달한 낮잠도 필수코스입니다. 혼자 어슬렁거리며 바닷가도 갔고요.

 

 

 

 

 

 

 

 

 

 

 

 

외포리에 있는 <아라 카페> 입니다. 바다도 보이고 인테리어도 예뻐요. ^^   비 오는 해변가 카페에서 계피 가득 넣은 카푸치노, 어때요?

 

 

 

 

 

 

 

 

 

 

 

 

 

샤론은 여기서 사진 한 커트!!

 

 

 

 

 

 

 

 

 

 

 

 

 

사진이 괜챦지요? 잘 먹고 잘 자서 토실토실합니다. 기뻐요~!!!

 

 

 

 

 

 

나중에 날씨 좋을 때 와서 여기 그네도 좀 타야겠습니다.

 

 

 

 

 

 

 

 

 

 

 

 

 

 

멀리서 배도 떠가며 운치를 더합니다.  1만원이면 이렇게 반나절이 행복합니다. 인생, 별거 없어요.  ㅎㅎ

 

 

 

 

 

 

 

 

 

 

 

 

 

사랑하는 당신, 닷새 간 강화도 여행은 샤론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요?

2016 7월 저는 강화도에서 다음 단계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처럼 세계를 누비다 바람처럼 사라질 꿈이요.

 

 

 

 

자유롭게 국내외를 다니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담는 전문작가요.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멘토들도 만나고 우정을 쌓고 예상치 못한 사랑도 만나고요.

 

 

 

 

 

그 여정을 통해 샤론은 저자라는 커리어를 심화하고 더 큰 자신으로 성장하고 더 나누고 더 행복한 거죠. 그 시작이 이번에 쓰는 <Airbnb 영어호스팅 그룹코칭> 책입니다.

 

 

 

 

 

 

 

강화도가 많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우선 자연이 수려하고 전체적으로 평안한 분위기입니다. Jonathan’s coffee와 아라 카페, Loy 카페에서 글도 쓰고요.

 

 

 

 

 

무엇보다 좋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겠지요. 함민복 시인님도 뵈었고요. 함 시인님께 여쭈었어요. “시는 어떻게 쓰는 건가요?” 많이 읽어보고 많이 써보라고 하시더군요. 나는 어떤 시를 쓰고 싶은지, 누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도 생각해보라 하셨어요.

 

 

 

 

 

 

 

 

 

 

 

 

 

 

덕분에 함 시인님의 <말랑말랑한 힘>과 고은님의 <순간의 꽃> 시집도 한 권씩 샀습니다. 말 많은 저(!)를 변화성장시켜 담백한 문장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여유와 공간, 여백 속에 더 많은 소통이 오고 가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것!!!! 짜란~~~ ! 

 

 

 

 

저는 제가 더 좋아졌습니다!!!!

 

 

 

 

 

 

돌이켜보면 평생 저는 껍질을 벗고자 했어요. 기존의 제 모습을 부정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아. 자, 이제 너는 누구인가?”어떻게 살 것인가?”를 매일 물으며 답하며 실행해왔습니다.

 

 

 

 

 

 

영어를 통해 우리나라라는 영토를 넘어 의식을 성장시켰고, 불교를 통해 본래 참모습과 뿌리를 찾아왔으며, 코칭을 통해 천직을 찾고 저와 사람들의 잠재력을 깨워왔습니다.

 

 

 

 

 

작년부터는 요가를 통해 몸에 집중했고, 상도선원을 통해 한국불교를 넘어 초기불교도 공부하고 심도학사를 통해 기독교로 여정을 확대했습니다.

 

 

 

 

 

앞으로 깊은 차원의 지성을 닦아 통합 영성의 길을 갈 것입니다. 이를 세상과 함께 나누고요. 시간이 갈수록 제 삶과 세상은 아름다움과 풍요로 가득 찰 것입니다. ~~, 생각만 해도 좋아요.

 

 

 

 

 

이런 꿈을 꾸고 이루니 제가 더 좋아질 수 밖에요. ^^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제가 제대로깨지면서 더 성장할 때 기쁘고요. 시행착오는 있지만 곧 저는 반성하고 더 나아질테고요. 오늘의 샤론은 내일의 샤론이 아니죠. 저는 앞으로도 계속 기존의 저를 부정하며 새로 태어날 것입니다. That’s me. That’s who I am.

 

 

 

 



사랑하는 당신,


 

 

 

 

 

 

 

 


 

 

 

 

오늘 저는 평상시처럼 6시에 일어나 명상을 했어요. 이번 휴가 기간 동안 늦잠의 명수였는데 말이죠.    타닥타닥~~ 비가 창을 때리며 경쾌한 소리를 냅니다.  명상 음악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합니다." 하고 만트라를 따라합니다.   이후 아침식사를 하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될 서울에서의 삶을 미리 예행연습하는거죠. ㅎㅎ

 

 

 

 

 

혼자 공부를 좀 하고 이후 영어코칭을 했어요. 새로운 분과 첫 세션이어요. 그녀의 영어실력은 초중급이나 빠르게 영문내용을 흡수하고 내재화했습니다.

 

 

 

 

그녀가 영문 내용을 언어로 표현하는 순간 제 입에서는 ~ 아름다워라!’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가 있어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더군요. 제가 코치여서, 제가 평생 영어로 살고 사랑하고 일하고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떠나는 길에 원장님 부부께서는 제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선 원장님의  책 추천…  읽는 순서까지 알려주셨어요!  “부디 기독교의 그리고 불교의 정수를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단편 지식에 빠져서는 안됩니다.”라는 말씀과 함께요.  영어로요. ^^

 

 

 

 

 

 

 

 

 

 

 

 

 

 

그리고 사모님의 동영상 추천! 쪽지에 글씨를 써서 제게 주셨어요. 강연자의 인생 여정이 노윤경씨에게 참고가 될 것입니다. ^^" 라는 말씀과 함께요.

 

 

 

 

 

샤론 얼굴에 미소가 함박~!!

 

 

 

 

 

양손과 심장이 그득그득 풍요롭습니다 제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삶의 선배들이 계시다는 것에 충만합니다.

 

 

 

 

이제 서서히 강화도를 떠날 시간이 다가옵니다. 강화도를 떠나 아쉽지만 동시에 서울에서 더 새롭게 살 제 모습에 설레요. 저 많이 컸습니다. 20대 때는 훌쩍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답답하고 도루묵이었는데 말이죠. ^^ 

 

 

 

 

아, Loy 카페의 지은님은 끝까지 저를 감동시키는데요.  남은 아메리카노 잔을 건네고 길을 떠나려는 제게 "Take out 잔에 담아드릴까요?"하는 거여요.   운전하다가 마시면 좋겠다 싶어 "좋아요." 했지요.

 

 

 

 

그랬더니 제가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새로 커피를 뽑아주었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요. 종이 Take out 커피잔이 뜨거운 것을 제가 느끼고 "제가 남겼던 커피는 이미 식었었는데요." 하며 미소 지으니 지은님도 아무 말 없이 미소만 방긋~!  

 

 

 

 

 

이런 사람 괜챦죠?  나중에 지은님을 보러라도 Loy  카페를 다시 가고 싶습니다. 소개팅이라도 시켜주고 싶어요.  아니면, 샤론과 같이 일하자고 할까요? ^^

 

 

 

 

 

이제 정말 서울로 떠납니다.  저를 만나시면  더 사랑 넘치고 더 부드럽게 빛나는 샤론을 느끼실 겁니다. 특히나 오늘은 당신에게 소중한 날이쟎아요제가 소울 메이트로서 더 준비될 때까지, 다시 만날 때까지 저를 더 성장시키고 성숙한 존재가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더더더~ 가벼워질거여요. 따뜻하고 경쾌한 바람이 될래요.

 

 

 

 

 

저는 남은 인생 내내 그리고 눈을 감을 때 이렇게 노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내 사랑을 느껴주세요. 나는 어디에나 있을 거여요. Dear my friends, feel my love. I’m everywhere.”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사랑합니다, 나의 연인이시어!

 

 

 

 

 

마음을 담아,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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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16년 한가운데 서서

 

 

 

 

 

June 30,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저는 지금 제 아지트에 있습니다.  6월 마지막 날이쟎아요. 반기 정산하려고요. ^^

 

 

 

 

그간 즐겁게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간의 삶을 주요 단어로 정리하면 제주도에서의 마무리와 재탄생 그리고 새로운 반기 설계여요. 

 

 

 

 

 

 

 

 

 

 

우선 제주도요. 지난 22일(수)에 갔다가 이번 화요일에 귀경했어요. 바다와 햇살, , 바람을 만끽했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사람을요!!! ^^  

 

 

 

 

 

 

 

 

 

 

이번 제주 체류의 컨셉은 새로운 곳에서 현지인으로 살기’였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쫘악~~ 뻗은  이런 모드로요. 널널하게 쉬고 멍 때리고 '허름하게' 먹고 놀고...  ㅎㅎ

 

 

 

서른 살 즈음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님의 <먼 북소리>가 샤론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지요.

 

 

 

 

 

 

 

 

 

 

내면에서 북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를 따라 홀연히 떠나는 거요. 아쉬움 없이 오로지 기쁨과 가벼움으로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제 삶을 만들어 왔어요.

 

 

 

처음 3일은 서귀포에 박혀있습니다. 일년에 2~3개월은 제주에 있고 서귀포를 관광으로 한 적은 여러 번이지만 숙박은 처음이었습니다 

 

 

 

 

 

 

 

 

 

 이곳 Airbnb는 5인 가족이나 친구들이 숙소 전체를 통째로 빌리면 딱입니다. 한적하고 카페 분위기라 비오는 날은 운치 작렬(!)입니다.  차 한잔을 마시면 그 자체가 천국입니다.  편안하고 조용하고 모두 내 세상 같고... ㅎㅎ 

 

 

 

 

 

 

 

 

 

 

밥도 마음껏 지어먹을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첫날 아침은 가정식 아침식단으로, 이틀 째는 짜장면 덮밥을 만들었어요.  아무래도 여행 중이라 초간단 레서피가 좋지요. 호박과 양파를 추가로 볶아 3분 짜장에 추가해 뜨끈뜨근한 밥에 얹으면 꿀맛 게하(게스트 하우스) 아침식사가 됩니다.  여기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냠냠~! 아자~ 재미져요.  느낌 아니까!

 

 

 

 

 

 

 

 

 

 

이 매니저님 모습입니다.  그의 궁극적 꿈이 '바다 코끼리 키우기' 랍니다.  크~  이런 남자, 멋져요!!!

 

 

 

 

 

 

 

 

 

8월에 다시 이 Airbnb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에 오면 한라봉도 주시겠다네요.   아버님이 한라봉을 지으신데요. 매니저님 아버님께서 레드향도 재배하시면 좋으시련만....  샤론의 엄마 마마께서 레드향을 특히 좋아하시거든요. 사심 가득 샤론 ^^~!  샤론은 매니저님이 좋아요. 가졌되 소박하고 개념 있쟎아요. 거기다가 잘 나누어주고 ~ ㅎㅎ

 

 

 

 

근데 8월에 또 가려 알아보니 벌써 예약 완료라네요. 다른 분들께 숙소를 강추하려했는데 말이죠.  샤론이 변심했습니다. ㅜ.ㅜ   이곳이 너무 유명해지면 제가 이용할 수가 없어요.. 샤론 사심 작렬 2 라운드 ㅋㅋ

 

 

 

 

 

 

 

 

 

신산리의 마을 카페에 몇 번 방문했습니다. 바닷가 전망을 앞에 두고 한가롭게 지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이 운영하는 착한 카페 컨셉도 마음에 들고요. 올레길 3-B 코스라네요. 올레길을 걷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죠. 제 의도하고 상관없이 올레길이 얻어걸렸어요. ㅎㅎ  

 

 

 

 

 

 

 

 

 

목, 금 연이어 마을 카페에 갔습니다. 수제 녹차 아이스크림은 이곳의 자부심이라고 합니다. 크림 흑맥주도 마시고 음료도 마시고요. 바다를 앞에 두고 앉아 멍 때리다 당신과 이렇게 말을 나누고요.  녹차 크런치 쵸콜릿도 먹고 머핀도 먹고 ... ㅎㅎ 아무튼 먹방의 연속입니다. ㅎㅎ

 

 

 

 

운이 좋으면 돌고래도 나타난다고 해요. 이 말씀에 샤론은 눈 반짝거리며 이틀 내내 돌고래님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를 오래오래 자주 보고 싶은가봐요. 나타나지 않더군요! 한번 보고 나면 제가 안 올까봐 무서웠나봐요.   음핫핫~~ ^^  8월에 다시 가려고요.  샤론의 신조 있쟎아요.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하기..  ㅎㅎ

 

 

 

 

 

 

 

 

마을 어귀를 어기적어기적 걷다가 바다도 보고 들판의 꽃들에게 인사하고 백만년 만에 제가 꽃반지도 만들었죠. 어때요? 이쁜가요? ㅎㅎ

 

 

 

그날 저녁에는 남자사람친구가 샤론의 미래 남친을 대신해서 꽃반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따봉~! ^^

 

 

 

 

 

 

 

 

 

 

 

금요일에는 제가 다시 꽃반지 2를 만들었습니다. 노란색이 예뻐요. 모양이 업그레이드 되었지요? ^^

 

 

 

 

 

 

 

 

 

다음날 토요일은 또다른 남자사람친구가 더 예쁜 '궁극의 꽃반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거기다가 꽃화환과 꽃 부케까지요.  후에 Significant other를 만나서 할 모습인데요. 이번에 예행연습을 제대로 했습니다. ^^ 이 모습을 보아주세요. 짜란~~!!

 

 

 

 

 

 

 

 

 

 

모델 놀이도 하고 사진작가 놀이도 하고요.  눈 뜨고 못 봅니다.  머리에 꽃 달고... ㅎㅎ  

 

 

 

 

 

 

 

 

 

 

 

 길에서, 해변가에서 마음껏 나를 표현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요.

 

 

 

 

 

 

 

 

 

 

 

얼마나 웃었는지 입이 아팠어요. ^^ 옆에서 남자사람친구들이 놀리고 비웃고~! 우리는 굴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산다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합니다.   ㅎㅎ

 

 

 

 

 

 

 

 

 

바베큐 파티를 하며 서로 깊은 이야기와 많은 먹방이 있었습니다. ^^  우리 여자사람친구들은 분위기 잡고 대화 나누고...  

 

 

 

 

 

 

 

 

 

 

 

남자사람친구들은 고기 굽고 자리 펴고~! ^^ 

 

 

 

 

 

 

 

 

 

 

우리의 유진님도 분위기 잡으시고~!

 

 

 

 

 

 

 

 

 

 

밤이 되며 캠프 파이어를 시작합니다. 저기에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으면 딱인데 말이죠.  그전에 하도 여러가지를 많이 먹어서 모두 장렬하게 전사했어요.  더이상 들어갈 장소가 없었다는~!

 

 

 

 

 

 

 

 

 

그나저나 혼자 여행하면즐거운 깜놀이 많습니다. 비행기 옆자리 멋쟁이 70세 어머니께픽업되었습니다. 괜챦은 제주도 남자분을 소개시켜주시겠다며 1시간 내내 작업을 유쾌하게 하시더군요. 머뭇거리는 제 전화번호를 따내시는놀라운 능력의 소유자세요. ㅎㅎ

 

 

 

 

 

 

 


 


 

또 하나의 기분 좋은깜놀’! 제주를 사랑하는 서울의 3 사람이 제주도에서 우연히 조우했습니다. 역사모임에서 인연이 되어 사진 동호회로 인연이 확대된 2! 결이 부드럽고 동시에 큰 에너지의 박 선생님과 유쾌 따뜻한 심 선생님입니다.

 

 

 

제주도에 마침 머무르시다 샤론의 페이스북 공항 포스팅을 보시고 박선생님이 제게 연락을 주셨고요. 이에 심 선생님도 합류해서 두 분이 한 걸음에 제 숙소로 달려오셨습니다.  제주 산 막걸리를 대동하시고요. ㅎㅎ 막걸리 반 잔과 차를 앞에 두고 제주도의 푸른 밤을 보냈습니다.

 

 

 

 

 

 

 

두 분이 공사하는 농가에도 갔습니다.  다른 분들은 개축 작업을 하시고 샤론은 사진 놀이를 했어요. 사진을 배우겠다고 생각하니 사물을 보다 더 유심히 관찰하게 됩니다.

 

 

 

 

 

 

 

 

 

오래오래 보아야 더 예쁩니다. ^^

 

 

 

 

 

 

 

 

심 선생님의 초대를 받아 경기대 김명희 교수님의 만찬, 아니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전국의 제자들이 이곳 김 교수님 댁에 모여들어 며칠 동안 잔치를 합니다. 김 교수님 제자들 중 선배들은 이미 요리 기능장, 오성-육성급 호텔 쉐프, 대학교수가 되셨고요 후배들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공부 중입니다. 수십 명이 해마다 이렇게 모인다고 해요. 이분들의 지인들도요.

 

 

 

음식 전문가들이 서로 음식을 만드는 유쾌소박한 잔치 차원이 다릅니다. 호텔 쉐프들이 만든 가마솥 김치찌개, 소고기 구이, 돼지고기 구이, 감자구이라니  멍이 조림도, 파파야로 만든 깍두기도 예술입니다. 이번 잔치를 위해 돼지도 한 마리 잡으셨다고 합니다.

 

 

 

이번 제주행은 소중한 친구들도 만나고 비즈니스 미팅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말 세미나가 끝나고 용두암 근처 모드락에서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 남자사람친구들은 정말이지 강추입니다.  평생 우정을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신뢰가 있습니다. 영혼과 심장이 아름다운 남신들!!!

 

 

 

 

 

 

 

 

떠나기 전날은 함덕 해변에서 하루 종일 지냈습니다.   소중한 인연과 더 깊게 우정을 나누었고요.  그녀와 저는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저녁에는 고마운 지인과 회 정식 먹방을 했습니다. ㅎㅎ 얼마나 먹었는지요!!! 

 

 

이후 두리번이 코치 한 분을 소개시켜 주셨어요.  아마 향후 제가 제주에서 코칭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협력할 수도 있을 듯요.  이렇게 제주의 마지막 밤은 꿈과 열정으로 물들어갔습니다. 

 

 

 

 

 

물론 모든 일정을 포함해서 샤론의 절친은 마샤입니다!!!! 그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은 제게 축복이죠.  깊은 교감, 항상 저를 챙기고 생각해주고 기도해주는 그녀...  안팎으로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각설하고, 올해 지난 6개월의 키워드는 건강과 관계였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엄마와 아침 걷기를 하고요. 요가 지도자 2급 트레이닝 수업을 하고 있지요.  지난 주 샤론은 양다리를 뒤로 3회 차올려하는 핸드 스탠딩에 성공했습니다. 매주 뺑뺑(!) 돌리시고 동시에 든든히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우리 요가 선생님 덕분입니다. .

 

 

 

 

 

 

 

 

요가 선생님은 매주 다른 도전을 시키세요. 다른 아사나(자세)를 하거나 또는 기존에 했던 거라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변환시켜 저희가 더 성장하도록 수업을 설계합니다. 그러니 저희들은 매번 낑낑(!) 거리고요. ㅎㅎ  이번 주에도 역시나 샤론은 심하게 뻗었습니다.  요가 도중, 그리고 요가 후에...  ㅜ.ㅜ

 

 

 

 

 

 

 

 

 

두둥~! 그리고, 우리 FoS(Friends of Sharon) 차원에서 샤론과 샤론의 친구들은10 3 <국제평화마라톤>에 참여합니다. 저희 회사(NCB) 가 후원을 해요. 저와 유료코칭으로 3개월 이상 인연이 되신 분들은 모두 참가비를 후원해드립니다. ^^

 

 

 

 

 

 

 

참가비 모두 재단과 유니세프에 기부가 된다고 합니다. 건강도 챙기고, 3세계국의 아이들도 돕고, 거기다 좋은 친구들을 모처럼 만나고요. 일거삼득(!)입니다. 동참하실거죠?   저를 포함 3 사람은 10 Km를 신청했고요. 다른 2분은 가볍게 5Km 건강 마라톤에 참여, 그리고 다른 2분은 아이들과 함께 와서 응원하시는 걸로~! ^^  해마다 계속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저는 세상에 건강과 나눔을 전파하겠습니다.

 

 

엄마 그리고 소울메이트들

 

 

무엇보다 엄마는 이제 공덕동에 안착하셨고요. 지난주와 이번 주 소울 메이트들을 만났습니다. 지난 4년간 신뢰와 우정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고 성숙했다. 새로운 인연들이 나타나 샤론은 더욱 행복합니다.

 

 

 

 

 

 

 

 

다음은 지수입니다. 샤론과 함께 했던 지난 4! 소중합니다. 샤론의 추천으로 SVPS 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얼마 전 월급을 탔다며 Dr. Robin에서 쏘았어요. 맘껏 먹고 마시고(비록 요즘 제 주량에 딱 맞는 맥주 반 병이지만 ㅎㅎ) 함께 꿈을 꾸었어요.

 

 

 

 

 

 

 

 

제 책쓰기도, 그녀의 외국인 학생 영어코칭 프로그램 설계도 더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기에! 사랑하기에!

 

 

 

 

 

사랑하는 당신!

 

 

이제 저는 올해 남은 반 년을 설계합니다. 저는 어떤 삶을 살까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경험과 성장을 원합니다.

 

 

 

책 내기 역량과 사진 촬영 기술을 배워 여행작가가 될래요. 우리말로, 영어로 책을 쓸 거여요.

 

 

 

지난 10년 동안 샤론은 저자되기와 여행작가되기 책을 20여권 넘게 샀습니다. 코칭도 받고 제가 책내기 코칭팀도 이끌고 있고요. 출판사와 계약도 했고요.

 

 

 

 

 

 

 

 

 

 

드디어 사진찍기도 시작합니다!! 제 카메라가 생겼어요~!!! Mirrorless Sony a6000! 샤론은 가벼운 걸 원했고요. 동아리 회장님이 성심껏 골라주셨어요~! 본체 + 렌즈 2 + 기타 장비들~!!

 

 

 

 

9월부터는 연세대 여행작가 과정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총책임자 박 교수님과 한 달 전 인연이 되었고요. 제게 조교 제안과 사진모델도 하자고 구두로 제의하셨어요. ^^  말씀하실 때는 진담 같았는데 나중에 진의를 확인해보아야겠어요. ㅎㅎ

 

 

 

 

이렇게 제 꿈은 한 조각, 한 조각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꿈은 몇 년이 걸릴까요? 3개월, 1년, 5년, 20? 그동안도 많은 돈과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고 저를 개발하려고 해요.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요

 

 

 

 

 

 

창조에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돈, 시간, 열정 모든 것이 창조의 재료인거지요. 아무튼 저는 제 인생이 궁금해요.  어떻게 펼쳐질지 저도 모르겠어요. ㅎㅎ  기대만발입니다.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어요.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당신과 대화하다보면 어느 새 몇 시간이 훌쩍 갑니다. 

 

 

 

 

 

 

 

 

 

 

 

 

오늘은 간만에 코칭 특강에 갑니다. 강의 준비는 모두 끝났어요.  어제 교재와 발표자료까지 모두 보내드렸지요.  뭐 한두번 하는 게 아니니 이제는 뚝딱입니다.   ^^

 

 

 

 

 

 

 

 

 

 

 

 

 

대신 오늘은 느긋하게 엄마와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예전에 맛보셨던 족발이 맛나다 하셔서 그 식당에 다시 모시고 갔어요.  내일 시골에 가시거든요.  한동안 못 뵐 듯요. 아쉽지만 그래도 사촌오빠 댁이니 제 마음도 놓여요.

 

 

 

 

 

 

 

사랑하는 당신... 

 

 

 

 

 

저는 이렇게 저 혼자 아지트에 앉아 있는거 좋아해요.  앞에는 카푸치노가 놓여있고 음악이 감미롭게 깔리고요.   옆에는 친구들과 환하게 웃으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의 세계에 빠져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삶이란 무엇일까요?  당신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요?

 

 

 

 

샤론은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앞으로 어떻게 미래가 펼쳐지던 그 또한 좋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나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사랑이 시작이고 사랑이 끝이다."

 

 



사랑했기에,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의 샤론이 있지요. 특히 영어는 샤론에게 각별한 의미여요. 수단이 아닌, 영어 자체를 연인처럼 사랑했으니까요.

 

 

 

 

 

 

 

 

 

 

 

 

샤론이 아끼는 모임이 있습니다. 작년에 샤론이 힘들 때마다 이 28명의 천사들이 샤론을 수십 번 살렸지요.  요즘 샤론은 이 천사들 덕분에 샤론 영어인생 중 요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마샤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고, 대다수는 영어가 익숙하지 않지요. 그래서 제가 때로 통번역 봉사를 합니다. 얼마나 고마워하시는지 '아~, 내가 영어를 공부하기 잘 했다.' 싶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마샤는 한국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더 많은 분들이 번역기를 돌려가며 영어로 소통하기 시작했어요. 사랑하기에, 서로 더 소통하고 싶기에 기꺼이 각자 변화하고 있습니다. ♡

 

 

 

기뻐요. 그간 저는 영어를 해도해도 안 된다고 혼자 머리카락을 쥐어 띁으며 수 만 가지 영어 학습법을 고심했쟎아요. 이제 지난 35년 세월을 온전히 끌어안습니다. ♡

 

 

 

"사랑해요."

 

 

 

이 말이 2016 6 30일에 그간의 제 삶을 마무리하는 샤론의 마지막 말입니다

 

 

 

다시 인사 드릴께요.  오늘 특강 잘 끝내고 내일 7월 첫 날을 맞이하겠습니다.

 

 

 

저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제 사랑을 담아,

린주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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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l posted at 2016. 6. 27. 00:30

[Life] The life of my dream


 

 

May 9th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어제 저는 2 3일 가족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행복하고 기뻐요. 몸 상태가  메롱해서 여행 기간 중 헤롱거리며 좀 누워있었지만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사랑도, 관계도 에너지를 주고 시간을 주어야 건강하게 자라는 거쟎아요.

 

 

 

언니네 식구들, 동생네 식구들이 모두 모여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막내 조카 수영이의 모습을 좀 보아주세요. ^^

 

 

 

 

 

 

 

 

 

늦잠 자는 사촌언니들을 어린이 날 선물로 받은 드럼으로 깨우는 막내 조카 수영! 창의성 작렬입니다.언니들은 5살 막내가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깨우니 어쩔 수 없이 일어나고ㅎㅎ

 

 

 

 

 

 

 

 

 

수영이는 석영이 오빠와 키티 그림책을 같이 칠하고 저도 이에 가세하고요. 제가 다시 5살이 된 듯 싶어요. 

 

 

 

가족... 함께 먹고 시간 보내고 자고 때로는 멍 때리고가족은 이런 걸 같이 하도록 구성된 거죠. 일만 하고 살 때는 이 시간이 아깝기도 했다는 ㅋㅋ 제가 지구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은 이런 느린 삶이 편해졌습니다. ^^

 

 

 

 

짜란~ 사랑 충만한 스머프 가족이어요~! ^^ 사진들이 어떤가요?

 

 

 

 

 

 

 

 

 

 

 

 

 

 

 

 

 

 

 

조카 석영이가 이제는 10살이 되어 사진도 곧잘 찍어요~!!!  

 

 

 

 

 

 

 

 

 

 

 

 

 

 

 

 

 

석영이는 드론 놀이하고 할머니와 그네 놀이도 하고요. 

 

 

 

 

 

 

우리 엄마와 언니 그리고 샤론은 커플룩 놀이하고요. 지난번 엄마가 저와 언니에게 이 인견 블라우스를 선물하셨습니다. ^^ 저는 생일이라고 인견 바지도 추가로 사주시고. ^^ 세 명이 이 옷을 입고 어버이날 사진을 찍기로 했었죠. 엄마와 저는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ㅎㅎ 그네도 타시며 환하게 곱게 웃으시던 우리 엄마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많이 많이 내면 성찰을 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조카들 책을 빌려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의외로 좋은 책들을 만났습니다. <파페포포 메모리즈>, <내 생각은 누가 해줘?>, <장기려-우리 곁에 살다간 성자>, 그 외의 시집과 에세이집들

 

 

 

 

 

 

 

억지로 지우려 애쓰지 말고 내 마음을 들킬까봐 숨기지도 말고 그저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자. 소극적으로 살았던 나의 모습을 후회하며

 

공상처럼 세상의 꿈들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나중에 닥칠 두려움 때문에 섣불리 다가갈 수 없는 마음이라면, 그 사람 때문에 나중에 마음 아플까봐 나약해진다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 파페포포 메모리즈 중

 

 

책을 읽다가 문득문득 멈추었습니다. 제 자신의 삶을 비추어보는 거죠. 일과 공부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었던 샤론이, 사랑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어요. 내심 원했으면서도 저는 결혼보다는 제 커리어를 가지기를 더 원했고 동시에 제가 원했던 이상형을 만나기는 준비가 덜 되어있었습니다.  

 

 

동시에, 사랑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긍정적이지 않고 신파조(!)인 샤론을 발견합니다. ~ 그런데 마음은 왜 이리 아플까요? 요즘 제가 고심하고 있는 이슈와 책의 내용이 맞아떨어지더군요. 누군가가 좋아졌는데 덜컥 겁이 나고 진도는(!) 나가지도 않는데 미리 걱정만 산더미.

 

 

어렸을 때 너무 부정적인 드라마를 많이 보고 많은 새드 앤딩 이야기를 들었나봅니다. .  예전에 샤론에게 사랑은 구속이었어요.

 

 

그런 저를 점검하고 의식을 확장합니다. 우리는 이래서 안 어울리고, 저래서 안 맞고, 저 사람은 저렇고 나는 이렇고서로 맞출 생각보다는 현재 모습에서 안 되는 백만 가지 이유를 댑니다.

 

 

내 현모습을 알아차리니 제가 되고 싶은 모습 또한 인식이 됩니다. 현재 우리가 가진 것들에 집중하면서 함께 존재할 방식 그리고 함께 잠재력을 깨우기! .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니다.

 

 

다행인 것은 엄마 덕분에 제가 사랑을 배웁니다. 요즘 저희는 서로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나가고 우애와 사랑을 중심에 두고 관계를 만들어나갑니다. 그 비결은요? 바로 사랑입니다. 제 자신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이요. 이 사랑이 토대가 되니 이후 관계들이 그 기반 위에서 쉽고 경쾌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이제 사랑은 제게 자유입니다. I am free in love. 아빠는 하늘에서, 엄마는 땅에서 샤론을 사랑하고 지켜주십니다. 저는 당신들과 함께 하기에 땅에서 자유롭고 당신들 덕분에 하늘을 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 변치 않는 사랑을 기반으로 샤론은 세상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새로운 시도에서 성공하며 함께 나누고 축하하며, 시행착오를 거치면 품 속에서 쉬며 치유됩니다.

 

 

 

 

 

 

 

나는 아빠 냄새를 새기려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몇 번이고 흠씬 아빠 냄새에 취했다.

그걸로 충분했다. 꼭 같은 집에 살아야만 아빠하고 딸인 건 아닐 테니까.’ – <내 생각은 누가 해줘?>

 

 

뜨겁게 고민했었는데 이제야 답이 좀 나옵니다. 우정이나 사랑은 어떤 한 형태로만 존재하는 건 아니죠. 백인백색입니다. 각자의 기준이 중요한거죠.

 

 

샤론의 기준은 "내 본연의 지혜, 사랑, 생명력에 기반했는가? 이 관계로 인해 내 본연의 모습 - 지혜, 사랑, 생명력- 이 더 깨어나고 있는가?" 입니다. 제가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을 나누고 저 또한 많은 것을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려 합니다. 샤론의 색깔을 가진 샤론의 사랑인거죠.

 

 

사랑을 경험하고 샤론의 지혜로 만들기로 합니다. 애써 무시한다고 묻어둔다고 지워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완전히 경험하여 지혜로 바뀌면 삶의 통찰로 경험되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거죠.

 

 

"This shall come to pass!"

석탄과 다이아몬드의 차이는 견뎌낸 압력의 양이라고 합니다. 역경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더 강해지며 회복 탄력성(Resilience) 을 가질 수도 있고 부셔질 수도 있다는 거죠.

 

 

이런 것들을 인식한 5월 연휴... 꽤 괜챦은거죠? ^^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어제!  어제는 제 생애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2 3일 여행 후 엄마와 두 손을 꼭 붙잡고 올라오는 귀경길에 엄마가 제게 "윤경이, 너 같은 딸을 두어서 엄마는 정말 행복하구나." 하셨습니다.

 

 

 

울컥

 

 

 

월세집도 못 구해서 발 동동 구르던 가난을 딛고 생존을 위해 하루 20시간을 일하셨던 우리 부모님…  한때는, 아니 25여 년 세월 동안 당신 둘째 딸을 이해 못해 얼마나 가슴 절이셨을까요?

 

 

 

 

당신도 알다시피 저는 항상 무엇엔가 미쳐 살았죠. 영어에 빠지면 가족도, 친구도 보이지도 않고 마음수행에 빠지면 그것만 보이고, 코칭에 빠지면 코칭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결혼 기회들도 내던지고, 집 몇 채 살 돈도 벌어서는 뭐 배운다고 모두 쓰고, 화려한 직장도 내던지고 삶의 의미를 찾겠다고 산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던 딸이었습니다. 공부시키겠다고 최선을 다해 저희들을 키우셨는데 저는 제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결혼도 안 하고 전세계로 떠돌아다니고 .... 

 

 

 

 

나를 찾게 된 서른 중반 어느 날 제게는 사람만 보이기 시작했고 35살이 넘어야 더 늦을 새라 저는 부모님께 집중했죠. 우선 순위! 그래도 제가 잘못한 생각을 하면 턱없이 짧았던 시간이죠

 

 

 

 

부모님의 사랑위대합니다. 엄마는 모든 것을 품으셨습니다. 25년 모든 세월이 사랑이라는 이름 속으로 녹아버립니다.

 

 

 

 

엄마께 더 많은 사랑을 보여드리려고요.  엄마의 뼈 속까지 그 사랑이 닿아 엄마의 아픔과 회한과 두려움을 녹이고, 제 뼈 속까지 사랑으로 꽈악~ 채우고...  

 

 

 

어버이날...

 

저는 이렇게 어버이의 사랑을 느끼고 나누고 제 사랑을 나누고 ...  Again, I'm free in love. 당신을 사랑하기에 저는 행복하고 당신을 사랑하기에 제 삶은 자유롭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저는 당신의 사랑 안에서 자유롭습니다. 앞으로 계속 훨훨 날아보려해요.

 

 

 

 

인생은 흥미로워요. 10년 전에 알던 Noreen과 2 주 전 다시 연결이 되었는데요. 내일 만나려고 오늘 대화를 나누다보니 그녀와 제가 같은 공덕동에 있는거 있죠?!    그녀는 공덕에서 일하고 저는 공덕에서 살고~!  같은 마트에서 장을 보더라고요.  그새 한번도 마주치지 못 했네요.  ㅎㅎ  4년 여 만에 내일 그녀를 만납니다.  Life is amazing!!   

 

 

 

 

저 이제 병원에 가요.  잘 다녀올께요.

 

 

 

 

사랑으로,

 

샤론

 

 

 

 

 

 

 


 


May 5th  


 




사랑하는 당신, 안녕!


 



그간 샤론이 걱정되었지요? 저는 사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물론 몸은 좀 무겁게 느껴지고 여기저기 쑤시기는 하지만요. ㅎㅎ  계속 통원 치료 받고 있어요. Don't worry, be happy. 기분 전환 차원에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올립니다.

 

 

 

 

 

 

 



 


무엇보다 삶의 통찰과 명료한 방향성을 가지게 되었어요. 제게 사고는 병보다 더 치명적이었습니다. 병은 적어도 며칠은 주어지죠. 반면 사고는 순식간이죠. 이번 교통사고로 저는 깜놀했고 더는 미루지 않고 지금 여기서제가 원했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제게 묻는 질문들입니다.

 

 

 

 

 

 

 

 

 



제가 원하는 삶, the life of my dream!!!   우선 Morning ritual입니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거의 매일 아침 해왔지만, 앞으로 더 구체적, 체계적,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요. 아주 느린 속도로 진행하죠.


 


눈을 뜨면 저에게 사랑해.” 속삭이며 안아주고 일어납니다. 108배 앱에 맞추어 하트스마일 무브먼트를 하고 명상을 하죠.


 



이어 발원을 하고 저를 포함하여,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이후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주스를 갈아 마셔요. 그때그때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답니다. 보통 사과, 당근, 마늘, 부추, 호두, 블루베리, 양파, 바나나, 양배추, 토마토, 두유, 요거트를 넣어요. 천천히 식사도 합니다.



 


이후 평균 주 3회는 제주 팀들과 함께 아침 성화작업을 하며 진리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고요.  진리의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동시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슈들을 꺼내 놓으면서 진리의 말씀에 비추어 통찰을 얻기도 합니다. 사랑으로, 일로, 건강으로 고민이 있으면 이 사안에 대한 신의 시각은 무엇일까?”, “참된 사랑의 존재는 어떻게 행동할까?”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합니다. 함께 하는 친구들은 이에 통찰이나 피드백을 나누고요.


 

 

 


그리고 주 5 9시부터 또는 9시 반부터 영어로 코칭을 받거나 영어 수업에 참여합니다. 코칭 효과에 덧붙여 영어도 계속 실습할 수 있죠. 여기까지 하면 아침 10시가 되어요. ^^


 

 


다음주부터는 이 morning ritual 10시부터 책쓰기도 넣으려고 합니다. 황코치님과의 매일 아침 10분 미니코칭도 하고 아침 6시반 단월드 수련도요. 오전에는 핸드폰도 꺼둘 예정입니다. 제 아침이 든든하고 풍성하지요? 기뻐요. ^^


 

 


지난 주는 계속 통원 치료를 받았어요. 이번 주는 잠시 쉬어보다 2일 여 갔고요. 잠시라도 입원하려다가, TV 소리가 요란하고 북적거리는 병원 대신 제가 직접 집에 힐링공간을 창조하기로 했습니다.


 

 

 







아침마다 방 3, 화장실 2, 거실과 베란다 2개를 돌며 인사를 합니다. “안녕, 아그들아! 사랑해.”, “어마~, 너 새로 태어났구나. 환영해.” 이런 인사죠. 그러면 그 아이들도 저를 보고 방긋 웃어요. ^^


 

 

 


 

 

 

 




이 아이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생명이 싹트는 것을 보면 저 또한 살아야겠다싶은 거죠. 흙을 만지면 행복해져요. 꽃과 새 잎을 보면 , 예쁘다~!’ 하며 제 내면에서 사랑의 마음이 올라옵니다. 사랑 많은 샤론~!!  ^^


 

 

 




 



지난 주는 샤론 화단에서 첫 수확물을 냈습니다. 짜란~!! 상추와 케일이어요. 엄마에게 바쳤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새 식구 다섯 아이들을 입양~! 이렇게요. 요 녀석들이 요즘 짱짱하게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둘째, 공간 만들기입니다. 아무래도 요즘 집에 더 많이 있게 되었죠.

 

 


거실을 ‘Space’라는 컨셉으로 휴식 그리고 누리기의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를 위해 그리고 샤론 아지트에 오는 소중한 국내외 인연들을 위해 공간을 꾸미는 거죠. 특히, 오늘 아침에는 안방에 있던 쿠룬타를 거실로 내왔습니다.


 

 

 









샤론 거실에 무엇이 있느냐고요? ^^



예술 피아노가 있고, 미술/사진 작품들이 있고요.


독서 거실과 서재에 800~1,000 여권의 책이 있고요. 영어원서는 100권 정도?


명상/참선 좌복과 죽비가 있고 미니 종과 풍경, , 기도포가 있습니다.


요가 요가매트, 블록, 볼스터, 요가 타월, 요가복, 쿠룬타도 있어요.


휴식/힐링 매트나 쿠룬타, 테니스 볼이나 경락 베개를 이용해서 근육을 풀고 향초를 이용해 마음도 이완합니다. , 전동 안마의자도 있어요. 우리 귀요미 곰돌이 인형들도 샤론을 방긋 웃게 하죠.


차담 각종 차와 다구, 테이블이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아마 커피도? 바리스타 공부를 해볼까 생각 중이어요. ㅎㅎ


자연 미니 화단이 있고 화분들이 있어요.


운동 – TRX, 아령 세트가 있어요.


 



쿠룬타에서 책을 읽으며 쉬기도 하고 요가 매트에 엎드려 읽다가 까무룩 자기도 하고요.




오늘은 특히 쿠룬타를 애용했죠. 그런데 어마, 쿠룬타에 누우니 벤자민이 거꾸로 보이며, 큰 잎들 밑에 있어 안 보이던 새싹들이 꼬물거리며 크고 있던 것이 보여요. 생명~! 그죠, 우리 삶에서도 겉으로는 크게 보이지 않아도 속으로는, 아래로는 많이 자라고 있는 것들이 있지요. 너무 초조해할 것도, 좌불안석할 것도 없는데 말이죠!!!


 

 

 


 

 

 



셋째, 기쁜 소식이어요. 제가 지난 15년 간 끊임없이 기도하고 실행해온 바가 지난 일요일 5월 1일에  '한방'에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 1년 간 삶의 전환기를 거치며 고심했던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은 날이기도 하죠.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시죠? ^^


 

 

 

 

 

 

 

 


어제 미산 스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상도선원의 연꽃차 예쁘죠? ^^ 

 

 

스님과 함께 제 삶과 발원을 나누었고 미산스님도 발원과 앞으로의 계획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세상에 참된 존재들과 참된 리더들을 깨우고자 하는 우리들의 공유비전!


 

 


참나 찾기를 위한 명상 프로그램 개발과 글로벌 차원의 확산, 그 프로젝트에 동참할 글로벌 팀, 그리고 함께 할 방향성과 실행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샤론도 스님과 함께 할 여지가 많아졌습니다.


 


미산 스님은 남방, 북방 불교의 수행과 이론 뿐만 아니라 상담, 정신치료, 코칭 등 많은 영역을 공부하셨습니다. 국내외에서 공부하셨기에 글로벌 네트워크도 탄탄하고 영어도 가능하십니다. 게다가 전통은 고수하시되 첨단 기술에도 열려 있어 어떻게 법을 전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심과 조예가 있습니다. 당신과 연구회에서 개발한 명상 프로그램을 글로벌 세상에 전파하고자 하세요. 스님을 후원하는 개인과 조직들도 많고요.


 


제게도 프로그램 글로벌 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샤론은 앞으로 스님의 리더십을 따라 불교 이론과 수행을 체계화하고 스님을 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상 워크샵 프로그램을 글로벌로 전파하기! 이건 제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쟎아요. 2005년 법당 안에서 넙죽 엎드려 발원했던 바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고요. 기쁘고 기쁘고 또 기쁩니다.

 

 

 

 

 

 

 

 

 

 

 


 재작년 APAC 국제 코치컨퍼런스에서 한국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글로벌로 훨훨 날라다니겠다고 국내외 코치들에게 선언했던 그 순간도 떠오릅니다. 저는 글로벌 세상을 꿈꿀 때 행복해요!! 제 DNA에는 글로벌, 참나, 그리고 자연이 있나 봅니다.

 

 

 

그리고 그때 친구가 되었던 독일의 R 코치가 이번에 저를 인도 또는 네팔에서 워크샵을 같이 하지 않겠느나고 초대했습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번 8월 하순에 한국에 와요. 제가 마샤와 유진님을 소개시켜 주려고 해요. 함께 서울과 제주를 여행도 하고요.  생각만 해도 신나요. 그와는 대화가 잘 통하거든요. 키도 크고 마음도 큰 친구이죠!!!

 

 

아, 그리고 이번 5월 말에는 Marsha가 서울에 와요. 샤론 아지트에서 일주일간 머물 예정입니다. 샤론의 아지트는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열려있어요. 함께 대화하고 맛난 것을 먹고 차도 마시며 우정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엄마와 이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엄마는 곱창 볶음을 좋아하세요. 우리 모녀는 신림동으로 가서 함께 먹방축하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계입니다. 요즘 저는 누구를 만나던이번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면~’하는 마음가짐으로 만납니다. 작년에 아프고, 이번 교통사고를 경험한 덕분이어요. 삶과 죽음...  생로병사...

 

 

"The overview effect:  큰 그림을 한 번 보고 나면 더는 그 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 수 없으니까요. "

 

 

 

 

 

 

함께 하는 시간이 2배는 더 소중해지죠.

 

 

 

 


엄마와의 관계는 두 말 할 나위 없지요. 서로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의연하고 강하시고 동시에 여린 가슴을 가지고 계시고요.

 

 

제가 매일 사랑해요.” 말씀 드리면 감동을 받으시며 그래~~, 우리 딸!”하고 여운을 남기시지요. 제 사랑을 가슴으로 받아들이시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안아드리는 것에도 익숙해지셨어요. ^^ 아빠처럼 엄마도 안는 것에 대해 꽤나 어색해하셨지요.


 

 

 


짧고 뜨겁게 사랑했습니다. 사랑할 수 있어서, 사랑을 줄 수 있어 기뻤습니다. 두려움 없이 사랑하는 것, 아니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저 사랑하는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의 저라면 벌써 도망갔었겠지요.


 

 

 

 


40대의 사랑은 좀 더 성숙했습니다. 제가 20대가 아니어서 참 감사해요.  잠시 여기에서 쉬어가는 차원으로 얼마 전 우연히 마주친 제 20대 때 사진들을 일부 공개합니다.

 

 

 

 

 

 

 

 

 

 

 

이태리와 로마...  95년이었던가... 배꼽티를 입고 유럽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

 

 

 

 

 

 

 

 

 

 

이건 또 어디일까요? 연대 대학원 MT 로 갔던 어디인데요. 제 모습이 이랬어요.   ^^

 

 

 

 

 

 

 

 

 

그리고 발리.. 좀 더 쎈(!) 버전의 사진들도 많으나 놀라실까봐 얌전한 버전들로만 올립니다. ^^

 

 

 

 

물론 20대 때 이렇게 찬란한 순간들도 사랑합니다. 흑역사도 있지만요. ㅎㅎ 모든 것을 해도 허무했고 열정은 있었으나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습니다. 

 

 

 

  사실, 그렇게 방황했던 흑역사 덕분에 30대 때는 스승도 만났고 이후 코칭도 만나거지요.  그러니 그 시간들 또한 사랑합니다. 덕분입니다.   고통 속에서 잉태된 그 무엇...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익어간다는 것…  40대에 저는 누군가를 사랑했습니다. 잠 못 들고 고민하기도 했고요.  지난 두 달 간 저는 상대에게 많은 애정을 가졌고 정성을 쏟았습니다. 데일 것같이 뜨거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제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지혜로 감당해냈어요.

 

 

 

 

음.. 여러 개인 사정 상 관계를 정리했어요. 아쉽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쁘고 만족하는 면이 훨씬 더 큽니다. 제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제가 원하는 이상형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지요. 제가 성숙한 상태로 사랑하였고 또한 그 사랑으로 더 성숙했으니까요.  저로 인해 상대도 더 행복했고 성숙했다고 믿습니다. 상대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예전 친구들도 보다 깊게 만나고 새로운 인연들도 조금씩 짓고 있습니다. 관계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알 수 있고 성장하지요. 예전에 샤론이 잘못한 친구에게도 사과하고 퇴사를 하고 힘들어하던 친구를 위로도 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제 경계를 넓히고 제 에너지를 나누며, 옛 친구들과는 곰삭은 우정으로 더 충만해지고자 했지요.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지치기도 했어요. .ㅜ 하지만 정성으로 빚은 결과 소중한 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생겼어요. 감사할 따름이죠. 샤론이 손을 벌리면 거절하지 않으시고 제 손을 덥썩(!) 잡아주시니까요.  ^^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 더 감사한 것은 제가 최우선이라는 거여요. 소중한 존재로 저를 더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해도 좋고 무엇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수술을 통해, 교통 사고를 통해 더 성장하고 성숙하는 저를 사랑합니다. 어떤 상황이건 기회일 수 있고 저주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태도와 프레임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다행히 저는 모든 것을 창조적 기회로 받아들였고 덕분에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관계에 있어서도 저를 정성으로 빚어줄 수 있는 사랑과 우정만을 원합니다. 금새 무뎌지는 그런 관계는 원치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제가 먼저 떠납니다. 얼마나 더 산다고, 그죠? ^^ 매순간 깨어있고 사랑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 여기까지 제 소식이어요.

 

 

 

오늘 이렇게 당신에게 12시간에 걸쳐 편지를 썼습니다. 사실, 거의 매번 몇 시간이 걸려 당신에게 편지를 쓰죠.   

 

 

 

오늘도 역시나 쓰다가 자고 쓰다가 먹고 쓰다가 책 읽고 쓰다가 화단 손질하고 쓰다가 또 다른 거 하고시간을 두고 쓸수록 생각이 정리되고 통찰이 더 깊어지며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거든요. 당신과의 관계도 매번 이렇게 정성으로 빚어왔답니다. That's who I am.  그리고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


 

 

 


이제 밤이 깊어갑니다. 잠시 창 밖을 내다봅니다. 건너편 아파트 불빛과 유리창에 비친 제 모습이 보입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온 저에게 다시금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부족하기도 했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매 순간 직면하며 저를 극복하고 혁신하고자 한 제 자신에게 감사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축하 파티를 열어줄까봐요. ^^

 

 

 

 

 

 

 

 

 

 

 

그래서 5월이 지나기 전 소중한 여자사람친구들을 초대해서 샤론 아지트 오픈 하우스도 열려고 해요. 친구들은 소중하니까.

 

 


고요함 속에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편히 쉬세요. 제 사랑을 느끼며


 


마음을 담아,


 

 

 


샤론 노윤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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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6. 5. 5.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