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on의 단상] 최근의 영어 태풍에 대해


                              "You bring out the best in me."

저는 지난 15년간 '글로벌 비즈니스 영어'라는 주제로 기업체 임직원과 대학교수님, 전문직들을 대상으로 많은 강의와 코칭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시대의 흐름을 살펴보지요.

대선 이후 정치나 교육부의 흐름을 살펴보면 영어는 성공과 더 많은 기회를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중국이 급부상을 하더라도 향후 최소 20년간 그 기세는 더 할 것입니다.

꽃은 활짝 피었다가 꽃씨를 남깁니다.

저도 짧지만은 않은 제 삶이 가르쳐 준 교훈, 오랜 동안의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 그리고 '자신감 있게 영어 배우시도록 코칭하기'로 다른 분들을 돕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남길 꽃씨는 그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지요.

요즘 '영어 몰입교육'과 '테솔'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시대의 요구나 시대를 주도해가려면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영어교육 정책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근본적인 이야기가 빠져있다는 생각에 조금 안타까워요.

우리 한국인이 영어를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유익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다시 한번 국가 차원에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전략을 실행애 나갔으면 싶습니다. '다 아는 것 아니야? 글로벌 시대에 필요하쟎아?'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언어는 한 국가의 '혼'이고 '문화'이자 '정신'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경제논리에서만 영어를 배우는 것은 아니어야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교육과 영어를 어떻게 수단으로 활용할지 장기 국가지대계를 의견수렴하고 나누면서 몰입교육이나 테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우리가 더 수긍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어나 중국어 등은 단지 우리를 알리고 세계와 교류하기 위한 수단이니 120% 활용할 뿐입니다.

요즘 같은 때일수록 더더욱이 우리 국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우쳐 강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가는 10년 후 쯤 중국어의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이 되면 너나할 것 없이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되어버릴수도 있습니다. 시대의 요구를 정확히 알아 주도해 나가되 휩쓸리지 않는 우리의 지혜가 더더욱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우리말은 우리의 혼이고 영어는 우리의 성공을 돕는 수단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는 말씀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귀한 날 만드십시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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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2. 13. 08:56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영어를 뛰어넘어: English and Beyond(6)

언어는 문화의 창입니다. 문화를 알아야 언어가 생명을 가지지만 반대로 언어를 하다보면 그 해당국 문화를 자연적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 25년 이상 영어를 공부하면서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평등, 융통성이 길러졌습니다. 소수인종에 대한 존중과 배려 또한 배웠습니다. 동양의 언어와 서양의 언어를 하면 자연스럽게 두 언어의 강점 및 장점을 체득하게 되며, 그 점도 즐기게 됩니다.

향후 우리의 영향력이 확대되어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어를 배운다면 우리가 할 일은 더 많아집니다.

동남아에서 한류가 시작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선순환이 됩니다.

아직 요원한 일이지만 계속 변화발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의 한국어 실력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내에 당당하게 편입이 됩니다.

현재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있는 동남아 일부지역에서는 현실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우리가 영어에 쏟는 수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다른 성장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는 매일 그런 꿈을 꿉니다.

그것이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English and Beyond입니다.

1. 내가 원하고 꿈꾸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목표는 정확히 무엇입니까? 내가 지향하는 수준을 명확히 써보십시오. 나는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모습입니까?

2. 나의 English(언어적 역량)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그 비전은 나에게 왜 소중하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SMART goal(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alistic, timely)을 한번 세워보겠습니다.

3. 나의 Beyond(비언어적 역량)의 장점은 무엇이고 개선점은 무엇인지요? 향후 3개월간 어떻게 강점을 강화시킬 계획이신지요? 5년 후는 어떤 모습이고 되고 싶습니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시작해야할 일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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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19. 22:09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영어를 뛰어넘어: English and Beyond(3)

영어 말하기 공부법 중 한 가지를 예로 들자면 스스로에게 도전적인 미션을  주어도 좋습니다.

외국인을 사귀고 싶다면 관광명소 3군데를 정해 놓고 영어로 설명하는 법을 공부합니다. 스스로에게 정확히 2시간을 주고 아예 다 외운다는 느낌으로 전력을
다해 공부합니다. 그리고 실제 장소에 가서 리허설을 두 번 합니다.

추가로 두 시간 정도 더 투자해서 가벼운 대화소재를 정해 놓고 대화하는 법도
공부합니다.
(추천도서: 넥서스의 '우리나라 우리문화 영어로 소개하기')

그런 다음 주변으로부터 외국사람을 다섯 명 추천받아 매주말마다 한 명씩 안내하는 연습을 5주간 합니다. 이때 매번 대화 소재를 조금씩 추가합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대화를 즐겨야 상대도 즐기게 됩니다.

진심으로 돕겠다는 마음으로 임해보면, 차츰 영어실력이 달라지고 점점 더 대화가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새로운 관광명소 3군데를 공부해서 다시 그 다섯 명을 매주 한 명씩 초대해 연습합니다.

이때도 대화소재는 매주 조금씩 늘립니다.

마침내 10주간의 안내가 끝나면 외국인들이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올 때 가슴이 뿌듯할 것입니다. 그들은 한국에 대해 알게 되어 좋고 나는 영어실력이 늘어 좋고 덧붙여 양쪽 모두 친구가 한명씩 늘어 좋습니다. 혹시 나중에 여러분도 저처럼 한국 알리기를 소명으로 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주변에 외국사람이 없다면 사교클럽이나 등산 클럽에 회원이 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초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찾지 않아서 그렇지 찾아보면 찾아본 만큼 기회는 많습니다.

실력이 향상되어 일반회화의 통역이 가능해진다면 ‘해외입양아 한국부모 찾아주기’와 같은 프로그램에 자원봉사를 해도 좋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봉사도 하고 영어도 연습하며 무엇보다도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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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12. 00:59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영어를 뛰어넘어: English and Beyond(1)

저의 경우 영어를 평생의 업으로 선택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실패이고 장기적으로는 성공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영어가 아주 재미있고 좋았는데 주요 원인은 선생님들이 내 영어를 칭찬하고 주변 친구들이 내 실력과 발음을 부러워했다는 점입니다.

어린 나는 그런 칭찬이 기분 좋았고 결국 내가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해서 전공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저는 어학적 소질은 별로 없는 듯 싶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제가 다섯 살이 되도록 우리말을 잘 못했데요.

‘간호사’ 발음이 안 되어 ‘가나나, 가나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여섯 살쯤 되니 어느 날부터 갑자기 종알종알 말도 잘하고 춤추고 노래하더랍니다.

제 타고난 소질로 따지면 오히려 수학이 더 뛰어났습니다. 고등학교 때 평소 수학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도 수업시간에 졸다 벌떡 일어나 수학 선생님이 내는 문제를 푼 적도 여러 번 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제 부족한 어학소질로 영어를 공부했으니 당연히 더디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한 두 해만 해도 금세 잘 하는 듯 싶은데 저는 장장 25년 넘게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항상 내 실력에 부족함을 느끼니 한때는 정말 내가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끈기가 답이었습니다. 원하는 만큼 실력이 늘지 않아 좌절하면서도 꾸준하게 노력하니 이제 저는 영어를 예쁘고 우아하게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물론 제가 그동안 영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이나 기대치에는 전혀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아주 똑똑한 존재입니다.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적응하는 법을 배웁니다.

저는 어렸을 때 인상이 강하고 고집스러워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싶어 강한 눈빛을 상쇄하려는 차원에서 눈웃음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근 이십년 동안 계속 눈웃음을 쳤더니 이제는 인상이 부드러워져서 눈웃음을 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라는 언어적 요소가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비언어적 요소를 개발시켜야 상대방에게 똑같은 수준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잘 웃었으며 내 음성에 집중했습니다. 저의 체형에 어울리는 나만의 세련된 패션을 개발했습니다.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들었으며 배려하는 마음을 체득했습니다.

거기다가 섬세한 내 감성은 상대의 감정 변화를 쉽게 감지해서 상대방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특히 나의 열정과 적극성은 서구사람 눈에는 많은 동양인에게서 볼 수 없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장기적인 차원에서 저는 언어적 그리고 비언어적 역량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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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2. 9. 21:03

[한국의 꽃 Sharon 이야기] 어메리칸 드림 - 미국가면 다 해결될거야

는 대학교 4학년 때 작은 아버지 식구가 계신 미국에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그 당시 제게 미국은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미국에 가면 금세 영어실력이 늘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작은 일 하나 하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학교를 가보니 동양인들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국에서 미국사람 만나기가(!) 그렇게 힘든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순진했던 저는 1년 동안 학교 수업, 도서관 그리고 집을 오가며 하루 10시간이 넘게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한국친구도 거의 사귀지 않았습니다.

공부는 ‘학(學) +습(習)’입니다. 혼자 공부하고 질문이 생기면 수업에서 묻고 배웁니다. 그 배운 것과 자습한 것을 복습하며 끊임없이 현장에서 실습을 해서 체득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전체 과정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배운 것을 실제 생활에서 실습을 할 기회가 거의 없으니 공부한 것은 지식으로 끝났고 대부분 곧 잊어버렸습니다.

제가 다녔던 미국의 대학교에서도 제일 먼저 제공했던 것은 레벨 테스트와 단순한 레벨에 따른 분야별 영어수업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그 당시 제게 우선적으로 필요했던 것은 자기주도 영어학습법과 현지 적응을 도와주고 상담하는 코치였습니다.

어머니에게 제가 중학교 때부터 영어 테이프를 종알종알 따라하는 소리는 즐거움과 희망이었습니다. 힘든 가정형편 속에서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어학연수였습니다.

그걸 알기에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돌아오기를 몇 달, 저는 서서히 지쳐갔습니다.

미국 오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1년이 가도록 저는 여전히 회화시간에 주눅이 들었습니다.

영어는 늘지 않고 한국말만 줄었습니다. 제가 교포도 아닌데 우리말을 할 때 단어가 잘 생각이 안 나고 “음~” 하면서 시작하기 일쑤였습니다. 좌절감과 스트레스로 몸살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한번은 감기몸살이 나서 침실에서 며칠 동안 꼼짝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보고 싶었지만 제 상황을 말해서 걱정시켜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니 4킬로가 빠졌습니다.

시간은 흘러 귀국할 시간이 다가왔고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돌아가면 형편없는 제 영어실력에 창피할 듯 싶었습니다. 부모님도, 친구들도 기대하고 있을텐데 하는 걱정으로 초초해졌습니다. 귀국하고 보니 1년 사이에 10킬로가 줄어 있었습니다.

저는 귀국한지 1개월이 지나지 않아 어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사정 모르는 엄마는 미국 다녀와서 또 어학원이냐며 고개를 저으셨지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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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7. 11. 11.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