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Self Life] 봄맞이_살랑거리며 그렇게 봄이 오나보다.

 

 

[True Self Life] 봄맞이_살랑거리며 그렇게 봄이 오나보다.

 

 

오후 햇살이 따뜻했다. 산책하고 싶어 마음이 살랑거렸다. 나는 연파랑색 운동화를 신고 길을 나섰다. 봄을 느끼리라!

 

 

 

 

그래, 봄이다. 2월말부터 지금껏 나는 계속 정리하고 비우고 있다. 아니, 많은 경우 비워지고 있다가 맞는 표현이다. 여러 이유로 아끼던 사람들이 떠나가고 있다. 서로의 사이클이 끝나거나, 퇴사 후 시애틀로 삶의 터전을 바꾸는 이도 있다. 너무 아끼는 사람들이었다. 서로 고맙고 아쉬워 많이 울었다.

 

 

 

 

 

 

1년 과정 수료식도 있었다. 1년 동안 또 한번의 성장과 연결을 경험했다.

 

 

그 공백을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존재들이 내 삶의 문을 두드린다. 심지어 20, 30년 전 인연들도 연락이 왔다. 그 중의 일부는 스치듯 지나갔다. 그리고 일부는 내 삶에 오래 남을 듯 싶다.

 

 

일도 함께 들썩거린다. 외국 경영자 코칭 플젝으로 한 주 내내 바빴다. 이번 주만 해도 큰 초대들이 있었다. 한국에서 코칭 비즈니스를 하자며 외국에서 연락이 왔다. 이건 지난 몇 년 동안 가끔 받아온 초대이다. 그때마다 나는 거절했다. <IFS와 리더십> 관련 책을 공동 번역하자는 초대도 왔다.

 

 

초대가 오면 이제 나는 자문한다.

하나. “1,000년 후 나는 누구인가?”,

. “내 삶에 1년 남았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 "지금 여기 무엇이 나를 설레게 하는가?"

 

 

결국 2개의 초대 모두 나는 No를 했다. 어떤 초대도 좋고 나쁘고는 없다. ‘나와 맞는가?’ 이다. 이제 나는 “Simple & Powerful!”한 삶을 향한다. 최소한의 일을 통해 글로벌 세상에 최대한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열정), 내가 잘 하는 일(재능/전문성), 그리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기여)의 교집합이 답이다. , “True to myself, True to others!”이다.

 

 

이번 초대 모두 관심은 갔다. 하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내가 꼭 하고 싶은 중요하고 긴급한 1사분면의 일은 아니었다.

 

 

 

 

 

 

 

오늘은 예의 명상과 10분 영어수업 후 건강식 그리고 경영자 코칭 1건으로 오전을 마감했다. 이후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고 버트런트 러셀의 책을 읽었다. 철학수업에서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논할 준비를 했다.

 

 

 

저녁에는 베프 천사가 선물한 술로 동생 생일을 축하해야지. , 과음은 금물! 내일 오랜 벗과 속초여행 예정이니까!

 

 

화두질문 #삶의철학 #나는누구인가? #남은시간_어떻게_나와세상을_더사랑할까? #수많은_No #가끔의_Yes #나다움 #True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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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elf Journey_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_20210217

 

 

진성리더십아카데미 산하 소크라테스 북클럽 <아직도 가야할 길> 세션 1

 

 

True Self Journey_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_20210217

 

올해 소크라테스 북클럽에서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진행해달라는 초대를 받았다.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작년 북 클럽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따뜻함을 느꼈다. 도반들과 그룹토론을 하며 풍성하고 많은 통찰을 얻었다. 이번에 이 책을 진행하면 나도 숙독을 통해 성장하고, 진성 리더십 아카데미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216일부터 622일까지 11명의 진성리더들이 10회에 걸쳐 온오프로 만나 나에게 사랑이란?”어떻게 사랑하며 살 것인가?”를 깊이 묵상하고 나누는 4개월 대장정이다.

 

 

 

이 멋진 책을 강추! 

Book Review:

youtu.be/ygruwa7TN0s

 

 

가르치면 더 잘 배운다. 어제 오리엔테이션 세션에서 다시 체험했다. 나를 포함 총 10분이 함께 했다.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이신, 이프로, 지혜, 감로, 사공오공, 일상, 목아, 궁사 그리고 온실(온전한 실천) 그리고 샤론….  갑작스러운 야근으로 빠진 정 도반님까지…. 이 분들을 알아갈 생각에 반갑다. 이 중 어떤 분과 나는 친구가 될까? 우정을 쌓을 생각에 설레고 삶이 소중해진다.

 

 

 

책을 다시 읽고 묵상했다. 자연스레 저자의 메시지가 생생하게 다가왔다. “사랑이란? 그리고 어떻게 그 사랑을 발현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이다. 스캇 펙 박사는 사랑을 자기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로 정의한다. 또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적 성장이며, 삶의 승패는 내게 던져진 문제를 얼마나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얘기한다. 반갑다. 내 삶의 철학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내 삶은 무수한 빛과 그림자가 혼재했다. 빛은 사랑이고 그림자는 두려움이다. 모든 이의 삶이 그러하리라. 내게 삶은 그 빛을 키우고 그림자를 직면하며 해소하는 과정이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성장했고 가벼워졌다.

 

 

 

우선 빛이다. 어린 시절 나는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나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없던 5, 6살 시절부터 나는 세상을 알고 싶었고 나를 표현하고 싶었다. 어디에선가 무한 잠재력이라는 단어를 배웠다. 내 가슴이 뛰었다. 이후 내가 원하는 것은?”을 계속 묻고 답하며 살았다. 덕분에 내 길을, 내가 원하는 삶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이후 13살 영어를 만났다. 나는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거 가지고 눈이 파랗고 머리가 노란 사람들은 대화를 하지?’ 교과서를 몇 번 읽으니 내용이 외워졌다. 어느 날 우연히 영어 선생님이 내게 교과서를 읽어보라고 시켰다. “, 윤경이 영어 잘 하네.” 처음으로 주변에서 나의 존재를 알아보았다.

 

 

그 순간 내 삶의 전환점은 시작되었다. 나는 영어가 더 좋아졌다. 내 호기심은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되었다. 나는 글로벌 세상을 훨훨 날며 마음껏 성장하고 세상을 배우고 싶었다. 내 평생 화두가 탄생했다.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은 태생적 긍정인 내게 불을 붙였다. 나는 내 삶을 한없이 확장하고 성장하고 싶었다. 내 손으로 돈을 벌었던 스무 살부터 지금껏 나는 국내외를 오가며 버는 돈의 60~70% 이상을 자기개발에 투자했다. 덕분에 수십 개국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일하고 성장하면서 진정한 자신(True Self)의 모습을 찾아왔다.

 

 

다른 분들이 이 질문을 기반으로 진정한 자신을 찾도록 True Self Coaching을 한다. 나는 글로벌 세상을 배우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코칭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나처럼 글로벌을 꿈꾸고 그 꿈을 함께 만들어갈 때 행복했다. 그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친구가 되었다. 대기업 경영자들을 코칭하면서 내 커리어는 정점을 찍었다. 그 과정에서꿈은 이루어진다”, “할 수 있다는 믿음 또한 무럭무럭 자랐다.

 

 

무수한 빛이 있듯이 그림자 또한 무수히 많았다. 나는 삶의 많은 순간들을 내 모습을 부인하며 살았다. 어린 시절 나는 내가 싫었다. 사회적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즉 아무도 내게 예쁘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는) 내 외모가 싫었다. 가난이, 고등학교 중퇴인 아버지와, 국졸인 어머니를 한때 부끄러워했다.

 

 

영어에 한창 목말라 있던 20대에는 내가 한국사람인 것이 싫었다. 영어를 좋아하지만,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듯해 한때 왜 내가 한국에 태어나서 영어로 이 고생인가?’하며 불평을 했다. 20대 중반 나는 한국의 결혼제도도 거부했다. 내게 결혼은 성장과 행복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나를 가두는 구속으로 느껴졌다. 40대 중반 경영자 코치로 승승장구하면서 나는 점차 일 중독이 되었고 어느덧 사람들을 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로 판단하고 있었다.

 

 

두려움을 직면하는 것 외에 내가 옳다고 믿어 온 세계와 때로는 난 할 수 없어하는 제약신념을 무너뜨려야 했다. 매 순간 용기와 지혜가 필요했다. 그림자, 편견, 제약신념을 끌어안고 사는 한 내게 사랑도, 평화도, 자유도 없다.

 

 

 

True Self Journey! 이 여정을 통해 참나를 발견한다. 이 트루 셀프 코칭의 첫 고객은 나이다. 내가 먼저 이 길을 갔다. 17살에 나는 내 삶의 주체로서 외대 영어과를 선택했다. 이후 35년 동안 나는 무수히 많은 선택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21살 첫 미국행도, 대기업 입사 대신 프리랜서의 길을 간 것도, 결혼 대신 커리어를 선택한 것도, 1도 모르던 경영을 공부하겠다고 대학원 시험을 본 것도, 30살 나이제한 문턱을 간신히 피해 입사한 것도, 선임 연구원 승진 직후 퇴사한 것도, 스승이 계신 절에 내려가 200일 기도를 한 것도, 이후 창업과 지난 6년의 멈춤도 모두 내 선택이었고 결정이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섰다.

 

 

혼자 할 수 없는 길이었다. 내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들, 그리고 친구들과 고객들이 이 참나 여정을 함께 만들었다. 때로는 사랑을 나누며 기뻤고 때로는 상처로 아파하며 비틀거리고 울었다. 자주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고 많은 경우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조차 몰랐다. 잠시 멈추고 삶을 돌이켜보니 이제야 알겠다. , 나는 때로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가? 30, 40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잘못도 있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 과정을 통해 결국 우리는 성장했다는 것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동시에 나자신에게도, 사람들에게도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다.  지난 삶을 진정 회개한다면, 이제부터라도 나는 달라져야 한다이제 나는 어떤 길을 가고자 하는가? 명확하다. “사랑이다.

 

 

멈출 수 없는 길이다. 이번 북클럽에서 나는 진정한 변화의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우선, 진행자 차원에서 나는 참가자들이 이 멋진 책을 완독하도록 응원하겠다. 함께 할 때 가능성이 높아지고 더 즐거워진다. 그리고 각자 진북 서사(네러티브)를 창조하도록 내가 마중물이 되어 드리리라. 솔선수범하여 먼저 읽고 묵상하고 쓰리라.

 

 

개인 차원, 즉 참가자 차원에서 이렇게 내 진북을 선언한다.

 

 

무한 생명력!’

 

 

나는 앞으로 10회기 동안 내 삶에 세포 차원으로 이 진북을 내재화하겠다. 그간 내 삶과 내가 코칭했던 다른 분들을 보니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 때 무한 생명력이 발현된다. 나는 이미 그를 실천할 방법을 알고 있다.

 

 

Reverence for Life(생명에 대한 외경)!”

 

 

10대 시절 나는 내가 싫었다. 열등감과 존재감 부재 속에 방황하던 중 슈바이처 박사의 삶에 대한 글을 읽다가 이 문구를 만났다. 그 순간 째앵~하고 내 몸에 크고 부드러운 울림이 왔다. 내 가슴이 뛰었다.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을 때마다, 내가 나로 살지 않을 때마다 내 안에 그 무엇인가가 죽어갔다.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마다 내 안에 생명력이 발현되었다.

 

 

그러니 이번 10회기 동안 나는 나자신과 참가자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리라. 내 생명력을 깨우는 과정을 통해 참자가들 또한 자신의 생명력을 깨우리라.

 

 

기도한다.

 

 

샤론의 기도 2017 and counting

 

 

 

우리 북 클럽이 10회기 후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된다.  우리 11명 모두 생명력으로 안팎이 찐찐찐해지고 “짱짱짱해지소서!!!

 

 

 

2021217

 

 

아버지와 스승이 계신 봉화 축서사로 또다시 길을 떠나며

 

샤론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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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칭, 내 삶의 연금술사

 

                    * MCC 칼럼/ ICF Chapter 

 

                                                  코칭, 내 삶의 연금술사

 

Sharon 노윤경/ 노윤경코칭부티크 ㈜ 대표

MCC/ CEO 코치/전 국민대 겸임교수

 

 

 

 

 

 

2006년 코칭이라는 배에 승선하며 내 인생의 2막을 열었다. 당시 ICF(국제코칭연맹, https://coachfederation.org/ ) 회장 Pam 코치가 한국코치협회 초대로 방한했다. 우연한 기회에 나는 Pam 회장의 코칭 시연에 고객으로 초대를 받았다.

 

 

나는 퇴사 후 1년 반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 국내외를 다녔다. 길을 찾고 싶다.”를 코칭 주제로 꺼냈다. 코치는 경청했고 나는 내 얘기에 빠져들었다. 어느 순간 코치도, 데모 코칭을 참관하던 150명 청중도 사라졌다. 고요한 우주 공간에 내 의식만 오롯이 존재했다. 눈물과 함께 내면에 쌓였던 그 무엇인가가 터져 나왔다. 가슴에서 뜨거운 에너지가 품어져 나왔고 어느덧 머리는 명료해졌다.

 

 

 

2006년 Pam과 Sharon 데모코칭

 

 

코치는 여정 내내 유쾌함과 부드러움으로 나와 함께 했다. 나는 “MCC란 누구인가?”를 몸으로 알았다. 그녀의 모습도, 대화 과정도 경이로웠다. 나는 그 자리에서 선언했다. “, 이거야, 코칭! 나도 코치가 될래.” 내 천직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그날부로 Pam 코치는 나의 평생 멘토이자 친구가 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햇수로 15년 동안 수 백 명을 만나 4,000 시간 여 코칭해왔다. 같은 기간평균 주 3회 코칭을 받았다. 무엇보다 코칭을 통해 내가 변했다. 나는 코칭을 받으며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았고 또 하나하나 이루었다. 코칭하는 즐거움만큼이나, 코칭 받는 즐거움이 있었다.

 

 

내게 코칭대화는 마법의 상자였다. 이슈가 그 상자에 들어가면 조금 후 해결책이 나왔다. ‘, 앞 캄캄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네…’, ‘,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성과도 내고, 서로 이해하며 신뢰도 쌓고, 일거양득이네.’ 스스로 삶의 이슈들을 해결해 나가며, 삶의 활력도, 탄성 회복력도 높아졌다.

 

 

불가(佛家)에서는처처 (處處)에 스승이라 한다. 마음을 열면, 시각과 자세를 바꾸면 모두가 스승이다. 내게는처처에 코치이다. 내 삶에 점차문제는 사라지고 내 삶에 꼭 맞는 해법이 늘어갔다. 셀프 코칭을 하는 역량도 늘었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고민하기 보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 이번 사안을 통해 나는 어떤 해결책을 찾게 될까?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또 어떻게 성장할까?” 갈수록 내 삶이 설레였다.

 

 

“아, 이 사안과 관련 내가 원하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Target: 목표) 현재 나는 어떤 모습이지? (Reality: 현재 모습) 그 간극을 메꾸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Use: 활용자원들) 이번에 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ecution: 실행)” 이 과정에서 나의 TRUE 코칭 모델이 나왔다. TRUE 모델 덕분에 나는 내 안에 답을 찾았고 계속 성장하며 가능성을 열었다. 계속 더 도전하고 실행했고 그 과정에서 나의 참모습(True Self)을 발견했다. 점차 코칭 철학이 내 삶의 현장에서팩트로 펄떡거리며 살아 숨쉬었다. 그렇게 10년 동안 내 안에 코칭 근육이 조금씩 만들어졌다.

 

 

“암입니다. 이 정도면 증상이 꽤 있었을 텐데왜 이제야 오셨어요?”

 

 

끼이익~ 2015년 초봄이었다. 코치로 폭풍성장하며 질주하던 삶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별 생각 없이 받은 건강검진이었다. 결과를 살펴보던 의사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럴리가…. 나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Pam 코치에게 SOS를 쳤다. 우리는 서로 몇 천 킬로 떨어져 있지만 20066월 첫 만남 이후 마음과 영혼은 함께 했다. “Of course. I’m with you.” 그녀가 선약을 취소하고 나와 함께 했다.

 

 

삶과 죽음! 역시나 나의 코치는 모든 주제에 준비되어 있었다. 안전하고 든든한 코칭의 장에서 나는 눈물을 한바탕 쏟았다. 천천히 마음이 안정을 찾았다. 출구가 보였다. 나는 대장암을 내 코치로고용하기로 했다. 코칭 철학은 말한다. ‘우리 안에 답이 있다.’ 맞다. 나는 코칭을 하고 또 받으며 그 철학이 사실임을 실제 경험해왔다.

 

 

이후 5년 간 나는 대장암이라는 코치와 제대로 삶의 전환을 이루었다. 대장암은 내게 삶에 경각심을 주는 메신저이자, 삶에 대해 묻고 나를 경청하는 코치였다.

 

 

“당신의 몸은 지금 어떤가요? 무엇을 얘기하나요?”

“삶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당신에게 죽음은 무엇입니까?”

“삶이 1년이 남았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으세요?” 

7 세대 후 당신은 누구입니까?”

 

 

모두 코칭 공부할 때 배웠던 질문들이었다. 그런데 막상 병이 나니 질문 하나하나가 내가슴에 절절하게 다가왔다. ‘, 그냥 나온 질문들이 아니구나.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고통을 해소하려는 간절함이 이 질문들을 만들었구나.’ 나는 깨달았다. 이렇게 나는 질문을 하며, 질문을 받으며 깊은 위로를 받았다.

 

 

질문이 있는 곳에 답이 있었다. 수 십 년을 살며 내 세포마다 박힌 스트레스와 긴장 그리고 슬픔과 외로움을 알아차렸다. 자기 인식은 실행을 낳는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일을 80% 이상 줄이고 휴식하고 운동하고 가족과 사랑 그리고 우정에 집중했다. 조카들 코칭을 다시 시작했다. 여성리더들을 대상으로 코칭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데이트도 시작했다. 평소 벼르던 탱고를 배웠다. 50이 되던 내 생일에 <트루 셀프 코칭> 을 출간했다. 속이 시원하고 개운했다. “, 됐어. 지금부터 내 삶은 보너스야.”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축하해요. 이제 어떻게 살고 싶어요?” 마법의 상자는 다시 질문했다. 답이 나왔고 나는 그 답을 살았다. 매일 아침 7~11시에 치유와 회복에 집중했다. 무의식을 정화하고 명상과 운동을 했다. 평생 긴장하며 살아온 몸이었다. 이완을 하는데도 1년이 걸렸다. 3년 째가 되니 잘 자고 잘 먹고 잘 내보내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어느덧 슬픔과 외로움을 떠나갔다. 대신 즐거움과 충만이 내 삶에 들어왔다. 그 여정 내내 코칭이 나와 함께 했다.

 

 

그렇게 코칭은 나의 나룻배가 되어 함께 삶의 강을 건넜다. 많은 일들이 물결이 되어 왔다가, 물결이 되어 떠났다. 고객 하나 없는 차가운 현실에 절망하며코치로 살아갈 수 없다면, 차라리 나는 죽겠어.”하며 생명을 포기하려던 2007년 어느 저녁도, 나를 멘토코치라 부르는 천사들을 만났던 2012년도,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코칭 요청에 하늘을 나는 듯 했던 2014년도, 한 계절 내내 침대에 누워왜 내가 죽지 말아야 할까?”를 계속 물으며 울었던 2015년도, 내가 죽지 말아야 할 이유를 알려준그 고객을 만난 2016년 겨울도, 모두모두 흘러갔다.

 

 

 

때로는 그렇게 죽겠다 죽겠다 했는데, 살아졌다. 살아나니, 웃는 날도 계속 생겼다. 내가 가진, 인간이 가진 회복력과 생명력이 놀라웠다.

 

 

이제 좀 괜찮다 했더니 2020년에 들어서며,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온세상이 혼란스러웠다. 무엇보다 내 글로벌 꿈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세계를 훨훨 날아다니는내 꿈을 더 펼칠 수가 없었다. 나는 다시금 휘청거렸다. “이제 어쩐다…”

 

 

서둘러 상황을 파악하고 내 삶과 일을 정비했다. 코로나덕분에가능한 것들에 집중했다.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일했다. 일과 외부활동이 줄어드니 고요 속에서 몇 시간이고 명상을 할 수 있었다. 연인도, 친구들도, 고객들도 못 만나 아쉽다 했는데, 어느덧 온라인으로 더 활발히 학습하고 코칭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계속 내려놓기를 하니 욕심도, 집착도 떠나갔다.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문득 나는 깨달았다. 어느덧 내 삶이 편안해졌다. 코로나도 내 코치였다. 놀라운 적응력이었다.

 

 

삶은 계속 무엇인가를 보내주었다. 고객 한 분이 큰 병을 진단 받았다. 그에게서 삶에 대한 초연함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동시에 느껴졌다. 내 안에서 진심을 담은 공감이 흘러나왔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죠?”, “, 알아요.” 이후 우리는 삶의 동지가 되었다. 고객도, 코치도 함께 성장한다.

 

 

오늘도 기도로 하루를 열었다. 코로나로, 태풍으로, 폭염으로, 병으로, 각종 사건사고로 힘든 모두를 떠올린다. 오늘도 되뇌인다. ‘제게 무엇을 주시든 선물임을 압니다.’ 차츰 내 가슴 속의 존재들이 피어난다. 나도, 그들도 미소 짓는다.

 

 

내게 코칭은 연금술사이다. 삶이 코칭을 만나니기회와 가능성으로 변한다. 오늘이 반짝거린다.

 

 

 

 

 

 

성찰 질문

 

 

1. 내게 가장 소중한 삶의 교훈은 무엇인가요?

2. 내 삶을 통해 나는 무엇을 배웠습니까?

3.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인연들은 누구였나요? 삶의 전환을 가져온 일들은?

4. 고난을 통해 내가 배운 삶의 교훈은?

5. 오늘 내 삶은 나에게 어떤 기회와 가능성을 이야기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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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itude] My special days

 

Youtube Test 2

 

 

[Gratitude] Celebrating my special days with loved ones!

 

사랑하는 당신!

 

오늘은 4월 8일, 제 생일이어요!!

제 완치와 생일을 축하해주신 분들 덕분에 행복합니다. 삶의 폭풍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든든히 연대합니다.

해피 트리와 샤론!

 

샤론의 분신(유투브 방송) 탄생이 1~2주 연기 되었습니다. 기계치(!)의 한계를 매 발걸음마다 느낍니다. 쿨럭~! ^^

 

그래도 카메라 앞에 서면 행복합니다. 창조 과정... 빛에 따라 제 반응과 표정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저에 대해 많이 배웁니다. '역시 난 후원환경이 중요하구나. 내가 심각한 표정을 많이 짓는구나..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구나.'

성찰 포인트가 많아 저는 계속 변화성장합니다. 덕분에 유투브를 런칭하지 않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테스트만으로도 저는 대만족입니다.

 

빛과 표정만 바꾸어도 완전 다른 샤론!

 

당신이 그립습니다. You are missed!

 

샤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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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elf Coaching] <나다운 책 기획하기> 그룹코칭_20180815






~ 흥미롭고 신났습니다. 책 기획하기 그룹코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우리 내면의 빛을 만났습니다. 지난 12년 간 책을 내기 위해 저는 수 백 번 시도를 했지요. 


제 경험 상 초보 저자에게 가장 어려운 난관은 '기획 - 컨셉'이었습니다. 이 책의 "Why?"인 거죠. 핵심 메세지가 나오면 핵심 독자도 나오고 목차도 나오기 쉽습니다. 한 마디로 책 발간의 첫 단추라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에 <책 기획 - 한 줄 컨셉 뽑기> 1 Day 워크샵 겸 그룹코칭을 개설했습니다.  나다운 책을 쓰고 싶어하는 분들이 참가했습니다. 10년을 알아본 코치님부터 코칭 당일에 처음 만난 분까지 나이성별도 다양했습니다.  

 




공통점은 우리 모두가 즐겼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모습~! 때론 진지하고 때론 유쾌했습니다.  특히 저녁식사를 하면서 나누었던 대화와 코칭은 그 깊이가 저 어린 시절가지..... 


진행자들은 깊이 있는 경청과 질문으로 참가자들의 존재를 깨웠고요.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참가자들을 직면시키기도 했어요. 참가자들은 스스로 삶에 대한 통찰을 갖고 진정한 자신의 솔루션을 찾았고요

 

케이스 1. 내 상황을 직면하고 나를 구원할 책

케이스 2. 써온 대로 계속 나의 삶과 책을 연결

케이스 3. 기존의 모범적 삶을 넘어, 파격적 변신하기

케이스 4. 인생후배들에게 유쾌발칙하게 내 경험 공유



 



l  아래는 참가자들의 후기 일부입니다.

넘나 실용적이고 명쾌한 시간! 내 책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내가 미처 정리하지 못하는 내용이 정리될 듯 싶습니다. 감사+행복+의욕 만빵~!”

책의 윤곽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함께 하니 풍성하고 유익했어요.”

오늘 얻은 통찰에 감사, 감사! 오늘 최고의 시간이었어요! 준비한 샤론과 오병곤 소장님의 송곳 피드백은 환상의 하모니!!”

주옥 같은 내용을 배웠습니다.생각이 구체화되었고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9월부터는 <100일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목표는 3가지여요. 1. 책의 청사진, 즉 발간 계획서를 완료하고요. 2. 100일 후 하루 1시간 글쓰기 습관 장착, 3. (걸레 같은) 초고 완료 (수정하느라 에너지를 쓰다보면 평생 책을 못 씁니다.) 

저는 2번째 책을 슬슬~ 쓸 거고요. 


곧 이 소식들도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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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l posted at 2018. 8. 19. 00:47